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보병궁복음서 전문 1 본문
아우구스투스 케사르 재위시 헤롯과 안티파스가 예루살렘의 지배자였다.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 3마을이 포함된 팔레스타인.
유대의 돈많은 율법교사 요하킴은 갈릴리의 나사렛에서 살았고 그의 아내는 유대족의 안나였다.
그들사이에서 태어난 아주 어여쁜 딸의 이름을 마리아라 지어주다.
요하킴은 어린딸을 위해 축연을 열고 부자, 명망가 등이 아닌 가난뱅이, 장님 등 불쌍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자선을 베풀다.
마리아가 3살이 될 때 예루살렘으로 데려가 제사장들의 축복을 받다.
한 제사장이 아기를 보고 말하다.
"보시오, 이 어린 아이는 장차 고귀한 예언자이며 율법 선생의 어머니가 되리니 주 하나님의 성전에 거해야 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성전에 머물렀고 산헤드림(Sanhedrim:최고 종무회의겸 최고 재판소)의 의장인 힐렐이 그녀에게 모든 유대의 교훈을 가르치다.
마리아가 혼기가 되자 나사렛의 목수인 야곱의 아들 요셉의 약혼녀가 되다.
요셉은 경건한 에세네파의 신자였다.
※ 참고
이 복음서를 처음 접하시는 분은 아마 리바이 도우링이 누구인지 생소할 것이다. 이 복음서를 읽으시는 많은 독자분들을 위해 저자에 대해 간단히 조감해 보기로 한다.
인류를 계도시키기 위해서 절대자의 소명을 받고 역사속에 등장한 진리의 사도와는 관계없이, 모든 인간 각자가 그러한 생명의 복음에 대한 진리를 간직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위대한 이상이었다.
리바이 도우링(Levi H. Dowling)은 1844년 5월 18일 금요일 아침 오하이오 주의 Belleville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스코틀랜드-웨일즈 계통의 후예로 개신교의 일파인 '그리스도의 사도들'(The Disciples of Christ)의 열렬한 개척 전도사로서 활동을 했다. 리바이 도우링은 어린 학생시절부터 항상 생명에 대하여 보다 깊은 사색에 잠기곤 하였으며, 그가 13살이 되던 해에 그의 첫 공개토론회에서 '악인에 대한 영원한 형벌'이라는 논제에 대해 그 당시에 쟁쟁했던 한 장로의 반대 입장에 서서 토론을 전개했다.
그는 16살에 강단에 서서 설교를 시작했으며 18살에는 한 작은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20살이 되자 미합중국의 군인으로 입대하여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목의 자격으로 봉사했다. 이어서 1866년부터 1867년까지 인디아나주에 있는 인디아나폴리스의 노스웨스턴 크리스챤 종합대학에서 공부를 했으며 이듬해에는 '일요학교 문예잡지'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 잡지가 주로 다룬 기사는 일요학교의 수강논문, 노래책, 어린이들을 위한 일요학교 시험지 등이었다. 한편 그의 많은 시간이 금주활동을 하는 데에 할애되었다. 그는 두 곳의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몇년동안 의사로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의업을 그만두고 창작에 착수했다.
리바이 도우링은 어린 소년시절에 흰 도시를 세우라는 영감을 받았다. 이러한 영감은 수 년에 걸쳐 간헐적으로 3번이나 계속되었다. 하얀 도시를 세우라는 것이 바로 이 책 'The Aquarian Gospel of Jesus the Christ'를 집필하여 세상에 공개하는 일이었다. 이 책은 이른 아침 2시에서 6시까지 절대 엄정한 시간속에서 성령이 명하는 대로 속기로 자동기술한 것이다.
리바이 도우링은 1911년 8월 13일 67세를 일기로 인생의 새로운 항로를 향해 출발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헤브론 근처에서 살다.
사가랴는 제사장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을 맡을 차례 되다.
성전의 향을 피울 때 천사 가브리엘 나타나서 말하다.
"........그대의 아내가 한 성스러운 아들을 낳으리니..(중략)..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가브리엘 천사는 집에서 명상에 잠겨 있는 엘리사벳에게도 나타나 똑같은 계시를 하다.
이로부터 5개월 뒤 가브리엘 천사는 나사렛의 마리아에게도 나타나 말하다.
"기뻐하라, 마리아여..... .....장차 임마누엘이라 불리우게 될 아들을 잉태하게 되리라....."
마리아는 이 일을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요셉에게 전하고 함께 기뻐하다.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을 찾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전하며 함께 기뻐하고 90일간을 그 집에서 머물다.
엘리사벳 어린 요한을 낳다.
산달이 가까와 올 때 마리아는 요셉과 함께 엘리사벳을 찾아 가다.
도중에 베들레헴의 가축을 넣어두는 동굴에서 밤을 보내다.
한 밤중에 예수 태어나다.
낯선 사람들이 아기를 받아내어 말구유에 눕히다.
눈같이 흰 옷을 입은 세사람이 들어와 아기앞에 서서 말하다.
"모든 힘, 모든 지혜, 모든 사랑이 그대 임마누엘의 것이로다."
베들레헴의 언덕에 있던 목동들에게 눈같이 새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왕의 탄생소식 전하다.
아침이 되자, 인근에 살던 여자 양치기가 마리아와 요셉가족에게 방을 마련해 주고 며칠동안 그 집에서 머물다.
요셉 급히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소식 전하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요한과 함께 베들레헴에 오다.
아기 예수 할례를 받고 이름을 '예수'라고 정하다.
마리아 아기가 태어난지 40일후 예루살렘에 데려가다.
아기 성직수임의 성별(聖別)받다.
마리아 어린 양과 어린 멧비둘기 두마리로 희생제물을 바치다.
성전에서 봉임하고 있던 시므온 어린 예수를 보고 기뻐하다.
성전의 84살된 노파과부 아기 예수를 보고 경배할 때 율법교사가 '우상경배'라고 제지하다.
마리아 어린 예수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다.
유프라테스강 건너에 살던 마기승(조로아스터교도)들 별들의 움직임을 보고 한 위대한 영혼의 탄생을 미리 알다.
그 중 시대의 스승을 보고자 갈구하는 3명의 스님 예물을 챙겨서 서쪽을 향해 길을 떠나다.
그 예물은 고귀함의 상징인 황금, 통치와 권력의 상징인 몰약, 성인의 지혜를 상징하는 유향이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사람들 놀라다.
그들이 왕으로 태어난 아이의 거처를 물으니 헤롯은 놀라며 조정으로 부르다.
헤롯은 그들을 궁에 머물게 하고 유대의 모든 율법학자들 불러들여 어린 왕에 대해 묻다.
베들레헴에서 왕이 나온다는 예언을 들은 헤롯 마기승려들에게 그걸 알려주고 아기를 찾거든 다시 와 달라고 하다.
베들레헴에서 그들은 양치기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던 마리아를 찾아내고 경배하고 예물을 바치다.
마기승려들은 헤롯의 마음을 꿰뚫어 알고 요셉과 마리아에게 피하라고 일러주고 에루살렘을 거치지 않고 귀향하다.
요셉과 마리아는 한 밤중에 애굽으로 도망가서 엘리후와 살로메와 함께 고도(古都) 죠안(Zoan)에서 살다.
마기승려들에게 따돌림을 받은 헤롯 몹시 격노하다.
그의 신하들 베들레헴의 또 다른 아이가 왕이 오는 길을 예비시키기 위하여 태어났음을 알리다.
헤롯 근위병들로 하여금 베들레헴으로 가서 예수뿐만 아니라 아기 요한도 죽이라고 명하다.
베들레헴에 있던 두살이하의 사내아이들 모두 살해당하다.
아직 베들레헴에 남아 있던 엘리사벳 급히 요한을 데리고 산속으로 숨다.
근위병들 요한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보고하다.
다른 근위병들 사가랴에게 가서 요한의 은신처를 말하지 않자 헤롯의 명대로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그를 죽이다.
다른 사제들 성소안에 있는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온 나라가 깊은 수심에 잠기다.
그 때 헤롯도 옥좌에 앉아서 숨지다.
그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다.
헤롯의 아들 아켈라우스 왕위 즉위하다.
그는 이기적이고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신하들이 요한과 예수가 다같이 죽었노라고 하자 안심하다.
애굽의 죠안에 있던 요셉가족과 요한과 함께 있던 그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엘리후와 살로메의 도움으로 죠안에서 서로를 상봉하고 그들이 살아남게 된 것을 경이롭게 여기다.
엘리후가 말하다.
