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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편 9단계 본문

영성수행 비전/헤르메스학

실천편 9단계

柏道 2018. 10. 7. 20:49


9단계



9단계 영 훈련


투시에 대해서는 7단계 혼 훈련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9단계에서 한번 더 다루려 한다. 여러 저자들이 투시 능력을 얻는 법에 대한 책을 냈지만, 원하는 바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투시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매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도 부분적인 성취밖에 이루지 못한다. 이들은 대부분 약시, 근시, 난시 등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앓고 있다. 멘탈 · 아스트랄 차원의 적절한 훈련 과정을 통해서 투시 능력을 성취하지 않고 어떤 힘에 의해 한 가지 측면만 유발되는 바람에, 능력이 아니라 질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다음에 언급하는 것과 같은 불완전한 훈련도 있다. 이들 훈련은 결국 부자연스럽고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원소를 고정시켜 감각 기관에 감각 과잉 증상을 유발시킨다. 물론 아스트랄계나 멘탈계에서 감각 정보를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시'라는 지각 행위는 자신의 성숙도와 카르마, 그리고 영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


원소를 고정Lahmlegung / immobilsation시키는 방법에는 네 가지가 있다.


① 불 원리를 고정시키는 훈련

검은 잉크, 블랙커피, 거울 등 광택이 있는 표면 응시하기, 수정구 응시하기, 점 응시하기 등 물체를 응시하는 투시 훈련이 이에 해당된다.


② 공기 원리를 고정시키는 훈련

마취성 연기 · 증기 · 가스 흡입, 향 태우기 등 연소를 통해 연기나 연무를 만드는 투시 훈련이 이에 해당한다.


③ 물 원리를 고정시키는 훈련

아편opium, 해시시hashish, 소마soma, 페요테peyote, 메스칼린mescalice 등 소화 과정을 통해 혈류로 유입되는 알칼리성 마취 성분을 이용하는 투시 훈련이 이에 해당한다.


④ 흙 원리를 고정시키는 훈련

춤추기, 상체 흔들기, 머리 돌리기, 발로 글자 쓰기 등 의식 분열이나 의식 전환을 이용하는 훈련이 이에 해당된다. 정신질환에서 유발된 비자발적이고 병적인 비전도 포함된다. 또한 경각심, 두려움, 울화, 피로 등으로 유발되는 병리학적 증세도 해당된다.


원소를 고정시키는 여러 가지 훈련의 종류와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아직 많다. 참된 마법사는 위와 같이 짤막하게 설명해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원소 원리를 고정시키면 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발전에도 심한 방해가 된다. 오랜 기간 훈련을 해서 습관이 되었을 때 특히 위험하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이러한 훈련을 이용해서 상위 차원의 존재를 확인하려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소와 자기 자신을 지배하지 못하면, 하위 차원의 유혹에도 쉽게 굴복하게 되고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이다.


이 책에 있는 마법 훈련을 통해 원소를 지배하고 아스트랄 감각을 단계적으로 발달시킨 마법사는 의지력이 강철처럼 단련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육체 · 아스트랄체 · 멘탈체에 해를 입지 않고 한 가지 원소 원리를 일시적으로 고정시키거나 무사히 제거할 수 있다. 참된 마법사는 훈련을 통해 육체 · 아스트랄체 · 멘탈체에 원소 균형을 확립할 수 있다. 또한 투시 훈련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은 능력을 통해 의식적으로 훈련을 했기 때문이며, 이것은 영과 혼이 발달하는 과정의 일부를 이룬다.


1. 마법 거울에 대해

 

알다시피 마법 거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판유리나 오목유리된 광학 거울로, 한쪽 면에 은-아말감 또는 검은 래커를 발라서 만든다.오목거울의 바깥면에는 래커칠을 하고, 안쪽인 오목면은 깨끗하고 빛나게 만든다. 표면에 검은색이나 다른 색 액체를 칠한 금속 오목거울과 평면 거울, 그리고 수정구도 광학 거울에 속한다. 잔잔한 물의 표면도 광학 거울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응축제를 바른 거울로,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거울이 있다고 해서 거울 마법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까지 훈련을 통해 발달된 아스트랄과 멘탈 차원의 능력이 그 핵심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무슨 종류가 됐든 마법 거울은 그저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들여다보는 도구인 것이다. 마법 거울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책의 지침을 따르며 단계적으로 훈련해왔다면, 그저 마법 거울 앞에 앉아 눈 아프게 들여다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식으로 훈련하지는 말라.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하라.

 

각 훈련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마법 거울을 유용하게 쓸수 있는 몇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다.


  • 시각 훈련이 필요하거나 심상화를 이용하는 경우에

  • 전자기적 흐름, 에너지, 힘을 충전하는 경우에

  • 방문하려는 차원과 영역의 관문으로

  • 살아 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과의 소통 수단으로

  • 엔터티나 힘과 접촉하는 도구로

  • 자신이나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 질병 치료나 공간 충전을 위한 발산 도구로

  • 마법 송수신기로

  • 부정적이고 해로운 영향력에 대한 방어 도구로

  • 원격 투시 도구로

  • 과거 · 현재 · 미래를 훑어보는 도구로

마법 거울은 활용 분야가 넓기 때문에 그 모든 가능성을 나열하기는 불가능하다. 직관력이 있다면 언급한 열두 개의 목록보다 더 많은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마법 거울을 이용한 투시 훈련

 

아사나 자세를 하고 마법 거울 앞에서 1~1.8m 정도 떨어져 앉는다. 훈련하는 동안 빛이 없어도 된다. 마법 거울의 표면에 물체를 하나씩 떠올리며 심상화 훈련을 시작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물체인 것처럼, 눈을 떳을 때도 명확하고 또렷하게 보여야 한다.


그 동안 심상화를 제대로 터득했다면, 이 예비 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심상화로 다시 소멸시키기 전에 그 물체의 개념을 몇 분 동안 유지한다. 물체를 심상화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면, 색깔부터 시작해 물체를 떠올려보는 식으로 심상화 훈련을 계속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각적 심상화는 불 원리에 상응한다. 그러므로 불 원소를 지배할 수 있는 마법사가 거울 마법에서 당연히 더 쉽게 성공을 얻을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심상화하는데 성공했다면, 갖가지 동물을 떠올리며 심상화 훈련을 계속한다. 그 다음으로는 사람을 떠올려 본다. 친구나 지인의 얼굴 표정을 심상화한다. 낯선 사람이나 서로 다른 인종의 얼굴 표정도 심상화한다. 그 다음에는 심상화 범위를 몸 전체로 확장한다. 남성과 여성,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등을 거울 표면에 떠올리는 것이다. 인간을 심상화하는 데 성공한 다음에는 집이나 마을 전체도 심상화해 본다. 아주 능숙해질 때까지 이 훈련을 계속하라.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


이 예비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심상화 훈련을 통해 멘탈체 · 아스트랄체 · 육체의 눈이 감각 정보의 크기와 투명도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왜곡된 상만을 보게 된다. 특히 이 훈련을 할 때는 절대로 거울에 다른 영상이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 영매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기기 쉽다.


겨울 표면에 나타나는 모든 영상을 단호히 거부하라. 자신으 의지력에 반대해서 나타나는 것들은 무의식을 반영한 생각이자 환상이다. 따라서 마법사를 현혹하고 속여서 훈련을 방해한다. 거울이 클수록 심상화 훈련은 쉬워진다.

 

3. 마법 거울 충전하기

 

다음 훈련은 마법 거울의 충전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다. 원하는 에너지나 힘을 자기 자신이나 우주로부터 끌어내 심상화의 도구인 거울 표면에 축적할 수 있어야 하며, 심상화를 통해 다시 우주로 되돌릴 수도 있어야 한다. 다음 충전 방법을 준수하라.


  • 4원소를 순서에 맞게 충전하기

  • 아카샤를 통해 충전하기

  • 빛으로 충전하기

  • 전기적 흐름으로 충전하기

  • 자기적 흐름으로 충전하기

훈련을 거듭해서 충전에 능숙해지면, 다음 거울 훈련으로 넘어갈 정도의 수준이 된 것이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 그 방법을 설명하겠다.

 

4. 마법 거울의 다양한 활용

 

(1)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활용하기

 

이 실험을 하기 전에 주위의 방해 요소부터 없애라. 거울 앞에 편한 자세로 앉은 후 허파와 모공 호흡을 통해 우주에서 몸으로 아카샤 원소를 흡수한 뒤 거울 표면에 충전시킨다. 혼자서 전행할 때는 손을 사용해서 충전해도 되고 명치를 통해서 충전해도 된다.

 

육체를 완전히 잊고, 모든 형태와 크기로 변할 수 있는 멘탈체에만 집중한다. 이제 멘탈체의 크기가 거울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축소되었다고 생각한다. 심상화를 이용해서 거울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그곳이 바로 아스트랄계다. 거기 머무는 동안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지도 졸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서 다시 돌아와 육체와 재결합한다. 차음에 아스트랄계에 가면 어둠밖에 없겠지만, 훈련을 반복하면 빛이 느껴질 것이다. 자유롭고 독립된 느낌, 시공간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 엄습할 것이다. '저 세상'이라고 알려진 아스트랄계이기 때문이다. 이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죽은 사람이나 아스트랄계의 엔터티와 만날 수 있다.  죽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면 그 즉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아스트랄 차원을 여러 번 방문하다 보면 그 세계의 법칙을 깨닫게 될 것이며, 육체를 떠나서 가게 될 곳이 어딘지도 알게 될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일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아스트랄계에서 더 높은 차원으로 오르기 위해 집중하라.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다가 특정한 광채가 둘러싸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인데, 천국에 있는 듯할 것이다. 그리고 더 높은 차원에 사는 존재를 만나서 그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는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육체로 돌아올 때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차원의 영적인 진동이 느껴진다. 각자 방문할 수 있는 영적인 차원은 원소에 대한  지배력과 영과 혼의 순수함 즉 인격의 수준에 좌우된다. 물론 얼마나 높은 차원의 지식을 얻는가에 대해서는 한계가 없다. 이곳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으면 , 이런 식으로 빛으로 이루어진 상위 차원의 존재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거울을 아카샤로 충전하지 말고 태양의 빛과 유사한 집중된 빛으로 충전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원소나 원소 존재 같은 낮은 차원을 방문할 수도 있다. 방문하려는 영역에 해당하는 원소를 거울에 충전시키기기만 하면 된다. 거울을 통과할 때는 해당 차원에 맞는 모양과 형태를 생각해야 한다. 그노무스 왕국에 가보고 싶다면 거울에 흙 원소를 충전한다. 그리고 심상화를 통해 자신의 멘탈체를 그노무스의 모습으로 바꾸고, 몸 안에 흙 원소를 가득 채워야  한다.


