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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실천편 4단계 본문

영성수행 비전/헤르메스학

실천편 4단계

柏道 2018. 10. 7. 19:38



                                     4단계




4단계 서문


조금 더 어려운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지적해 두고 싶은 것이 있다. 마법의 길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적당한 시간을 투자하되 발전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번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배운 훈련을 완벽하게 터득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4단계 영 훈련 : 의식 옮기기

 

의식을 외부로 전이시키는 '의식 옮기기Bewusstseinsverlegung / transference of consciousness' 훈련에 대해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을 일부 소개하면서 4단계 영 훈련을 시작할까 한다. 자신의 의식을 다른 물건이나 동물, 사람에게 마음먹은 대로 옮기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1. 물체로 의식 옮기기


일상 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그 앞에 앉는다. 2단계의 감각 훈련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편안한 아사나 자세를 취한 다음, 한가지 물체에 집중해서 그 모양과 색깔, 크기 등을 기억해 둔다. 그리고 그 물체가 되었다고 심상화하라. 그 물체인 것처럼 느끼고 생각하며 그 물체의 모든 속성을 띠는 것이다. 그 자리에 갇힌 채 외부의 힘을 통해서만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느껴야 한다. 그리고 그 물건의 목적을 심상화한다.59 강력한 집중을 통해 그 물체의 관점으로 주위 환경을 바라보고, 다른 물건의 크기와 물건 간의 관계를 가늠해 본다. 물체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면, 그 물체와 테이블의 관계뿐 아니라 테이블 위의 물건들, 그 모두가 놓여 있는 공간과의 관계를 고려하고 인식해야 한다. 한 가지 물체로 훈련에 성공한 다음에는, 다른 물건으로 훈련을 계속한다. 선택한 물건에 의식을 연결해서 형태와 크기, 속성 등을 띤 채로 최소한 5분 동안 그 물건에 머물 수 있다면 훈련을 완수한 것이다. 훈련을 하는 동안 자신의 육체는 완전히 잊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꽃, 풀, 관목, 나무 등 더 큰 물건을 골라 그 안으로 의식을 전이한다. 의식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으므로 아카샤 원리에 속한다.


초반에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도 좌절하지 말라. 훈련이란 으레 그런 것이다. 성공으로 인도하는 덕목은 인내와 끈기, 그리고 강인함이다.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훗날 이 예비 훈련의 의미를 충분히 납득하게 될 것이다.


2. 동물로 의식 옮기기


무생물에 의식을 옮겨 넣는 훈련을 완벽하게 터득했다면, 이번에는 생물체를 대상으로 의식 전이 훈련을 시작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의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따라서 생물체를 대상으로 훈련할 때 물리적으로 눈 앞에 존재하는 대상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대신 자기가 마음 먹은 대로 어떤 존재를 심상화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심상화한 형상 즉 개나 고양이, 말, 염소 등에 의식을 전이하는 훈련을 시작해 보자. 개미. 새, 코끼리 등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 없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는 동물을 심상화하고, 나중에는 각 동물마다 특성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심상화한다. 걷고 달리고 기어가고 날아가며 헤엄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다.


자신의 의식을 변화시켜 원하는 형상과 그 움직임에 옮겨 넣을 수 있어야 한다. 중단되는 일 없이 최소한 5분 동안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훈련은 완성된다. 이 훈련을 몇 년 동안 계속하면, 어떤 동물이든 이해하고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늑대인간의 전설이나 동물로 변신한 주술사의 이야기가 떠오를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받아 들이는 것과 달리, 마법사에게는 이러한 전설과 동화가 매우 깊고 큰 의미를 갖는다. 사실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은 흑마법사다. 그들은 자신이 벌이는 사악하고 부정한 행위를 숨기려고 동물으 형상으로 변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로 숨곤 한다. 참된 마법사라면 이러한 행위에 동조하지 않으며, 영적인 능력을 통해 이들 존재를 알아내고 진짜 모습을 분별하낸다. 지금까지의 예비 수행을 제대로 거쳤다면 이처럼 오만한 행위에 유혹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60 오히려 더 높은 차원의 마법을 익혀서 더욱 신성한 형상에 의식을 전이시키는 훈련을 하기 바란다.