".......오랜 옛날부터 그대들은 우리와 함께 하여 이 신성한 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미리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후에 이 책에는 상당한 분량의 가르침이 나옵니다. 엘리후와 살로메라는 자들이 성스러운 숲속에서 마리아와 엘리사벳에게 그녀들의 사명, 아기들의 사명, 현 시대의 위상, 신과 인간과의 관계, 사랑의 힘 등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지금의 기독교의 가르침과는 미묘한 차이지만 전혀 다른 가르침들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이러한 가르침은 다른 깨달음, 메세지들과 거의 다를 바가 없는 가르침들입니다. 이 중에는 요즘 세상에 알려지고 있는 외계의 메세지와도 맥이 통합니다. 제가 지금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오로지 기독교를 깨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지만 부디 더이상 왜곡된 원죄론 등에 빠져 JMS 같은 가증한 놈들한테 미혹되지 말라는 겁니다. 있지도 않는 원죄에 대한 구원을 받기 위해 그동안 기독교가 양산해냈던 각종 사이비, 이단교리들이 얼마나 됩니까? 왜 그렇게 수많은 교리들이 자꾸 나타날까요? 기독교의 기초부터가 지극히 비뚤어진 곳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지금의 기독교 교리들은 '누가누가 확실한 구원을 해주나?'의 다툼 아닙니까? 운이 닿는 자는 이 글을 계기로 예수님의 참 가르침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가르침은 이 행성을 다녀갔던 모든 유.무명의 聖者들과 똑같은 가르침입니다. 여기 그 가르침들 중에서 지금 알고 있는 구약의 역사를 일부 언급하고 있는 가리워진 역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엘리후가 가르치다.
"옛날에 동방에 살고 있던 한 민족이 하느님을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유일의 하느님을 브라마(Brahm)라 불렀습니다.
그들의 율법은 공정하여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육적인 욕망을 즐기는 승려들이 있었으므로....... .....브라만교는 부패했습니다.
이러한 암흑시대에도 소수의 훌륭한 선생이......... ........세상에 훌류안 위대한 봉화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칼데아(구약의 갈대아)에서는 브라만(Brahm)교가 알려졌습니다.
데라(Terah)라는 경건한 브라만 신자가 우르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은 브라만 신앙에 깊이 귀의하여 아브라함(Abrahm)이라고 불리워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나중에 따로 독립하여 히브리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한편 데라는 그의 아내와 자식들과 양떼와 우마들을 거느리고 서방의 하란으로 옮겨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그의 친족들과 함께 더욱 서쪽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모레(Morah)의 상수리나무앞에 도착하여 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기근이 전국을 휩쓸었으므로 아브라함은.........애굽의 이곳 죠안의 기름진 평야에 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이곳(죠안)이 처음 시작하는 개척의 요람지며 온갖 밀의적(密意的)인 것들은 애굽땅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이곳으로 찾아 오는 것입니다.
죠안에서 아브라함은 천문학을 가르쳤으며 그곳의 성전에서는 성현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다시 가나안의 마므레(Mamre)의 평야에 천막을 치고 그의 만년을 보냈습니다.
..........
페르시아에서도 브라마는 널리 알려져 있어 깊은 신앙의 대상으로...........그러나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르시아에서도 승려들이 자아와 욕망에 물든 나머지.........종교는 갈수록 부패하여 날짐승, 들짐승, 파충류 같은 것이 신으로서 따로이 숭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시대가 지나자, 죠로아스터(Zarathustra)라고 하는 높은 영이 수육(受肉)하여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고귀하고도 뛰어난 대령(大靈)을 보았으며...........죠로아스터는 말했습니다.
'왕좌 근처에 서 있는 가장 위대한 대령(大靈)은 아후라 마즈다이다. 이 분은 태양의 빛속에..'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은 태양속에서 아후라 마즈다를 보고 태양의 신전앞에 엎드려 이를 경배했습니다."
..........
또 다시 엘리후의 가르침이 계속되다.
"인도의 승려는 부패했으며 브라마는 거리에서 잊혀졌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권리는 먼지속에 짓밟혔습니다.
그 때, 견성오도(見性悟道)한 위대한 스승 부처가 나타났습니다.
........
애굽은 신비함이 깃든 나라입니다.
모든 시대의 신비가 우리의 성전과 신전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동서고금의 학자들이 이 나라로 배우러 옵니다.
그리고 그대들의 아들들이 성인으로 자라나면 애굽의 학교에서 그들의 모든 공부를 끝낼 것입니다.
내가 한 말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내일 해가 뜰 때 우리 다시 모입시다."
(이렇게 그들의 가르침은 3년동안 계속되고 이윽고 끝이 납니다.)
마리아와 요셉과 엘리사벳은 예수와 요한을 데리고 그들의 고향으로 가다.
그들은 아켈라우스가 지배하는 예루살렘으로는 가지 않고 사해(死海)를 따라 여행을 하며 엔게디(Engedi)언덕에 도착하여 가까운 친족인 요수아(Joshua)의 집에서 쉬다.
그리고 엘리사벳과 요한은 이 곳에서 머물고 요셉과 마리아는 요단강을 따라 며칠동안 여행한 뒤 나사렛의 집에 도착하다.
엘리사벳(세례요한의 어머니)은 엘리후와 살로메(마태복음의 살로메와는 다른 인물)로부터 받은 교훈을 그의 아들에게 가르쳐주다.
요한은 그들 가정의 야생적인 생활과 그가 배운 교훈에서 기쁨을 느끼다.
인근 언덕의 야산에는 많은 동굴이 있었는데 그 중 다윗의 동굴에 엔게디의 은자가 살다.
이 은자는 사카라의 궁전에서 온 스승인 맛세노라고 하는 애굽의 승려였다.
요한이 7살일 때 맛세노는 그를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윗의 동굴에서 함께 살다.
맛세노는 매일 요한에게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 주는 가르침을 베풀다.
그들의 음식은 과일과 나무열매, 벌꿀과 호콩으로 만든 빵이었다.
맛세노는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유대의 모든 축제에 참석하였는데 요한이 9살일 때 예루살렘의 대축제에 데리고 가다.
사악한 아켈라우스는 이미 왕위에서 쫓겨나 멀리 추방되다.
맛세노는 요한에게 유대인의 제례방법과 희생제물의 의미, 의식 등을 자세히 말해주다.
요한은 제단앞에서 들짐승, 날짐승등을 죽이고 불태워서 어떻게 죄사함의 용서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맛세노 말하다.
"천지의 하느님께서는 희생제물을 원치 않으신다. 이 끔찍스런 의식을 행하는 제도는 다른 나라의 우상숭배자들로부터 모방하여 행하는 것이다.
일찌기 어떠한 죄도 동물이나 새, 사람등의 희생제물이 지워주지 않았다.
죄란 인간이 죄의 진흙탕속으로 뛰어든 것이며 만일 사람이 죄로부터 벗어나려 한다면 그가 걸어온 길로 다시 원시반본(原始返本)하여 죄의 진흙탕에서 벗어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다시금 먼저 들어온 길로 원시반본하여 돌아가 사랑과 정의에 의하여 그대의 마음을 순수히 하라. 그리하면 그대는 용서 받을 것이다.
이것이 선구자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복음의 사명이다."
요한이 묻다.
"용서란 무엇입니까?"
맛세노 답하다.
"그것은 빚을 지불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사람은 그가 속죄할 때까지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느니라.
베다경에서는 악을 범한 사람외에는 아무도 속죄를 할 수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자 요한 말하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기 자신안에 내재된 힘 말고 용서해 주는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
다시 맛세노 말하다.
"문은 열려 있느니라. 그대는 사람들이 다시금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되는 것과 그들의 죄사함을 보게 되는니라."
맛세노와 그의 제자 요한은 성스러운 경전과 그곳에 기록되어 있는 금과옥조(金科玉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요한이 감탄하여 말하다.
"이들의 가르침은 아주 훌륭한데 다른 성전(聖典)이 필요하겠습니까?"
맛세노 말하다.
"하느님의 성령께서는 천리에 도수를 주재하여 만사를 적당한 때에 오고 가게끔 하느니라.
태양과 달이 떴다가 지고.........모두 그 자신의 때가 있느니라.
이들 권능의 성령들은 많은 국가를 탄생시켜서 요람에 눕혀 흔들고, 이를 길러서 최대의 힘을 가진 국가로 키우고 또한 그들의 과업이 끝나면 그들을 수의로 싸서 무덤에 넣느니라.
.........
