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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편 2단계 서문 : 잠재의식의 비밀과 자기암시 본문
2단계
2단계 서문 : 잠재의식의 비밀과 자기암시
2단계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잠재의식의 비밀과 그 실쳔적인 의미를 짚고 넘어가보자.
1. 의식Normal Bewusstsein / consciousness과 잠재의식Unterbewusstsein / subconscious
우리의 '의식'은 아스트랄체 즉 혼에 위치해 있으며, 머리 앞쪽에 있는 대뇌를 통해 활동한다. 잠재의식도 혼의 특성을 가지며, 머리 뒤쪽의 소뇌에 위치한다.
실천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소뇌의 심리적 기능에 대해 주의 깊게 공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오감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을 정상으로 간주한다. 즉 의식이라는 역역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여서, 의식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구된 바에 따르면, 우주에는 단일한 형태의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48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의식과 반대되는 힘으로서 잠재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려 하는 것이다. 생각, 느낌, 의지, 기억, 이성, 지성 등을 통해 우리의 의식이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모두 잠재의식에도 반영된다. 실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잠재의식은 나 자신의 반대자 또는 상대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격정, 단점, 약점 등 바람직하지 않은 요소를 일으키는 힘과 충동은 잠재의식의 영역에서 비롯된다.
잠재의식이 원소와 4극 자석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비밀을 푸는 것이 자기성찰 훈련의 과제다. 이 문제에 대해 깊은 명상을 함으로써 우리는 완벽한 자기 확신에 이를 수 있다. 우리가 원치 않는 모든 것 뒤에 숨은 원동력은 바로 잠재의식이다.
2. 잠재의식을 지배하는 방법
이처럼 자아의 좋지 않은 부분을 변화시키는 법에 대해 배워 보자. 이 훈련을 제대로 해내면, 잠재의식은 우리 자신을 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1) 시간과 공간 개념 제거하기
잠재의식이 물질 세계로 실체화되려먼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사실, 무엇이든 원인적 세계에서 현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가지 근본 원리가 필수적이다. 잠재의식에서 시간과 공간을 제거해 버리면 양극성의 영향력도 중지된다. 따라서 우리는 잠재의식을 통해 소망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암시Autosuggestion / auto-suggestion를 실천에 적용하는 열쇠는 잠재의식을 순간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특정한 격정에 사로잡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잠재의식에 각인시켜 보자. 우성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싶다는 식의 갈망을 말로 표현해 본다. 그러면 잠재의식은 지정된 시간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장애물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잠재의식은 우리를 압도해서 실패하게 만들곤 한다. 특히 의지력이 부족하거나 아직 계발되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그러나 잠재의식에 소망을 충전하면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을 제거해 버리면, 잠재의식의 긍정적 측면만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상위 개념인 의식도 잠재의식과 함께 작동해서 충전한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마법 능력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지식과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자기암시 훈련을 할 때는 언제나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 명령문과 현재시제로 주문 만들기
자기암시에 필요한 주문이나 단어를 정할 때는 언제나 '명령문'과 '현재시제'를 사용해야 한다. "나는 담배를 끊을 것이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등의 형식은 곤란하다. 즉 "나는 비 흡연자다", "나는 술을 못 마신다"., "나는 담배를 피우고 싶지 않다".,"나는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 등의 방식이어야 한다. 이때 자기암시를 통해 없애고 싶거나 성취하고 싶은 것, 없애고 싶은 부정적인 요소와 얻고자 하는 긍정적인 요소가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얻고자 하는 결과와 자기암시 사이의 비밀은 '긍정문·명령형· 현재시제'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잠재의식을 통한 자기암시 훈현을 제대로 하려면 언제나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훈련에 적합한 시간
잠재의식은 잠든 상태에서 더 효과적으로 그리고 깊게 작용한다. 의식은 활동을 중지하고 그 대신 잠재의식이 그 역할을 떠맡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암시 주문을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은 침대에 누워 잠들기 시작할 때, 깨어난 직후, 반쯤 깨어있는 상태 등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시간에는 자기암시를 하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잠재의식은 이 시간에 가장 수용적이 되므로 자기암시 수행에 적절하다는 뜻이다. 고뇌, 슬픔, 고민 등 잠재의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생각을 품은 채 잠들지 않도록 하라. 잠재의식은 잠들 때 품었던 생각을 계속 이어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마음 상태를 평온하게 하려면 너무 많은 상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생각, 성공과 건강, 내면의 평화를 생각하며 잠들도록 하라.