중단하지 않고 최소한 5분 동안 자신의 의식이 특정한 동물의 형상을 띨 수 있다면, 이번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동일한 휸련을 한다.


3. 사람으로 의식 옮기기


처음에는 지인, 친구, 가족, 친척 등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택한다. 성별과 나이는 상관 없다. 다른 사람의 몸으로 자신의 의식을 옮겨서, 그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고 그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잘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훈련한 다음에는 전혀 본 적 없는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본 적이 없어도 심상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인종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골라서 시각화한 다음, 의식을 전이시켜 최소한 5분 동안 유지할 수 있으면 이 훈련을 완전히 터득한 것이다. 그러나 심상화한 대상에 의식을 더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이 훈련을 하면 그 누구와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사람의 의식 속에 떠오르는 느낌과 생각, 행동, 나아가 그의 과거와 현재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의 격언을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영향력을 악한 일에 사용하거나, 타인의 의지에 반하여 그를 조종하지 말라. 이 훈련으로 얻게 된 능력을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만 쓴다면, 앞길에 축복이 임할 것이다.


동양의 입문자들이 스승을 향해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61 스승을 마음 깊이 존경하면 무의식적으로 스승의 의식과 맺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입문자는 간접적으로 스승의 영향력 안에 있게 되고, 더 빨리 그리고 더욱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양의 전수 방식에서는 발전을 위해 반드시 스승(구루)이 필요하다.


티베트의 '앙쿠르ankhur'도 경로의 방향만 다를 뿐, 위의 사례와 같은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승이 제자의 의식에 연결하여 자신의 힘과 깨우침을 전수해 주는 것이다. 신비가들도 이와 유사한 '프네우마62 이동pneuma-transfer'이라는 체계를 사용한다.



4단계 혼 훈련

이번에는 4원소 훈련에 대해 좀더 알아 보자. 지금까지는 허파와 모공 호흡을 통해 한 가지 원소를 받아들여서 몸 전체가 그 원소의 고유한 특성을 띠게 만드는 훈련을 했다. 이번에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적절한 원소를 끌어오는 법을 배워 보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마법사는 두 가지를 모두 터득해야 한다.

 


1. 원소 축적 방법

 

(1) 첫번째 방법 : 호흡을 통해 축적하기


3단계에서 배운 거처럼 허파와 모공 호흡을 통해 특정 원소를 온몸으로 들이마셔 몸 안에 축적시킨다. 그리고 아무것도 심상화하지 않은 채 숨을 내뱉는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원소의 고유한 속성을 심상화해야한다. 불 원소 훈련을 할 때는 뜨거움이라는 특성을 , 물 원소는 차가움을 심상화해야 한다. 공기는 가벼움을, 흙 원소는 무거움(중력)을 느껴야 한다.


숨을 일곱 번 들이마시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그리고 축적된 원소를 내뱉어 우주로 되돌리거나 영향력을 풀어버리는 대신, 원소의 고유한 속성을 압축해서 신체의 특정 부위로 보내 느끼게 한다. 이때 그 부위는 몸 전체로 느낄 때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원소와 그 특성을 느껴야 한다. 더 큰 압력을 만들기 위해 증기를 압축시키듯, 각 부위의 살과 뼈와 피부에 원소가 속속들이 배어들게 해야 한다.


원소를 보낸 신체 부위에서 원소의 속성이 강하게 느껴지면, 그것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뜨린 다음 숨을 내쉬면서 우주로 되돌린다. (3단계에서 훈련한 것과 같다.) 4원소를 번갈아 가며 훈련해야 하며, 몸 안팎의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훈련해야 한다.


