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보병궁복음서 전문 3 본문
천지가 창조된 이후로 각 시대마다 7명의 성자들이 살았다.
모든 시대의 처음에 이들 성자들은 국가, 민족, 종족, 언어의 변동과정을 기록하기 위하여 모여서, 인류가 공정, 사랑, 정의를 향하여 얼마만큼이나 진보했는지 기록하고, .........
이 당시 세계에서 제일가는 사상의 중심지인 알렉산드리아의 파일로(Philo)의 집에 그 성자들이 모이다.
중국의 멘구스테, 인도의 비댜빠지, 페르시아의 카스파아, 앗시리아의 아시비나, 희랍의 아폴로, 애굽의 맛세노였고 파일로는 희랍사상의 거두였다.
회의는 시작되었고 일동은 7일동안 명상에 잠기다.
그리고 먼저 멘구스테가 일어나 말하다.
"시간의 바퀴가 한번 더 돌아 인류는 이제 보다 높은 사상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
사람들은 보다 큰 빛을 희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나무로 깎아 새긴 신이나 흙으로 만든 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이제, 때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류를 위하여 이 시대에 알맞는 패션의 의복을 만들어야 합니다.
.........."
비댜빠지가 말하다.
"우리의 승려들은 모두 머리가 돌았습니다. ..........
......... 그리고 인도인의 마음은 진리의 빛을 구하고 있습니다.
승려제도가 개혁될 리는 없습니다. ...........
새로운 시대에는 .......... 모든 사람이 수도승이 되어 혼자서 하느님의 성전에 나아가 자신의 정성을 바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카스파아가 말하다.
"페르시아에서는 사람들이 두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악마가 제일 큰 권세를 얻고 있습니다. ...........
악의 공포는 꾸미어 조작된 것이며 환상이며 함정에 지나지 않지만, 무엇인가 커다란 권능이 나타나서 우주의 보편물질인 에테르(빛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가진 Photon이라는 물질의 흐름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상대성의 세계로 변화하게 하는 창조의 모태는 일태극수(一太極水)이며 일태극수가 있게 되는 조화의 바탕은 십무극(十無極)이다)를 빛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공포는 살아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 페르시아의 영혼은 빛을 희구하고 잇습니다."
아시비나가 말하다.
"앗시리아는 의혹이 많은 나라입니다. ............
한때 신앙이 바빌론으로 유입되어 충만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
사람들은 형식적으로만 유일하신 하느님을 섬기고 있으며, 마음속으로는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
아폴로가 말하다.
"희랍인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확실한 개념입니다.
희랍의 신통계보(神統系譜)는 키(방향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상이 신이 되어 신으로서 받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의 폭이 넓어서 신랄한 반대론자로 가득차 있습니다. ...........
우리는 빛이 언덕너머에서 지금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이시여! 빛이 빨리 오기를 빕니다."
맛세노가 말하다.
"이 신비의 나라, 사자(死者)의 나라인 애굽을 보시오.
우리의 신전들은 오래 전에, 시간으로 모든 것이 감추어진 비밀의 무덤으로 변했었습니다. 우리의 신전, 지하실, 동굴 등은 어둡습니다.
.............
우리들은 기꺼이 빛을 환영합니다. 모든 애굽인은 빛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파일로가 말하다.
"히브리의 사상과 생명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
그러나 세속적인 인간의 마음이 신성함을 거부하여, 승려제도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게 되어 마음속에 있는 순수한 정신은 한갓 신화로 채색되어 버리고 사람들은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
그분에게 이른 새벽의 문을 여는 열쇠가 주어졌으며 그리고 사람으로서 지금 우리와 함께 걸어 오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로고스가 세상의 성현들 사이에 나타나다.
또 다시 성현들은 일주일간 앉아서 명상에 잠기다.
명상에서 깨어난 성현들은 생명의 책을 펼쳐서 읽다.
그들은 인간생활, 인간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투쟁, 이해득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과 필요성에 비추어,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인간들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이들 성현들은 이제부터 명문화하려는 7가지의 근본 원리에 바탕을 두고, 다가오는 시대의 생활과 철학에 대한 훌륭한 골격을 짜야만 했다.
가장 연로한 멘구스테가 의장직을 맡아서 말하다.
"인간은 아직 신앙에 의하여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인간은 아직 어린아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모든 시대를 통하여 그림과 상징, 의식과 형태로써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들이 받드는 하느님은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하느님이어야만 합니다. 그들은 신앙에 의해서 하느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아직 자기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왕이 지배를 해야만 하고 인간은 왕을 위하여 봉사를 해야만 합니다.