(4) 묵주나 염주 사용하기
자기암시 훈련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우선 나무나 유리로 된 구슬 30~40개를 줄에 꿰어 묵주를 준비한다. 돈을 주고 구입해도 되고 직접 만들어도 된다. 구슬과 줄을 구하기 어려우면, 끈을 준비해서 30개에서 40개 정도 매듭을 지어도 된다. 묵주를 사용하면 자기암시 주문을 되뇌면서 횟수를 셀 필요가 없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어서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집중 훈련이나 명상을 할 때 일정한 간격으로 혼란이 오기도 한느데, 이때도 묵주가 도움이 된다. 혼란이 올 때마다 묵주 알이나 매듭을 하나씩 굴리는 것이다.
자기암시 훈련은 정말 간단하다.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현재시제와 명령형의 짧은 주문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나는 매일매일 나아진다". "나는 비흡연자다.","나는 비음주자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만족스럽다.", "나는 행복하다." 는 식으로 만들면 된다. 이제 실제로 훈련을 시작해 보자. 잠들기 전에 묵주나 매듭 끈을 들고 자기암시 주문을 되뇐다.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거나 머리 속으로 소리 없이 반복한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하면 된다. 주문을 반복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구슬을 굴린다. 마지막 구슬 또는 마지막 매듭에 도달하면 문장을 40회 반복한 셈이다.
훈련을 할 때는 소망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심상화 또는 시각화해야 한다. 마지막 구슬에 도달했는데도 피곤해지지 않는다면, 소망이 충족되었다는 생각에 몰두한 채 잠들기 전까지 훈련을 계속하라. 깨어있을 때나 잠잘 때나 늘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기억하라. 두바퀴째 훈련에서 마지막 구슬까지 도달하지 않은 채 잠들어버린다 해도 걱정하지 말라. 이미 한 바퀴를 돌았으므로 이 훈련의 목적은 충분하게 달성된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수행을 시작하면 최소한 40번 이상 자기암시 주문을 되뇌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잠이 덜 깬 상태일 때 즉시 묵주를 들고 훈련을 계속하라. 이유가 무엇이든 밤에 깨어 있는 경우, 수행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을 더 빨리 이룰 수 있다.
3, 바람직한 소망을 선택하기
이제 자기암시를 통해 실현시킬 수 있는 소망의 종류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규칙에 따르면 자신의 영과 혼 그리고 육체와 관련된 소망은 무엇이든 실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격을 고결하게 하는 일, 부정적인 특성이나 약점 그리고 부조화에 맞서 싸우는 일, 건강을 얻는 일, 나쁜 버릇을 없애거나 좋은 버릇을 들이는 일, 능력을 계발하는 일 등을 실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자아에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는 소원, 예를 들어 복권 당첨 따위의 일은 실현되지 않는다.
지금 되뇌고 있는 주문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완전히 실현됐다고 느낄 때까지는 다른 소망을 추가하지 말라. 진지하게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자기암시의 효과를 금세 확신하고 평생 이 수행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2단계 영 훈련
1. 시각화Darstellung / visualization
우선 나이프나 포크, 담뱃갑, 성냥갑, 연필 같은 물건이 필요하다. 물건들을 앞에 늘어 놓은 다음, 한 가지 물건에 한동안 눈을 고정한 채 지켜본다. 그 물건의 모양과 색깔을 자세하게 기억해 두라. 그리고는 눈을 감고 그 물건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시각화' 한다. 그 물건의 영상을 만드는 데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정도가 되면 눈을 뜨고 처음부터 다시 해보라. 처음에는 몇 초 동안만 그 물건을 시각화할 수 있겠지만, 훈련을 되풀이할수록 영상은 점점 더 또렷해진다. 영상이 사라져 물건을 다시 봐야 할 일도 줄어들 것이다. 실패했다고 해서 집어치우거나 좌절하지 말라. 지루해질 경우 훈련 대상을 다른 물건으로 바꾼다. 처음에는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30분이 될 때까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 자기암시 훈련에서 언급한 묵주를 사용해, 이 훈련의 방해요소를 제거하라. 잡념이 방해할 때마다 묵주를 한 알씩 굴리는 것이다. 묵주를 사용하면 시시때때로 들이닥치는 각종 방해 요소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눈을 감고 영상이 끊기지 않은 채 하나의 대상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되면 이 훈련을 마친다.