그러나 심장과 뇌는 훈련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이를 반드시 명심하라. 원소의 종류를 막론하고, 자신에게든 남에게든 심장과 뇌에 원소를 축적하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원소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는 숙련된 마법사만이 심장과 뇌에 원소를 축적하고도 해를 입지 않은 채 무사히 견딜 수 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으며, 원소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소를 직접 축적시키지만 않는다면, 심장과 뇌를 비롯한 모든 신체 기관에 원소의 특성을 채울 수 있다. 갓 입문해서 아직 투시력이 없거나 신체 기관의 기능을 파악할 수 없는 마법사의 경우, 심장과 뇌에 원소나 생명 에너지를 축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소나 생명 에너지를 특정 부위가 아니라 온몸에 축적시키면, 심장과 뇌는 점차 이 상황에 익숙해진다. 긴장 상태의 장력이 특정 기관으로만 몰리지 않고 몸 전체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손과 발에 특히 관심을 쏟으라. 손과 발은 마법 실행에서 아주 중요한 부위이므로, 이 부위에 원소나 생명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더 중요한 부위는 손가락이다.


신체 기관이나 특정 부위에서 원소를 없애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축적시킨 원소를 우선 몸으로 되돌린 다음 모공 호흡을 통해 우주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둘째는 심상화를 통해 신체 부위에서 우주로 직접 되돌리는 방업인데, 이것이 훨씬 빠른 방법이다. 마법사는 두가지 방법을 모두 터득해서 재량껏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두번째 방법 : 의식 옮기기를 통해 축적하기


이번에는 자신의 의식을 신체의 특정 부위에 옮겨서 그 부위에 원소를 축적하는 방법을 알아 보자. 모공 호흡과 동일한 방법으로 원소를 들이쉬고 내쉰다. 숨 쉴 때마다 들숨에는 원소를 들이마시고, 날숨에는 보통 때처럼 내쉰다. 들이마신 원소를 몸 안에 계속 남겨두라는 뜻이다.


해당 부위에 충분한 양의 원소를 축적했다고 느껴지면, 날숨을 통해 원소를 내보낸다. 들이마시기 전 원소의 원래 자리, 즉 우주로 되돌리는 것이다. 이 방법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의식 전이 능력을 갖추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신체 부위에 생명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훈련을 완벽하게 터득하고 나면 다음 수행으로 넘어간다.


2. 상응 신체 부위와 원소 균형


우리 몸은 원소에 상응하는 4개 부위로 나눌 수 있다. 이해하기 쉽게 다시 한번 살펴 보자.


  • 원소 : 발에서 넓적다리까지, 생식기를 포함하는 꼬리뼈 부위

  • 원소 : 대장과 소장, 지라, 쓸개, 간, 위, 횡경막까지, 모든 내부 장기가 포함된 북부

  • 공기 원소 : 허파, 심장 등 가슴에서 목까지의 부위

  • 원소 : 머리와 그에 따른 모든 기관


(1) 몸 안에 원소 채우기


가장 편안한 아사나 자세를 취하라. 그리고 허파 호흡과 모공 호흡을 통해 흙 원소 상응 부위인 발에서부터 생식기와 꼬리뼈까지에, 고유 속성인 무거움(중력)과 함께 흙 원소를 들이마신다. 이때 들숨은 일곱 번 들이마신다. 날숨은 흙 원소를 내뱉지 말고 평소의 호흡대로 해서, 상응 부위를 흙 원소의 영향력으로 가득 채운다. 이 부위에 흙 원소를 축적한채로, 계속해서 물 원소 상응 부위에 물 원소를 일곱 번 들이마신다. 물 원소를 내보내지 않고 복부를 물 원소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이어서 같은 방법으로 공기 원소를 일곱 번 들이마셔 가슴을 공기 원소로 가득 채운다. 날숨으로 내보내지 않고 불 원소를 일곱 번 들이마셔 머리 부위에 가득 채운다.