하느님께서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사람들이 그 이상의 빛을 필요로 할 때면 위대한 영적인 인간이 이 땅위로 나타나서 그 빛을 발했노라.
베다경전이 쓰여지기 이전의 시대에도 세상에는 길을 밝혀주는 많은 성전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간이 그 이상의 빛을 필요로 하자 아베스타 성전과 훌륭한 대도(大道)의 경전이 더 한층 높은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나타났느니라.
그리하여 적당한 곳에서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을 담고 있는 히브리 성서가 인간의 진리의 광명을 위하여 나타났느니라.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더 한층 높은 진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느니라.
...........예수는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화육(化肉)된 성스러운 하느님의 사신이니라.
그리고 그대, 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여! 그대는 앞으로 다가오는 날을 위하여 선구자로서의 소명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그대는 지금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순결한 마음을 지켜야만 한다........앞으로 올 시대에는 인간이 보다 높은 곳으로 도달하게 되어 보다 강렬한 빛이 나타나게 되리라.
그리고 나서 마침내 위대한 인물이 이 땅위에 나타나서 완전한 인간의 왕좌로 올라가는 길을 비추게 되리라."
요한이 12살 때 그의 어머니 엘리사벳 임종하다.
이웃사람들은 그녀를 선산의 사가랴 묘지 가까이에 안장하다.
요한은 몹시 섧게 울자 맛세노 말하다.
"죽음 때문에 우는 것은 좋지 못함니라.
죽음은 사람의 적이 아니라 친구이니라. 생의 과업이 끝나면 세상에 연결된 인간 보트의 줄을 끊어 보다 조용한 바다를 향해 항해하게 되느니라.
어떠한 말로도 어머니의 가치를 형용할 수 없으며.........어머니께서는 살아계신 동안 자신의 소임을 충분히 다했느니라.
........어머니의 고귀한 생애가 그대에게 힘이 되고 영감이 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니라.
.........
.......예언자들은 그대를 일러 말하기를 엘리야가 다시 왔다고 이르고 있느니라.
이 곳에서 그대의 사명은 선구자로서의 소임이니라. 그것은 그대가 그의 길을 닦기 위하여 메시아의 면전에 나아가는 일과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왕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이니라.
...........
그대는 어렸을 적에 서약을 통하여 나사렛 사람이 되었다. 면도날을 얼굴에 대어 수염을 깎아서는 안되느니라.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셔도 안되느니라.
..(중략)...
그러므로 그대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라! 회개하여 물로써 세례를 받아 순결한 사람이 되어라. 그리하면 그대는 용서를 받으리라.'
이 세례의식과 이 교회는 단지 생활속의 순결을 통하여 영혼을 깨끗이 하는 상징이며 영혼의 왕국의 상징이니라. 그것은 겉모습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교회를 뜻하니라.
한편 그대는 길만 가리키고 사람들에게 자기가 하지 않는 일을 시켜서는 결코 안 되니라. 직접 사람들 앞에 나서서 길을 가르쳐 주어야만 하니라.
사람들이 씻어야만 하는 것을 가르치려면 먼저 사람들을 인도해야 하며 영혼을 씻는 상징으로 자신의 몸을 먼저 씻어야만 하느니라."
그러자 요한 말하다.
"제가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까? 지금 곧 가서 씻으면 안될까요?"
맛세노 말하다.
"좋다."
그들은 요단강가의 나루터로 내려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으로 가나안으로 건넌 곳인 여리고의 동쪽으로 가서 잠시 머무르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씻겨지고 그들은 광야로 되돌아 가다.
이로써 엔게디의 숲속에 있던 맛세노의 사명은 끝이 나고 요한과 함께 애굽으로 가다.
그들은 나일강가의 계곡에 있는 사카라성전에 도착하여 몇년동안 맛세노는 이 성전에 있는 모든 형제단을 지도하는 교사(敎師)로 있었다.
그가 요한의 생애와 사람의 아들로서 온 사명에 대해 언급하였을 때 신비의식의 사제는 기뻐하며 선구자를 받아들여 '나사렛의 형제'로 부르다.
요한은 8년동안 이 성전안에서 생활하며 일하다.
그는 이곳에서 자아를 극복했으며 위대한 영적인 스승이 되어 선구자로서의 의무를 배우다.
요셉의 집은 나사렛의 마미온 거리에 있었고 마리아는 여기서 아들 예수에게 엘리후와 살로메의 교훈을 가르치다.
예수가 상당히 좋아한 것은 베다의 찬가와 아베스타의 경전이었으나 무엇보다도 좋아한 것은 다윗의 시편과 솔로몬의 신랄한 말을 읽는 것이었다.
유대의 예언서는 그의 기쁨이었고 일곱살이 되자 그 모두를 외워 버려서 더 읽을 책이 없어지다.
예수의 조부모인 요아킴 부처는 손자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모든 가까운 친척들을 초대하다.
소년 예수는 손님들 앞에서 자기가 꾸었던 꿈 얘기를 하다.
할머니 안나 또한 예수와 같은 꿈을 꾸었다고 무척 귀여워 하다.
(그 꿈의 요체는 예수는 진리의 지팡이로서 많은 사람들을 신성한 진리의 빛과 생명의 사자가 되게 한다는 내용임. 지구인)
요하킴, 예수에게 일곱번째 생일기념으로 가장 갖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다.
소년 예수는 나사렛의 많은 굶주린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고 싶다고 하다.
요하킴은 승낙하고 예수는 거리로 달려나가 곧장 160명의 헐벗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다.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시중을 들고 모두 기쁘게 먹고 놀다.
예수의 생일축하 선물은 정의의 왕관이었다.
나사렛 회당의 랍비 바라키아가 예수를 가르치는 마리아를 도와주다.
어느날 아침, 명상에 잠겨있는 예수에게 랍비가 묻다.
"십계명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느냐?"
예수 말하다.
"어느 것이 가장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십계명에 흐르고 있는 모든 정신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황금의 끈을 알고 있습니다.
그 끈은 바로 사랑입니다.........만일 사람이 사랑이 충만하다면 어떠한 종류의 명령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랍비 바라키아 말하다.
"너의 말은 위로부터 온 지혜의 소금이 쳐져 있구나. 이 진리를 가르쳐준 선생이 누군고?"
예수 답하다.
"누가 저에게 가르쳐 주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에 진리는 결코 닫혀 있지 않는 것 같아요........왜냐하면 진리는 어떠한 틈이건 , 창문이건, 입구이건 들어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랍비가 묻다.
"진리가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창이나 입구를 활짝 열 수 있는 강한 손은 무엇인고?"
예수 답하다.
"십계명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황금의 끈인 사랑은 진리가 마음을 깨우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녁나절이 되어 어머니와 단 둘이 남게 되자 예수가 말하다.
"랍비께서는 하느님이 불공평하게도 유대사람을 마음에 드셔하는 것 같고, 축복받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어떻게 특정한 사람만을 좋아하면서도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마리아사람, 희랍사람, 로마사람도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신성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아니겠어요?
.........그들은 다른 곳에서도 꽃이 피고 있으며 수확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유대땅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나의 형제들을 만나고 싶어요."
유대인의 대 제전이 다가오자, 요셉과 마리아 및 아들 예수와 그들의 친족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다.
그 때 예수의 나이 10살이었다.
예수는 도살자가 양과 짐승들을 제단에 바치는 잔인한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고 슬퍼 하다.
그는 제사장에게 희생제물을 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제사장은 그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제사장보다 율법에 대해서 많이 아느냐'고 조롱하다.
예수는 유대인 최고 법원장인 힐렐에게 가서 말하다.
".......피를 흘리고 살을 태우는 잔인한 희생을 기꺼워 하는 하느님은 나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저는 사랑의 하느님을 찾기 원합니다. 선생님, 당신은 현명하시므로 어디에서 사랑의 하느님을 찾을 수 있을런지 저에게 말해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힐렐은 대답을 못하였고 동정심으로 동요된 그는 손을 아이의 머리에 올려놓고 울다.
힐렐 말하다.
"사랑의 하느님이 계시니까 함께 가자꾸나.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사랑의 하느님을 찾아 나서보자."
소년 예수 말하다.
"어찌하여 우리가 나설 필요가 있습니까? 저는 하느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순결히 하여 잔인성과 온갖 사악한 마음을 몰아내어 그 안에 사랑의 하느님이 거할 수 있는 성전을 마련할 수는 없는 것인가요?"
그 유대인 최고법원장은 자기보다 한층 높은 율법의 스승앞에 서 있는 듯이 느끼며 속으로 조용히 말하다.
