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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53 절): 영의 할례!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도마복음(53 절): 영의 할례!

柏道 2019. 1. 2. 11:20


도마복음(53 절): 영의 할례!



His disciples said to him, "Is circumcision beneficial or not?" 
He said to them, "If it were beneficial, their father would beget them already circumcised from their mother. Rather, the true circumcision in spirit has become completely profitable."  
 

제자들이 예수에게 말하길, “할례가 유익하나이까?”   예수가  제자들에게 말씀하길, “할례가 유익하다면 그들 아버지가 어머니 뱃속에서 이미 할례가 되어 태어나도록 하였을 것이다. 영(靈)으로 하는 할례가 참으로 유익하도다.”   



해석 


할례는 이슬람과 유대교에서 주로 행해진다.  특히 유대교의 경우 남성 할례를 아주 엄격하게 실시하는데 이것은 구약성서(창세기 17장, 하나님은 계약의 표시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할례를 명령하였으며 이것을 어기는 자는 계약을 깨는 사람으로 간주했다.)에 따른 것이다.  


유대인이었던 제자들은 이 율법에 매여 예수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는 할례가 유익하면 당연히 하느님께서는  할례가 되어 태어나도록 하지 않았겠느냐고 답변하며 영으로 하는 할례가 정말 유익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영으로 하는 할례가 무엇인지 논하기 전에  할례의 사회적 문제점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본다.  


할례는 오래전부터 유대사회 이슬람사회 그리고 북 아프리카 지역에서 행해져 왔다. 

할례가 오늘날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할례 때문이다. 일부 중동지역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성을 할례 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 지역에 따라 여성 할례를 하는 시기도 다르고 할례를 하는 부위도 다소 다르나 할례를 받다가 출혈이 심해서 죽는 경우도 있다.  


이슬람 학자들은 여성할례를 이슬람 교리라기보다는 이슬람 이전시대의 종교적 관습으로 보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여성 할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현재 북 아프리카 지역에서 행해지는 여아 할례는 남성 위주 사회에서 여성의 성적 기능과 충동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고안 된 관습으로 보인다. 전통이란 이름하에 이런 비인간적인 여성 할례 의식은 북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데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에서는 전체 여성의 90% 정도가 할례를 당한다고 한다. 


지금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율법이나 전통에 매여 이처럼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는 일이 너무도 많다.  터무니없는 무지로 인하여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는 셈이다. 전통이나 율법은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진리를 바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예수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였다. 우리가 의존해야 하는 것은 진리이지 율법이나 특정 형식이 아니다. 


영의 할례는 진리를 통하여 무지(표피)가 벗겨지고 무지 속에 숨겨졌던 참된 모습이 드러남을 의미한다. 표피를 제거하는 것은 영혼을 가리고 있는 어둠의 장막을 제거한다는 상징이 숨어있음이다.  


이것은 물의 세례가 아닌 영의 세례와 같은 것이다. 물로 하는 세례는 영의 세례를 흉내낸 것이다. 영의 세례는 진리로 우리의 그릇된 개념을 정화하여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영의 세례처럼 영의 할례는 영혼을 가리는 어둠을 제거하는 일이다

[출처] 도마복음(59 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작성자 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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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할례가 쓸데 있습니까?

형식주의 타파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할례가 쓸데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할례가 유익했다면 아이들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배에서 이미 할례 받은 아이들을 출산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받는 참된 할례가 모든 면에서 유익합니다.”


His disciples said to him, "Is circumcision beneficial or not?" 
He said to them, "If it were beneficial, their father would beget them already circumcised from their mother. Rather, the true circumcision in spirit has become completely profitable."


 His disciples asked him: "Is circumcision useful or not?" He replied: "If it were useful then they would be born already circumcised. on the other hand, true circumcision in the spirit is entirely beneficial.'


(1) His disciples said to him: "Is circumcision beneficial, or not?" 
(2) He said to them: "If it were beneficial, their father would beget them circumcized from their mother. 
(3) But the true circumcision in the spirit has prevailed over everything."


 

할례는 유대인들의 종교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의식儀式이었다. 유대인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할례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하는 것에 의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의식이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침례나 세례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대인 남자라면 모두 할례를 받았다. 초대교회에서 비유대교 이방인들 중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그들도 그리스도인 되기 위해 먼저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 혹은 받지 않아도 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이 절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 도마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은 제14절에서 형식적인 금식, 기도, 구제를 배격했는데, 여기서는 특히 그런 형식적 의례로서의 육체적 할례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위트 있는 말로 분명히 하고 있다. 육신으로 받는 할례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아이들이 아주 뱃속에서부터 할례를 받고 나오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이다. 그러면서 참된 할례는 영적 할례임을 강조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서 육체의 일부분을 도려내는 육체적인 할례가 아니라, 자기의 의식적 결단에 의해 마음속에 있는 한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내는 그런 할례를 말하는 셈이다. 그런데 마음속에서 도려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직도 죽지 않고 성성하게 살아 있는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 옛 사람의 찌꺼기가 아닐까?

 

바울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율법의 조문을 따라서 받는 할례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 할례입니다.”(2:28)라고 하고, 또 갈라디아에 있는 사람들에게 쓴 편지에서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6:15)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바로 도마복음의 예수님이 말하는 영적 할례가 아닌가. 즉 옛 사람을 뒤로하고 새 사람으로의 탄생을 고하는 것이다.

[출처] 도마복음 제53절|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