...............
지금 우리가 돌입하려는 시대는 과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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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은 창작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가 본 모형에 의하여 모든 것을 세웁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모임에서, 우리는 다가올 시대를 위한 모형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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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제위 여러분께서는 각기 하나의 근본원리의 모형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 모형은 완전히 시대가 도래할 때까지 모든 사람들의 신조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멘구스테가 그 첫번째 조항을 쓰다.
'만물은 사상(thought)이다. 모든 생명은 사상의 활동이다. 수많은 실존의 형태들은 단지 하나의 커다란 사상이 명확히 표현된 하나의 국면일 뿐이다. 보라! 하느님은 사상이며, 사상은 곧 하느님이다.'
비댜빠지가 그 두번째 조항을 쓰다.
'영원한 사상은 하나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것은 지성과 힘의 두가지이다. 이것이 숨을 쉬어 자식이 태어났는데 이 자식이 바로 사랑이다.
이와 같이 하여 3위일체의 신이 정립되어, 사람들은 이들을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라고 이름지어 부른다.
이러한 삼위일체의 하느님은 한 분이시다. 그러나 빛은 하나이면서 빛줄기는 여럿이듯이 본질적으로 하느님은 7이시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의 하느님이 숨을 내쉰 즉, 보라! 7성령이 그의 면전에 나타난다. 이들이 바로 창조적 속성들이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다 덜 중요한 신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의 형상대로 인간을 빚어 만들었다.'
카스파아가 그 세번째 조항을 쓰다.
' 인간은 하느님의 사상으로서 제7위(位)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영혼의 실체위에 육신의 옷을 입혔다.
인간의 소망은 강하였으므로, 생명의 모든 단계에 명확히 나타나기를 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 스스로를 위하여 지상형태의 에테르체를 만들었으며, 그리하여 땅위의 낮은 단계로 내려 갔다.
이와 같이 낮은 단계로 내려간 것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천부적인 권리를 잃게 되었으며, 하느님과의 조화를 잃고, 생명의 온갖 것을 부조화의 상태로 만들었다.
부조화와 악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악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공품이다.'
아시비나가 네 번째 조항을 쓰다.
'씨는 빛속에서는 발아(發芽)할 수가 없다. 종자는 그들이 빛을 찾아서 빛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전에는 성장하지 않는다.
인간은 영생의 종자로 진화발전한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느님의 에테르속에서는 빛이 너무나 강렬하여 종자가 성장하지를 못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육신의 생명의 토양을 구하여, 어두운 땅속에서 그가 싹트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내었다.
그들 인간의 종자는 뿌리를 내려 충분히 잘 성장했다.
인간의 나무는 지물(地物)인 토양에서 발육하여 자연법에 순응하여 완전한 형태로 도달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인간을 육의 생활로부터 영적인 축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작용은 없다. 인간은 식물이 자라나듯 자라서 때가 이르면 완성이 된다.
인간을 영적인 생활로 승화시켜주는 영혼의 본질은 순결이다.'
아폴로가 그 다섯번째 조항을 쓰다.
'영혼은 4마리의 백마에 의하여 완전한 빛으로 끌려간다. 이들은 의지, 신앙, 원조, 사랑의 말이다.
인간이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그는 그러한 일을 당할 수 있는 권능을 갖는다.
그러한 권능의 지식이 신앙이다. 그리고 신앙이 움직일 때, 그 영혼도 따라서 날기 시작한다.
이기적인 신앙은 빛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빛을 향해 가는 도중에 외로운 순례자란 없는 것이다. 인간이 가장 높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생(相生)의 정신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생활로 길을 인도하는 준마는 사랑이다. 그것은 순수한 비이기적인 사랑이다.'
맛세노가 여섯번째 조항을 쓰다.
'아폴로가 말한 우주보편적 사랑은 지혜와 신의(神意)의 자식이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를 인간에게 알리기 위해 육신으로서 땅위에 보내셨다.
성현들이 말하는 '보편애'란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모든 시대에 있어 최대의 신비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하면 마음속에 거하게 하느냐에 있다.
그리스도는 육에 속하는 냉습한 동굴속에서는 살 수가 없다. 공포, 자아, 감정, 욕망 등의 온갖 세속적인 것이 버려질 때까지 일곱번 싸워서 일곱번 이겨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그리스도가 영혼의 소유물을 얻을 것이며, 그러한 일이 성취되면 인간과 하느님은 하나가 될 것이다.'
파일로가 일곱번째 항목을 쓰다.
