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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113절) 아버지의 나라는 온 세상에 두루 퍼져 있어 본문
113. 아버지의 나라는 온 세상에 두루 퍼져 있어
그 나라의 편재성
그의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그 나라가 언제 올 것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 나라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있다.’, ‘저기 있다.’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온 세상에 두루 퍼져 있어 사람들이 볼 수 없습니다.”
His disciples said to him, "When will the kingdom come?"
<Jesus said,> "It will not come by waiting for it. It will not be a matter of saying 'here it is' or 'there it is.' Rather, the kingdom of the father is spread out upon the earth, and men do not see it."
They asked him: When is the kingdom coming? He replied, It is not coming in an easily observable manner. People will not be saying, "Look, it's over here" or "Look, it's over there." Rather, the kingdom of the father is already spread out on the earth and people aren't aware of it.
(1) His disciples said to him: "The kingdom – on what day will it come?"
(2) "It will not come by watching (and waiting for) it.
(3) They will not say: ‘Look, here!’ or ‘Look, there!’
(4) Rather, the kingdom of the Father is spread out upon the earth, and people do not see it."
제자들의 어리석음을 다시 드러낸 구절이다. 제자들은 아직도 그 나라를 ‘언제’이를 것인가 하는 우주적 종말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예수님은 다시 분명히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나라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고. 미래 어느 한 지점에 나타날 그런 무엇이 아니라고.
예수님은 제24절에서 ‘빛’의 편재성遍在性에 대해 말했는데, 여기서는 그 ‘나라’의 편재성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것처럼 빛, 나라, 하느님, 절대자, 나의 참나, 이 모두가 동일한 실재의 여러 가지 측면이기에, 이 절에서도 제24절과 같이 하느님은 모든 것 속에, 모든 것은 하느님 속에 있다는 범재신론적汎在神論的 기본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단, 제24절이 그 절대적 실재가 공간적으로 편재하다는 것을 강조한 데 비해, 여기서는 특히 시간적으로 어는 한 시점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함께 부각하고 있다. 나라는 어느 미래 어느 시점에 도래하는 무엇이 아니라, 어제와 오늘과 내일에 관통하는 것, ‘영원한 현재nunc aetemus’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51절에 언급된 것처럼, 그 나라는 이미 여기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출처] 도마복음 제113절|작성자 byun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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