공기의 정령 실푸스, 물의 정령 운디나, 불의 정령 살라만드라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각 차원과 관련해 놀랍고 강력한 경험만을 적어도 책 한 권은 족히 될 것이다.


제2권<소환 마법 실천>에, 원소의 존재들을 지상으로 소환해서 임무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2) 살아 있는 사람 또는 죽은 사람과의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살아 있는 친구나 지인 등 어떤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거나 편지를 쓰라거나 직접 찾아오라고 명령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한다.


거울의 표면에 아카샤를 충전한다. 그리고 자신과 거울과 친구 사이의 모든 곳에 아카샤가 있으며, 시간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음을 명상한다. 명상 속에서 이 느낌을 유지한 채, 거울에 그 친구가 나타났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면 파노라마를 보듯이 그 사람의 모습과 지금 위치한 장소가 보일 것이다. 동시에그 사람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잘  아는 곳이라면, 멘탈체로 방문해서 거울에 보이는 것이 진실인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아스트랄 감각을 열심히 훈련했다면, 멘탈 여행을 통해 마법 거울로 본 것을 확인해 보면 사실과 일치할 것이다. 아직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자기가 본 것이 실제와 일치한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자주 반복해야 한다. 쉽게 밝혀낼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았으므로 각자 조사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자고 있다면 심상화를 이용해서 멘탈체를 거울로 끌어당긴 뒤, 의지력을 이용해서 그 사람의 육체가 자기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멘탈체를 응축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지시사항을 그에게 보낸다. 그 사람의 무의식이 지시를 거부하거나 거절하려 한다면, 자기 암시 훈련에서와 동일한 방법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언제나 '현재시제'와 '명령형'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참된 마법사라면 아카샤 원리가 엄한 처벌을 내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법의 관점에서 볼 때 의심스러운 동기를 가진 지시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거울 마법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자신과 마법 수준이 동일한 다른 마법사와 아스트랄적인 차원에서 접촉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쪽에서 마법 거울에 대고 하는 말을 저쪽에서 들을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민감한 사람이 들을 수 있을 만큼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죽은 사람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거울에 불러낼 수 있다. 아카샤로 자신을 집중시켜서 그 사람이 나타난다고 강력하게 생각하거나 그 사람을 심상화하면 된다. 죽은 자들 중에서 면식이 없는 사람을 부를 때는, 아카샤 내부에 대고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그가 나타날 때까지 명상 상태를 유지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거울에 나타나면 소망을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죽은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마치 '큰 소리로 생각하는' 식이겠지만, 나중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다. 죽은 사람의 환영이 거울에서 걸어 나오게 해서, 흙 원소를 이용해 마법 훈련을 하지 않은 사람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응축시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해볼 것인지는 각자의 재량에 달려 있다. 다른 존재를 불러서 응축시키는 더 자세한 방법을 제2권<소환 마법 실천>에 설명해 두었다. 그러나 이때도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3) 엔터티나 힘과 접촉하는 도구로 활용하기

 

다음 내용은 흥미 차원에서 적어놓은 것이다. 제2권<소환 마법 실천>에 자세한 방법이 서술되어 있다. 심상화를 통해 거울에 아카샤를 충전한다. 적절한 원소와 함께 해당 존재를 나타내는 문자나 인장을 거울 표면에 그려 넣은 다음, 우주 보편 법칙에 상응하는 해당 존재의 이름을 발성한다. 그러면 그 존재와 가깝게 접촉할 수 있을 것이다. 접촉을 통해 특정한 능력,지식,힘을 얻어낼 수 있다. 모든 종류의 힘이나 엔터티와 접촉할 때는 이 방법을 쓰면 된다.

 

(4) 자신이나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기

 

응축제를 이용해서 충전시킨 마법 거울은 자기 자신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도 쓸수 있다. 관련된 활용법이 있지만 그 종류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몇 가지 실례만 들도록 하겠다.

 

심상화 또는 허파 및 모공 호흡을 이용해서 우주 차원의 빛의 바다로부터 자기 몸으로 빛을 끌어온다. 자신의 몸이 태양같은 열기로 하얗게 빛난다고 느낄 때까지 진행해야 한다. 빛 또는 그 발산이 직관, 영감, 원하는 능력 등을 가져다 주고 특정 진리를 깨닫게 해주리라는 소망을 집중시켜서 빛에 충전시킨다. 심상화를 통해, 빛의 흐름이 자신의 손을 통해 흘러 들어가게 해서 마지막 섬광까지 거울 표면에 축적한다.

 

이렇게 축적시킨 빛을 하얗게 빛나는 구체나 강렬한 광선을 내뿜는 태양으로 변화시킨다. 거울에서 나오는 빛이 자신의 육체 · 아스트랄체 · 멘탈체를 꿰뚫고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가 될 때까지 충전 과정을 몇번 반복한다.  굳건한 확신을 가지고 의지력과 심상화를 통해, 거울 표면에 원하는 시간만큼 빛을 주입하고 또 소멸시킨다. 빛의 영향력과 효과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이 완전히 확신해야 한다. 굳은 확신이 있어야만 광선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서 물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몇년 전에 오목 마법 거울을 과도하게 충전시켰다가 수백 조각으로 쪼개진 적이 있어서, 그 후로 나는 참나무로 거울을 만든다.

 

거울 앞에 앉아서, 문제의 해결책이나 알고 싶은 것 등 관심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리에 대해 명상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내부에 아카샤 원리를 채우거나 트랜스 상태에 빠지면 금세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수행을 하다 보면 결과가 만족스러워서 놀라게 될 것이다. 나중에는 무슨 이유로 명상을 하든 이 훈련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마법 거울을 충전시킨 채로 두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감춰 두어야 한다. 가장 좋은 차폐물은 비단이므로, 마법 거울을 비단으로 감싸두는 것이 좋다.


마법 거울에서 나오는 광선을 침대로 보내서, 밤새 자는 동안 자신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고 바라던 목적을 이루게 만들 수도 있다. 결과가 더 빨리 나타나기를 원한다면 자기암시를 통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이해력과 능력을 일깨우고 더 넓게 확장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아스트랄체와 멘탈체도 바라던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거울의 영향력이 필요 없거나, 아카샤 발산, 원소 발산, 전기적 흐름이나 자기적 흐름 등 또 다른 방식의 충전이 필요할 때는, 심상화로 역순을 밟아서 처음의 충전을 제거하고 빛을 소멸시켜 우주로 되돌려 보낸다. 마법 거울에서 나오는 광선을 다른 사람이 쬐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을 충전시키든지 자신의 몸을 통해 보내지 말고, 심상화를 이용해서 우주에서 거울 표면으로 직접 끌어와야 한다.


이 방법은 최면, 강신 상태, 자기력 수면 등 다양한 실험 가능성을 열어 준다. 직관이 강한 마법사는 완벽하게 이해해서 적절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5) 질병 치료나 공간 충전을 위한 발산 도구로 사용하기

 

마법 거울을 이용한 공간 충전도 이와 비슷하다. 빛,생체자기, 아카샤 등 소망에 상응하는 흐름을 거을에 충전시킨다. 방 전체에 이 광선을 충전시킨다. 그리고 이들 흐름을 우주로부터 직접 끌어와 축적시켜서,효력의 시한도 결정해야 한다. 성공, 건강, 활력, 평화 등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자신이 살고 있는 방에 며칠 또는 몇 달 동안 광선을 비춰도 좋다.


필요할 때마다 반복 충전으로 디나미데Dynamide / dynamide를 응축시켜서 충전 양을 증가시켜도 된다. 마법 거울이 적절하게 충전되었다면 질병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된다. 마법 거울이 적절하게 충전되었다면 질병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이치에 맞는다. 환자를 거울 앞에 앉히면 몇 분 지나지 않아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울에 충전된 에너지의 팽창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차도가 달라질 것이다.


마법 거울은 이처럼 모든 목적에 사용될 수 있으며, 노련한 마법사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공간 충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마법 거울을 이용해서 방을 충전하려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목적이라면, 자신의 몸을 통해 거울을 충전해야 한다. 타인을 위한 것이면 거울을 충전하는 에너지는 우주에서 직접 끌어와야 하며, 자신의 몸을 통해서 충전하면 안 된다. 즉 충전의 목적에 따라 광대한 양의 에너지를 우주에서 직접 끌어오거나 자신의 몸을 통해 유도한 뒤에, 심상화의 힘을 빌어 그 에너지를 응축된 형태로 마법 거울의 표면으로 보내는 것이다. 아주 밝은 전등처럼 방 안 가득 하얗게 빛나는 원반이나 구체 형태가 될 때까지 축적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 훈련을 많이 반복하면 심상화를 통해 발산되는 빛을 볼 수도 있고, 몸을 통해 엑스선처럼 직접 흘러 들어가는 것도 느낄 수 있다. 확신과 믿음을 기반으로 심상화를 이용해서 자신의 소망을 빛으로 전이시켜야 한다. 동시에 시간이 갈수록 그 빛의 힘이 저절로 강해지고 발산력도 점점 강력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생체 자기 부분에서 설명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효력의 범위를 정한다. 발산되는 힘이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될 것인지 영원히 지속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낸 빛 즉 심상화된 태양에 성공, 활력, 직관 향상, 평화, 건강 등 발산 에너지가 이뤄야 하는 특정한 소망이나 임무를 전이시킨다. 소망을 모두 성취한 다음에는, 계속해서 발산 에너지를 쬘 수 있는 자리에 마법 거울을 놓고 빛을 방출하는 투사 장치처럼 사용한다. 마법 거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자신이나 타인에게 끊임 없이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동 발산 도구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마법 실행과 훈련을 할 때, 또는 연구나 명상에는 이 방법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완전한 회복 등 치료를 목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을 위해 거울을 충전할 경우, 거울이 발산하는 힘으 영향으로 목적을 훨씬 쉽게 이룰 수 있다. 또한 지치는 정도도 훨씬 덜해질 것이다. 방에 들어오거나 마법 거울의 발산 에너지를 직접 쬐면 아픈 사람은 그 즉시 질병이 호전 될 것이다. 효력의 정도는 거울 표면에 축적된 양에 좌우된다. 마법 거울이 발산하는 에너지로 여러 명을 치료할 수도 있다. 사실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수만큼 치료가 가능하다. 이 방법은 자기요법을 직업으로 삼는 치료사나 환자 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마법사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공간 충전, 치료, 발산 에너지 등은 특정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발산 에너지는 심상화를 통해 먼 거리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심상화를 달리 해야 한다. 마법 거울이 발산 도구로 얼마나 유용한지, 그리고 그 활용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는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마법 거울을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사용해서 불명예를 얻지 않도록 유의하라.