'완전한 인간이여! 그대는 삼위일체의 하느님에게 데려가기 위하여 자연이 만든 존재이다.
이러한 완성은 신비한 생명의 최고의 계시이다.
모든 세속의 육적인 진수가 영혼으로 화하고, 영혼의 모든 진수가 하느님의 성스러운 숨결로 변하여 인간이 완전한 신으로 변모되어질 때, 창조의 드라마는 종결을 짓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천지창조 완성의 모든 것이다.'
모든 성자들이 '아멘'하고 말하다.
멘구스테가 말하다.
"성스러운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사상을 인도하기 위하여, 무수한 세월의 각고끝에 계발된 한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성현들에 의해서 입증된 바 있는 이 사람, 갈릴리에서 온 예수를 세상에 있는 모든 성자들의 대스승으로 우리 다같이 기쁘게 인정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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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세상의 일곱성현 일동의 모든 축복으로써 그를 전송합니다."
모든 성현들이 일어나 예수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한데 입을 모아 '하느님을 찬양할지어다'라고 말하다.
"지혜, 명예, 영광, 권력, 부귀, 축복, 힘 등이 그대의 것입니다.
오오! 그리스도여, 영원무궁하소서!"
모든 생명체들이 '아멘'하고 이어서 성현 일동은 일주일동안 명상에 잠기다.
7일동안의 명상이 끝난 후 예수는 성현들과 더불어 말을 나누다.
예수가 말하다.
"생명의 역사는 이들 불후의 근본원리속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들 7개조항의 세계적 보편원리는 7개의 커다란 언덕이어서 그 위에 성스러운 도시가 세워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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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주어진 과업을 착수하는데 있어서 뒤따르는 위험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가 들어야 할 잔은 쓸 것이며,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피하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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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지 모델을 만드는 사람일 뿐입니다. 나는 다가오는 시대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교회의 모형을 만들기 위하여 온 사람입니다.
모델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의 과업은 나의 고향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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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낮은 신분의 사람들로부터 열 둘의 불멸의 사상을 대표하는 열 두명의 사람을 고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이들이 모델교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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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유대민족)은 나를 발길로 차서 콧방귀나 뀔 것이며, 내가 행하는 성스러운 과업을 경멸하고, 나를 거짓 기소하여 붙잡이 맬 것이며, 인간의 재판관에게 데려가 나를 유죄선언하여 십자가 위에서 매달아 죽일 것입니다.
.................
때가 무르익었으므로 나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갑니다. ...............
평화의 왕자가 힘의 권좌에 앉게 될 것이며, 그때에 성 삼위일체의 하느님께서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이 될 것입니다."
모든 성현들이 '아멘'하다.
예수는 여행길에 올라 며칠후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갈릴리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가다.
샤가랴와 엘리사벳의 아들인 요한은 애굽에 있는 여러 학교에서 그의 모든 공부를 마치고 헤브론으로 돌아와 며칠간 머무른 후 수년전에 애굽의 성자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었던 광야에 있는 다윗의 동굴을 찾아내어 머물다.
사람들은 그를 예비된 은둔자, 혹은 광야의 언덕에 사는 야인(野人)이라고 부르다.
그는 짐승의 털가죽 옷을 입고, 상록교목의 열매, 꿀, 메뚜기, 호두, 과일 등을 먹고 살았다.
그가 30살이 되었을 때,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 시장바닥에 앉아 7일간 명상에 잠기다.
일반 시민과 제사장 그리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그에게 몰려왔으나 아무도 그에게 용기있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단식기도가 끝나자, 그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 서서 말하다.
"보라! 왕이 오셨도다. 예언자는 지금까지 그를 말하여 왔었으며, 슬기로운 자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그를 찾고 있었노라.
준비하라! 오, 이스라엘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그리고 그는 사라졌고 아무도 그의 행방을 모르다.
예루살렘의 전역은 민심이 흉흉해져서 지배자들은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다.
며칠 후 다시 그가 돌아와서 말하다.
"근심하지 마시오. 그대, 나라를 다스리는 지배자여! 앞으로 오실 왕은 반항자가 아니오. 그 분께서는 지상의 어떠한 왕좌를 차지하려는 사람이 아니오.
...................
준비하라! 오오 이스라엘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또다시 그는 종적을 감추다.
유대의 축제일이 다가오자 예루살렘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의 모든 지방으로부터 모여든 개종자(改宗者)들로 가득 차다.
요한이 성전의 뜰에 서서 말하다.
"준비하라! 오오 이스라엘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보라 그대들은 죄악속에서 살아 왔노라. 가난한 자들이 길거리에서 소리를 쳐도 이를 외면하고 있더다.