'이 아이는 하느님이 보내신 예언자가 확실해.'
힐렐은 요셉과 마리아를 찾아내어 예수를 자기가 데리고 있으면서 성전의 제사장으로서 율법의 가르침과 모든 교훈을 교육시키고 싶다고 하다.
예수의 부모는 허락을 하였고 예수는 예루살렘의 성전에 머무르면서 매일 힐렐의 가르침을 받다.
1년 후 나사렛의 집으로 돌아오다.
그는 아버지 요셉과 함께 목수로 일하다.
예수의 나이 12세에 다시 예루살렘의 축제에 요셉과 마리아와 예수가 올라가다.
예루살렘에는 유대사람들과 많은 나라에서 온 개종자들이 모여 있었다.
예수는 성전의 넓은 홀에서 제사장들과 박사들 사이에서 예언서를 펼쳐들고 읽다.
힐렐이 나서서 예수에게 그 예언서를 해석해 달라고 하다.
"......이기심과 잔혹성으로 말미암아 이 백성들은 엘로힘(구약에 나오는 히브리인의 신)에게까지 악취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박사들, 율법학자들, 제사장, 학자들은 사치스럽게 생활하면서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치는 희생이나 제물은 하느님께는 단지 혐오스런 추악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유일한 희생은 자아 바로 그것입니다.......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개혁하여 다시금 성스런 길로 돌아오기를 소망하십니다......"
예수가 말을 끝내고 자리를 떠나자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틀림없는 그리스도라고 하다.
유월절의 축제가 끝나고 고향을 오는 길에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를 잃어 버리다.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의 성전의 뜰로 왔을 때 예수는 성전에서 율법박사들과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예수를 책망하자 예수가 말하다.
"제가 제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예수는 율법박사들과 후일을 기약하며 부모님들과 나사렛으로 돌아오다.
어느날, 일을 하기 위해 연장을 꺼내 오면서 말하다.
"이 연장들은 사상을 조립하여 인격을 높이는 마음의 공장에서 취급하는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들의 행위의 모든 면을 정비하는 데 자를....
....우리의 감정과 욕망을 억제하기 위하여 그 주위에 원을 그리는 콤파스를....
....인격에 모난 부분을 잘라내기 위하여 도끼를....
....진리를 때려 박아 그것이 전체의 일부가 될 때까지 쇠망치를....
....거칠고 고르지 않은 표면을 매끈하게 하기 위해서 대패를....
....정, 줄, 먹통, 톱 등은 마음의 공장에서 모두 쓸모가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된 세 층의 사다리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순결한 생명의 지붕으로 올라 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생을 다하여 짓고자 하는 완전한 인간의 성전의 꼭대기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는 12계단의 사다리 위로 올라 갑니다."
남부인도의 오릿사 지방의 왕자인 라반나가 유대인의 제례에 참석하다.
그는 부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고 브라만 승려들을 이끌고 서양세계에 지혜를 구하러 왔었다.
어린 예수가 유대의 제사장들 앞에서 서서 읽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다.
힐렐이 그에게 예수에 대해서 말해주다.
"우리는 이 아이를 멀리 하늘에서 내려온 샛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생명의 빛을 가지고 와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을 밝혀주어 그 백성인 이스라엘을 속죄하기 위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소년에 대한 모든 사실과 그 소년에 대한 예언, 태어나던 날 밤의 경이로운 사건들, 마기교(조로아스터교)의 사제인 동방박사들의 방문, 악인(헤롯왕)의 노염으로부터 애굽으로 피난한 일, 지금 나사렛에서 그의 아버지 요셉과 함께 목수로 일하고 있는 일 등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다.
라반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몹시 흥분하여 꼭 예수를 만나고 싶다며 나사렛으로 가는 길을 묻다.
그의 호화로운 행렬이 나사렛에 당도하다.
그가 예수를 처음 봤을 때 예수는 집을 지으려고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중이었다.
라반나가 소리쳐서 인사하다.
"안녕하시오? 하늘에서 최고로 복받은 소년이여."
이어서 라반나는 모든 마을 사람들을 여관으로 초대하여 대접을 하였고 예수님과 그의 부모님이 연회의 주빈이었다.
라반나는 수일동안 마미온 거리에 있는 요셉의 집에 머물며 그 아들의 지혜의 비밀을 배우고자 했으나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는 소년의 보호자가 되어 동양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서 브라만교의 지혜를 배우게 하고 싶다고 하다.
그러자 예수도 간절히 배우길 원하다.
며칠 뒤에 그의 부모님들은 승낙을 하고 라반나 일행과 함께 예수는 여행길에 오르다.
며칠 뒤에 신드강을 건너서 마침내 인도의 남부 오릿사 지방의 궁전으로 돌아오다.
브라만 승려들은 왕자의 귀국을 환영했으며 유대소년을 호의로써 받아들이다.
예수는 쟈간나스 사원의 생도로서 입학하고 베다경전과 마니법전을 배우다.
브라만교의 선생들은 소년의 총기어린 이해심에 놀라고 오히려 그로부터 종종 법전의 해석을 듣고는 감탄해 마지 않다.
쟈간나스의 승려들 중에서도 예수를 친애한 이는 라마아스.브라마스로 알려진 스승이었다.
어느날 둘이 광장을 걷고 있을 때 라마아스가 묻다.
"젊은 유대 선생, 진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수 말하다.
"진리란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입니다.......진리란 있는 그대로이며 거짓이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성기(聖氣)란 진리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변화할 수도 소멸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라마아스 말하다.
"...인간이란 무엇입니까?"
예수 말하다.
"인간이란 진리와 거짓이 이상하게 혼합된 것입니다....."
라마아스 말하다.
"힘(Power)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 말하다.
"그것은 표현된 결과, 곧 힘(Force)의 결과로서 없는 것(無)에 지나지 않습니다...... 힘(Force)은 변화하지 않으나 파워(Power)는 에테르가 변화함에 따라 변합니다.
힘(Force)은 하느님의 의지이며 전능한 것입니다. 파워는 성령의 기운에 의하여 지도되어 표현되어진 하느님의 의지입니다.
바람에 파워가 있고, 파도에 파워가 있고, 번갯불에 파워가 있고, 사람의 팔과 눈에 파워가 있습니다.
에테르는 이와 같은 파워를 불러 일으키고 엘로힘, 천사, 인간, 그 밖의 생각하는 것의 사상(思想)을 포오스(Force)는 지도합니다. 그리고 포오스가 그의 일을 마치면 파워는 더 이상 없는 것입니다."
라마아스 말하다.
"예지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 말하다.
"예지란 인간이 토대로 삼아 자기자신을 그 위에 세우는 바위입니다.
그것은 유와 무, 진리와 거짓을 가려서 알아내는 영혼의 직관입니다.
예지는 저급한 자아의 본질을 알아내고 인간자신의 파워를 감지합니다"
라마아스 말하다.
"지혜(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 말하다.
"인간이 참다운 존재라는 것,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라는 것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천국과 땅과 지옥은 위나 주위나 밑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유(有)의 빛 안에서 무(無)가 되어 하느님이 일체의 것(all)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라마아스 말하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예수 말하다.
"하느님과 사람이 전능하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며 사람이 신적인 생활에 도달할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인간의 마음에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구원에는 세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다리가 믿음인데 이것은 아마도 사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가 신앙이니 인간이 진리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완성입니다. 이것은 인간자신이 바로 진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믿음은 신앙에 젖어 없어지며 신앙은 완성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자신이 하느님과 같은 생활에 도달하여 그 자신과 하느님이 하나가 되었을 때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와 그의 친구 라마아스는 오릿사 지방의 모든 고을을 돌아 다녔으며 갠지스강 주변의 골짜기를 차례로 방문하여 수드라(제4의 노예계급)와 바이샤(제3의 평민계급) 및 교사들로부터 지혜를 배우고자 하다.
두 사람은 갠지스강가의 문화와 학술이 발달된 도시, 베나레스에서 며칠동안 머물다.
예수는 인도의 의술을 배우기 위해 인도에서 으뜸가는 의술을 지닌 우도라카의 제자가 되다.
우도라카는 물, 식물, 흙, 더위와 추위, 햇빛과 그늘, 빛과 어둠의 용법을 가르치다.
우도라카 말하다.
"자연의 법칙은 건강의 법칙입니다.......부조화가 병인 반면에 조화는 건강입니다.
인간의 모든 신체부분에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의약이며, 이것으로 건강이 보장됩니다.