 

(6) 송수신기로 활용하기

 

마법 거울은 움직이는 영상과 소리를 전송할 수도 있는데, 마치 송수신 기능이 있는 무전기와 비슷하다. 지금까지의 모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훈련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발달 수준이 동등한 두 명의 마법사가 영상이나 생각을 서로 전달하는 훈련이다. 10Km든 1,000km든 거리가 얼마큼 떨어져 있든 상관없다. 생각, 영상, 편지, 말, 기분 등 소통할 수 있는 소재도 다양하다. 이 모든 소재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아카샤 원리'라는 동일한 원리가 사용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거울을 송신기로 사용하는 훈련인데, 영향을 받을 대상이 거울의 송신 기능을 알아차리면 안된다. 처음에는 자신과 마법 수준이 비슷하거나 최소한 아카샤 원리를 잘 다룰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훈련 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송수신 시간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이 좋으며, 송신과 수신은 동시에 해도 된다.

 

송신, 즉 보내는 쪽의 훈련 내용부터 살펴보자. 거울에 아카샤를 충전한 다음, 아카샤 원리를 이용해서 트랜스 상태에 들어간다. 심상화를 통해 자신과 수신자 사이의 시공간 개념을 없애, 파트너 바로 옆에 서 있다고 느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느낌이 들 것이다. 처음에는 원이나 삼각형처럼 단순한 기호를 계속 보낸다. 수신자가 거울을 통해 그 기호를 본다는 소망을 빠뜨려서는 안된다.

 

수신, 즉 받는 쪽도 준비를 해야 한다. 거울에 아카샤를 충전한 뒤, 아카샤 원리를 이용해서 트랜스 상태에 들어간다. 그러면 상대방이 전송하는 내용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송자와 수신자가 동일한 마법 수준을 지녔다면, 받는 쪽은 보내는 쪽이 거울에 투사하는 기호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해진 송수신 사긴이 지나면 역할을 바꾸어서 해본다. 이번에는 송신자였던 사람이 받고 수신자였던 사람이 보내는 것이다. 송수신자 역할 모두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초반에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결의를 굳게 다져서 성실하게 훈련해야 한다. 몇 번 시도하고 나면 성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그림을 수신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더 복잡한 이미지를 이용해서 훈련의 난이도를 높인다. 인물 사진 또는 도시나 시골 풍경을 활용해도 좋다. 첫 번째 예비 훈련에서 거울을 이용해 심상화를 했던 것과 빗스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필요한 것을 모두 경험했으면 다음 훈련으로 넘어간다. 이번에는 심상화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각을 송신해 본다. 다시 말하면 지성으로만 인식 가능한 생각을 송신하는 것이다.

 

송신자와 수신자 역할에서 필요한 것을 충분히 얻었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심상화를 통해 거울에 짧은 단어를 써서 수신자가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짧은 단어가 문장 수준으로 길어지고, 결국은 장문의 메시지도 거울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얻은 다음에는, 음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보내는 사람은 수신자가 그 단어를 들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은 채 거울에 대고 한두 개의 단어를 말한다. 받는 사람은 아카샤 원리를 통해 트랜스 상태로 들어가서 정해진 시간에 메시지를 들을 준비를 하면된다.

 

처음에는 '큰소리로 생각하는' 형태로 메시지가 나타나겠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뚜렷해지고 결국에는 전화 통화만큼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훈련을 여러 번 반복하면 수신자의 귀에 대고 직접 말하는 것처럼 메시지가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짧은 단어를 송수신하는 데 익숙해지면 간단한 문장을 시도해본다. 훈련을 계속해서 완전히 숙달되면 장문의 메시지도 송수신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는 수많은 수행자들이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들은 "공중에 메시지를 띄워 보낸다"고 한다. 이것은 아카샤 원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해해야 한다. 송신자와 수신자 간에 기분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것도 마찬가지 방식이므로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마법사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 다른 마법사들이 주고받는 대화나 그림도 무전 내용을 엿든는 것처럼 가로채서 듣거나 볼 수 있다. 이것을 마법에서는 '엿듣기Schwarzhörerei /eavesdropping'라 한다.

 

이번에는 생각을 보내는 도구로 마법 거울을 쓰는 법, 즉 일반 사람에게 말이나 그림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받는 사람은 누군가 이런 식으로 생각을 보내거나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 리가 없다. 아카샤로 충전한 거울에 자신의 생각을 보낸 다음, 상대방에게 전달하라는 명령만 내리면 된다. 자기 자신과 준비되지 않은 수신자 사이에 아카샤 원리를 내리면 된다. 자기 자신과 준비되지 않은 수신자 사이에 아카샤 원리를 끼워 넣으면, 수신자는 자신의 성향에 맞추어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 훈련에 적합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수신자라면 메시지가 전달되는 동안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메시지를 보내는 마법사만 자꾸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윽고 수신자는 그 메시지가 자기 생각이라고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다른 곳에서 전달된 것인지 자기 자아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이 분야에 흥미를 느껴서 전문화시킨다면, 수신자 자신이 생각과 직접 교류 했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다. 효과는 수신자에게 그 즉시 나타나거나 의사소통 도중에 나타날 것이다. 거울을 통해 보내는 메시지나 생각의 전송 효과가 연속적 · 점진적으로 나타나게 할 수도 있으며, 수신자가 받을 준비가 됐을 때만 메시지를 듣거나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은 수신자가 외부의 영향에 방해를 받지도 않고 주의가 산만해지지도 않는 순간을 말한다. 즉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메시지를 받게 된다.115 이럴 때는 생각, 소망, 메시지 등을 거울에 집중하고, 수신자가 준비됐을 때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명령하면 된다. 그 효과는 메시지가 전달될 때까지 거울 표면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전송에 집중할 필요없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생각이나 메시지가 실제로 전달될 때까지 거울 스스로 효과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지가 전달되면 거울은 자기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수신자가 생각이나 메시지를 전달받으면 거울 표면은 다시 보통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7) 부정적이고 해로운 영향력에 대한 방어 도구로 활용하기

 

마법 거울을 방어의 도구로 사용하려면, 거울에 주입하는 방사 에너지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 모든 부정적이고 해로운 영향력이 접근하지 못하게 특정 공간 · 장소 · 집을 빛의 방사 에너지로 채운다. 이 방법으로 원래 발생한 곳으로 되돌려 보낼 수도 있다.

 

부정적인 영향력에 맞서려면 빛을 충전시키면 된다.그러나 부정적인 영향력은 물론 긍정적인 영향력으로부터도 방이나 공간을 차단해야 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거울이나 방에 아카샤를 채워야 한다. 심상화의 힘을 빌러, 손댈 수 없으며 꿰?을 수 없는 아카샤의 속성을 거울이나 방에 전이시키는 것이다. 누차 말했지만 아카샤는 쌓아둘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기 때문에 축적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심상화를 통해 소망을 충전시킬 때 자주 반복하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거울을 준비해도 좋다.

 

그러나 원격 송신이나 원격 수신을 할 때는 아카샤로 방을 격리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카샤가 송수신 모두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마법을  행하는 동안 방해 받지 않기 위해서 마법 거울로 특정 장소를 충전하는 방법, 그리고 적대적인 영향력을 피하는 방법을 제2권 <소환 마법실천>에 적어두었다.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마법 거울을 활용하는 방법은 많다. 자기적, 전기적, 전자기적 흐름 등을 거울 마법에 실천적으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 필요한 에너지의 종류는 마법사가 내고자 하는 효과에 따라, 또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

 

(8) 원하는 영상과 힘, 에너지, 존재들을 투시하는 도구로 활용하기

 

마법 거울을 사용하면 마법 훈련을 하지 않은 사람도 불 수 있을 정도로 멘탈계와 아스트랄계의 에너지를 응측시킬 수 있다. 착시나 암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훈련을 통해 응축된 생각,엘리멘터리, 엘리멘탈, 각 차원의 엔터티, 원소 존재도 다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 존재를 거울 안에 응축시켜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제 훈련을 시작해 보자.

 

응축된 흙 원소를 거울 표면에 충전시킨다. 자기 몸에 먼저 흙 원소를 축적한 다음 거울로 투사해서는 안 된다.  마비 증세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상화를 이용해서 우주에서 흙 원소를 직접 끌어와 거울 안에 축적시킨다. 흙 원소가 축적될수록 우리가 투사하려는 형상도 응축되어 뚜렷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흙 원소를 여러 번에 걸처 반복 축적하는 것이 좋다. 마법 훈련을 하지 않은 사람의 눈에도 생각과 관념, 영상, 엘리멘탈 등이 또렷하게 보이게 하려면, 다음 과정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심상화의 도움을 받아 아카샤 원리를 특정 인물의 머리나 온몸으로 보낸다,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에만 아카샤 원리가 효력을 발휘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눈에 보이게 하려는 생각이나 관념을 실제인 거처럼 거울 표면에 위치시키되, 심상화를 이용해서 뚜렷하고 명료하게 만든다. 그 생각이 거울 표면에 계속 남아 있게 해야 한다. 아카샤 원리로부터 영향력을 받은 그 인물이 거울을 보게 되면, 영화를 보듯 그 생각을 보게 된다. 자신이 만든 엘리멘탈이나 엘리멘터리, 스케마 등도 동일한 방법을 써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아스트랄계나 기타 차원에서 엔터티를 소환할 때는 방 또는 최소한 거울 주변을 아카샤 원리로 채워야한다. 방 전체를 채우는 편이 훨씬 낫지만,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특정 공간을 아카샤 원리로 채우는 데 쓰이는 또다른 거울을 준비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아카샤 원리를 자신의 내부로 끌어들여서 트랜스 상태로 들어간 뒤, 아스트랄계나 기타 차원에 거주하는 특정 존재를 소환한다. 제2권 <소환 마법 실천>에서 설명한 훈련법을 터득하지 못했다면, 심상화를 통해 아스트랄계에서 망자를 불러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거울에 축적시킨 흙 원소를 이용하면, 영상이나 엔터티를 일반 사람들이 보고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물질화시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환각이 아니므로, 흙 원소를 통해 응축시킨 영상을 사진으로 찍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응축시킨 영상은 보통의 빛보다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진동을 띠고 있다. 원래 높은 차원의 진동은 사진으로 찍을 수가 없다. 물질계의 빛이 지닌 진동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노출 시간을 가급적 제일 짧게, 다시 말해 사진기가 낼 수 있는 가장 짧은 셔터 시간으로 설정해야 한다. 밤이든 낮이든 거울에 조명을 비추든 말든 상관없다.  그러나 거울과 그 배경을 사진으로 찍으려면 어느 정도 적절한 조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거울에 맺힌 물질화된 영상만이 찍힐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감광판이 있는 사진기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116 특정한 영상의 진동 주파수가 물질계의 빛이 지니는 진동 주파수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특수한 컬러 필터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적합한 컬러 필터는 다음과 같다.