...............
그대들은 목소리와 입으로만 하느님을 받들었을 뿐, 마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황금에만 눈이 어두워 있도다.
그대의 제사장들은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힘든 짐을 사람들에게 지게 하고 자신들은 가난한 자들이 힘들게 번 것으로 편안하게 살고 있다.
........ 그들은 단지 나라라는 육체에 생긴 종창일 뿐이다.
................
그리고 그들 강도들은 신성한 성전에서 그들의 소임인 착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들으라! 들으라! 예루살렘의 사람들이여! 회개하라. ...........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그대들을 외면하실 것이며 멀리에서 이교도들이 와서 아직 남아 있는 그대의 명예와 명성을 순식간에 없애 버리고 말 것이다.
준비하라! 예루살렘이여, 그대들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제사장, 박사, 율법학자들은 모두가 분개하여 요한을 찾아내어 보복하려고 했으나 그를 찾지 못하다.
일반 백성들은 요한을 변호하여, 그 은둔자가 말한 것은 진리라고 말하자 그들은 몹시 두려워 하며 멀찌감치 숨다.
다음날 요한은 성전의 뜰에 다시 가서 어제와 같은 메세지를 외치다.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그에게 그 말의 의미를 묻기 위해 말하다.
"당돌한 젊은이여, 그대가 이스라엘에 전하고자 하는 바의 취지가 무엇인가? 만일 그대가 선지자이고 예언자라면 누가 그대를 이곳에 보냈는지 분명히 말해 주시오."
요한이 말하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의 목소리이노라. 길을 예비하라. 길을 똑바로 고르게 만들라. 보라! 평화의 왕이 사랑으로써 통치하시기 위해 오고 있도다.
예언자 말라키가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해 놓았도다.
'보라, 최후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내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어 다시금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리라. ...........'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그대들의 가공할 죄악은 부정의 시궁창이 되어 바야흐로 하늘까지 더러운 악취가 뻗쳐 오르고 있노라.
회개하라! 오 이스라엘이여, 회개하라!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요한이 떠나며 말하다.
"보라! 7일후에 나는 요단강 나루터 변에 있는 길갈(Gilgal)에 서 있겠노라. 그 곳은 이스라엘이 언약된 땅으로 들어올 때 처음 지나온 곳이로다."
사람들은 그를 찾아서 베다니까지 쫓아갔고 요한은 그의 혈족인 나사로의 집에 머무르다.
사람들은 걱정이 되어, 모두 그의 집 주위로 모여들어 가지 아니하므로, 마침내 요한이 말하다.
"회개하라! 오오 이스라엘이여 회개하라!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이스라엘의 죄는 제사장이나 율법학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노라. 유대의 죄인이 모두 지배자나 부유한 사람들 가운데 있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되노라.
.................
세상의 모든 꼴짝지근하고 속수무책의 주변머리없는 부랑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난하고 구걸하는 처지이노라.
................
그대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순박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이여! 그대들이 설혹 나를 따른다 할지라도, 그대들의 죄는 제사장이나 율법학자들의 죄보다 하등 가벼운 것이 없노라.
..........."
요한은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과 함께 여러 날을 머물다.
나사렛 사람들을 위한 잔치가 벌어져,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 앉고 그 지방의 유지들이 빛나는 포도주를 요한애개 한 잔 바치다.
요한은 잔을 받아, 높이 공중에 올리며 말을 하다.
"................
나는 어렸을 적에 나사렛 사람으로서의 서약을 한 이래로 한 방울도 입에 대본 일이 없노라.
그리고 그대들이 만일 앞으로 오실 왕을 기쁘게 하려면 마치 사약을 피하듯이 술잔을 피하는 것이 좋으리라."
그리고 그 포도주를 거리에다 쏟아 버리다.
요한은 여리고로 내려가서 알패오와 함께 머물다.
때가 임박하자 요단강가로 내려가서 군중들에게 말하다.
"회개하라! 그리하여 순결의 샘물에서 그대의 모든 죄를 씻어내도록 하라. 왕국이 가까왔도다.
내게로 오라, 그리하여 이 요단강의 생명의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하라. .............."
수많은 군중들이 요단강으로 내려와서 몸을 씻고 죄를 고백하다.
몇달동안 요한은 주위의 모든 지방을 순회하면서 순결과 정의에 대하여 설파를 하고, 또 다시 베다니에 돌아와서 사람들을 가르치다.