인간은 현악기와 같아서 그 줄이 너무 느슨하거나 너무 팽팽하게 되면 악기는 정상적인 소리를 내지 못하듯 인간은 병이 들게 됩니다.
자연계에 있는 모든 만물은 모름지기 인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므로 모든 것이 의료의 비약으로 뱔견됩니다.
......물론 인간의 의지는 최상의 의약이므로........스스로의 능력으로 병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어떤 풀잎은 누군가를 고칠 수 있는 약초가 될 수 있으며, 한 모금의 물이 다른 누군가의 병을 고치고, 산에서 부는 미풍이 절망적으로 여겨졌던 사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숯불이나 한 줌의 흙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흐르는 물줄기나 웅덩이물에 씻어서 깨끗하게 완치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손이나 숨결에서 나타나는 효험은 능히 천 명 이상의 병을 고치겠지만 사랑은 여왕입니다.
사랑에 의해 더 큰 힘을 강화시킨 사상은 하느님께서 하사한 최고의 명약입니다.
.............
참다운 의사는 영혼을 다스리는 스승인 것이며 강한 의지의 힘에 의하여 이러한 사악한 신명들을 누를 수 있는 것입니다.
공중에 있는 악령중에서는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보다 높은 곳에는 인간을 도와주는 고급령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자꾸 청하여 기원하며 그들은 인간을 도와서 악마를 쫓아줍니다."
이상이 이 위대한 의사가 말한 요점이었으며 예수는 훌륭한 영적 스승의 지혜에 머리를 숙여 절하고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길을 떠나다.
예수는 4년동안 쟈간나스 사원에서 머물다.
어느날 그는 승려들에게 카스트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주지승려격 되는 율법선생이 나서서 말하다.
"우리가 브라마(절대자)라고 부르는 성스러운 분은 그 분에 맞게 인간을 창조하셨으므로 새삼스레 인간이 불만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인류역사가 시작되는 날에 브라마가 입을 열자 네명의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때, 파라브라마(초절대자)의 입으로부터 첫번째 인간이 나왔습니다. 피부색이 희고 브라마 자신을 닮았기 때문에 브라만이라고 불렀습니다.
.... 지상의 모든 것에 대해 브라만을 대행하는 성자였습니다.
두번째 사람은 파라브라마의 손에서 나와 샤트리아 .... 왕, 통치자, 무사가 되게 .... 의무는 승려인 브라만을 보호...
파라브라마의 몸안에서 세번째 사람인 바이샤 .... 토지를 경작하고 목축을 하는 것이 그의 의무 ....
파라브라마의 발로부터 네번째 사람인 수드라 .... 가장 천한 계급으로 .... 노예신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예수 말하다.
"그렇다면 파라브라마는 공정하고 의로운 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자신의 강력한 손으로 마음대로 사람을 높였다, 낮추었다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말을 멎은 채 하늘을 바라보다 이윽고 말을 하다.
".... 당신의 한량없는 사랑으로 백색인, 흑색인, 황색인, 적색인들이 다같이 얼굴을 우러러 뵙고,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으로 숭배하게 하시도다.
당신 인류의 아버지시여,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승려들, 일제히 화를 내어 달려가 예수를 붙잡고 가해하려 하다.
그 때 라마아스, 손을 들어 제지하며 말하다.
"그대 브라마의 승려들이여, 조심하시오. 사리분별없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당치도 않은 짓입니다. 이 소년이 숭배하는 신을 알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가 이 소년이 기도하는 것을 보니 태양빛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소. 조심하시오! 그의 신이 브라마보다 더 강할지도 모릅니다.
만일 예수가 말하는 것이 진리라면, 그리고 그 말이 옳다면 그대들은 그에게 강제로 중지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의 말이 그르고 당신들의 말이 옳다면 그의 말은 빈 말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의는 힘이어서 마침내는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승려들은 진정하였으나 그 중의 한 사람이 입을 열다.
"이런 신성한 장소에서 이 무례한 젊은이는 파라브라마에게 무엄하게 군 것이 아닙니까? 율법에서는 분명히 브라마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자는 죽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라마아스는 계속 간청을 하였고 승려들은 예수를 그곳에서 추방하다.
예수는 노예와 농부인 흑인과 황색인과 함께 살 은거처를 찾다.
그들에게 그는 처음으로 인류평등의 복음을 알렸고 사람들은 마음깊이 열락하여 이 말을 기꺼이 듣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하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다.
예수는 몰려온 수드라와 농민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하다.
".... 네 아들이 있는 한 귀족이 아들들에게 막대한 재산을 나눠 주고 각기, 제 갈 길로 가게 하였습니다.
이기심에 가득 찬 장남은 ....(둘째를 꼭둑각시 왕으로 앉히고, 셋째에게는 가축과 땅을 경작하게 하고, 막내에게는 줄 몫이 없다고 하며 감금하였는데, 귀족이 후일 아들들을 그 죄과에 따라 심판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비유는 현 복음서에서도 아주 유사한 형태로 전해져 내려 옵니다)
그러자 한 명의 수드라가 말하다.
"저희들은 노예로서 승려의 변덕을 맞춰 주어야 하고 짐승처럼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쇠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몸이 될 가망이 있을까요?"
예수, 말하다.
"..... 왜냐하면 모든 세계가 형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 사람들이여 일어나시오! 그대들의 권능을 깨달으시오. 뜻있는 사람들은 노예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들의 형제가 이렇게 생활했으면 하고 바라듯이 생활하시오. 꽃이 피듯이 날마다 피어나시오. 땅이 그대의 것이며, 하늘이 그대의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있어야 할 곳에 그대를 데려다 줄 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외치다.
"꽃이 피듯이 우리가 피어나서 있어야 할 곳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는 오릿사의 모든 도시에서 가르치다.
강변에 있는 카타크에서 가르칠 때, 수천명의 군중이 그를 따르다.
하루는 쟈간나스의 가마행렬이 수많은 열광하는 사람들 손에 이끌려 지나가자 예수 말하다.
"보시오, 영혼이 없는 빈 껍데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혼없는 육신이, 제단에다 지필 불도 없는 성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크리쉬나의 가마는 공허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크리쉬나는 거기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크리쉬나의 가마는 단지 육욕의 포도주에 취한 사람들이 숭배하는 우상에 불과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끄러운 말 속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조용하게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마음이 고요합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말하다.
"마음속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신성한 하느님을 알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 말하다.
"하느님의 성스러운 숨결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이는 마음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곧 하느님을 존경하는 것이며, 삶을 위해서 무엇을 행하면 그것은 곧 하느님을 위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심하십시오.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자는 하느님에 대하여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
사람들 묻다.
"누구에게 봉헌물을 올리며, 어디에다 제물을 바치오리까?"
예수, 말하다.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초목, 곡물, 비둘기, 새끼양의 쓸데없는 낭비를 원하지 않습니다.
성전에다 불태우는 것은 버린 바 되고 굶주린 자의 입으로부터 음식을 빼앗아 불에 던지는 사람에게 축복이 올 리 없습니다.
.... 사람의 마음을 그대의 제단으로 삼아서 사랑의 불로써 그대의 제물을 태우시오."
모든 사람들은 황홀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예수를 신으로 섬기려 하다.
예수 말하다.
"나는 당신들의 형제이며 하느님에게 가는 길을 가르쳐주러 왔을 뿐입니다. 그대들은 인간을 숭배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신성하고 거룩하신 하느님을 찬미하시오."
선생으로서의 예수의 명성은 나라(인도)안에 널리 퍼졌고, 사람들이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몰려왔으며, 강가에 위치한 베하르에서 그는 많은 날 동안 가르치다.
베하르의 부호 아크라는 자가 이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멀리서 온 사람들을 초대하다.
이 중에는 도둑, 강도, 창녀들도 있었고 예수는 그들과 함께 앉아서 설교를 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이를 몹시 언짢아 하다.
그들이 예수를 책망하여 말하다.
"현명하신 라보니(선생), 오늘은 당신께 수난의 날이 될 것입니다.
선생께서 창녀와 도적들과 함께 사귀었다는 소문이 나면 사람들은 독사를 피하듯이 당신을 피할 것입니다."
예수가 말하다.
"지도자는 결코 명성이나 평판때문에 그 자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명성이나 평판은 단지 하루 뿐인 시시한 것입니다. .... 그것은 사리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에는 지표가 되며 사람들이 만드는 시끄러운 소란 일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시끄러운 강도에 따라서 가치를 판단합니다.