  • 파란색 필터 : 심상화 영상 또는 엘리멘터리, 엘리멘탈, 스케마 등 멘탈계의 엔터티를 촬영할 때

  • 보라색 필터 : 그 외의 존재나 죽은 사람을 촬영할 때

  • 진홍색 필터 : 원소 존재들처럼 한 가지 원소로 이루어진 존재를 촬영할 때

  • 노란색 필터 : 자연 마법에 쓰이는 자연력과 그에 의한 현상을 촬영할 때

각 차원마다 관련 색깔이 있듯, 상응하는 컬러 필터도 따로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영상이나 엔터티를 보여줄 수도 있으며, 마법 거울을 이용해서 그 사람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보여줄 수도 있다.


(9) 원격 투시 도구로 활용하기

 

마법 거울을 이용하면 아주 머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일도 목격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상관 없다. 마법 거울을 원격 투시 도구로 사용하려면 평소대로 아카샤 원리를 거울에 충전시킨다. 차분하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아카샤를 이용해 트랜스 상태로 들어간 뒤, 관찰 대상에 집중한다.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동안, 마법 거울이 커다란 망원경처럼 멀리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 즉시 상대방과 주변 상황이 영화처럼 펼쳐질 것이다. 처음에는 영상이 약간 왜곡되겠지만, 자주 반복하다 보면 영상이 또렷해지고 그 사람이 바로 곁에 있다는 느낌이 강렬해진다. 수천km 떨어져 있어도 마치 바로 옆에 서서 바라보는 듯할 것이다.


거울에 보이는 영상이 진짜인지 실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려면, 그 사람이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심상화하면 된다. 이때는 아스트랄 감각을 상요하라. 확인을 위해 심상화한 영상이 거울에 맺힌 영상만큼 뚜렷하다면, 거울에 보이는 영상이 가짜인 것이다.117 환영과 실제를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이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일반 사람도 경험많은 마법사의 지도를 받아 원격 투시를 할 수 있다. 이 책에 언급된 모든 훈련 중에서 원격 투시만을 전문으로 훈련한 마법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특정 사건이나 영상을 붉은색 필터를 사용해서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


원격 투시를 할 때 특정 인물으 물질적인 부분보다 정서적인 삶, 육체를 생각하지 말고 아스트랄체만을 심상화하라. 그러면 다양한 색깔로 나타나는 그 사람의 오라와 성격 특성을 볼 수 있으며, 상응성의 법칙에 따라 논리적으로 그의 성격과 능력을 유추해낼 수 있다.

 

육체 활동이나 아스트랄 차원의 특성, 성격 특성 등에는 관심이 없고 그 사람의 멘탈체가 어떠한지를 마법 거울로 보고 싶다면 ,육체나 아스트랄체를 완전히 무시하면 된다. 그러면 멘탈체에 해당하는 영상이 나타나게 되어, 아주 먼 거리에서도 그 사람이 떠올리는 일련의 생각이나 관념을 추적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터득할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력에 달려 있다.

 

(10) 과거 · 현재 · 미래를 훑어보는 도구로 활용하기

 

다른 사람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정확하게 훑어보는 일은 마법 거울 훈련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마법사 자신의 과거와 현재는 영화처럼 거울 속에 펼쳐 보일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이 대상인 경우에는 그렇게 해도 좋다는 허락을 얻어낼 수 없을 것이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마법 거울로 자신의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들여다보고 싶을 수도 있다. 이 문제에 집중해서 미래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조리 살펴볼 수 있으며, 그리 어렵지도 않다. 그러나 문제점이 한 가지 있다. 마법 거울로 자신으 미래를 보게 되면 자유 의지를 박탈당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은 일말의 가능성마저 사라져버린 빈 껍데기와도 같아지는 것이다.


물론 마법사 스스로 미래를 들여다 보거나 미래에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신의 섭리라고 부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차원의 아카샤 원리가 앞으로 닥칠 일을 어떤 형태로든 미리 경고해줄 수 있다. 이러한 경고를 받았을 때 의심없이 응하지 않으면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정도 수준에 다다른 마법사는 아카샤 원리가 직접 보낸 경고인지, 아니면 차원에 상관 없이 어떤 존재가 보낸 경고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관심은 가지만 마법과는 관련 없는 일반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훑어볼 때에도 마법 거울은 큰 도움을 준다. 생각, 지각, 감정, 그리고 행동 등 모든 것이 아카샤 즉 원인적 원리에 세세히 기록되기 때문이다. 트랜스 상태나 마법 거울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아카샤를 책 펼치듯 읽을 수 있다. 심상화를 통해 적절한 준비만 갖추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완벽하게 터득하지 못하면, 논리적인 순서에 따르지 않고 산발적으로 영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을 들여 반복 훈련을 하다 보면,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한 장씩 거울 표면에 나타날 것이다. 과거의 사건을 들여다볼 때는 순서에 맞게 나타난다. 그 영상이 너무도 뚜렷하고 명확해서 마법사 자신이 그 사건을 겪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현재부터 시작해서 단계별로 사건별로 과거를 들여다보며 어린 시절과 탄생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특정 인물의 영을 좇아서 탄생 순간을 넘어 전생까지 가볼 수도 있다. 그러나 탄생 이전의 과거는 추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전생과 미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신의 섭리라는 법칙에 개입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호기심의 대가로 무시무시한 결과에 직면할 것임을 미리 경고하는 바이다.


첫째로, 자신이 들여다 본 모든 전생만큼의 나이를 먹는 셈이니 자기 내면에 아주 불쾌한 감정이 생겨날 것이다. 여러 특면에서 기분 좋을 리 없으며, 무엇보다도 앞으로 계속 살아갈 마음이 전부 사라질 것이다.


둘째로, 아카샤를 통해 알게 된 전생의 모든 실수를 책임져야 한다. 장점이라고는 전생에 했던 경험을 알게 된다는 것 한 가지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단점을 보상해줄 정도는 아닐 것이다.


특별한 이유로 타인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싶을 때는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숙달되기만 하면 무엇이든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마법 거울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투시 능력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건을 멘탈계, 아스트랄계, 물질계의 순서에 따라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정도의 수준에 다다랐다면 마법 거울의 상요법에 대해 더 이상 해줄 이야기가 없다. 이 책의 사례를 통해서 자신만의 훈련을 고안해낼 수 있을 것이다.



9단계 혼 훈련

 

1. 육체에서 아스트랄체 분리하기Trennung / separation


(1) 훈련에 앞서 알아둘 사항

 

이번 단계에서는 의식적으로 훈련을 통해 육체에서 아스트랄체를 분리시키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자신의 멘탈체와 아스트랄체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로든 이동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있을 수 있다.


나중에 경험하겠지만, 아스트랄체 분리는 아카샤를 통한 트랜스 상태나 멘탈 여행과는 다르다. 아스트랄체와 멘탈체가 육체와 분리된 상태를 마법에서는 '황홀경Ekstase / ecstasy'이라 한다. 진정한 마법사는 자신의 아스트랄체로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멘탈 여행이나 트랜스 상태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스트랄체를 민텔체와 연결시킨 채 육체에서 분리시키는 이유는 대부분 물질 마법에 해당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랄체를 분리시킬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멘탈 여행과 달리, 멘탈체와 아스트랄체 사이의 연결선(멘탈 매트릭스)과 아스트랄체와 육체 사이의 연결선(아스트랄 매트릭스) 등 두가지 연결체가 모두 육체와 분리된 채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멘탈체와 아스트랄체가 가늘고 탄력있는 은줄로만 육체에 연결된 상태이기도 하다. 이 상태에서 마법 훈련을 했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군가 마법사의 몸을 건드리기만 해도 가느다란 생명줄Lebensband / life-cord이 끊어진다. 육체와의 연결도 끊기므로 마법사의 육체는 실제로 죽게 된다. 그러므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주위에 자신을 건드릴 만한 사람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법사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생명줄은 끊어진다. 전자기적 흐름의 강력한 효과를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의료 기술은 사망 원인을 색전증, 심장 발작, 심장마비 등으로 진단할 것이다. 육체가 황홀경 상태에 빠지면 감각도 생명도 호흡이나 심장 박동도 없기 때문이다. 이 상태를 일시 정지된 영상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쉬을 것이다. 황홀경에 빠졌을 때 영상이 멈추는 것은 병리학적인 작용에 따른 결과다. 마법사라면 이 상태에 대해 누구나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호흡을 통해 멘탈체와 아스트랄체의 연결 고리, 즉 멘탈 매트릭스를 유지시켜 주는 네 가지 원소와 아카사가 혈류 속에 공급된다는 사실이다. 호흡없이는 생명도 없다는 사실 또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아스트랄체와 육체의 연결 고리, 즉 아스트랄 매트릭스는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유지된다. 이제 음식 섭취와 호흡의 연관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훈련 과정에서 의식적인 호흡과 식사를 그토록 중요하게 다룬 이유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어떤 훈련이든 조그만 부분이라도 가볍게 여긴다면, 반드시 부조화와 질병 등 각종 불균형 상태를 겪게 될 것이다. 영 · 혼 · 육에 혼란이 생기는 이유는 주의 깊게 규칙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영 · 혼 · 육을 동시에 계발하고 훈련하라고 강조해온 이유가 여기 있다.


육체가 조화 상태에서 벗어났거나 충분히 강하지도 않고 끈기도 없으며, 영양분과 비타민118의 섭취 부족으로 전자기적 흐름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해서 아스트랄 매트릭스가 유연하지 않았다면, 황홀경 훈련으로 건강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훈련의 일부라면서 금식을 강요하거나 권장하는 금욕주의 훈련은 극단적인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금욕을 강요하는 동양의 여러 수행법은 일방적이라서 동양인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해당 지역의 기후 조건과 수행자의 육체적인 성질이 맞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러나 영 · 혼 · 육 등 세 가지 존재를 균형적으로 발달시켰다면, 멘탈체나 아스트랄체 또는 육체의 혼란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의 지침을 체계적으로 따르지 않고 훈련 중의 주의 사항에 신경을 쓰지 않은 사람은 불균형 상태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권장 사항들을 완벽하게 터득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아스트랄체 분리 훈련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멘탈 여행을 할 때는 육체와 영을 연결해주는 가장 안정적인 부분 즉 아스트랄 매트릭스가 육체 안에 남아 있지만, 아스트랄체를 분리시킬 때는 모든 것이 육체 밖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황홀경 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두 배로 조심해야 한다.