처음에는 비록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정직한 구도자들이 찾아 왔는데, 차차 날이 지나자 이기적이고 사악한 무리들이 찾아 오다. 그들은 단지 많은 사람들을 따라온 사람들이었다.
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오는 것을 보고 말하다.
"그대, 독사의 자손들이여! 기다려라, 그대들은 다가올 진노의 소식때문에 마음이 혼란한가?
...............
이방인과 똑같이 나쁜 짓을 행하면, 아브라함의 자손도 하느님이 보는 견지에서는 똑같이 사악하다.
도끼를 보라!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조리 밑둥까지 잘리어 불속에 던져지노라."
군중들이 자신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다.
요한이 이에 대답하다.
"모든 인류를 위하여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도록 하라.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물도 이기적으로 써서는 안되노라.
두벌의 외투를 가진 자는 한벌도 갖지 못한 자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라. .........."
세리(稅吏)가 와서 자신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요한이 대답하다.
"그대가 하는 일에 정직하라. 이기적인 목적으로 세금을 부당하게 올리어 거두어 들이면 안 되노라. ............"
군인들이 와서 묻자 요한이 대답하다.
"아무에게도 무력을 행사하지 말라. 부당한 것을 강요하지 말라. 그리고 자기가 받은 보수에 만족하라."
유대인들 중에는 그리스도가 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요한을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다.
거기에 대해 요한은 말하다.
"나는 영혼을 깨끗하게 씻는 상징으로 물로써 세례를 준다. 그러나 앞으로 오실 분은 성령으로써 세례를 주실 것이며 불로써 씻어 주리라.
....................
그는 왕이시다. 나는 그분의 구두 끈 하나를 풀기에도 부족한 사람이다."
그 소문이 갈릴리 전역에 퍼지고, 예수는 선구자 요한이 있는 나루터로 가다.
예수가 그 선구자를 보고 말하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을 보시오! 가장 훌륭한 예언자를 보시오! .......... 보시오! 엘리야가 돌아왔습니다.
............. 하느님의 왕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때 요한이 군중과 함께 서 있는 예수를 보고 말하다.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으로 인하여 오신 왕을 보라!"
예수가 그에게 말하다.
"나의 영혼을 깨끗이 씻는 의미로 물로 깨끗이 씻어주기 바라오."
요한이 말하다.
"그대는 사상과 말과 행동이 깨끗하므로 씻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의식을 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가 말하다.
"나는 사람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왔소.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명한 것을 내 스스로 먼저 해야만 하오. ...............
이와 같이 물로써 깨끗이 하는 것을 의식으로 정하고, 이제 우리는 그것을 세례의식이라고 이름지어 앞으로도 그렇게 부르게 되리라.
................"
요한은 예수를 강가에 있는 나루터로 인도하여 세례를 주다.
세례의식을 마치고 강물에서 올라 오니까, 성령의 숨결이 비둘기의 형태로 변하여 예수의 머리위에 앉다.
이 때, 하늘에서 한 목소리가 있어 말하기를,
"이는 하느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 그리스도, 하느님의 사랑의 표현이니라."
요한은 그 소리의 뜻을 알아 듣다.
예수는 그곳을 떠나고 요한은 군중들에게 설교를 계속 하다.
선구자 요한은 이미 길을 닦았고 로고스는 군중들에게 소개됐으므로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애야만 했다.
예수는 자신의 내적인 마음을 지켜보고 그 힘과 가치를 시험해 보고자 홀로 광야에 들어가 하느님과 함께 거하다.
그는 혼자 속삭이다.
"나의 낮은 자아는 강하다. 나는 많은 끈에 의하여 육신의 생명에 연결이 되어 있다.
나는 과연 이 낮은 자아를 극복하여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가?
내가 사람들 앞에 서 있을 때, 그들이 구세주인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면 과연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그러자, 유혹자가 나타나서 말하다.
"만일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으로 변하도록 명하여 보라."
예수가 말하다.
"나를 시험하는 자가 누구인가? 단지 기적을 행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악마도 그러한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은 마술사도 파라오앞에서 큰 일을 하지 않았던가?
내가 걸어가는 인생의 모든 말과 행동은 메시아의 증거가 되어야만 한다."
유혹자가 말하다.
"만일 그대가 예루살렘의 성전 꼭대기에서 땅위로 뛰어 내린다면 사람들은 그대가 메시아라고 믿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대가 틀림없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느님이 그대를 두고 천사들에게 명하여 그대가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그대를 부축하리라고 다윗이 말하지 않았던가?
예수가 말하다.
"나는 만군의 주 하느님을 시험하지 않을 것이다.
유혹자가 말하다.