하느님과 모든 정신적 지도자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에 의한 진상을 보고 판단.. ....
그렇습니다. 그들은 죄인이며, 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당신들은 죄를 범하고 있는 동안에도 그대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광채나는 옷으로 갈아입고 시치미를 뗄 만큼 빈틈없이 약삭빠르게 행동합니다.
.....
그대들은 다른 사람의 부를 탐내고, 미모에 반해 군침을 흘리며, 그대 마음속 깊이 그들을 향하여 정욕을 품고 있습니다.
날마다 사기를 치고 황금, 영예, 명성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바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위한 것입니다.
탐심을 갖는 자는 도적이며 정욕을 품는 여자는 창녀입니다. 그대들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말해보시오."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었고 힐난하던 자들도 침묵하다.
예수, 말하다.
"오늘의 증거는 모두 힐난했던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마음이 순순한 사람은 힐난하지 않습니다. 경건한 신앙의 신성한 연막으로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는 마음이 천한 사람은 일찌기 술주정뱅이, 도적, 창녀들을 싫어하는 법입니다.
이렇듯 싫어하거나 멸시하는 것이야말로 비웃을 만합니다. 왜냐하면 만일 명망이라는 번쩍거리는 코트를 벗겨보면 위엄있게 말하는 선생님도 색욕과 사기 그 밖의 숨겨진 많은 죄에 빠져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잡초를 제거하는데 그의 시간을 허비한 사람은 자신의 잡초를 제거할 시간이 없으므로 아름다운 생명의 모든 꽃들은 곧 말라죽게 될 것이며 독보리, 엉겅퀴, 가시열매 등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는 한가지 비유를 말하다.
"한 농부가 아주 잘 익은 곡식이 심어져 있는 들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바라보니 많은 밀대잎이 아래로 숙여져 있었습니다.(그는 부러진 잎은 모두 잘라내어 창고에 넣지 말고 태우라고 하고, 며칠후에 가보니 들판에는 한 톨의 곡식도 볼 수 없었고, 일꾼들은 그에게 명대로 하였더니 곡식창고에 비축할 곡식은 하나도 없었다는 내용)
만약에 하느님이 잎이 부러지지 않은 줄기나 보기에 완전한 것만 구해주신다면 과연 누가 구원을 받겠습니까?"
힐난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머리를 떨구었으며 예수는 그곳을 떠나다.
베나레스는 브라만교의 성지였고 예수는 그곳에서 가르쳤으며 우도라카의 손님이었다.
우도라카는 그의 손님들을 위하여 잔치를 열었고 많은 상류계급의 힌두교 승려와 율법학자들이 모이다.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다.
"저는 오늘 인생에 있어 생명의 동포주의에 대하여 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주신은 한 분이지만 신은 한 분 이상이어서 모든 것은 신이며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하느님의 향기로운 숨결에 의하여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살아 있는 생명체의 한 줄기 섬유를 건드린다면 생명의 중심에서 외부의 한계까지 진동합니다.
그러므로 하잘 것 없는 미천한 버러지를 밟아도 하느님의 옥좌는 떨리고 정의의 칼은 칼집에서 웁니다.
......
인간과 새 그리고 짐승과 버러지 등은 육화한 하느님의 신성입니다.
그런데 어찌 감히 인간이 죽일 수 있겠습니까?세상을 이그러뜨리는 것은 잔인한 행위입니다. 생물을 해치는 것이 자신들을 해치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죽이지 않을 것이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한 율법학자가 말하다.
"그대가 말하는 신은 누구이며 승려는 어디에 있으며 그의 사원과 성전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 말하다.
"내가 말하고 있는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셔서 역사하십니다. ....
모든 사람들은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고 있지만 아무도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이 우주신은 지혜, 의지, 사랑입니다.
.....
한 개인의 이상은 그 사람이 섬기는 신이므로 사람이 발전함에 따라서 신도 발전합니다. 오늘의 신은 내일의 신이 아닙니다.
지상의 모든 민족들은 각자 다른 견지에서 신을 보기 때문에 신은 모든 인간에게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
그대 브라만들은 그 분을 파라브라마(초절대자)라 부르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도오쓰(Thoth)라고 합니다. 희랍에서는 제우스라 하며, 여호아는 히브리 사람이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그 분은 원인없는 대원인이며 만물이 발생한 근원없는 근원입니다.
사람들이 신을 두려워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환상적인 묘한 옷을 입히고 이를 승려(사제)라 부릅니다.
그리고 기도에 의하여 신의 분노를 억제하도록 책임을 맡깁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도에 의하여 신의 호의를 사는데 실패하면 동물이나 새의 제물로써 신을 매수합니다.
..........
단지 온갖 생명체에게 자신의 생명을 걸고 희생적인 봉사를 하면, 하느님께서는 즐거워 하십니다."
이와 같이 말을 하고 예수가 옆으로 물러나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 소동하다.
어떤 이는 그가 성스런 브라마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고 다른 이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고 어떤 이는 악령이 들려서 악마가 말하듯이 이야기한다고 말하기도 하다.
예수는 그곳에 오래 있지 않았고 손님들 중에 한 농부가 마음이 관대하였고 진리를 구하여, 예수의 말에 흠모를 하였으므로 그의 집으로 가서 머물다.
베나레스의 사원에 있는 객승들 중에 라호르에서 온 아자이닌이라는 승려가 있었다.
그는 상인들로부터 유대소년에 대한 말을 전해 듣고 스스로 채비를 하여 예수를 만나러 라호르에서 오다.
브라마 승려들은 예수가 말한 진리를 인정치 않고, 우도라카에서의 그 강연에 몹시 분개해 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소년을 본 일이 없었으므로 그가 말하는 것을 몹시 듣고 싶어 하여 사원의 손님으로 초대하다.
그러나 예수가 거절하며 말하다.
"진리의 빛은 지극히 풍부하여 모두에게 비추이고 있습니다.
.....
만일 그대들이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주기 위하여 나에게 주신 복음을 듣고자 한다면 나에게 직접 오시오."
승려들은 몹시 화를 내었지만 아자이닌은 오히려 그 농부의 집으로 값비싼 선물을 지닌 사절을 보냈는데 그 선물에는 다음의 서신을 동봉하다.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하오니 제 말씀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브라만 율법에서는 어떠한 승려를 막론하고 신분계급이 낮은 사람의 집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올 수는 있습니다.
..... 부디 오늘 오셔서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하십시다."
그러자 예수, 말하다.
"...........
만일 그대들이 계급제도에 대하여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밝은 빛을 볼 자격이 없습니다.
나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율법을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 황금이나 귀중품으로 하느님의 지식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이로써 더욱 화가 난 승려들은 그를 그 지방에서 몰아내기 위한 책략을 짜기 시작하다.
아자이닌은 야음을 틈타 예수에게로 몰래 오다.
예수, 말하다.
"해가 비치는 곳에 밤은 없습니다. 나에게는 사람들에게 전해 줄 비밀적인 복음은 없습니다. 빛이 비치면 모든 비밀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아자이닌 말하다.
"저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고대의 지혜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신성한 하느님의 왕국에 대해서 배우고자 멀리 라호르에서 왔습니다.
왕국은 어디에 있으며 왕은 어디에 계십니까? 신하는 누구입니까? 그 율법은 어떤 것입니까?"
예수 말하다.
"..... 그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 이 왕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높지 않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
저급의 자아는 영적인 자아로 변형시켜야 하며 육신은 깨끗하게 흐르는 시냇물에 씻어서 정화시켜야 합니다."
아자이닌 말하다.
"제가 이 왕의 신하가 될 수 있습니까?"
예수 말하다.
"당신 자신이 바로 왕입니다. ....
.... 그러나 당신은 먼저 승복을 벗어 던지고 황금을 위해 하느님께 봉사하는 작태를 그만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명과 지니고 있는 일체의 소유물을 버리고 기꺼이 사람들에게 봉사해야만 합니다."
예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아자이닌은 돌아가다.
그는 예수가 말한 진리를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여지껏 본 적이 없는 것을 보다.
그는 신앙의 영역을 탐험해 보지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신앙과 세계동포주의의 씨앗을 뿌릴 좋은 땅을 찾아내다.
그가 집으로 가는 도중은 졸면서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그가 깼을 때 정의의 태양이 떠올랐으며 그는 왕을 찾다.
예수는 많은 날을 베나레스에서 머물며 가르치다.
어느날 갠지스 강가에 서있는 예수에게 서방세계에서 돌아 온 한 떼의 데상들이 와서 부친 요셉의 부음을 전하다.