 

(2) 아스트랄체 분리 훈련


멘탈 여행을 터득했다면 아스트랄체 분리는 훨씬 간단하다. 육체에서 아스트랄체를 분리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익숙한 아사나 자세를 취하거나 누운 상태에서 멘탈체를 이끌고 육체 밖으로 걸어 나온다. 자신의 의식을 멘탈체로 이동시키고 자신의 육체를 관찰해보면 잠든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제 멘탈체를 분리했을 때처럼 아스트랄체가 자신의 의지력으로 육체에서 분리되어 나온다고 심상화하라. 아스트랄체의 형상은 멘탈체나 육체와 동일해야 한다. 자신의 의식이 그 형상 속으로 들어가서 아스트랄체와 결합한다. 훈련을 하다 보면 아스트랄체가 자기 것이 아닌 듯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즉시 멘탈 매트릭스와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의식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육체가 계속해서 아스트랄체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심상화로 아스트랄체를 유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순간 자신의 육체를 관찰해보면 호흡이 불규칙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스트랄 형태와 영을 연결시켜서 의식적으로 호흡을 시작하는 순간, 그 즉시 아스트랄체와 연결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식으로 육체 바깥에서 영과 아스트랄체를 연결시키는 초기에는 모든 신경을 호흡에만 집중시켜야 한다. 아스트랄체 내에서 호흡하는 일에 익숙해질 때까지 이 훈련을 계속한다.

 

아스트랄체 내에서의 의식적인 호흡이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느슨하게 만든다. 반복 훈련을 통해 멘탈체와 아스트랄체 내에서 습관화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다. 아스트랄체 내에서 호흡을 시작하는 순간 육체의 호흡은 정지된다. 이러한 분리 작용을 겪으면 육체가 혼수 상태에 빠지고 손발이 굳어지며 얼굴이 창백해져서 죽은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육체 바깥에서 호흡하는 일을 멈추는 순간, 아스트랄체는 자석처럼 육체에 끌려 들어가고 육체는 정상적인 호흡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멘탈체, 즉 자신의 의식이 영적으로 육체와 다시 결합해서 아스트랄체와 멘탈체가 육체의 형태를 되찾으면 감각이 서서히 살아나게 된다. 이것으로 이 훈련을 마친다.

 

(3) 아스트랄체로 여행

 

다음에는 멘탈 여행을 할 때처럼 자신의 육체와 그 주변을 관찰한다. 진행 과정은 멘탈 여행과 동일하다.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인지(구별)하고, 느끼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영이 아무 무리 없이 육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스트랄체라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멘탈체로 어떤 장소를 방문한다면 기분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을 목격해도 그것을 느끼거나 인식할 수 없으며,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스트랄체를 통해 동일한 사건을 겪는다면, 육체를 통해 겪었을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육체에서 한 걸음씩 서서히 떨어져 본다. 처음에는 쇳조각이 자석에 끌려가듯,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자신의 아스트랄체가 육체로 끌려간다고 느낄 것이다. 가장 조밀한 차원의 흐름을 통해, 육체와 아스트랄체 사이의 연결선이 보호되고 유지되고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훈련을 통해서 아스트랄체를 분리시키는 일은 육체에 있는 자연 원소들의 자연법칙에 저항하는 의식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반드시 이 자연법칙을 극복해야 한다. 아스트랄체를 움직이는 것은 멘탈체를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초반에는 육체에서 몇 걸음 걸어 나오자마자 즉시 되돌아가야 한다. 끌어당기는 힘 즉 자기력이 계속 유혹하고 설득하기 때문에, 아스트랄체는 죽음에 대한 공포 등 갖가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또한 극복해야 한다. 이번 단계에서는 이 모든 일에 완벽하게 숙달되어야 한다.


훈련을 반복할 때마다 육체와의 거리를 조금씩 늘려 나간다. 시간이 지나면 더 먼 거리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아스트랄체가 육체에서 멀어질수록 육체가 끌어당기는 힘은 약해진다. 나중에 아주 먼 거리를 여행하게 되면 육체로 되돌아가기가 꽤나 어려울 것이다.


여러 지역과 다른 계를 여행하다가 육체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쉬워진다면, 그것은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와 같다. 이때는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지배할 필요가 있다. 감정을 지배하지 못한 채 아스트랄계가 물질계 만큼 익숙해지면, 인생에 염증이 나서 육체로 돌아가기 싫어진다. 결국에는 자신의 육체와 연결된 선을 끊어 버리고 싶을 것이다. 그것은 신의 섭리에 심각하게 어긋나는 짓이며 카르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질계에서 크나큰 고통을 겪다가 다른 계에서 행복을 맛보게 되면, 자살하고 싶은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4) 아스트랄체 분리와 그 적용

 

분리 훈련에 능숙해져서 아스트랄체를 통해 먼 거리도 여행할 수 있게 되면 그 능력을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


자신의 아스트랄체로 언제든 어디로든 갈 수있으며, 아스트랄체 내에 전자기적 흐름을 축적시키고 응축시켜서 환자의 몸 속으로 보낼 수도 있다. 아스트랄체를 통한 치료는 그저 생각(멘탈적)만으로만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멘탈 여행으로 치료를 하면, 전자기적 흐름을 주입해도 환자의 멘탈계에 한정해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음을 기억할 것이다.


그 밖에도 마법사가 행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아스트랄체에 흙 원소를 응축시키고 물질화시키면 다른 수행자나 일반 사람들 앞에도 나타나서 육체적인 감각으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성공 여부는 훈련에 할애하는 시간과 아스트랄체에 흙 원소를 축적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즉 아스트랄체를 통해 물질 차원의 일도 행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노크 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특정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마법사에게 한계는 없으며,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둘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자기 몸의 일부분, 예를 들어 한쪽 손만 응축시키고 다른 손은 아스트랄 상태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다.

 

심상화를 이용해서 특정 사물의 전자 진동을 가속시킬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사물이 사라지게 하거나 아스트랄계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달려 있다. 이렇게 하면 물체는 아스트랄계에 속하게 되어 물리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아스트랄체를 이용해 물체를 멀리까지 운반하고 다시 원래 형태로 되돌려 놓는 것은 마법사에게 아주 간단한 일이다.


수행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터무니 없는 망상처럼 보이겠지만, 이 수준까지 발전한 마법사는 기적이라 할 만큼 엄청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위의 사례는 이 모든 현상이 기적이 아님을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마법사의 사전에 기적이란 없다. 더 높은 차원의 능력과 법칙을 이용하고 응용하는 방법만 알면 되는 것이다. 아스트랄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예로 들자면 무수히 많겠지만, 진실한 수행자에게는 이런 예만 들어도 충분할 것이다.

 

2. 아스트랄체에 신의 네 가지 근본 속성 채우기

 

이 순준에 이르게 되면 신의 개념에 구체적인 관념을 대입시키게 된다. 신비주의자나 요가 수행자 등 편향된 훈련을 거친 사람들은 신의 모습을 볼 때도 자신이 숭배하고 예찬하는 한쪽 면만을 보게 된다. 그러나 네 가지 원소를 염두에 두고 적합한 단계를 밟아 훈련해온 참된 수행자는 우주 보편 법칙에 따른 네 가지 측면에 따라 신의 개념을 표현하게 된다.


  • 전능Allamcht / Omnipotence은 불 원소와 상응한다.

  • 전지Allwissenheit / Omniscience는 공기 원소와 상응한다.

  • 불멸Unsterblichkeit / Immorality은 물 원소와 상응한다.

  • 편재Allgegenwärtigkeit / Ominpresence는 흙 원소와 상응한다.

적합한 순서에 따라 신의 네 가지 속성과 관념에 대해 명상을 한다. 깊고 강렬한 명상에 들어가서 황홀경에 빠져 신의 네 가지 속성 중 하나와 합일하면 자신이 그 속성 자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신의 네가지 속성 모두를 경혐해 보아야 한다. 구체적인 훈련 방법은 재량껏 정하되, 하나의 속성이 자신과 합일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한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속성도 같은 과정을 밟으면 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적절한 수순에 따라 명상을 통해 네 가지 속성 모두를 불러낼 수도 있다. 명상을 할 때는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꾸준히 계속해서, 자신의 아스트랄체가 해당 속성과 거의 동일시되었다고 납득할 정도가 되게 해야 한다.

 

마법사가 생각하는 신의 개념은 우주 보편 법칙에 따라 네 가지 속성 모두를 포함하는 보편적인 개념이다. 명상은 신과의 합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요소이므로 생략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명상 훈련을 할 때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깊은 명상을 통해서만 가능하겠지만, 신의 네 가지 속성을 마음 속에 영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되면 신과 만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 책의 마지막 단계에 나와 있다. 시간이 흐르면 명상의 결과로 영과 혼이 신을 닮게 되며, 결국에는 육체도 그와 유사한 영향을 받게 되고 신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모든 훈련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9단계 육체 훈련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훈련해온 수행자라면 육체 훈련을 특별히 더 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그 동안 발달시킨 자신의 힘을 강화해서 여러 방면에 적용시키는 일만 남았다. 이제 수행자의 수준에 맞는 몇 가지 방법을 설명하겠다.


1. 전자기적 흐름을 통한 환자 치료


자신의 힘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돕는 것은 경이적이고 신성한 책무다. 마법사는 자신이 지닌 힘의 범위 내에서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기적을 일으킨다. 옛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성인들이 행해온 것이기도 하다. 자연요법사, 자기요법사, 치유사가 마법사처럼 근본법칙에 따라 역동적인 힘을 방출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경우는 없다. 마법사가 오컬트 인체 해부학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인체 해부학은 원소와 그 긍정적 · 부정적 효력과 관련된 지식이므로,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질병 부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아카샤 원리나 투시력을 잉요하면 질병의 원인을 금세 알아내서 그 원인이나 뿌리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원인이 멘탈 차원에 있다면,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우선 환자의 영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멘탈 차원은 멘탈계에만, 아스트랄 차원은 아스트랄계에만, 물질 차원은 물질계에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계에서 다른 계로의 이동은 미세한 에너지인 연결체나 해당 매트릭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생각은 물질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없다. 다시 말해 육체의 질병을 제거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믿음과 확신이 담긴 집중된 생각이라면, 환자의 멘탈 차원에 강력한 진동을 일으켜서 멘탈 매트릭슬르 통해 아스트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환자의 아스트랄체에만 작용한다. 즉 치료에 필요한 진동을 통해서, 환자가 멘탈적으로 치료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뿐이다. 멘탈 · 아스트랄 차원에서 고통이 경감되면, 환자는 멘탈 차원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내부적인 치료 과정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체의 질병에는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환자의 내부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내부 에너지는 환자의 질료와 흐름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물리적 치료를 위해 적절한 양이 필요하다. 이째 멘탈 · 아스트랄 차원의 치료는 주관적인 데 그치고 말 것이다.