"세상을 바라보라. 그것의 명예와 명성을 바라보라! 그것의 환락과 부유함을 바라보라!
만일 그대가 이들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면 그들이 모두 그대의 것이 되리라."
예수가 말하다.
"나를 유혹하는 일체의 생각이여 물러나라. 나는 이제 마음을 정했노라. 나는 일체의 헛된 야심과 교만이 깃든 세속적인 것을 물리치노라."
40일동안 예수는 육의 자아와 싸웠는데 보다 높은 자아가 마침내 이기다.
그는 몹시 허기를 느꼈고 그의 벗들이 그를 찾아내어 몸조리를 잘 해주다.
예수는 광야를 떠나 성령의 인도로 요한의 은거처로 와서 가르치다.
요한의 추종자들 중에는 갈릴리 출신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독실한 사람이 안드레, 시몬, 야고보, 빌립과 벳세다의 형제였다.
어느날, 안드레, 빌립과 세베데의 아들이 선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로고스가 오니 요한은 '그리스도를 보라!'하고 외치다.
그러자 세 명의 사도들이 예수를 따라 왔으므로 예수가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하고 묻다.
그러자 사도들이 묻다.
"어디에 사십니까?"
예수가 말하다.
"와서 보도록 하시오."
안드레는 그의 형제인 시몬을 불러 그리스도를 발견했으니 함께 가자고 말하다.
예수가 시몬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말하다.
"바위를 바라보라! 베드로가 너의 이름이니라."
빌립은 나다니엘이 나뭇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말하다.
"형제여, 와 보시오. 내가 그리스도를 발견했소. 그는 나사렛에 살고 있소."
나다니엘이 말하다.
"나사렛에서 뭐 좋은 것이 나오겠소?"
빌립이 말하다.
"와서 한번 보시구려."
예수가 나다니엘이 오는 것을 보고 말하다.
"보라, 이야말로 전혀 속임성이 없는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로다."
나다니엘이 말하다.
"어찌하여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예수가 말하다.
"빌립이 그대를 부르기 전에 저 건너 큰 무화과 나무밑에 그대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노라."
나다니엘은 그의 양손을 들어 올려 말하다.
"이 분은 틀림없는 그리스도, 왕이시다. 이 분에 대하여 선구자가 자주 증언해 왔었다."
요한은 앞으로 나가 그의 형제인 야고보를 찾아 그리스도에게로 데려 왔고 6명의 사도들은 예수와 함께 그가 유숙하고 있는 곳으로 가다.
베드로가 말하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그리스도를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갈릴리로부터 요한에게 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가 그리스도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 그리고 당신이 오시자 '그리스도를 보라'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은 당신, 주님이 가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따라 가겠습니다. 주여,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가 말하다.
"땅위의 여우는 살 집이 있으며 나는 새들도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머리 하나 누일 장소가 없노라.
나를 따르려 하는 자는 모든 자아의 욕망을 포기하고 참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세속적인 삶을 버려야만 하느니라.
나는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왔노라.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구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노라.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원리를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노라."
베드로가 말하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제 자신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입을 열어 말하다.
"당신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이 설령 당신의 발자취만 따라간다 하더라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6제자들과 예수는 아주 오랫동안 앉아서 명상에 잠기다.
이튿날 아침, 예수가 다시 와서 여한과 함께 부둣가에 서다.
요한이 자꾸 권하여 예수가 앞에 나서서 말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하느님의 왕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 서 있는 시대의 열쇠지기를 보시오. 그는 엘리야의 영을 지니고 왔습니다.
보시오, 그가 열쇠를 돌렸습니다. 그 큰 문이 활짝 열려서 누구든지 왕을 기꺼이 만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안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사악한 생각을 떨쳐 버려야만 합니다.
보다 낮은 자아를 만족시키려는 욕망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길을 잃고 방항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버려야만 합니다.
당신들이 하느님의 왕국의 문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방은 더욱 더 넓어지지만 군중들은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
보시오, 요한은 사람의 혼을 낚는 훌륭한 어부입니다. 그는 큰 그물을 사람의 바다에 던져서, 그것을 끌어 올리게 되면 그물은 가득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다지도 잡동사니들만 걸렸단 말입니까? 게, 새우, 상어, 파충류들만 가득 잡히고 때때로 여기저기에 물고기다운 것이 조금 있을 따름입니다.
..............
그들은 무리를 지어와서 맑은 강물에 몸을 씻고, 그들의 입술로 그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면 그들은 또 다시 악의 소굴에 빠져서 요한을 욕하고 하느님을 저주하며, 왕에게 무례한 모욕의 말을 퍼 붓습니다.
