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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26절) 티는 보고 들보는 못 보는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26절) 티는 보고 들보는 못 보는

柏道 2019. 1. 2. 23:03

도   마   복   음


The Gospel of Thomas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풀이

또 다른 예수

 

Lambdin Translation

Davies Translation

Patterson and Robinson Translation



26. 티는 보고 들보는 못 보는

우선 순위의 결정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여러분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합니까? 먼저 여러분 눈 속에서 들보를 빼면 그 후에야 밝히 보고 여러분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뺄 수 있을 것입니다.”


Jesus said, "You see the mote in your brother's eye, but you do not see the beam in your own eye. When you cast the beam out of your own eye, then you will see clearly to cast the mote from your brother's eye."


Jesus said: You see the splinter in your brother's eye, but you do not see the log that is in your own eye. Remove the log from your own eye and then you can clearly see to remove the splinter from your brother's eye.


Jesus says:

(1) "You see the splinter that is in your brother’s eye, 
but you do not see the beam that is in your (own) eye. 
(2) When you remove the beam from your (own) eye, 
then you will see clearly (enough) to remove the splinter from your brother’s eye."


공관복음에 나와 있는 상응 절(7;3-5, 6:41-42)보다 훨씬 간략하다. 공관복음서 버전은 이 말씀의 확대본이라고 볼 수 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제 잘못은 못 보고 남의 사소한 실수만 가지고 떠드는 사람을 향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7:5)고 하여 이 말의 윤리적도덕적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여기서는 내 속에 있는 장애를 제거하여 사물을 밝히 보는깨달음에 이르라는 의식의 변화를 더욱 중요시 하고 있다. 이런 눈뜸이 있은 다음에 비로소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끌까지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선 자신의 눈을 뜨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야 남을 도와줄 때 참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25절에 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나와 네가 하나라는 존재론적 일체성을 깨달을 때 가능하다고 한 것처럼, 지금 이 절에서도 남을 무조건 비판하거나 업신여기는 것을 그만두고 그를 진정으로 돕게 되는 것도 결국 내 눈의 들보를 없앨 때 올 수 있는 이런 깨달음을 통해 우리 속에 사물을 밝히 보는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함을 알려주는 말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출처] 도마복음-제26절|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