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보병궁복음서 전문 4 본문
유월절 축제가 다가 왔으므로 예수는 어머니를 가버나움에 남겨두고 예루살렘으로 떠나다.
그는 유다라는 사두개 사람의 집에 머물다.
예수가 성전의 뜰에 도착하니 군중들은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왕이라고 생각되는 예언자를 보기 위해 몰려오다.
사람들은 예수를 보고 '왕을 보라!'라고 환성하며 외치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에 있는 환전상(換錢商)을 보고 슬퍼하다.
성전은 시장바닥으로 변하여 사람들은 희생제물을 위한 양이나 비둘기를 팔고 있었다.
예수는 제사장을 불러 말하다.
"보라, 너희들은 하찮은 소득을 위하여 하느님의 성전을 팔아 버렸도다.
이 집은 기도하는 곳으로 규정된 곳인데 지금은 도적의 소굴이다.
선과 악이 함께 하느님의 성전에 거할 수 있는가? 내가 그대에게 이르노니 안되노라."
그는 줄로 채찍을 만들어 상인들을 내쫓고 그들의 진열장을 뒤엎으며 그들의 돈을 내던지다.
그는 잡혀 있는 새장 문을 열어 주었으며 어린양의 고삐를 풀어 주다.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뛰어가서 제지하려고 했으나 민중들 때문에 오히려 쫓기어 되돌아 가다.
제사장들이 말하다.
"그대들이 왕이라 일컫는 예수란 자는 누구인가?"
사람들이 대답하다.
"그 분은 우리의 예언자가 기록한 그리스도, 이스라엘을 구원할 왕이십니다."
제사장들이 예수에게 말하다.
"젊은이여, 만일 그대가 왕이거나 그리스도라면 증거를 보여라. 누가 그대에게 이 상인들을 내쫓을 권리를 주었는가?"
예수가 말하다.
"충직한 유대인치고 이 성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단지 충직한 유대인으로 행동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대들 자신이 나를 위하여 이러한 사실에 대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내가 메시아란 증거는 나의 언행으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성전을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그러면 3일만에 전보다 더 훌륭하게 다시 세워질 것입니다."
예수가 말한 이 말의 참 뜻은 훗날의 부활을 말함이었으나, 유대인들은 알아 듣지 못하고 그를 비웃다.
"수많은 사람들이 46년에 걸쳐 만든 이 집을 이 젊고 이상한 친구가 60시간안으로 세운다고 말하는데 허황되고 쓸데없는 헛소리이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예수를 오히려 그 채찍으로 내쫓으려고 하였고 그 때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애굽에서 온 파일로가 일어서서 말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이 분은 보통 분이 아닙니다. 그대들의 행동을 조심하시오. 나는 친히 그가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모든 바람이 잠잠해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병자들에게 손을 대자 모든 이가 나았습니다. 이 사람은 세상의 성자들 이상가는 성자입니다.
..............
사람들이여, 너무 성급히 굴지 마시오. 잠시만 기다리면 그가 메시아라는 증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사제들은 회초리를 내려 놓았고, 예수가 말하다.
"준비하시오. 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시오. 그러나 그대들은 죄를 그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우상으로 깊이 간직하는 한, 결코 왕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왕은 하느님이며 마음이 순수한 자만이 하느님을 볼 수가 있으며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제사장들이 외치다.
"이 친구는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하고 있소. 이것은 신성모독이오. 다같이 그를 내쫓아 버립시다!"
예수가 말하다.
"아무도 내가 왕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이 왕이십니다. 나는 모든 충직한 유대인과 함께 하느님을 경배합니다.
나는 길을 밝히기 위해 타오르고 있는 하느님의 촛불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빛이 있는 동안 빛 속을 거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날 사람들은 예수의 말을 듣기 위해 성전의 뜰로 몰려 오다.
예수가 다가 오자 그들은 '모두 모두 만세! 왕을 보시오.'라고 하며 환호하다.
예수가 비유를 들어 말하다.
"어떤 왕이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민중은 모두 그의 혈족으로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왕은 영토를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각자의 국가를 세워 통치자를 뽑았는데, 마음이 악하여진 왕들은 급기야 '힘은 정의'라는 모토아래 전쟁을 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비참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어서, 그 왕은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었으나 사람들은 그를 오히여 십자가에 매달았고, 그 독생자는 다시 부활하여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와 정의를 가르쳤다는 내용. )
... 하느님께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인간을 처리하십니다."