또 그들은 비탄에 빠진 마리아의 근황과 함께 아들 예수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하다.
예수는 깊은 명상에 잠긴 후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쓰다.
"가장 고결하신 여성인 나의 어머니, 방금 고향으로부터 온 사람에게서 아버님이 타계하셨으며 어머니께서 몹시 슬퍼하시어 수심에 잠겨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 만사는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훌륭하셨으며 어머니께서도 훌륭하십니다.
지상에서 아버지의 과업은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고결하게 완성되었습니다.
........
여기 지상에서 살아 계신 동안 아버님께서는 많은 과중한 업무를 끝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곳으로부터 떠나시어 영혼의 여로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
왜 우시고만 계십니까? 눈물은 슬픔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슬픔에는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힘이 없습니다.
단지 슬픔에만 잠겨 있는 것은 태만한 것과 같습니다. ........
...........
어머니께서 하셔야 할 성업은 사랑의 봉사입니다. 그리고 온 세상 모두가 사랑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
요한이 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어머니께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차려드리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주 하느님의 은총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소자 예수."
이 편지를 예루살렘으로 가는 한 상인 편에 보내다.
예수의 언행은 인도전역을 불안하게 하다.
일반대중들은 그의 친구가 되어 그를 믿었고 무리를 지어 그를 따르다.
승려들과 통치자들은 그를 두려워 하여 그의 이름만 들어도 몸을 떨다.
그는 인류의 동포애와 만인평등의 정당성에 대해 설파하고 승려와 신전에 제물을 바치는 규범의 무용성(無用性)에 대해 말하며 사상누각인 브라만교의 제도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고 브라만의 우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신전에 바치는 제물에는 죄가 가득 차 있다고 하여 성전과 승려제도는 모두 잊혀지게 되다.
승려들은 이 히브리 소년이 더 이상 인도에 머물렀다간 혁명이 일어나서 민중들이 승려들을 죽이고 사원들을 때려 부수리라고 선언하게 되다.
그들은 널리 소집장을 보내어 각 지방의 승려들을 오게 하여 베나레스는 브라만교의 열풍으로 불타 오르다.
쟈간나스 사원의 라마아스는 일찌기 예수의 내적인 인품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들 앞에 나서서 말하다.
"나의 형제 승려 여러분, 조심하시오. 당신들이 하는 일을 주의하시오. 오늘은 아주 중요한 기록적인 날입니다.
세상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브라만교 사상의 생명자체가 지금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성을 잃어서 편견이 오늘을 지배한다면, 만일 우리가 야수적인 힘에 의존하여 브라마가 볼 때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의 피로 우리의 손을 물들인다면, 브라마의 보복이 우리에게 가해져서 지금 우리가 서있는 바위자체가 우리의 발밑으로 무너져 내려 사랑하는 우리 승려단과 율법 그리고 사원들이 모두 붕괴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이상 말을 못하게 하고 격노한 승려들은 그에게 몰려가서 손찌검을 하고 침을 뱉고 변절자라고 하며 피투성이가 된 라마아스를 거리에다 내동댕이 치다.
그리고 큰 혼란이 야기되어 승려들이 폭도로 변하여 사람의 피를 보고 악귀같은 짓을 하는 등 전혀 손을 쓸 수가 없게 되다.
통치자들은 전쟁을 두려워 하여 예수를 찾으니 그는 시장 한 바닥에서 조용히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들은 그에게 떠날 것을 종용하여 목숨을 부지케 하였으나 예수는 거부하다.
승려들은 그를 잡아들일 이유를 찾기 시작했으나 그는 죄가 없었다.
시비를 걸어 고소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려 했으나 민중들이 그를 호위하여 손을 못 대다.
승려들은 예수를 암살하기로 하였고 라마아스가 이를 미리 알고 예수에게 알리고 예수는 서둘러 그 고장을 떠나다.
예수는 야음을 틈타 베나레스를 떠나서 북쪽으로 걸음을 재촉하였고 가는 도중 어느 곳에서나 농부, 상인, 수드라 등이 편의를 제공해 주다.
며칠 후 히말라야의 큰 봉우리에 도착하였고 가빠비츄라는 도시에서 머룰렀고 불교도들이 사원의 문을 활짝 열고 반겨 맞다.
불교도 중에 바라타 아라보라는 자가 예수를 높고 오묘한 지혜의 사람으로 인정하다.
예수와 바라타는 함께 유대시편과 예언서를 읽고, 베다경전과 아베스타 경전 그리고 고오타마 싯달타의 지혜를 읽다.
그들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읽고 이야기하다.
바라타가 말하다.
"인간은 우주의 경이로움입니다. 인간은 그가 모든 생명의 단계를 지나온 생명체이므로 모든 것의 일부입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인간은 시간의 주형 속에 있는 한 조각 형체없는 실체였습니다. 그것이 원생체(原生體)가 되었습니다.
......(바라타는 원생체로부터 벌레, 파충류, 새와 짐승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되었다고 하며)
모든 생명체가 안전한 사람의 단계로 진화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된 다음, 보다 높은 형태의 생명의 단계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는 되묻다.
"바라타 아라보여 누가 그대에게 인간마음의 의지가 조수, 충류의 육체로 나타난다고 가르쳤습니까?"
바라타, 말하다.
"인간이 기억할 수 없는 오래전부터 우리들의 승려들이 그렇게 말해주었으므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예수, 말하다.
"현명한 아라보여, 그대는 남을 지도하는 스승이면서, 남에게 들은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 만일 인간이 알고자 원한다면 자기자신이 직접 아는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아라보여, 그대는 원숭이나 새 또는 버러지였던 것을 기억하시오?
그런데 만일 그대가 승려들이 그렇게 말한 것 이외에 보다 훌륭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는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추측하는 것 뿐이오.
그러므로 누가 말한 것에 대하여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함께 육을 잊어 버리고 육이 없는 영혼의 나라로 가십시다. 마음의 영혼은 결코 잊는 법이 없습니다.
..............
하느님 자신의 기록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성삼위일체의 하느님이 생명의 숨결을 불어대니 일곱 영이 하느님 앞에 나타났습니다.(히브리인들은 이 영들을 엘로힘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이들이 ..... 모든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성삼위일체 하느님의 7영이 무한한 공간의 영역으로 움직여서 7개의 보편물질(에테르)이 생겨났으며 각 보편물질은 그 자체의 생명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생명의 형태는 단지 그들 보편원질 수준의 실체에 옷을 입힌 하느님의 사상(思想)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이들 보편원질의 단계를 원생체(原生體), 땅, 식물, 짐승, 사람, 천사와 제2계급의 지혜천사의 단계라 부릅니다........"
(예수는 이후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상당한 분량이므로 생략합니다.)
바라타는 깜짝 놀라다. 유대성자의 지혜는 그에게 의외의 사실이었다.
그런데 인도의 가장 지혜로운 성자, 가빠비츄 사원의 원장 비댜빠지는 바라타가 예수에게 한 말과 그 유대 선지자가 한 말을 듣고 말하다.
"가빠비츄의 승려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우리는 시대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6세대전에 한 위대한 스승이 태어나서 인간에게 진리의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가빠비츄사원에 위대한 성자가 와 계십니다.
이 히브리 예언자는 떠오르는 샛별로 신성한 분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것에 대한 지혜를 우리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
그는 살아있는 하느님의 신탁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승려들은 감사하여 그 광명의 부처를 찬양하다.(여기서 '부처'는 '깨달은 자'란 의미입니다.)
예수가 샘터에서 앉아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축제일이었으므로 많은 하인계급의 사람들이 인근에 모여 있었다.
그 사람들의 이마와 손에는 고된 노역의 흔적이 있었고 힘든 고역 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그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빛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예수가 말을 건네 묻다.
"그대들은 어찌 그렇게 슬픈 얼굴들입니까? 산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대답하다.
"우리는 행복이란 말의 의미를 모릅니다. ..... 부처님이 계신 영원한 안식의 세계로 가서 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는 이들에 대한 동정심과 사랑으로 심란해져서 말하다.
"일이란 사람을 슬프게 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 그러한 천국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 사람이 말하다.
"천국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습니다. ..... 그 곳까지 가려면 몇번이고 거듭 태어나야만 합니다."
예수 말하다.