치유 방법으로는 암시, 최면, 자기암시, 기도 등이 있다. 마법사는 이런 방법을 폄하하지도 의존하지도 않으며, 그저 부차적인 치료법으로 이용할 뿐이다. 많은 책에 이런 방법이 언급되어 있지만, 마법사에게는 이렇다할 가치가 없다.


적합한 생활 패턴과 마법 훈련을 거친 진정한 자기요법사는 잉여 생명 자기력이 풍부해서 효과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환자가 믿든 말든 효력은 동일하다. 이들에게는 암시나 최면, 후광Heiligenschein / halo(성인의 몸에서 나는 빛)은 의미가 없다. 필요가 없다. 잉여 생명 에너지를 환자의 아스트랄체에 충전시켜서 환자를 회복시킬 뿐이다. 자기력이 대단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어서 환자의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는 환자의 의지에 맞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자기요법사는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심상화나 무의식이 무력한 상태인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마법사는 자기요법사와 다르다. 치유법을 연마한 마법사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잃지 않고도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 마법사는 아스트랄체나 아스트랄 매트릭스를 거치지 않고도 우주 보편 법칙을 통해 질환 부위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앞서 언급된 어떤 치료사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치유 과정이 너무 빨라서 제도권 의학에서 기적이라 생각할 정도다.


진정한 마법사에게 환자 치료의 표준 규정을 강요하려는 의도는 없다. 누구든 자기가 배운 법칙을 잉요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약간의 지침만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조화를 유지해야 하는 멘탈체에 동요가 일어나 약해진 경우에는, 의지와 심상화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때 멘탈체의 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환자의 아스트랄체나 육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영에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온 신경이 영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육체와 혼이 완전히 배제되어야만 멘탈체에서 멘탈체로 효력이 강력하게 전해진다. 예를 들어 환자가 고통에 몸부림치거나 의식이 없다면, 마법사는 의식을 찾게 도울 수 있다.


질병의 원인이 아스트랄체에 있다면, 회복의 소망을 주입해서 축적시킨 생명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 자기 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우주에서 환자의 아스트랄체로 생명 에너지를 축적시킬 수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자신의 생명력이 약화되거나 감염된 환자와 오드가 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질병의 원인이 물질계나 신체 기관에 있을 때는 원소와 전자기적 흐름을 이용한다. 환자가 튼튼한 체질이라면 각 질병에 효과적인 원소를 잉요한다. 예를 들어 고열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물 원소를 이용하는 식이다. 환자에게 보낸 원소 스스로 필요한 전자기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한편 환자는  원소에 맞춰서 생활 습관과 식이요법, 호흡법, 약초 섭취, 온천 요법 등을 행해야 한다. 환자의 신체가 워낙 허약해서 저항력을 잃은 경우, 필요 원소를 흡수할 수도 없고 특정 흐름이 스스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마법사가 문제 부위에 적절한 흐름을 충전시킬 수밖에 없다. 양극성에 맞춰 오컬트 해부학을 실행하되 아주 조심해야 한다. 자기적 흐름의 작용을 받아들여야 하는 신체 기관에 전기적 흐름을 충전했다가는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두 가지 흐름이 모두 활성화된 기관은 적절한 순서대로 충전시킨다. 예를 들어 환자의 머리 부위 중 앞쪽과 이마, 왼쪽, 내부, 대뇌에는 전기적 흐름을, 오른쪽와 뒤쪽, 소뇌에는 자기적 흐름을 충전시켜야 한다.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환부에 손을 올려놓는 방법을 쓸 때는 특정 흐름에 맞춰야 한다. 인체의 머리 부위 중에서 이마와 왼쪽에는 전기를 띤 오른손을, 뒤쪽과 오른쪽에는 자기를 띤 왼손을 대야 한다. 치유법에 숙련된 마법사는 치유 동작이나 손을 올려놓는 방법을 쓸 필요 없이 심상화로 무엇이든 해낸다. 심상화를 통해 우선 전기적 · 자기적 흐름을 신체의 국소 기관으로 보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안구 내부에는 자기적 흐름을, 안구 좌우측 주변에는 전기적 흐름을 충전해야 하는 것이다. 안구 질환을 잘 치료해서 시력을 개선시킬 수도 있겠지만, 마법사라면 눈이 있어도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으 시력 또한 회복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신체으 중성 부위에는 그 부위에 맞는 원소나 축적된 생명 에너지를 충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중성 부위에는 전기적 · 자기적 흐름이 간접적인 영향만을 미치기 때문에, 조금 소홀히 다뤄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신경 장애나 혈액 관련 질환처럼 개별 기관이 아닌 몸 전체가 병에 걸린 경우, 신체의 오른쪽에 전기적 흐름을, 왼쪽에 자기적 흐름을 충전한다. 적절한 순서에 따라 두 흐름을 충전하면 된다. 그러나 환자가 잘 받아들이는 체질이 아니라면 특정 부위에 맞춰 원소를 충전할 수도 있다. 환자는 몸 안의 팽창력을 견디기 어려우므로, 환부에 정도 이상의 강력한 원소 축적을 금한다.


마법 치료에서 환자의 멘탈체, 아스트랄체, 육체에 순서대로 영향을 줄 때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 관한 지식은 앞서 언급한 사례와 우주 보편 법칙에 기반하므로 더 이상 특별한 지침은 필요없다. 마법사의 수준이 높다면 불치병도 치료할 수 있을까? 진정한 마법사라면 환자의 모든 신체 부위가 훼손되지 않은 한 아무리 극심한 질병이라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우선 환자에게 얼마나 개입해도 되는지, 운명의 책과 같은 아카샤를 통해 알아보아야 한다. 어떤 질병은 카르마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생이나 전생에서 저지른 행위를 질병으로 벌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마법사는 질병을 완화시키거나 완벽하게 치료할 수단으로서 부름받았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마법사는 이 책의 방법에 따라 그리고 우주 보편 법칙을 고려하면서, 아카샤에서 목격한 것을 토대로 진째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고위 마법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류에게 축복이다. 그는 우주 보편법칙과 각 흐름, 그리고 자신의 힘을 잉요해서 기적 같은 치유도 죽은 자를 살리는 일도 해낼 수 있다. 믿음을 현실화하는 능력이 의식적 작용이든 무의식적 작용이든, 살아 있는 이름 즉 카발라든, 그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마법사가 현실화 능력을 통해 어느 정도의 치유를 해낼 수 있는가는 마법 능력의 수준에 달려 있다.


2. 탈리스만 · 아물렛119 · 귀석을 마법으로 충전하기


(1) 탈리스만 · 아물렛 · 귀석의 원리

 

탈리스만이나 아물렛, 귀석(貴石)에 대한 믿음은 역사 시대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원시 부족에게 여전히 널리 퍼져 있는 페티시즘Fetischismus / fetishism에 그 기원을 둔다. 탈리스만 류에 대한 믿음은 오늘날에도 어느 정도는 살아남아 있다. 그러나 탈리스만은 각 시대의 환경이나 패션 트랜드에 맞춰 변해왔으며, 목걸이나 반지, 브로치 등 행운의 부적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탄생석이야 말로 특히 손꼽히는 탈리스만의 일종이다. 만약 탈리스만이라는 관념이 진실이나 마법 효과를 담고 있지 않다면, 관념의 세계에서 그에 대한 믿음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베일을 벗겨서 옥석을 가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탈리스만이나 아물렛, 귀석의 목적은 착용한 사람의 믿음이나 확신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고양시키는 것이다. 착용한 사람이 탈리스만에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면, 자기암시를 통해 잠재의식이 원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의 경향에 따라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완전히 유물론적인 사람이나 무미건조한 과학자가 이런 믿음을 빈나하고 조롱하거나 미신으로 치부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마법사라면 이런 문제에 정통해서, 믿음이나 확신을 강화할 목적으로 탈리스만을 착용하는 데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탈리스만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검사해보고 싶을 것이다.  탈리스만은 믿음을 기반으로 착용하는 것이므로 무신론자나 불신자에게는 효과가 없다. 이와 관련해서 마법사는 자신의 과학과 합리성을 동원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둘 이상의 물건을 합치는 합성 마법Synthese / synthesis을 분석하기 전에 각 차이점에 대해 알아 보자. 마법사의 손에 든 탈리스만은 도구이자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 자신의 힘이나 원인, 흐름을 가둬둔 물질일 뿐이다. 반지든 목걸이든 브로치든 모양도 중요하지 않으며 물질적인 가치 또한 중요하지 않다. 패션이나 미용, 분위기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착용자가 그 효과를 믿든 안 믿든, 마법사에게 탈리스만은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 원하는 효과를 실현하는 물건일 뿐이다.

 

이에 비해 펜터클Pentakel / pentacle은 원하는 효과와 힘, 능력, 원인 등에 상응시켜 만든 특별한 물건이다. 펜터클이나 탈리스만을 만들어 충전할 때는 적합한 상응성을 고려해야 한다.  선하든 악하든 요정이든 악마든 상관없이 더 높은 차원의 존재들과 접촉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탈리스만보다는 펜터클을 이용하는 게 낫다.

 

아물렛은 성경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나 성구를 말하는 것이고, 만트라Mantra / mantra는 신에 대한 숭배를 일반 양피지나 고급 양피지에 기록한 문장이다. 목에 걸고 다니는 수많은 마법 식물도 아물렛의 한 종류인데, 특별한 보호력을 발휘하는 효과가 있는 맨드레이크Mandragora / mandrake120가 대표적인 예다. 아물렛의 종류에는 고형 또는 액상 응축제, 소망을 충전한 응축제에 적신 압지(押紙), 작은 말굽자석과 천연자석 등이 있다.

 

이번에는 귀석과 반귀석(半貴石)Halbedelstein / semi-precious stone에 대해 살펴보자. 이들은 응축제로 쓰기에 적합해서, 아주 오래 전부터  상처를 치료하거나 성공과 보호를 위한 행운의 부적으로 쓰였다. 점성학에서는 색깔과 단단함에 따라 각 귀석마다 다른 효과를 배정했으며, 특정 별자리에 맞춰 관련 탄생석을 행운의 부적으로 착용하라고 권했다. 진전항 마법사라면,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점성학에서 배정한 탄생석이 효과도 가치도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귀석은 단단함, 색깔, 화학적 구성에 따라 점성학적 효과를 지니고 있어 마법 충전에 적합하다. 때에 따라서는 점성학적인 사항을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된다. 마법사는 점성학적으로 부적합한 귀석에도 마법적인 충전을 할 수 있으며, 효과를 믿든 안 믿든 상관없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마법사가 명령하면 언제든 효력이 발생해야 한다.