한 율법사가 와서 묻다.
"메시아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누가 사람을 메시아로 만들 권리를 가졌습니까?"
예수가 말하다.
"메시아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입니다.
메시아는 사람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 메시아와 그리스도는 하나입니다.
..... 사람들이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고 하여 그가 그리스도인 것은 아닙니다.
...........
모든 자연은 사람의 의지에 따르는 것으로, 선과 마찬가지로 악인도 모든 마음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뇌로는 참된 메시아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지능에 의해서는 결코 하느님을 알 수 없으며 빛속에서도 결코 거닐 수 없습니다.
메시아는 머리에 거하지 않으나 자비와 사랑의 자리인 마음에 거하고 있습니다.
...................
메시아는 결코 왕이 되려고 노력하거나 관을 쓰려고 하거나 지상의 왕좌에 앉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 왕은 지상의 것이며, 메시아는 하늘에서 보낸 사람입니다."
율법사가 묻다.
"그러면 어찌하여 당신은 왕으로서 행세합니까?"
예수가 말하다.
"내가 왕이라고 한 말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씨이저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그리스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씨이저에게 속하는 것은 씨이저에게 주고 그대의 마음의 보물은 하느님에게 드리시오."
안식일날 예수가 성전의 뜰과 신성한 내실에 운집해 있는 관중들 틈에 서다.
눈먼 자, 귀먹은 자, 말 못하는 자, 신들린 자들이 그 곳에 있었고 예수는 거룩한 말씀을 통해 그들을 고치다.
예수는 그들의 병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고쳤는데 어떤 의사가 어찌하여 그러는지 물었고 예수가 답하다.
"병이란 몸의 부조화를 이룬 상태이며 그 부조화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육체는 현악기로서 때로는 그 줄이 너무 이완되어 부조화한 음으로 되기도 하며, 때로는 너무나 팽팽하여 또 다른 부조화의 음이 나옵니다.
병은 그 형태가 여러가지로 잡다하여 그 신비한 현악기를 조정하는 치료의 방법도 여러가지로 다양합니다."
이 때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는 말을 듣고 몹시 분개하여 그곳을 떠나라고 하다.
예수가 말하다.
"안식일을 위하여 인간이 생긴 것입니까? 아니면 인간을 위하여 안식일이 생긴 것입니까?
만일 그대가 구덩이에 빠져 안식일이 되었는데, 내가 그 앞을 그대로 지나간다면 그대들은 괜찮겠습니까?
바리새인들이여, 위선자들이여! 그대들은 안식일이든지 또 다른 날이든지 기꺼이 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노라.
이들은 모두 구덩이에 빠져서 나에게 도와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내가 그냥 지나친다면 이들은 하느님과 함께 날 저주할 것입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돌아가서 기도를 드리며 자기들의 말을 전혀 무시해 버렸다고 하느님의 사람을 저주하다.
저녁이 되어 예수가 웅덩이 근처에 있는데 한 어린 아이가 물에 빠져 익사하여 친구들이 그 시체를 운반해가다.
그러나 예수는 아이들을 세우고 시체에 몸을 굽혀 그 아이의 입에다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다.
그리고 나서 소리를 높여 떠나간 영혼을 불렀더니 그 영혼이 돌아와서 아이는 소생하다.
그리고 예수는 부상당하여 움직일 수 없는 개를 보고는 그 개를 안고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가서 상처를 치료하고 나을 때까지 돌봐 주다.
그리고 예수는 집없는 소년이 굶주리고 있는 것을 보고 빵을 주며 자신의 따뜻한 외투로 감싸주고 그 소년이 거처할 곳을 찾아 주다.
그는 따라온 사람들에게 말하다.
"만일 사람이 자신의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고자 한다면 모든 생명있는 것의 형제관계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누구든지 생명의 모든 형태(사람으로부터 짐승, 새, 파충류에 이르기까지)에게 친절히 대하지 않는 자는 성스러운 하느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베푸어 주는 것같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열성적이고 경건한 학자이며, 유대의 관리였다.