(2) 몸 밖으로 원소 내보내기


모든 신체 부위가 상응하는 원소로 채워지면, 2~5분 동안 그 상태를 유지한다. 그 다음에 원소 내보내기를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채웠던 곳, 즉 머리 부위부터 시작하자. 평상시 호흡으로 일곱 번 들이쉰다. 그리고 날숨을 쉴 때 (마찬가지로 일곱 번이다.) 불 원소를 내쉬어 우주로 되돌린다. 머리 부위를 비운 다음에는 이어서 공기 부위와 물 부위, 마지막으로 흙 부위를 차례로 비워 몸 전체에서 축적된 원소를 완전히 제거한다.


이 훈련에 능숙해지면, 각 부위에서 해당 원소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축시킬 수도 있다. 압축 역시 흙 원소에서 시작해 불 원소로 마친다. 원소를 배출하는 것도 앞에서 설명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한다.


이 훈련은 아스트랄체와 육체가 원소의 우주 법칙에 따라 균형을 이루게 해주므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든 불균형이 생기면 즉각 이 훈련을 통해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우주적인 완벽한 균형이 영향력을 발휘해, 매일매일 더 없는 기쁨과 평화를 경험하며 유지하게 될 것이다.


그 밖에도 신체 내부의 원소 균형을 유지하면 다음과 같은 능력도 얻게 된다. 첫째로 원소의 부정적 측면에서 비롯되는 모든 파괴적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 둘째로, 자신이 모든 사건으 중심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주적인 통찰력으로 모든 법칙 그리고 태어났다 사라지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수많은 질병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카르마와 운명에 균형을 부여함으로써 좋지 않은 영향력에 대해서 저항력을 갖게 될 것이다.


넷째, 멘탈 · 아스트랄 오라가 정화되어 멘탈 · 아스트랄 매트릭스가 강화된다.

다섯째, 마법 능력이 깨어난다. 직관이 우주 차원으로 확장된다.

여섯째, 아스트랄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일곱째, 지적 능력이 향상된다.



4단계 육체훈련


1단계 훈련은 이제 생활의 일부이자 일상적인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하고, 2단계도 적절한 훈련을 거쳐 강화되고 심화된 상태여야 한다. 어떠한 유혹에도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를 복종시키는 금욕으 능력을 지녀야 한다. 3단계 역시 향상되어 완전한 상태까지 심화되어 있어야 한다. 신경증, 긴장, 근육의 조임이나 경련 같은 경미한 동요 없이 몇 시간이고 아사나 자세를 취할 수 있을 정도로 몸과 팔 다리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방사 에너지도 더 증가되고 심화되어, 확장된 상태로 역동성을 갖게 되어야 한다. 이것은 심상화 능력과 깊은 명상을 통해 성취된다. 이 에너지를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를 옮겨 넣은 곳에서는 소망이 즉각 실현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이 같은 능력을 통해 질병과 사고로 고통 받는 인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마법사가 자신에 대한 축복이기도 하다.


1. 마법 동작의 원리


이제 너무도 생소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보통 종교의식 또는 마법 의식Ritual / ritual이라고 알고 있는 자세, 동작, 손가락 동작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종교 의식의 기본 원리는 표현 양식이나 유사한 방법을 통해 어떤 관념이나 일련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어떤 동작이나 행위를 통해 관념과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헤르메스학의 용어로 말하자면 소환Evokation / evocation63인데, 이 원리는 모든 의식 마법에 적용된다. 이 같은 형식행위는 어떤 관념이나 존재를 표현할 뿐 아니라. 특별한 과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특별한 이름, 상징, 형식적 동작 등은 이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모든 마법 절차와 마법 의식은 이 근본 명제에 기초하고 있다. 사실 역사상 존속해 온 모든 종교 체계는 고유한 예배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마법 의식은 이러한 종교 의식과 달리, 일반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은 채 엄격하게 비밀을 지키면서 고위 사제나 입문자에게만 허용되어 왔다.