..............
아아,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예언자가 말한 것에 귀를 기울이시오. 의지를 강하게 가질 것이며,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항상 사람들을 도와 주도록 하시오. 하느님의 왕국이 다가 왔습니다."
예수는 이와 같이 말한 뒤에 그곳을 떠나 그의 6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가서 며칠동안 나사로와 함께 머물다.
이스라엘의 왕인 예수가 베다니에 왔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자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왕을 반겨 맞이하기 위해 나오다.
예수가 그들 사이에서 외치다.
"보라, 진실로 왕이 왔습니다. 그러나 나 예수는 왕이 아니오.
하느님의 왕국은 틀림없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옥좌에 계신 왕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영혼의 왕국이며 그 왕좌는 지상의 왕좌가 아닙니다. 그 왕은 사람이 아닙니다.
인간의 왕이 이 세상에 왕국을 세운다면 그들은 무력으로 다른 왕을 정복하고, 하나의 왕국은 또 다른 왕국의 폐허위에 세워집니다.
................
하느님께서 멸하시려 하는 것은 지배권이 아니라, 부정, 방종, 죄악을 향해 그의 칼을 휘두르는 것입니다.
로마의 왕들이 정의를 행하고 사랑과 자비를 중히 여기어 그들의 하느님과 함께 경건하게 거니는 동안 성 삼위일체의 하느님의 축복은 그들 모두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지상에 보내신 사자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시이저가 세상을 지배하듯이 왕위에 오르려고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유대의 지배자들에게 내가 그의 왕좌를 요구하는 자가 아님을 말해주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나를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그 이름을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그리스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그리스도는 우주보편적인 사랑이며 사랑은 바로 왕입니다.
나 예수는 단지 인간에 불과하지만 갖가지 형태의 시련을 통하여 많은 유혹을 극복하여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하느님의 성잔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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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신앙으로 마음을 깨끗이 정화했을 때, 왕이 그 안에 들어와서 당신들은 그 용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묻다.
"우리의 몸에 왕이 거하기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예수가 말하다.
"사상과 말과 행동을 순수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육신의 성전을 깨끗이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는 일가견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 각자에게는 그 사람에게만 유난히 잘 따라 다니는 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각자가 어떻게 하면 죄악으로 기울어지는 성질을 정의와 사랑의 성질로 바꿀 수 있을까 연구해야만 합니다.사람들이 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러 이기심으로부터 벗어날 때까지는 다음과 같은 법칙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대로 다른 사람에게 행하시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말하다.
"우리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오기로 예정되었던 왕이심을 압니다. 그의 이름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예수와 그의 6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돌렸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르다.
알패오의 아들 마태가 먼저 예루살렘으로 달려가 말하다.
"보시오! 그리스도인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많은 군중들이 왕을 보기 위해 나오다.
예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예루살렘 성전의 뜰에 도착하자 책을 열어 읽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도다. 그리고 그가 길을 마련하리라.
그리고 그대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가 청함을 받지않고 그의 성전에 오리라."
그는 책을 덮고 아무 말도 없이 성전을 떠나서 그의 6제자들과 함께 나사렛으로 가다.
나사렛에 도착하여 그들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누이동생 미리암과 함께 지내다.
다음 날, 베드로가 나사렛의 마을 어귀를 거닐고 있을 때, 그곳 회당 관리를 만났는데 그는 예수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다.
베드로가 대답하다.
"예수라는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들의 예언자들이 기록한 바의 그리스도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 분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마미온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관리는 그 말을 듣고 예수의 말을 듣고 싶으니 회당으로 오라고 전해 달라고 하다.
베드로는 예수에게 그 말을 전해주었으나 예수는 대답하지 않았고 회당에도 가지 않다.
저녁 무렵, 그 관리가 마미온 동네에 와서 마리아의 집에 마리아와 예수 단 둘이 있는 걸 발견하다.
관리는 그가 구세주인 증거와 회당으로 오지 않은 이유를 묻자 예수가 말하다.
"나는 누구의 종도 아닙니다. 나는 그대들 사제들에 의하여 하느님의 성스러운 소명을 받은 것이 아니오. 나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로 왔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하느님에게만 대답할 뿐입니다.
......... 나의 증거는 나의 말과 행동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나를 따라 온다면 증거를 찾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오."
관리는 돌아가며 혼자 반문하다.
'회당의 관리도 안중에 없는 듯이 말하는 이 젊은 친구는 도데체 어찌된 연고일까?'
마을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보고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오자 예수가 말하다.