 

(2) 열 가지 충전 방법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탈리스만, 펜터클, 귀석에 대해 배우고 그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충전 방법에 대해 공부해보자. 충전 방법에는 열 가지가 있다.


심상화와 연결된 의지력을 통해

축적된 생명 에너지와 소망 주입을 통해

소망을 이뤄줄 존재를 결합시켜서

독자적인 혹은 전통적인 마법 의식을 통해

마법 주문, 만트라,탄트라 등을 통해

원소 축적을 통해

전자기적 흐름을 통해

빛 에너지 축적을 통해

전자기적 구체(볼트)를 통해

섹스 마법을 통해

 

각 방법마다 종류가 많은데, 그 모두를 언급하는 것은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다. 이 단계까지 수행한 마법사라면 직관을 이용해서 자가만의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방법은 지침에 불과하므로, 각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1) 심상화와 연결된 의지력을 통해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그 효력은 마법사의 심상화 능력, 의지력, 에너지 등에 달려 있다.

 

종이로 만든 아물렛과 양피지 아물렛을 제외한 모든 탈리스만, 귀석, 펜터클 등에 남아 있는 흐름을 정화한다. 다시 말해 충전을 하기 전에 흐름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이용하는 마법이다. 탈리스만을 담글 찬물 한 컵을 준비한다. 그 물이 탈리스만의 나쁜 영향력을 제거한다는 사실에 집중하라. 이를 위해서 잠시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몇 분 동안 강력하게 집중해서 물이 나쁜 영향력을 모두 흡수했다는 확신이 들면, 탈리스만은 모든 영향력에서 자유롭게 된 것이다. 그 다음에는 탈리스만을 손에 쥐고 가장 강력한 의지력과 확신, 믿음을 가지고 심상화하면서 원하는 효력을 고정시킨다. 무한정 지속될 것인지 일정 기간 동안만 지속될 것인지, 효력에 시간 제한을 걸어야 한다. 특정인에게만 효력이 있게 할 것이지도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에 소망이 이미 효력을 발휘된 것처럼 현재시제로 심상화하라. 이 과정을 반복하면, 탈리스만은 채워 넣은 소망의 팽창력이 커지고 발산력도 강렬해진다. 집중하는 동안, 탈리스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효력이 자동적으로 유지되며 저절로 증대된다는 느낌을 옮겨 넣어야 한다. 타인을 위한 탈리스만이라도 효과는 동일하다.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의 지식과 양심에 따라 가장 강력한 힘을 충전시키면, 탈리스만을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2) 축적된 생명 에너지와 소망 주입을 통해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탈리스만을 충전하려면 흐름부터 제거해야 한다. 개인 용도로 사용하려면 자신의 신체에 생명 에너지를 축적시켜야 한다(3단계 참조). 몸 전체에 생명 에너지를 가득 충전한 다음, 오른손으로 생명 에너지를 탈리스만에 가져와 그 모양 전체에 가득 찰 정도로 응축시킨다. 탈리스만을 충전시킬 때는 흡수 용기처럼 생명 에너지를 흡수한 뒤 원하는 만큼 유지된다고 심상화하라. 탈리스만을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동안 시간이 흐르면서 효력이 감소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해야 한다. 오히려 효력은 증가될 것이다. 탈리스만에 흡수되고 응축된 생명 에너지는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순백색의 방사체다. 심상화를 이 정도까지 발전시켜야 한다. 생명 에너지를 몸에 축적하면, 축적된  에너지에 탈리스만의 효력과 관련된 소망을 곧바로 전이시켜야 한다. 그리고 나서 심상화를 통해 효력의 기간을 결정한다. 충전하자마자 탈리스만이 완벽하게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현재시제를 사용해 표현한다. 또한 하나의 탈리스만에는 한 가지 소망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서로 대립하는 소망을 동시에 충전하면 안 된다. 단 하나의 소망을 충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기억하라. 특히 가능성이 있는 소망을 선택해야 한다. 너무 허황되어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은 피해야 한다. 이 규칙은 모든 종류의 탈리스만과 충전 방식에 적용된다. 충전의 확장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펜듈럼을 잉요하는 것이 가장 좋다.

 

타인을 위해 탈리스만을 충전시킬 때는, 생명 에너지를 자기 몸에 축적시키지 말고 우주로부터 직접 가져다가 심상화를 통해 탈리스만에 응축시켜야 한다. 나머지 규칙은 앞의 것과 동일하다.

 

3) 소망을 이뤄줄 존재를 결합시켜서

앞 단계에서 엘리멘탈과 엘리멘터리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엘리멘탈이나 엘리멘터리는 탈리스만, 펜터클, 아물렛, 귀석 등에 결합시킬 수 있다. 심상화를 동원해서 스스로 선택한 단어, 고안한 의식 행위, 동작 등을 통해 결합시키면 된다. 정해진 동작이나 마법 의식을 행하거나 단어나 주문을 발성하기만 하면, 결합된 엘리멘탈이 정해진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언제 탈리스만에 엘리멘탈이나 엘리멘터리를 결합시킬 것인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멘탈 차원에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엘리멘탈을 이용해야 하고, 아스트랄체나 육체 차원의 효과를 원할 때는 엘리멘터리를 잉요해야 한다. 특정 효과를 내고 싶다면 그 밖의 존재들을 탈리스만에 결합시킨다. 자신의 성장에 공을 들이는 마법사는 누구나 이런 능력이 있다. 기타 존재들과의 접촉은 수동적인 의사 소통, 마법 거울, 아카샤로의 '트랜스 전위Tranceversetzung / trance transposition'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이 정도 발전 단계에 이른 마법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다.

 

4) 독자적인 혹은 전통적인 마법 의식을 통해

이 방법은 주로 참을성을 타고난 동양의 마법사들이 사용하는데, 이런 종류의 충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양의 마법사들은 손이나 손가락으로 탈리스만 위에 개인적인 고유 기호Zeichen / sign를 그린다. 탈리스만으로 기호를 공중에다 직접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탈리스만이 지녀야 하는 영향력, 자신이 원하는 효과 등에 집중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 의식을 반복한다. 오랜  기간 반복함으로써 아카샤에 강력한 배터리 또는 볼트Volt / volt를 만들고 이것이 원하는 효과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오랫동안 마법 의식을 반복해서 아카샤의 마법 볼트가 충분히 강력해지면, 독립적으로 마법 의식을 행하거나 탈리스만에 마법 의식을 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심상화의 도움이나 멘탈 차원의 노력 없이도 소망이 실현되는 것이다.


카발라에 능통한 마법사는 카발라 숫자에 따라 462일 동안 462번의 마법 의식을 통해 아카샤에 있는 자기만의 배터리를 충전시켜서, 그 마법 이식 행위만 하면 자동적으로 효력이 발휘되게 한다. 이러한 충전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큰 노력 없이도 소망을 실현시킨다. 유럽의 마법사는 이 책에 쓰여 있는 방법을 이용해서 동일한 효과를 비교적 빠르게 이룰 수 있으니, 그토록 대단한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통 의식을 통한 충전은 비교적 쉬우며 접속을 위해 몇 번만 반복하면 된다. 반면 그 효과는 어마어마해서 거의 기적에 가깝다. 발설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종류의 전통적인 충전 의식은 결사 단체, 지부, 종파, 수도원 등에서 비의로 전해 내려왔다. 투시를 터득한 마법사는 이런 비밀을 손쉽게 알아낼 수 있지만, 조만간 들킬 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죽음의 서약으로 마법 의식을 보호하는 동양의 마법사들은 허락 없이 마법 의식을 알아내려는 자를 마법으로 무자비하게 처리한다. 그러므로 투시의 오용에 대하여 모든 마법사들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이 마법 의식은 보통 이시타 데바타Ishta Devata라는 다신의 비의적인 기호를 탈리스만 위에 그리는 동작이다. 그것은 앞서 언급한 개인적인 마법 의식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러한 마법 의식은 수백 명의 유능한 마법사들이 동시에 행하기 때문에 충전 효과가 매우 강력하며,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다. 이들 집단에서는 수행자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이러한 마법 의식을 상으로 받게 된다. 적합한 사람에게 마법 의식을 행할 수 있도록 상을 내려서 적절한 배터리와 접촉하게 하는 동양의 전통을 앙쿠르ankhur 또는 아비셰카abhisheka라 부른다.

 

5) 마법 주문, 만트라, 탄트라Tantra / tantra 등을 통해

이 방식은 가장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지만 높은 수준의 지식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소환 마법 실천>과<진정한 카발라의 열쇠>에서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간단한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다.


첫 번째는 마법 주문을 반복함으로써 충전하는 방법인데, 목적에 걸맞은 존재에 의해 원하는 효력이 방출된다.


만트라 충전법은 신을 숭배하는 성스러운 글귀를 통해 충전한다. 목적에 맞는 탈리스만에 생각이나 발성을 여러 차례 충전시키는 자파 요가의 방법이다.


탄트라 충전법은 글자나 단어 등을 통해서 특정한 우주의 힘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마법이다. 목적에 맞는 우주의 리듬, 어조, 색깔, 속성 등에 따라 이루어진다.

 

6) 원소 축적을 통해

원소 축적은 지금까지 단계별로 실천적인 수행을 마친 마법사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원소 원리를 통해서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해당 효과를 발휘하는 원소를 탈리스만이나 아물렛에 충전하면 된다. (2)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충전하되, 생명 에너지 대신 해당 원소를 사용하면 된다. 개인적인 용도일 때는 자신의 신체를 통해서 원소를 축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탈리스만일 때는 우주로부터 직접 축적시키면 된다. 특정 원소르르 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반대되는 원소를 이용해 보호하게 만든다. 충전된 탈리스만을 이용하는데, 원소를 통해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소를 지배해 본 경험이 있다면 직관을 통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고안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7) 전자기적 흐름을 통해

전기적, 자기적 흐름을 이용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충전 방식에 속한다. 보호, 차폐, 방사 등의 특정 활동을 유발하려는 목적으로 탈리스만을 충전할 때는 주로 전기적 흐름을 쓴다. 탈리스만의 목적이 끌어당기는 효과나 공감, 부와 재산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라면 자기적 흐름을 사용한다. 생명 에너지 축적이나 원소 축적과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하면 된다. 탈리스만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면 자신의 몸 전체가 아니라 특정 신체 부위에만 축적한다. 자기적 흐름은 신체의 왼쪽에 역동적으로 축적시켜 왼손으로 투사하고, 전기적 흐름은 신체의 오른쪽에 축적시켜 오른손으로 투사한다.