그는 예수의 얼굴에서 스승의 상을 보았으나 공개적으로 고백할 용기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밤중에 예수를 방문하였고 예수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말하다.
"마음이 순결한 자는 축복이 있도다.
두려움이 없고 마음이 순결한 자는 두배로 축복이 있도다.
두려움이 없고 마음이 순결하여 최고 법정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자는 세배로 축복이 있도다."
그러자 니고데모가 말하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하느님으로부터 보내진 분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결코 선생님이 가르친 것과 같은 것을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도 결코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가 말하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는 왕을 볼 수가 없습니다. 거듭나지 않는 사람은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가 말하다.
"어떻게 하여야 거듭날 수 있습니까? 어머니의 자궁안으로 들어 갔다가 또 다시 태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가 말하다.
"내가 말하는 거듭남은 육신의 탄생이 아닙니다.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성스러운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육신에서 나는 것은 사람의 자녀이며 성령으로 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바람은 마음대로 불어 사람은 이 소리를 듣고 주시를 하지만 그들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릇 성령의 기운으로 거듭나는 자도 이와 같습니다."
니고데모가 말하다.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제발 알기 쉽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예수가 말하다.
"성스러운 하느님의 왕국은 영혼속에 있습니다. 인간은 육안으로는 그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이성적인 힘으로도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속에 깊이 숨겨진 생명입니다. 그것을 인식하는 것은 내적 인식의 작용입니다.
......................
모세가 광야에서 육신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뱀을 바친 것과 같이 사람의 아들도 바쳐져야만 합니다.
그것은 육적인 생명의 뱀인, 티끌속의 뱀에게 물린 모든 사람들이 살기 위한 것입니다.
...................
이제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빛으로 옵니다. 그들은 자기가 행한 것이 드러나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빛이 오다.
그리고 니고데모는 떠났고 그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의미를 알다.
그는 그의 영혼속에서 성령의 존재를 느끼다.
예수는 예루살렘에 며칠동안 머물며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치다.
민중들은 기꺼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그들의 모든 세속적인 것을 버리고 많은 이들이 그를 따르다.
로고스는 베들레헴으로 갔고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따르다.
그가 어린 아기였을 때, 요람에서 잠을 잤던 그 양치기의 집을 찾아 머무르다.
그는 30년 전쯤에 양치기 목자가 양떼를 지키면서 평화의 사도가 다음과 같이 외치는 것을 들은 언덕 위로 올라가다.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한 동굴에서 평화의 님이 탄생하셨다.'
양치는 목자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으며 양도 아직 거기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근처 골짜기에서는 눈같이 흰 비둘기떼가 무리를 지어 이리저리로 날고 있었다.
양치는 목자들은 예수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에서 모여오다.
예수가 말하다.
"순결하고 평화스러운 정경을 보시오!
흰색은 미덕과 순결의 상징이며 어린 양은 순진무구,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도다!
그것은 사랑이 이러한 광경 가운데에 있는 인간의 모습 속에 나타나 조화가 되어 만난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은 이 골짜기를 걸으면서 그리고 이 언덕을 오르면서 그의 양이나 소떼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평화의 님 살렘왕이 왔습니다. 이는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리스도로서 아브라함보다 훨씬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브라함은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소유물의 십분의 일을 살렘왕에게 주었습니다.
이 평화의 님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장터로 나갔습니다. 그는 칼을 지니고 있지도 않았으며 갑옷을 입지도 않았으며 아무런 무기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을 정복하였으며 모든 나라들은 그의 발밑에서 떨었습니다.
애굽의 왕들은 그의 머리위에 그들의 왕관을 얹어주고 그에게 모든 통치권을 쥐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고 한사람의 포로도 쇠사슬로 묶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도처에서 감옥문을 활짝 열고 죄수들을 석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평화의 님이 돌아와서 이 축복받은 언덕으로부터 내려와 다시금 전쟁터로 출정합니다.
그는 흰 옷을 입었으며 그의 칼은 진리이며 방패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그의 투구는 순결이며 그의 숨결은 사랑이며 그의 암호는 평화입니다.
................ 그리고 사랑은 다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 때, 또 다시 베들레헴의 언덕이 빛으로 가득 차며 사자가 외치다.
"평화, 지상에는 평화가, 사람에게는 선의(善義)가 있으라!"