티베트에서 쓰는 마법 주문이든,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제나 동양 예배 의식에서 쓰는 손가락 동작이든, 아니면 마법사의 소환 의식이든, 모든 의식은 각각 특별한 목적이 있다. 목적은 동일하다. 재판 절차 중에 증언을 하거나 증거를 제시할 때 오른손을 들고 세 손가락을 펴는 데, 이것은 정직함을 확인하는 표시로 마법에서도 동일하게 쓰인다. 기독교인에게 손가락 세 개를 들어 올리는 것은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수많은 단체와 분파가 자신만의 고유한 의식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프리메이슨의 경우 고유한 표식과 말, 악수법이 있다. 이 주제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 따라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 마법 수행이나 마법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독자적인 마법 의식 만들기


진정한 마법사는 수많은 책에 나오는 다른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마법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마법원을 그린다 해도, 그것이 무한함, 신성함, 금제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해도, 정령과 천사를 마법원 안으로 불러 들여 보호막을 만든다 해도, 또 라마승들이 만다라를 그리며 수호신인 타타가토스thatagatos를 부른다 해도,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랴. 마법사에게는 낯선 외부적 가르침이 필요없다. 이들 가르침은 단지 영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관념과 기억에 초점을 두고 있을 뿐이다. 이번 단계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마법 의식과 예배 의식, 동작과 손가락 동작 등을 만드는 법에 대해 배울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각자의 개성과 타고난 직관력에 좌우된다. 많은 마법사들은 가장 원시적인 마법 의식을 통해, 정교한 예배 의식으로 무장한 사변론자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하곤 했다. 특별한 지침은 없다. 직관을 따르라. 관념과 생각, 그리고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적합한 동작과 손가락 동작 또는 마법 의식을 통해 표현하면 된다. 축복의 상징적 행위로 주먹질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자신의 처한 상황과 사정에 맞춰 누구의 간섭도 없이 개인적이고 꾸밈 없는 마법 의식을 만들면 된다. 어떤 마법사들은 군중 앞에서 아무도 모르게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손가락을 움직여 마법 의식을 실행하기도 한다.


각 손가락에 상응하는 원소를 사용하려면 다음 법칙을 따르면 된다.


  • 엄지 ㅡ

  • 검지 ㅡ

  • 중지 ㅡ 아카샤

  • 약지 ㅡ

  • 소지 ㅡ 공기

  • 오른손 ㅡ 양의 원소

  • 왼손 ㅡ 음의원소

이 정도의 예만 들어도 충분할 것이다.


서로 다른 관념에는 완전히 다른 동작을 배정하라. 자신만의 동작은 비밀에 부쳐야 한다. 다른 사람이 동일한 관념에 대해 같은 동작을 하게 되면, 본의의 에너지가 빠져나가 그 관념(소망의 효력)이 약화된다. 소망을 실현하고 싶으면 자신만의 작은 마법 의식 또는 동작을 그 소망과 연결시킨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손가락 동작이다. 손가락 동작을 하면서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아니 이미 실현되었다고 심상화하라.


생각이나 소원을 말로 표현할 때, 그것이 현재시제이자 명령문이어야 한다는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소망이 동작과 연결되어 실현된다는 사실에 처음부터 확신을 가지고 강력하게 심상화해야 한다. 이미 결론이 내려진 것처럼, 성공에 대해 확고부동한 확신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심상화와 마법 의식 둘 다 실행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소망 성취에 완전히 몰두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그 동작과 마법 의식을 하게 될 것이다. 소망을 자동적으로 심상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이 흐름의 방향을 바꾼다. 즉 특정 동작이나 마법 의식, 심상화나 특정 에너지가 자동적으로 효력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마법 의식이나 동작, 손가락 동작이나 자세 등을 행하는 진정한 목적이다. 심상화를 동반한 마법 의식이 자동화되면, 마법 의식을 통해 원하는 효과나 효력을 얻을 수 있는 충분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비유해 보자면, 충전이 다 된 배터리로 전기를 얻고 싶을 때 할 일은 그냥 접속하는 것뿐이다. 특정 동작이나 마법 의식을 반복해서 심상화하면 아카샤의 원인적 영역에 에너지가 저장되며, 소망이나 목적에 각각 필요한 진동(전자기적 흐름), 색깔, 소리, 그 밖의 필수적인 것들과 상응하게 된다. 이들이야말로 에너지 저장소 전체에서 직접 움직이는 혈액 입자에 해당한다. 반복을 통해 이 저장소를 충전시키면 마법으로도 에너지의 한 부분이 흘러나와 필연적 결과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면 안 된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임을 기억하라. 누군가 동일한 마법 의식을 하면 에너지의 공급을 딴 곳으로 돌려서 아무 노력 없이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명심하라. 게다가 처음 창안한 사람이 모든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사실도 기억하라.


