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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52 절): 이 순간 살아있는 자를 보라! 본문
도마복음(52 절): 이 순간 살아있는 자를 보라!
His disciples said to him, "Twenty-four prophets spoke in Israel, and all of them spoke in you." He said to them, "You have omitted the one living in your presence and have spoken (only) of the dead."
제자들이 예수에게 말하길, “이스라엘에서 24명의 예언자가 말씀하였고 그들 모두는 당신에 대하여 말하였나이다.” 예수가 말씀하길, 그대들은 그대들 앞에 있는 살아있는 자를 빠트리고 죽은 자에 대하여 말하고 있도다. “
해석
구약성경에는 많은 예언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자기 이름으로 책을 남긴 문서예언자와 성서에 등장하여 하느님 말씀을 전한 비문서예언자로 구분할 수 있다. 구약성경에 그 이름이 나오는 문서예언자는 전부 17명인데 이사야, 예레미아, 에제키엘, 다니엘, 바룩,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 요나, 미가, 나훔, 하바꾹, 스바니야, 하께, 즈가리야, 말라기가 그들이다. 여기서 제자들이 말하는 24명의 예언자에는 이들이 포함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자신들을 구원해줄 영웅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런 바람이 반영된 것이 구약의 예언서일 것이다.
제자들은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이 말하는 구세주가 자신들이 따르는 예수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당시 제자들은 예수를 부정한 다수 유대인과는 달리 예수를 자신들의 구세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었으나 여전히 믿음이 약하고 의심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예수를 자신들의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은 유대인들은 지금도 구약성경에 의거 유대교를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세주가 오면 자기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던 외세들을 무찌르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자기들을 잘 살게 해 주리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는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위한 구세주가 아니었다. 인류 보편적 진리를 전파하여 사람들의 영적인 각성을 도모하고자 하였지 유대인들의 세속적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 예수를 유대인은 자신들의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예수는 이런 질문을 하는 제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지금 그대들 눈앞에 있는 나를 두고 문자 속에나 존재하는 죽은 예언자들을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이더냐? 예언자들이 언급한 메시아가 나 예수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도다. 이미 죽은 그들의 말에 구속되어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이 순간 나의 참 모습을 보고 그대들이 따라야 할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 “
[출처] 도마복음(59 절): 살아 있는 동안 살아있는 분을 모셔라! |작성자 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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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산 사람은 무시하고
영원한 현재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스물네 명의 예언자들이 말했는데, 그들이 모두 주님에 대해 말했습니다.”
예수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과 함께 있는 산 사람은 무시하고 죽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His disciples said to him, "Twenty-four prophets spoke in Israel, and all of them spoke in you."
He said to them, "You have omitted the one living in your presence and have spoken (only) of the dead."
They said to him: "Twenty four prophets spoke to Israel and they all spoke of you." He responded to them: "You have deserted the living one who is with you and you spoke about the dead."
(1) His disciples said to him: "Twenty-four prophets have spoken in Israel, and all (of them) have spoken through you."
(2) He said to them: "You have pushed away the living (one) from yourselves, and you have begun to speak of those who are dead."
앞 절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제51절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정신을 팔지 말고, 그 미래라는 것이 지금 여기에 와 있으니 현재에 맞추라는 것이고, 제52절은 ‘과거’에 매이지 말고 지금 현재를 중요시하라는 말이라 볼 수 있다. 둘 다 ‘지금 여기here and now, hic et nunc’를 강조하는 셈이다.
“스물네 명의 예언자들”이란 유대교에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이던 히브리어 성경 중 예언서의 수와 동일한 숫자이다. 공관복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부각하기 위해 그가 바로 예언서에서 예언한 분, 예언서에서 예언한 대로 행하는 분임을 입증하려 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한 모든 일을 다 이루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눅24:44). 특히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행적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신 대로”라는 말을 계속한다(마1:12, 2:15, 2:17 등). 여기 이 절에서 제자들도 이와 비슷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4명의 예언자들이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선생님은 정말 특별하신 분으로 죽은 사람들에게 쉼을 주고 새 세상을 가져다주실 분이 아니십니까?”하는 식으로 물어본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왜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는 산 사람을 무시하고 과거의 예언자들, 즉 죽은 사람들을 들먹이는가 하고 나무란다. 이 말은 과거의 예언자들이 한 말보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것, 혹은 전의 예언자들이 아니라 지금의 그가 더 큰 관심을 집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 하느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은 미래나 과거가 아니라 ‘영원한 현재eternal now, nunc aetemus’를 체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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