예수는 사람들을 가르치며 병자들을 고치고 성스러운 하느님의 왕국에 대한 신비한 내용을 가르치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말하다.
"그 분은 그리스도이시다. 오기로 예정된 왕이시다. 하느님을 찬양할지어다."
예수는 세 제자들과 함께 헤브론으로 가서 7일동안 머물며 가르치다.
그는 베다니로 가서 나사로의 집에서 가르치다.
저녁이 되자 군중들은 물러나고 예수와 나사로, 예수의 자매인 마르타와 룻, 그리고 마리아만 남다.
룻의 집은 여리고에 있었고 그녀의 남편은 '아셔 벤'이라는 여관집 주인으로 엄격하고 꼼꼼한 풍채와 사상을 지닌 바리새인이었는데 예수를 경멸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아내가 그리스도를 믿는 고백을 하자 그녀를 내쫓아 버렸다.
룻은 이에 담담하게 말하다.
"만일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라면 길을 알 것이다. 나는 그 분이 그리스도란 것을 확신한다.
나의 남편이 화가 나서 나의 육체를 죽인다 해도 나의 영혼은 죽일 수 없다. 또 내 아버지가 사는 집에는 거할 곳이 많다."
그리고 예수에게 말하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수가 말하다.
"그대의 남편은 고의로 잘못을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신앙이 깊어 마음이 경건하여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에게 기도를 드립니다.
그의 종교에 대한 열망은 강렬하여 신실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열망이 그를 제 정신이 아니게 만들었으며, 그는 이단의 그리스도에 의하여 그의 집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을 내쫓는 것이 하느님의 거룩한 뜻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편협한 불관용의 정신은 무지가 자란 것입니다.
빛이 언젠가 그를 비출 것이며 그 때가 되면 그는 당신의 모든 마음의 열병인 슬픔과 눈물을 보상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 룻이여, 그대는 자신이 전혀 비난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그대가 슬기롭게 행동하고 그대의 평화로움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이와 같은 슬픔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빛이 편견의 껍질 속으로 들어가기 까지에는 너무도 오랜 세월이 걸리므로 ............
..............
단지 경건한 생활을 할 뿐, 심한 말을 삼가하시오. 그리하면 그대는 남편을 빛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일은 그와 같이 되다.
여리고로 간 예수는 아셔의 여관에 머무르다.
그 여관의 한 여종이 의사도 고칠 수 없는 중병에 걸리다.
예수가 그 여종에게 손을 대고 '마론 일어나라!' 하니 순식간에 고통은 사라지고 여종은 나았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병고침을 받다.
그러나 예수는 여리고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고 요한이 늘 가르치던 요단강가로 가다.
운집한 군중을 보고 예수가 말하다.
"보시오! 때가 임박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왕국이 가까왔습니다.
마음이 순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신성한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모든 인류의 아들, 딸들은 악을 피하여 마음이 순수해지도록 초대되었습니다.
....................
요한은 성스러운 왕국으로 들어가기 위한 그리스도의 문호를 열고 왕의 오심에 준비하기 위하여 그 영혼을 정결히 하는 상징으로서 강가에서 그대들의 몸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
그대들, 모든 민족의 사람들이여! 내게로 오시오. 그리스도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죄로부터 회개하여 돌아와 세례를 받으시오.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문을 통하여 들어가 왕을 뵙게 될 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던 여섯 제자들이 가까이에 있었으므로 그들을 앞으로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그들에게 말하다.
"나의 친구들이여! 그대들은 그리스도의 문을 통하여 신성한 하느님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최초의 사람들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대들에게 세례를 베푼 것과 같이 그대들도 이 성스러운 이름으로써 그리스도를 믿고 죄를 버릴 것을 고백하는 모든 남녀에게 세례를 베푸시오."
그랬더니 보라! 군중들이 내려와서 죄를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모두 세례를 받다.
한편 선구자 요한은 물이 풍부한 싸알림의 샘터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세례를 주고 있었다.
한 유대인 율법학자가 요한에게 말하다.
"당신이 세례를 베푼 이 갈릴리 사람은 당신의 적이 아닙니까? 그도 요단강가에서 회당을 짓고 당신처럼 사람들에게 세례를 준다고 합니다."
