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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三一神誥(삼일신고) 풀이 9 - 단군신화 해설 1 본문

천지인 공부/삼일신고

三一神誥(삼일신고) 풀이 9 - 단군신화 해설 1

柏道 2019. 2. 11. 16:51

性通功完(성통공완)을 꿈꾸며...
三一神誥(삼일신고) 풀이 9 
 
壇君神話(단군신화)...
얼마나 많이 들어 왔고,
얼마나 부끄럽게 여기던 말인가?
그런데 50이 훌쩍 넘어서야
제대로 마주하게 되다니...
그동안 정말 미워하고 혐오했던 말이다.
단군의 초상화나 단군상을 보면
기분이 더럽게 나쁘고 또 나빴다.
그러나 직접 다니며 단군상 목을 자를
만한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길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3년을 오직 예수천당을 외치고 다녔으니
불상이나 단군상에 대한 적개심이
얼마니 대단했겠는가?
그런데 이제야 흥분을 가라앉히고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객관적 입장에서 연구를 해 보려고 한다.
호감이 생겨서도 아니고,
비교종교 주제로 연구발표 할 목적도 아니다.
일단 정직해 지고 싶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고찰해 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일어났기 때문에
오늘 비로소 마음을 열고 대면을
시작하는 것이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52년 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적개심을 가졌던 소위 우리 민족의 시조,
대 할아버지를 제대로 한 번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일 뿐이다.
지금도 단군신화를  비웃으며  
자주 내가 했던 말,
'우리가 곰새끼란 말이냐?'
소리가 귀에 울린다.
진화론을 비판하면서 썼던
'우리 조상이 원숭이란 말이냐?'와 함께... 
 
壇君神話의 내용을 복습하는 의미에서
요약해 보자. 잘 아는 삼국유사 기이편에
실린 것을 인용한다. 
 
하늘의 신 桓因(환인)의 서자 아들
桓雄(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계를 탐내었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이
인간을 홍익하기에 좋은지라
천부인 세개를 부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삼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위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신시를 베풀고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의 360여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마침 곰 한마리와 범 한마리가
같은 굴에 살았는데 환웅에게 사람되기를 빌었다.
이에 환웅이 영험한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사람이 되리라'고 했다.
곰과 범은 이것을 먹고 삼칠일 동안 몸을 삼갔다.
곰은 여자의 몸을 얻었지만, 금기를 지키지 못한
범은 사람의 몸을 얻지 못했다.
웅녀는 혼인할 자리가 없으므로 늘 신단수 밑에서
아기를 배게 헤 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은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壇君王儉)이라 했다. 
 
감회가 새롭다.
오늘 여기서 그토록 꺼려하던
단군신화를 쓰게 될 줄이야....
참 사람 일은 모를 일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건국신화로 소중하며,
단군을 국조로 숭배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엉터리 꾸며낸 신화요
만들어낸 우상일 뿐이니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히 단군신화와 숭배사상을
제거해야 한다고 난리다.
심지어 행동대원들이 나타나
단군상 목을 자르면서까지 거세게 저항을 하고
실정이고 보면...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남북이 통일이 되고, 경제 대국이 된다 한들
민족적 갈등과 투쟁은 그칠 길이 없다.
이 뿐 아니라 불교와의 갈등,
최근에는 이슬람까지 투쟁 대상으로
삼아야 할 정도니 도대체 무슨 재주로
민족정신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
그러나 이처럼 막막한 상황이라도
답은 알고 보면 간단할 수 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 배우고 협력하고자 하는 높은 의식이
깨어나면 이렇게 갈등하고 싸우는  자체가
유치하게 보여 창피해서라도
그만두게 될 것이다.
알고 보면 다 무지에서 나온 두려움과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일뿐
깨닫고 보면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었던
일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열매를 목표로 하고
그 과정의 일환으로 이런 의미있는 수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