어떤 단체는 초심자에게 특정한 수행 의식을 시켜서 에너지 저장소를 자동으로 채우게 한다. 그 단체의 고위 마법사들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저장소를 채우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초심자가 저장소에서 그 에너지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 의식을 실행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치운동 단체나 정당이 인사와 경례 방식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마법 의식을 실행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끊임엇이 반복하면 비록 적은 양일지라도 그들의 공동 저장소에는 실제로 생명 에너지가 계속 쌓이게 된다. 오른손을 들어 경례하는 동작으로 에너지를 실행하던 나치스Nazis64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그러나 공동 에너지 저장소가 아주 강력해진다 해도 탐욕스럽고 치졸하게 사용된다면, 영적으로 충전된 에너지(물론 이 에너지는 양극성에 기인한다.)는 그 창안자 또는 설립자를 공격하게 되어 있다. 그 결과는 쇠락과 파멸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도록 투옥 · 감금되고, 무고한 사람들이 사형 선고를 받아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많은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희생물이 되고, 결국에는 보이지 않는 반대 극이 생성되어 이 에너지 저장소를 붕괴시킨다.


모든 종교, 집단, 단체의 예배 의식과 마법 의식, 숭배 의식에 이와 동일한 법칙이 적용된다. 순례지나 성지의 기적 치료도 근본 원리는 같다. 독실한 신앙인은 성화나 성상을 보면서 확고한 믿음과 흔들림 없는 신앙을 통해 아카샤 원리로부터 영적 에너지를 끌어온다. 이런 예배자들이 에너지를 축적시켜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다. 진정한 마법사라면 이러한 기적을 우주 법칙에 근거해서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양극성의 법칙을 이용하면 이처럼 숭배의 저장소에 쌓여 있는 에너지를 자신의 목적에다 끌어내 기적 치료나 그 밖의 기적적인 일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인 마법사는 이런 행위를 도둑질이라고 여기므로, 자신을 그런 지경으로 몰아가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이 책에서는 정보를 주기 위해 이런 사례를 열거했을 뿐이다. 이제 우리의 주제인 마법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보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관념이나 소원, 심상화는 마법 의식을 통해 실현된다. 의식을 실행하는 차원이 물질계든 아스트랄계든 멘탈계든 상관 없다. 소망이 성취되는 시간은 첫째 영적 수준이 성숙했는지, 둘째 선택한 의식을 얼마나 부지런히 실행했느냐에 달려 있다. 언제든 틈틈이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의식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떤 소망은 아주 금세 이뤄질 수도 있다. 처음에 선택한 의식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다른 의식을 만들지 말라. 초기에는 한 가지 의식으로 만족해야 한다. 세 가지를 넘지 않도록 하라. 이 정도 수준에 이른 마법사라면 자신의 충전 능력에 대한 한도와 한계를 알 것이다.


 

 

 

※ 4단계 훈련 요약


1. 영 훈련

(1) 의식을 외부로 옮기기

     1) 물체로

     2) 동물로

     3) 사람으로


2. 혼 훈련

(1) 원소 축적

     1) 몸 전체에

     2)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신체 각 부위에

(2) 신체 해당 부위에 원소의 균형 확립하기 

     1) 불 : 머리

     2) 공기 : 가슴

     3) 물 : 배

     4) 흙 : 꼬리뼈, 생식기, 발


3. 육체 훈련

(1) 마법 의식을 실천적으로 활용하기

     1) 동작

     2) 자세

     3) 손가락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