요한이 말하다.
"예수님은 내가 길을 닦고 예비하던 바로 그 진정한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 ................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예수의 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요한은 군중을 향해 말하다.
"그리스도는 정의의 왕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신의 사랑이십니다. 그렇습니다. .............
지금 요단강가에서 설교하고 계시는 예수께서는 인생에 있어 최대의 시험을 받으셨으며 육신의 몸으로서 식욕과 정욕을 극복했습니다.
.................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자신이 이기적인 자아의 모든 정욕을 극복했을 때, 어떻게 될지를 그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세계의 구조자를 데려오기 위하여 왔습니다. 사랑이 세계의 구조자입니다.
.........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마음을 정결히 하지 않아서 그리스도가 그 안에 거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으로 결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브라만의 승려 라마아스는 예수가 쟈간나스 사원에 있을 때 친구였는데, 여러 나라에서 그의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서 멀리 팔레스타인까지 오다.
그는 또한 살아있는 신의 예언자로서 추앙받고 있는 선구자 요한의 이야기를 듣다.
라마아스는 싸알림의 샘에서 그 선구자를 발견하고 며칠동안 그가 가르치는 자극적인 진리에 묵묵히 귀를 기울이다.
이윽고 라마아스는 요한에게 말하다.
"그대가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예수님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요한이 말하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명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보시오! 사람들은 탐욕적이고 보다 이기적인 낮은 수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아를 위하여 싸우고 검으로써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힘이 왕이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은 힘의 냉엄한 철칙을 타파하고 사랑을 힘의 왕자에 앉히려고 왔습니다.
.............. 무력에 의해 얻은 승리는 죄악입니다.
모든 가치있는 목적은, 평화의 왕자인 하느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한 방울의 피흘림도 없이 당당한 승리를 챙취한 것처럼, 온유함과 사랑에 의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
그 분은 사람들에게 칭찬받기 위하여 인형같이 멋있게 차려입은 제사장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아들은 사랑의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신앙으로 그의 마음을 순수하게 하면, 그를 중개할 중매자가 필요없습니다.
............
그리하여 사람은 누구나 제사장이며 살아있는 희생물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의 마음이 정결해지면 그리스도가 임할 것이며 영원히 그대와 함께 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마아스는 여행을 계속하여 예수가 있는 강가로 오다.
그를 보고 예수가 말하다.
"인도의 별을 보시오!"
라마아스가 말하다.
"정의의 태양을 바라보시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안에서 그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뒤를 쫓다.
신성한 하느님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그리스도의 문이 활짝 개방되다.
예수와 그의 여섯 제자와 라마아스는 요단강을 떠나서 갈릴리로 가다.
도중에 그들은 사마리아를 통하여 야곱이 요셉에게 준 조그마한 땅 가까이에 있는 쉬카(Sychar)에 다다르다.
그곳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는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제자들은 빵을 구하기 위해 마을 안으로 들어가다.
마을의 한 여인이 우물로 항아리를 채우러 오자 예수는 여인에게 물을 청하다.
여인이 말하다.
"나는 사마리아 여자이고 그대는 유대인입니다. 사마리아 사람과 당신들 사이에는 적개심이 있다는 걸 모르세요? 그들은 서로 왕래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나에게 물을 청하십니까?"
예수가 말하다.
"사마리아 사람과 유대사람은 모두 한 하느님, 곧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친족입니다.
이러한 적개심과 미움을 낳은 것은 단지 육신의 마음이 낳은 편견입니다.
나는 유대인으로 태어났지만 생명의 형제관계를 인정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나에게 유대인이나 희랍인 만큼이나 정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대가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이 나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보내준 축복을 알고 있다면, 그대는 나에게 물을 마시도록 청할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기꺼이 생명의 샘으로부터 한 컵의 물을 드릴 것이며 그대는 결코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인이 말하다.
"이 우물은 깊습니다. 당신은 물을 길을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말한 바와 같이 물을 길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가 말하다.
"내가 말하는 것은 야곱의 우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마르지 않는 샘에서 흘러 나오는 물입니다.
보시오! 야곱의 우물에서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든지 다시 목마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결코 다시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 스스로가 샘이 되어 속으로부터 시원한 물이 넘쳐 흘러서 영원한 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말하다.