 

8) 빛 에너지 축적을 통해

탈리스만을 마법 능력, 직관력, 영감의 수준을 높이는 등 영적인 효과를 위해 사용하려면, 축적된 빛 에너지를 충전시켜야 한다. 소망 충전이나 시간 제한 등에 사용했던 생명 에너지 축적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면 된다. 탈리스만에 압축된 빛 에너지는 태양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밝게 빛나야 한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면 자신의 신체를 통해서 축적된 빛 에너지로 충전해야 하지만, 타인을 위한 것이라면 빛 에너지를 우주로부터 직접 축적시켜야 한다. 그 외의 목적에 사용할 때는 이 책에서 제시한 지침을 준수한다.

 

9) 전자기적 구체를 통해

다른 차원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카르마적 영향력을 조절하고 싶다면, 그리고 원하는 바에 따라 운명을 돌려 놓고 싶다면, 사용할 대상이 누구든 탈리스만에 마법 볼트를 충전하면 된다. 이러한 충전 방식을 가리켜 '볼트 만들기Voltieren / volting'라고 하는데, 아카샤 원리를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방출시키는 방법이다. 신과 합일하려는 고결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경우, 아카샤에 개입하는 부담감을 덜기 위해 이 충전 방법을 쓴다.


다시 언급하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은 4원소로 이루어진 두 가지 흐름을 통해 창조되었다. 우주 보편 법칙에 따라, 전기적 흐름은 언제나 중앙에 위치한다. 전기적 흐름의 둘레에서는 팽창이 정지하고 자기적 흐름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여기가 가장 취약한 지점이다. 중심점에서부터 전기적 흐름의 주변부까지의 거리는, 자기적 흐름의 시작점에서부터 자기적 인력이 가장 센 주변부까지의 거리와 정확히 같다. 이 법칙은 대우주 같은 거시적 차원과 소우주 같은 미시적 차원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볼트를 만들어내거나 충전할 때도 이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탈리스만이나 펜터클, 귀석에 볼트를 충전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야 한다.


온 힘을 다해서 신체의 오른쪽에 전기적 흐름을 역동적으로 축적한다. 손을 거쳐 손가락 끝에 이르기까지 축적해야 한다. 전기적 흐름을 오른손으로 투사해서 강력한 '전기 스파크elektrische Funken / electric spark'가 생길 때까지 응축시킨 다음, 심상화를 통해 검지로 탈리스만의 중심부로 보낸다. 고도로 압축된 전기적 스파크는 빨갛게 빛나야 한다.


자기적 흐름도 동일한 방법으로 신체의 왼쪽에 자기적 흐름을 축적한 다음, 왼손이나 왼손 검지로 가져다가 투사해서 자기적 흐름이 전기 스파크를 감싸게 만든다. 심상화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압축된 자기적 흐름이 푸른색을 띤다고 심상화하라. 그리고 나면 탈리스만 주위를 작은 푸른색 구체가 둘러싸고 있게 된다. 이것이 볼트를 만드는 방법이다. 내부에서는 전기적 흐름이, 외부에서는 자기적 흐름이 방사되기 시작하면, 구체에 소망을 충전하면서 효력의 기간도 정한다. 이로써 볼트가 완성된 것이다.


그럴 일은 드물겠지만 나중에 충전량을 늘리고 싶다면, 전기적 흐름은 저절로 강화될 테니 자기적 흐름만 응축시키면 된다. 이렇게 만든 볼트는 마법 효과가 굉장히 강력해서 소망에 따라 카르마를 바꿀 수도 있다. 이 작업에 성공한 마법사는 일상적인 카르마가 아닌 신의 섭리에만 종속된다.


타인을 위해 탈리스만에 볼트를 충전할 때는 앞서 언급한 방식을 이용하면 되지만, 전기적 · 자기적 흐름을 자신의 몸이 아닌 우주에서 직접 유도해낸다. 타인을 위한 볼트 충전은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이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이 고귀한 이상을 지녔고 발전을 지향하는 태도가 진지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불행한 일이 반복되며 카르마에 지배당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여겨질 때만 이용해야 한다. 투시력을 이용하면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해도 좋은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직관이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마법사는 이번 행동으로 인해 생겨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마법 볼트를 아주 작은 말굽자석에 충전시킬 때는 전자기적 구체가 말굽자석 전체를 감쌀 정도로 충전시킨다. 그러면 아무리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이토록 작은 자석이 그렇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대해 놀랄 것이다.


10) 섹스 마법sexual-magisch Operation / magico-sexual operation을 통해

또 다른 종류의 충전법이 있는데, 여기서는 짧게 설명할 것이다. 윤리적인 이유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피하려 한다. 하지만 이 방법에 대해 조금만 명상해 본다면 자세한 실행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충전법에 대해 배웠으므로 이 수행은 꺼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깨끗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니, 윤리적이고 수준 높은 마법사만이 이 방법을 실행할 수 있다. 비도덕적인 사람으 손에 들어가면 이득보다는 해악을 끼칠 수 있다. 가장 큰 해악은 사랑과 같은 숭고한 힘이 오용된다는 문제다. 그래서 이 방법에 대한 설명을 아주 짧게 줄이는 것이며, 충전 방법의 기초가 되는 원칙만으로 제한할 것이다.


우선 특별한 준비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 없이 이 수행은 성공할 수 없다. 즉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하든지, 섹스 마법의 행위는 창조의 사랑 행위를 모방한 성스럽고 신성한 행위이자 기도라 할 수 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사랑이라는 행위를 통해 생겨났다. 섹스 마법도 우주 보편 법칙에 기초한 것이다. 예를 들면 남성 마법사는 마음이 잘 맞는 여성이나 여성 마법사와 실행하면 된다. 남성 마법사는 양성 즉 생식 원리를 나타내고, 여성 마법사는 음성 즉 출산 원리를 나타낸다. 여성 마법사는 전기적 흐름과 자기적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이 수행에서 자신의 극성을 바꿔서 머리 부위가 자기화되고 생식기 부위가 전기화 되어야 한다. 남성 마법사의 경우는 그와 반대다. 머리는 자기화, 생식기는 전기화된 그대로 유지한다. 극성이 바뀌지 않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 마법사의 결합을 통해서 아주 강한 양극성의 힘이 생성되어 거대한 효과를 만들언내다. 이 행위는 새 생명을 잉태시키는 대신에 원하는 인과 관계를 생성한다. 상하위의 양극이 움직이게 되면 4극 자석, 즉 요드-헤-바우-헤, 사랑의 숭고한 신비, 창조의 숭고한 신비가 활성화된다.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이 창조 행위는 아주 쉽게 육욕으로 바뀌어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낙원 추방에도 고차원적인 상징이 숨겨져 있다. 최고의 단계에 이른 마법사는 이 강력한 흐름을 완벽하게 지배해야 한다. 이 강력한 흐름을 귀석 즉 충전용 탈리스만으로 전이시키기 위해, 낮은 차원의 흐름은 물론 높은 차원의 흐름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법사가 육욕을 채우려 이 숭고한 행위를 욕보인다면, 낙원의 과일을 즐길 특권을 잃어버린 아담과 이브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직관을 지닌 마법사는 이 상징이 얼마나 위대한지 금새 알아차릴 것이며, 가장 숭고한 신비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야 함을 잊지 않을 것이다.


3. 아카샤 안에 전자기적 구체 만들기


지금까지 전자기적 흐름을 잉요해서 볼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볼팅 과정도 이와 동일한데, 아카샤 안에 볼트를 만들려면 전자기적 구체가 더 커야 한다. 실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온 힘을 다해서 전기적 흐름을 신체의 오른쪽에 축적시킨다. 오른손 바닥을 통해서 외부로 투사하며, 심상화를 통해 전기적 흐름의 형태를 만든다. 공중에 마음대로 떠다니는 구체를 만들면 된다. 이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게 아니라 오른손 바닥으로 직접 투사하라는 뜻이다. 이 불의 구체는 압축된 전기적 흐름 때문에 빨갛게 빛나야 한다. 투사를 반복하고 전기적 흐름을 축적하면서 역동적으로 강화되어야 하며, 충전을 반복함에 따라 커져야 한다. 구체의 지름이 1m 가까이 될 때까지 축적과 활성화를 반복한다.


자기적 흐름은 왼손 바닥으로 투사시키는데, 전기적 흐름의 구체를 한겹한겹 감싸도록 한다. 자기력의 축적과 투사를 반복해서 포위된 부분이 응축되고 커지도록 해야 한다. 구체 전체의 지름이 1m 정도가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것으로 전자기 볼트가 완성되었다.


타인을 위해 볼트를 만들었다면 전기적 흐름과 자기적 흐름을 우주로부터 직접 가져와야 한다. 엄청난 심상화, 곧은 의지,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전자기적 흐름의 볼트를 만든 다음에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마법 축적기인 볼트에 잘 집중된 소망을 채워 넣는다. 그 볼트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원인을 심상화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마법 볼트의 수명을 정한 뒤에는, 거의 황홀경 상태에서 매우 강렬한 심상화를 통해 무한한 우주로, 대우주로, 원인계로, 즉 아카샤로 쏘아 보낸다. 그리고 멘탈 차원에서 볼트와의 연결을 끊는다. 쏘아 보낼 때처럼 갑작스럽게 볼트에 대한 생각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볼트를 잊어버리고 다른 문제에 관심을 쏟으면 된다.


볼트 충전은 매우 강력한 작업에 속하지만, 이 수준에 도달한 마법사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볼트를 이용해서 아카샤로 전이시킨 그 원인이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멘탈계, 아스트랄계, 물질계 등 어느 차원에서 효력을 나타낼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위대하고도 책임이 막중한 기회를 올바로 인식하고, 이것을 실행한 동기에 따라 오직 숭고하고 고결한 목적으로 동료와 자신을 위해 사용하라.


이 험하고 먼 여정을 마다하지 않은 마법사는 고된 수행을 통해 카르마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균형을 잡은 셈이다. 이제 운명의 일격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운명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가장 높은 차원에 있는 신의 섭리만이 마법사의 의지력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 9단계 훈련 요약


1. 영 훈련

    마법 거울을 이용한 투시

    1) 시간과 공간을 통해 바라보기

    2) 마법 거울을 통해 먼 거리에 영향력 발휘하기

    3) 마법 거울을 통해 다양하게 투사해 보기


2. 혼 훈련

(1) 육체에서 아스트랄체를 의식적으로 분리하기

(2) 아스트랄체에 네 가지 신의 속성을 채우기


3. 육체 훈련

(1) 전자기적 흐름을 이용해서 질병 치료하기 

(2) 탈리스만, 아물렛, 귀석 등을 마법적으로 충전하기

(3) 아카샤에 전자기적 차원의 볼팅을 실행해서 소망을 실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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