그 다음에는 눈을 뜬 채 이물건들을 시각화 할 수 있어야 한다.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물건이 눈 앞에 나타나게 해야 한다. 그 물건이 너무나 실제 같아서 다가가 만질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주변의 모든 것을 잊은 채 오로지 떠올린 그 물건에만 집중하라. 이때도 역시 묵주 알을 굴려서 방해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잠시라도 중단되는 일 없이, 공중에 떠있는 물건을 5분 동안 시각화할 수 있으면 이 훈련을 마친다.
2. 청각Gehör / hear 계발
다음은 소리 또는 청각 집중 훈련이다. 이 훈련은 시각 집중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심상화Vorstellung / imagination 훈련이다. 보통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를 시각화한다."는 말은 거의 쓰지 않는다. '시각화'라는 용어 자체와 의미는 모두 보는 감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49 그래서 '시각화' 한다고 하면 마음 속에 어떤 영상을 떠올리는 것이며, 청각적 의미로는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이제 나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써서 혼란을 피하도록 하겠다.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를 심상화하라."50 즉 "자신이 듣고 있다고 심상화하라."는 이야기이다.
이제 청각 집중 훈련을 시작해 보자. 우선 벽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심상화하라. 처음에는 몇초 동안만 해낼 수 있겠지만, 조금씩 시간은 길어지고 방해요소는 줄어들 것이다. 잡념을 제거하려면 묵주를 사용하고, 방해가 됐던 모든 요소는 마법 일기에 기록해둔다. 이 규칙은 지금까지의 훈련과 앞으로 하게 될 모든 훈련에 똑같이 적용된다. 이 훈련이 잘 되면, 다음에는 손목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를 심상화한다. 그 다음에는 높낮이가 다른 다양한 종소리를 심상화한다. 그 밖의 수많은 소리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사이렌 소리, 망치 소리, 똑똑 두드리는 소리, 천둥소리, 부드러운 바람소리에서부터 미친 듯 불어대는 폭풍의 소리, 폭포의 굉음, 그리고 더 나아가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그 밖의 악기 소리들을 떠올린다.
이 훈련을 할 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영상도 떠올리지 말고 오직 소리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일 시각화가 동시에 진행되어 영상이 떠오르면 그 즉시 몰아내야 한다. 종의 울림을 심상화할 때 시각화를 함께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이 훈련을 5분 동안 할 수 있으면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3. 촉감Gefühl / feeling 계발
다음 단계는 촉감 집중 훈련이다. 차가움, 따뜻함, 무거움(중력에 대한 감각), 밝음, 배고픔, 목마름, 피곤함 따위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감각을 최소한 5분 동안 유지하도록 하라. 이때 심상화를 통해 만들어진 시각적인 영상이나 청각적인 간섭이 끼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어떤 감각을 자유자재로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 이 훈련은 완전히 마친 것이다.
4. 후각Geruch / smell 계발
다음은 후각 집중 훈련이다. 우선 장미, 라일락, 제비꽃 등 꽃 향기나 특별한 향기를 맡고 있다고 심상화하라. 이때 그 향기와 관련된 꽃 모양을 시각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오직 냄새만을 심상화해야 한다. 이어서 불쾌한 악취를 심상화한다. 최소한 5분 동안 자유자재로 어떤 향기 또는 악취를 심상화하여 불러 일으킬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5. 미각Geschmack / taste 계발
마지막은 미각 집중 훈련이다. 이 훈련을 할 때, 음식이나 음료를 생각하거나 떠올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직 맛에만 집중하라. 우선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과 같이 가장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맛부터 시작한다. 이들 맛에 능숙하게 되면 후추, 마늘 , 캐러웨이, 계피, 정향, 바닐라 등 다양한 향신료를 대상으로 미각 집중 훈련을 계속한다. 어떤 향신료를 선택할 것이지는 각자 알아서 하면 된다.51 모든 미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 감각을 최소한 5분 동안 유지할 수 있으면 이 훈련을 완료된다.
6. 주의할 점
감각 집중 훈련을 하면서, 사람마다 어떤 감각은 쉽고 어떤 감각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은 특정 감각을 담당하는 대뇌 기능이 취약하거나 발달이 정지되었거나 부적절하게 발달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수행 체계는 하나 또는 두 가지, 많아야 세 가지 정도의 기능을 다룬다. 오감을 모두 작동시키는 집중 훈련을 통해, 우리는 혼과 영, 그리고 의지력을 강화할 수 있다. 감각을 제어라는 법을 배우고, 나아가 각 감각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계속하라. 마법사는 자신의 모든 감각을 발전시켜 그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이 훈련은 마법적인 진보를 위해 아주 중요하므로, 세부 사항 하나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노력하라.