"선생님, 저는 그 풍족한 생명의 샘물을 마시고 싶습니다. 더 이상 목마르지 않도록 마시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가 말하다.
"그대의 남편을 부르러 마을로 가시오. 그래서 그와 함께 이 생명의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여인이 말하다.
"선생님, 저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예수가 말하다.
"그대는 남편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그대는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 다니는 금빛 날개의 나비와 같이 보입니다.
그대에게는 결혼의 결합에 있어서의 신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대는 어느 남자와도 쉽게 친합니다. 그리고 그대는 남편으로 추측되는 5명의 사내와 같이 동거했습니다."
여인이 말하다.
"내가 예언자나 선지자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대가 누구인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예수가 말하다.
"나는 내가 누구라는 것을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는 나에 대해서 언급한 율법이나 예언서 또는 시편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람의 자손들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왔습니다. 성령에 있어서는 희랍인도, 유대인도, 사마리아인도 없으며 구속도 자유도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말하다.
"왜 예루살렘에서만 사람들이 기도해야 하며, 우리의 성스러운 산에서는 숭배할 수 없다고 말하십니까?"
예수가 말하다.
"나는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말한 바가 없습니다. 어느 곳이나 신성한 곳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의 성전안에서 하느님께 경배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마음의 성전에 거하지 않으면 예루살렘에도 그 어떤 신성한 산에도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영이십니다. 하느님을 경배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해야 합니다."
여인이 말하다.
"우리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그 분이 진리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가 말하다.
"보시오! 그리스도가 막 왔습니다. 메시아가 그대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여인과 말하고 있는 동안 여섯제자가 음식을 가지고 돌아오다.
그들은 예수가 사마리아 여인, 그것도 창녀처럼 보여지는 여인과 말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묻지 않다.
여인은 예수의 말에 너무도 감동하여 넋을 잃고 망연해져서 항아리도 놓아둔 채 황급히 마을로 뛰어 가다.
여인은 야곱의 우물가에서 만난 예언자에 대해 모두에게 말하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선지자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다고 했고 여인이 말하기를, '와서 보세요!' 라고 하여 군중들은 야곱의 우물로 달려가다.
예수는 그들이 오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말하다.
"그대들은 추수전까지 4개월이 남았다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시오! 추수기는 지금입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시오. 그들은 익은 곡식으로 누렇게 되어 있습니다.
보시오. 많은 씨뿌리는 자들이 종자를 뿌리기 위하여 떠났습니다. 씨는 자라났습니다. 심은 것은 여름의 햇볕으로 강해지고 곡물은 익었으며 주인은 사람들에게 수확하라고 명합니다.
그대들은 들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 뿌린 것을 수확해야 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날이 오게 되면 씨 뿌린 자와 거두어 들인 자 모두가 기뻐할 것입니다."
빌립이 말하다.
"잠시 일을 머추시고 이 오리나무 그늘에 앉아 음식을 좀 드시지요. 아침부터 아무 것도 드시지 않아서 시장하실텐데요."
예수가 말하다.
"나는 시장하지 않느니라. 나에게는 그대들이 모르는 식량이 있느니라."
제자들은 '누가 그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며 서로 의아해하다.
그들은 예수가 에테르로 빵을 만들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모르다.
예수가 말하다.
"추수의 주인이 추수자를 보내고서 굶기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추수하는 들로 나를 보내신 하느님은 결코 나에게 굶주리는 고통을 겪게 하시지 않습니다. 또한 그대들을 봉사하도록 불렀을 때에는 보시오, 하느님은 그대들에게 먹고, 입고, 안주할 곳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말하다.
"유대사람인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는 것을 이상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나는 그대와 함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영원하실, 어디에서나 존재하시는 그리스도는 내 안에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에게 속합니다.
..................
하느님은 한 아이도 버리지 않습니다. 유대인도 희랍인도 사마리아인도 하느님의 눈에는 같은 것입니다.
.................
사람의 아들들을 갈라 놓는 한계는 짚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번의 사랑의 숨결로 이것을 불어 없앱니다."
사람들은 그 이방인이 말하는 것을 보고 놀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오시기로 예정됐던 그리스도라고 하다.
그들과 함께 예수는 마을로 들어가서 며칠동안 머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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