"예언자는 그의 친족들 사이에 있는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다른 마을에서 가르친 말과 행동이 사람들을 신앙의 승리로 이끌 때 까지는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를 그리스도로 선택하신 사실을 알 때까지, 나는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오.
그대들 나의 모든 친척들에게 축복있으라. 나는 한량없는 사랑으로 당신들을 축복하고, 그대들에게 풍족한 즐거움과 행복을 언약하는 바입니다."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그가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무척 놀라다.
갈릴리의 가나에서 혼인잔치가 열리다.
마리아와 그의 누이동생 미리암, 그리고 예수와 그의 6제자들도 손님들 틈에 끼어 있었다.
잔치집 주인은 예수에게 한 말씀을 부탁하다.
예수가 말하다.
"결혼의 결합보다 더 신성한 결합은 없습니다. 두 개의 영혼을 사랑으로 맺는 사슬은 하늘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결코 그것을 둘로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둘 사이의 천한 육감이 둘의 결합을 맺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합은 마치 물과 기름이 만난 것같은 결합에 불과합니다.
그 때, 한 사제가 사슬을 위조하여 두 사람을 맺어 놓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결합은 진정한 결혼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짜에 불과합니다.
두 사람은 간음을 범한 것입니다. 사제에게도 일부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가 말한 전부였다.
예수가 혼자 떨어져 서서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어머니 마리아가 들어와서 말하다.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어찌하면 좋겠니?"
그러자, 예수가 말하기를,
"포도주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포도의 향미가 깃든 물에 불과합니다.
포도란 무엇입니까? 그것들은 단지 어떤 종류의 사상이 표현된 것에 불과합니다."
그는 하인을 불러 말하다.
"돌로 만들어진 물항아리 6개를 가져와서 그곳에 물을 가득히 넣으시오."
하인들은 물항아리를 가득 채웠고 예수는 그것들에 힘이 미치어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강력한 사상을 집중하여 에테르를 흔들다.
이윽고 점차 물이 빨개지며 포도주로 변하다.
하인들은 그 포도주를 들고 주인에게 주었고 주인은 신랑을 불러 말하다.
"이 포도주는 가장 좋은 술이다. 사람들은 대개 처음에 가장 좋은 술을 가져오는 법인데, 보라! 그대는 끝까지 가장 좋은 술로 대접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주인과 손님들은 예수가 사상의 힘에 의하여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다.
그들이 말하기를,
"이 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확실히 예전부터 장차 오리라고 말해진 이상적인 예언자이다."
그리하여 손님들은 대부분이 그를 믿고 기꺼이 따르려고 하다.
가버나움은 갈릴리강가의 호반에 위치하고 있었고, 베드로의 집이 그곳에 있었으며, 안드레, 요한, 야고보의 집도 그 근처였다.
이들은 어부였기 때문에 그물을 돌보기 위해 돌아가야 했으므로 그들은 예수와 그의 어머니도 함께 가기를 권유하다.
일동은 빌립과 나다니엘과 함께 바닷가에 있는 베드로의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해변가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손을 만지기 위해 몰려오다.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다.
"나는 당신들이 영혼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 왕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 왕이 통치하는 왕국은 영혼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영혼은 왕국이며 모든 사람에게는 왕이 있습니다.
이 왕이 사랑이며 이 사랑이 생명의 가장 큰 힘이 된다면, 그것이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는 왕입니다.
..............
자신의 살아있는 육의 형태를 깨끗이 하여 순수하게 하는 사람은 사랑과 정의가 나란히 더렵혀 지지 않고 그 안에 깃들게 되어 그가 바로 왕이 되는 것입니다.
지상의 왕들은 왕의 옷을 몸에 걸치고 사람들이 두려워 할 만한 자리에 앉습니다.
천상의 왕은 어부의 옷을 입고 시장바닥에 앉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땅을 일구고 밭에 떨어진 이삭을 줍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아마 도덕적 쇠사슬을 두르고 있는 노예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판정을 받아 감옥속에서 초췌하게 고뇌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런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거의 남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감각은 있는 듯한 것은 느끼지만, 있는 듯이 보이는 것과 있는 것은 모든 면에서 다를 것입니다.
육의 인간은 왕의 성전인 겉껍데기의 인간을 바라보고 그 성전 밖에서 이를 우러러 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마음이 순수하여 왕을 영혼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식수준에 이르면 자신이 왕이며 사랑이며 그리스도임을 알게 됩니다. 이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그대, 갈릴리의 사람들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그리고 예수는 사람들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면서 많은 가르침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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