2단계 혼 훈련 : 아스트랄체의 원소 균형
1단계에서는 자기성찰에 대해 배웠다. 4원소에 상응해 자신의 장점(양의 측면)과 단점(음의 측면)을 기록하고 그것을 세 개의 그룹으로 구분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두 개의 아스트랄 거울 즉 긍정적 거울(흰색)과 부정적 거울(검은 색)을 만들었다.
이 아스트랄 거울은 자신의 아스트랄 인격을 보여준다. 마법 일기에 기록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내부에서 두드러지는 원소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힘이 좋든 나쁘든, 어떤 대가를 치르든, 원소의 영향력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아스트랄체 안에서 원소가 균형 상태를 이루지 못하면 마법에서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이번 단계에서 우리가 성취해야 할 과제는 아스트랄체의 균형을 잡는 일이다. 마음 먹은 대로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을 만큼 의지력이 충분한가? 그렇다면 2단계 훈련은 자신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속성이나 감정을 통제하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의지력이 강하지 못한 수행자는 이와 반대로 해야 한다. 조금 덜 두드러지는 약점부터 시작해서 점점 핵심적인 결점과 약점을 향해 접근함으로써 균형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투쟁을 통해 결국 그것들을 자신의 통제하에 주어야 한다.
감정을 제어하거나 통제하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자기성찰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2단계 훈련을 시작할 때 자기암시와 잠재의식의 비밀에서 설명한 바 있다.
어떤 격정을 그와 상반되는 좋은 것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자기성찰, 꾸준한 명상, 좋은 성격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암시 등을 하면 된다.
주의력, 신중함, 의지력을 동원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불타오르거나 분출되는 감정을 억눌르 수 있다. 감정의 분출을 멈춰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사실 이 방법은 가장 어려운 것에 속하므로, 자신의 뜻에 따라 강력한 의지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행자에게 적합하다. 또는 이들 감정과 싸워서 강한 의지력을 얻으려는 수행자에게 권한다.
시간이 충분하거나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싶은 수행자는 위의 세 가지 방법을 모두 훈련해도 좋다. 한 가지 목적을 정해 놓고, 의식적인 식사와 물을 이용한 마법 등을 함께 훈련하면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단계의 목적은 아스트랄체 안에서 원소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으로 마법을 익히고 싶다면 자신을 방해하는 온갖 격정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다스려야 한다. 2단계 훈련을 완벽하게 터득하지 못했다면, 특히 원소의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면, 3단계 훈련으로 넘어가지 말 것을 경고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인격이 제대로 서기를 열망하라. 이번 단계를 거치면서 진보를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 즉 자신의 나쁜 성향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2단계 육체 훈련
우리는 1단계 훈련에서 매일 찬물로 샤워 하기, 거친 수건으로 마사지 하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솔질하기, 아침 체조, 물을 이용한 마법, 의식적으로 식사하기 등을 배웠다. 이제 2단계 훈련을 시작할 즈음에는 이들 훈련이 일과처럼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
1. 모공으로 호흡하기Porenatmung / pore breathing
2단계 육체 훈련에서는 먼저 호흡 방법부터 바꾸게 될 것이다. 1단계에서 호흡 조절에 대해 배우면서, 에테르(아카샤) 원리를 통해 공기에 소망을 충전해서 들이마시는 법, 그리고 그 공기를 허파를 통해 혈관으로 보내 흐르게 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이번 단계에서는 모공 호흡52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우리 피부는 호흡과 배설(분비)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피부는 제2의 허파이자 제2의 콩팥이라고 할 수 있다. 온몸을 솔질하고 찬물로 목욕한 후 거친 수건으로 마사지 하는 등, 1단계에서 배운 지침들이 왜 나오게 된 것인지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훈련은 허파와 콩팥의 긴장을 완화하고 숨구멍을 자극해서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마법의 관점에서 보자면, 모공 호흡에 반드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 훈련을 시작해 보자.