"나의 형제여 당신의 생각은 잘못 되었습니다. 당신의 하늘나라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 하느님께서는 결코 천국과 지옥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우리 마음이 만들어 낸 것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하늘에서 천국을 찾는 일을 중지하시오. 바로 그대의 마음을 활짝 여시오. ...... 그렇게 되면 일하는 것이 힘든 고역이 안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그 신기한 젊은 선생이 하는 말을 듣고 가까이 다가와서 인간이 지상위에 만들 수 있는 천국에 대하여 더 말해 달라고 조르다.
예수 비유를 들어 말하다.
(굳고 메마른 땅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농부에게 땅속을 꿰뚫어 보는 한 광부가 지나가다 가난뱅이 농부에게 금은보화가 묻혀 있다고 일러주고 농부가 자갈밭을 더 깊이 파 헤쳐 금광을 발견한다는 내용.)
보시오, 성자가 다가와서 ........ 그는 마음속에 매우 귀한 보석이 충만하며 원하는 사람은 문을 활짝 열고 그들 모두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에게 마음속의 보물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고 예수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인생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된 사람들은 일하는 것이 즐겁게 되다.
가빠비츄의 축제에서 예수는 또 하나의 비유를 들어 말하다.
(전혀 돌보지 않은 포도밭에 가지치는 일꾼이 와서 뿌리와 줄기만 남긴 채 모든 가지를 잘라내었고 이웃들이 그렇게 황폐해진 포도밭을 보고 놀라며 걱정하자 그는 걱정말고 수확때를 기다려 보라고 했는데 과연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
사람들의 화려한 형식과 의식은 가지이며 말은 잎사귀일 뿐입니다. 이러한 것이 너무 무성하게 되면 햇빛은 더 이상 사람의 마음으로 도달할 수 없습니다. 과실은 전혀 없습니다.
.........
승려들과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지치는 사람을 꾸짖어서 그가 일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
수확의 때가 와서 가지치는 사람을 비웃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와서 보고 놀랍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생기없던 인간의 줄기가 귀중한 열매를 맺어 낮게 드리운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승려들은 예수의 말에 불만이 대단하였으나 그를 둘러싼 민중들이 두려워 예수에게 행패를 부리지 못하다.
예수와 비댜빠지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대해서 생각하다.
예수 말하다.
"............
다가오는 완전한 시대에는 형식이나 의식 또는 산 제물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곧 닥칠 시대는 완전한 시대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실물교육과 상징적인 의식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
비댜빠지 말하다.
"................
완전한 시대는 모든 사람들이 승려이므로 그들의 경건한 신앙심을 자랑하기 위해서 특정한 옷을 입지 않는 때가 될 것입니다."
티벳의 랏사에는 구도자를 위한 사원이 있었고 수많은 고전의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었다.
예수는 그들이 포함하고 있는 많은 비밀의 교훈을 직접 읽기 원하다.
한편 멀리 동부지방의 최고가는 성자 멘구스테가 이 사원에 있었다.
에모두스 고원을 횡단하는 길은 험난했지만 예수는 길을 떠났으며 비댜빠지는 믿음직한 안내자 한 사람을 딸려 보내며 멘구스테에게 그 유대 성자를 잘 맞이해 달라는 서신을 보내다.
며칠 후, 그 안내자와 예수는 사원에 도착하였고 멘구스테와 모든 사원의 승려들과 선생들은 히브리의 성자를 맞이하다.
예수는 멘구스테의 도움을 받아 성스런 고대의 필사본들을 모조리 탐독하다.
멘구스테는 예수와 더불어 장차 올 시대에 대해 종종 말하였으며,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는 신성한 예식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다.
랏사에서 예수는 가르치지 않았고 사원의 학교에서의 공부를 모두 끝마쳤을 때 서쪽으로 길을 떠났고 많은 마을에서 잠시 머물러 가르침을 주다.
라다크 도시에 있는 레흐라는 마을에 도착하여 수도승, 상인 및 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수도원에 머물며 가르치고 시장터에서 대중들을 찾아 가르치다.
멀지 않은 곳에 어린 자식이 죽을 병에 걸린 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 여인은 예수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스승이란 말을 듣고 아이를 끌어 안고 예수에게 오다.
예수는 그 여인을 보고 하늘로 눈을 돌려 말하다.
"나의 아버지 하느님, 저에게 거룩하신 하느님의 권능을 주시어 이 어린 아이에게 성령의 기운을 쏟아 넣어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는 대중의 면전에서 손을 어린 아이 위에 얹고 말하다.
"착한 부인이여, 그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의 아들을 고쳤습니다."
그렇게 하자 그 아이는 낫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말하다.
"이 사람은 확실히 하느님이 보내신 분이 틀림없어. 왜냐하면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와같이 열병을 꾸짖고 어린애를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는 없을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데리고 왔고 예수는 말씀으로 그들을 고치다.
예수는 라다크인들 사이에서 며칠동안 머무르며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죄를 씻어내는 방법과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다.
사람들은 그를 깊이 사모하였고, 그가 떠날 때 마치 어머니가 떠나는 것처럼 슬퍼하다.
출발하는 날 군중들이 몰려와 손을 붙잡고 이별을 아쉬워하자 예수는 비유를 말하다.
"어떤 왕이 그의 국민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들 모두에게 귀중한 선물을 주기 위하여 그의 외아들을 보내었습니다.
(아들은 가는 곳마다 아낌없이 선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신전에 봉사하는 사제들은 왕이 자기들의 손을 통하지 않고 선물을 준다고 불평하였고, 그 아들을 사람들에게 모함하여 그 선물들이 아무 가치없는 것이라고 하자, 사람들이 값진 보석이나 금은을 내팽개치고 아들을 붙잡아다 매질을 하고 침을 뱉아 그 곳에서 내 쫓았으나 그 아들은 그들의 멸시와 잔인함을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기도하기를.. )
'아버지 하느님, 당신께서 손수 창조하신 이들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은 단지 하느님의 노예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할 바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를 때리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며 무한한 사랑으로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어떤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기뻐하여 그를 맞이하여 주었으므로 기꺼이 머물러 그집을 축복해주려 하였으나 그는 왕의 영내에 있는 전체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므로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말하다.
"..........
나는 떠나려니와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아버지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맞을 방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그 곳을 떠나다.
캐쉬미르 골짜기에서 예수는 라호르라는 도시로 가는 도중인 한 떼의 대상을 만나다.
상인들은 예수를 알았고 레흐에서의 그의 권능을 보았기에 무척 반갑게 여기다.
예수는 라호르에 가서 신드강을 건너 페르시아를 통해서 더 멀리 서쪽으로 가려하였고 그들은 그에게 낙타를 한마리 주다.
예수는 그들과 동행하다.
라호르에 도착하자 이미 와 있던 아자이닌과 몇몇 승려들이 환대하다.
예수는 아자이닌의 손님이 되어 많은 것을 가르치고 병치료술의 비의도 전해주다.
그는 공기, 불, 물, 땅의 영을 지배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죄사함의 비의와 죄를 씻어 없애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다.
어느 날 아자이닌과 예수가 사원의 입구에 앉아 있을 때, 한 떼의 유랑가수와 음악대들이 뜰 앞에 머물러 노래하고 춤을 추었는데 그들의 악성이 너무나 풍부하고 오묘해서 예수가 말하다.
"이 고장의 교양있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일찌기 이들 황야의 낯선 악인들이 노래하는 것보다 더 달콤한 음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들의 재능, 이들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 번의 짧은 인생에서는 확실히 그러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그러한 음률의 법칙에 맞게 노래하는 지식을 터득할 수가 없으리라.
사람들은 이들을 기재(奇才)라 부르리라. 그러나 기재는 없는 법, 만사는 자연의 법칙의 결과일 뿐이리라.
이 사람들은 젊지가 않습니다. 그러한 신적인 표현과 순수한 음성과 감촉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천년의 세월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 년전에 이들 사람들은 화성법을 마스터했습니다. 오랜 옛날 그들은 분주한 인생살이를 하면서 새들이 지저귀는 묘한 멜로디에 귀를 기울여 이것을 완전한 형태의 하아프로 연주했습니다.
그들은 또 다시 와서 표현의 다양한 명시에서 또 다른 음조를 배웠습니다.
이들 유랑악단들은 하늘나라의 교향악단의 일부를 구성하여 완전 원만한 나라에서는 천사들까지도 그들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리라."
예수는 라호르의 일반 대중들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치고, 사람들을 도와서 생활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보여주다.
그가 말하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는 것에 의하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 뿐입니다.
만일 당신들이 완전한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면, 그대의 동족들을 위하여 그리고 천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몸을 바치시오."
예수는 라호르에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승려들과 그 밖의 다른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낙타를 타고 신드강을 향하여 길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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