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마복음(71 절): 이 집을 헐겠으니 아무도 이것을 짓지 못할 것이니라! 본문
도마복음(71 절): 이 집을 헐겠으니 아무도 이것을 짓지 못할 것이니라!
(71) Jesus said, "I shall destroy this house, and no one will be able to build it [...]."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이 집을 헐겠으니 아무도 이것을 짓지 못할 것이니라. “
해석
예수의 가르침은 상징과 비유로 이루어져 의미의 중첩이 많다. 이것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참 된 의미를 숨기려는 까닭이었다. 도마복음 1절에 "누구든지 이 비밀 말씀을 해석하여 의미를 깨닫게 되는 자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으리라."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예루살렘의 제 3성전(聖殿) 파괴를 예언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 이 구절은 완전한 문장이 아니다. 뒤에 어떤 문장이 사라졌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문장과 유사한 구절은 요한복음(2:18~22, 그 때에 유대인들이 나서서 "당신이 이런 일을 하는데, 당신에게 이럴 권한이 있음을 증명해 보시오. 도대체 무슨 기적을 보여주겠소?" 하고 예수께 대들었다.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들이 예수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나 걸렸는데, 그래 당신은 그것을 사흘이면 다시 세우겠단 말이오?" 하고 또 대들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뒤에야 이 말씀을 생각하고 비로소 성서의 말씀과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다.)에 있다.
도마복음 71절이 요한복음(2:19)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집이 영혼이 머무는 육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은 있어 보인다. 예수는 3일 만에 부활하여 자신의 육체를 다시 세웠다. 죽은 후에 부활하여 육체를 다시 세운 사람은 예수 말고는 없었다. 일반인은 감히 상상도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이것을 하였다.
예수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예수의 죽음이다. 예수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은 것이 아니었다. 누구도 남의 죄를 대신할 수는 없다. 목마른 자를 우물가에 인도는 할 수 있지만 마지막으로 물을 마시는 것은 각자가 해야 할 일이듯 마음속의 때/부정은 각자가 씻어야 한다. 성자들은 씻는 방법을 보여주셨지 사람들 마음의 때를 대신 닦아주지는 못한다. 영혼은 각자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음이다.
예수가 부활한 이유는 우리도 예수처럼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예수는 요한복음(요한 10장 33~35절, "너희의 율법서를 보면 하느님께서 '내가 너희를 신이라 불렀다.' 하신 기록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모두 신이라고 불렀다. 성경 말씀은 영원히 참되시다."). 에서 이미 우리가 신임을 말씀하셨다. 신이 전능하고 불사(不死)이듯 우리 영혼도 같은 속성을 지닌 존재들이다. 예수는 우리 안에 신이 존재함을 즉 우리가 신임을 알려주려 오신 분이었다.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집은 어둠과 무지로 차있는 우리 사는 세상을 상징하고 예수는 진리의 불꽃으로 이런 세상을 정화하여 다시는 어느 누구도 이 세상을 혼란과 어둠속으로 이끌지 못하게 하리라는 의미이다.
(참고) 예루살렘 성전
성서시대의 예루살렘에는 같은 장소에 세 곳의 성전이 있었다. 제1성전은 솔로몬왕이 세운 솔로몬 성전이다. 이것은 BC 587년경 바빌로니아의 네브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 2세에 의해 파괴되었다. 제2성전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 상태에서 귀환하여, 스룹바벨의 지휘로 파괴된 솔로몬 성전을 재건축한 스룹바벨 성전이다. 이 성전은 로마의 폼페이우스에 의해 다시 파괴되었다. 제3성전은 유대 왕 헤로데가 폐허가 된 스룹바벨 성전 터 위에 세운 헤로데 성전인데, 이것은 70년 로마군이 파괴하였다. 현재의 ‘통곡(痛哭)의 벽’은 이 제3성전 서쪽 벽의 남은 잔해에 해당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 도마복음(71 절): 이 집을 헐겠으니 아무도 이것을 짓지 못할 것이니라!|작성자 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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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내가 이 집을 헐면
재건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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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집을 헐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도 그것을 [다시] 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Jesus said, "I shall destroy this house, and no one will be able to build it [...]."
Jesus said: I will destroy this house and no one will be able to build it again.
Jesus says:
"I will [destroy this] house, and no one will be able to build i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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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 끝에 여덟이나 아홉 글자가 잘려나가 없어졌는데 그 낱말이 ‘다시’가 아닐까 짐작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사흘 동안’같이 긴 말이 들어갈 길이는 못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집이 무엇일까? 성경의 공관복음서들을 보면 예수님이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마26:61, 막14:58, 15:29, 요2:9)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물로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것을 상징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라 이해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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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도마복음』에서 말하는 이 집이 성전일까? 『도마복음』에는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일체 없는데, 여기에만 성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성경 복음서들에는 “다시 지으리라.”하고 있지만, 여기 『도마복음』에서 그와 반대로 “다시 지을 수 없으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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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레어먼트 대학교 라일라Gregory J. Riley 교수는 『도마복음』이 ‘성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집’이라고 한 것은 영혼의 집으로 우리의 ‘몸’을 지칭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이 집을 헐 것인데, 그럴 경우 누구도 그것을 다시 지을 수 없을 것이라 한 것은 예수님의 육체적 부활을 부인하는 중대한 발언이라고 보았다. 앞 28절에서 분명히 밝힌 것처럼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시 육체로 부활하셨다는 생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지금 여기 이 삶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지, 죽었다가 살아나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생각은 관심 밖이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물론 예수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육체적 부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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