팔걸이가 달린 의자에 편안히 앉거나 침대 또는 소파에 누워 온몸의 근육을 이완시킨다. 정신을 집중한 상태로, 숨쉴 때마다 허파뿐 아니라 온몸이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다고 생각하라. 허파와 숨구멍 하나하나가 동시에 생명 에녀지를 흡수해서 몸에 공급한다는 확신을 가져야한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마치 물 속에 담근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을 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에테르 원리에서 비롯된 주변의 생명 에너지가 몸 속으로 들어온다. 숨구명을 통해 흡수되는 에너지는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반복 훈련을 통해 허파와 온몸으로 호흡하는 법을 익힌 다음에는 ,'소망'을 채우는 일에 이 두 가지 호흡법을 병용해 보라.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이 건강이거나 성공, 평화여도 좋고, 자신의 격정을 다스리는 것이어도 좋다. 무엇이든 괜찮다. 이때 소망을 현재시제의 명령문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소망이 허파와 혈관뿐아니라 몸 전체를 통해 흡수될 것이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마법적인 영향력은 날숨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숨을 내쉴 때마다. 소망과 반대되는 것들 즉 연약함, 실패, 불안감, 걱정 같은 내뱉어 버린다고 심상화하는 것이다. 허파와 온몸을 통해 숨을 들이쉬고 내쉴 수 있게 되면 이 단계를 완료한 것이다.
2. 아사나와 육체 제어하기
다음 훈련은 육체를 제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가만히 조용히 그러나 편안하게 앉아 있는 것이다. 이 자세는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척추가 완전히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취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등받이에 기대어도 좋다. 발은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하고 두 발은 서로 붙여야 하며 무릎도 서로 맞닿아야 한다. 두 다리는 무릎을 기준으로 직각(90도)을 이루도록 한다. 양 손은 무릎 근처에 가볍게 올려놓는다.53
그 다음에는 등받이 없이 자유롭게 앉되 긴장을 풀고 근육을 경직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똑바로 앉는다. 타이머를 5분으로 맞추고 훈련을 시작한다. 눈을 감고 그 자세 그대로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라. 처음에는 신경의 파장 때문에 근육이 불안정해지고 자극을 느낄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이런 느낌을 이겨내고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간단해 보이겠지만 초심자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훈련이다. 무릎과 발을 모으고 있는 것이 너무 힘들면 수건이나 끈으로 묶어도 좋다. 5분 동안 별다른 어려움이나 방해 없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면, 한번에 1분씩 훈련 시간을 늘려 보자.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고 평온한 상태로 최소 30분 동안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면 훈련을 완료한다. 완벽하게 훈련을 마치면 그 어떤 자세보다도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껴질 것이다.
의지력 강화 등 특별한 목적을 이루는 데 자세 유지 훈련을 적용하고 싶다면, 위에서 설명한 자세를 한 시간 동안 유지하면 된다. 다시 말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한 시간 동안 조용하고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각자 재량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자세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힌두 요가에서는 여러 가지 몸의 자세들 즉 '아사나asana'를 가르치는데, 이것을 완벽하게 터득하면 비의적인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사나를 통해 실제로 그런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마법의 발전을 위해서는 특별한 자세 즉 아사나가 필요하다. 어떤 자세를 선택하는냐는 별로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 가운데 가장 간단한 것을 설명한 것이다. 이 자세는 육체를 진정시키고 의지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평온하게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육체는 영과 혼의 발전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영 · 혼 · 육이 너무 지쳐서, 집중 훈련이나 명상 도중에 잠이 들거나 졸게 되는 수가 있다. 이럴 때는 앞에서 설명한 아사나 자세를 취한 상태로 훈련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육체를 제어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집중하면서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예를 들어 피곤할 때는 잠을 쫓기 위해 간단한 집안일을 하거나 산책을 해 본다. 배가 고플 때 식사를 30분 정도 미룬다든가, 목이 마를 때 바로 목을 축이는 대신 잠깐 기다리는 식이다. 매사에 성급한 사람이라면 일부러 모든 일을 느리게 하고, 반대로 약간 굼뜬 성격이라면 일을 빠르게 하는 훈련을 해 보라. 각자 재량에 따라 의지력을 사용해서 육체의 모든 신경 조직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기 바란다. 이것으로 2단계 훈련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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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 훈련 요약
(1) 잠재의식의 비밀과 자기암시 (2) 집중 훈련 1) 시각 2) 청각 3) 촉각 4) 후각 5) 미각
(1) 원소의 마법적 균형을 통해 성격 개선하기 1) 부정적 특성과 투쟁하거나 통제함으로써 2) 자기암시를 통해 3) 상반되는 속성이나 특성으로 옮김으로써
(1) 의식적으로 모공 호흡하기 (2) 의식적인 자세를 취하기 (3) 일상생활 속에서 육체를 마음 먹은대로 제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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