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성약성서> 보병궁 복음서 21~40장 본문

영성수행 비전/보병궁 복음서

<성약성서> 보병궁 복음서 21~40장

柏道 2018. 1. 16. 15:13


<성약성서> 보병궁 복음서 21~40

 

(21:) 라반나가 성전에서 예수님을 보고 매혹 되니라  

힐렌이 그에게 그 소년에 대하여 말하니라.

라반나가 나사렛에서 예수님을 찾아보니라. 그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의 보호자가 되어 브라만교를 공부하기 위하여 그를 인도로 데려가니라.


21:1. 남부 인도의 오릿사 지방의 왕자인 라반나는 유대인의 제례에 참석했었습니다.

21:2. 라반나는 부유했으며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군(一群)의 브라만 승려들을 이끌고 서양 세계에 지혜를 구하러 온 사람이었습니다.

21:3. 어린 예수가 유대인 제사장들 사이에 서서 읽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1:4. 그래서 라반나가 예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힐렐이 말했습니다.  

21:5. 우리는 이 아이를 멀리 하늘에서 내려온 샛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생명의 빛을 가지고 와서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을 밝혀주어 그 백성인 이스라엘을 속죄하기 위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21:6. 그리고 힐렐은 그 소년에 대한 모든 사실과 그 소년에 대한 예언, 태어나던 날 밤의 경이로운 사건들, 마기교(조로아스터)의 사제인 동방박사들의 방문이라든가,

21:7. 악인(헤롯왕)의 노여움으로부터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애굽으로 피난한 일이며,

지금 나사렛에서 그의 아버지 요셉과 함께 목수로서 일하고 있는 사실 등에 대하여 라반나에게 자세히 말해 주었습니다.  

21:8. 라반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몹시 흥분하여 꼭 찾아가서 그와 같은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들고 싶으니 나사렛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습니다.

21:9. 그리하여 그는 그의 호화롭게 단장한 수행원의 무리를 이끌고 여행길에 나서서

갈릴리의 나사렛에 당도했습니다.

21:10. 그는 그가 찾고 있는 사람이 사람의 아들들을 위하여 집을 짓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21:11. 그가 예수님을 처음 본 것은 예수님이 12계단의 사다리를 올라가시면서 콤파스와 직각자, 도끼 등을 나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21:12. 라반나는 소리쳐서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시오? 하늘에서 최고로 복받은 소년이여.'

21:13. 이어서 라반나는 마을의 모든 사람들을 여관으로 초대하여 대접을 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부모님이 그 연회의 주빈이었습니다.

 

21:14. 이로부터 수일동안 라반나는 라미온 거리에 있는 요셉의 집에 손님으로 있으면서 그 아들의 지혜의 비밀을 배우려 하였으나 그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굉장한 것이었습니다.

21:15. 그러자 그는 소년의 보호자가 되어 동양으로 데리고 가서 그 곳에서 브라만교의 지혜를 배우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1:16. 그러자 예수님께서도 가서 꼭 배우고 싶다고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몇 칠 뒤에 그의 부모님께서 승락을 했습니다.

 

21:17. 라반나는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일행과 함께 동방을 향하여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며칠 뒤에 신드강을 건너서 그들은 마침내 인도의 남부 올릿사 지방의 왕자의 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21:18. 브라만 승려들은 그 왕자의 귀국을 환영했으며 유대소년을 호의로서 받아 들였습니다.

 

21:19. 예수님께서는 쟈간나스 사원의 생도로써 입학했으며 여기에서 베다경전과 마니법전을 배우셨습니다.

 

21:20. 브라만교의 선생들은 소년의 총기 어린 이해심에 놀랐으며, 그가 그들에게 법전의 의미를 설명해 줄 때 종종 감탄해 마지않았습니다.

 

 

(22:) 예수님과 라마아스의 우정.

 

예수님께서 라마아스에게 진리. 인간. 권력. 이해심. 지혜. 구제. 신앙의 의미를 설명하시니라.

 

22:1. 쟈간나스의 승려들 가운데서 그 유대소년을 사랑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라마아스 브라마스로 알려진 스님이었습니다.

 

22:2. 어느 날 예수님과 라마아스가 호젓하게 쟈간나스 사원의 광장을 걷고 있을 때 라마아스가 물었습니다. '젊은 유대 선생, 진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2:3.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리란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입니다.'

 

22:4. 모든 세상에는 두 가지의 것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진리이며 또 다른 하나는 거짓입니다. 진리란 있는 그대로의 것이며 거짓이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22:5. 진리는 유()로 원인은 없으나 모든 것의 원인입니다.

22:6. 거짓이란 없는 것(,?)이면서도 유()의 명증(明證)을 나타냅니다.

22:7. 이미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시작한 것은 끝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22:8. 사람의 육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유()의 명증(明證)이며 아무 것도 아닌

(, ?) 이므로 지나쳐 사라져 없어지게 마련입니다.

22:9.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단지 에테르가 진동하는 동안만 현상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에 대한 반영의 표현이므로 상태가 변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사라져 버립니다.

 

22:10. 성기(聖氣;성령)란 진리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변화할 수도 소멸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22:11. 라마아스가 말했습니다. '잘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럼 인간이란 무엇입니까?'

22:1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간이란 진리와 거짓이 이상하게 혼합된 것입니다.

 

22:13. 인간이란 성령의 기운이 육체가 된 것으로서 진리와 거짓이 그 안에 함께 결합하여 서로 어울러져서 투쟁하고 그럼으로써 무()는 가라앉아 인간은 진리로써 남게 됩니다.'

22:14. 라마아스가 다시 물었습니다. '(Porce)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1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표현된 결과, 곧 힘(Porce)의 결과로서 없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환영일 뿐 그 이상의 것이 아닙니다.

(Porce)은 변하지 않으나 파워(Power)는 에테르가 변화함에 따라서 변합니다.

[파워(Power)=힘이 미치는 범위 내에, 지배하에]

22:16. (Porce)은 하나님의 의지이며 전능한 것입니다. 파워는 성령의 기운에 의하여 지도되어 표현되어진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22:17. 바람에 파워가 있고, 파도에 파워가 있으며, 번갯불에 파워가 있고 사람의 팔과 눈에 파워가 있습니다.

 

22:18. 에테르는 이와 같은 파워를 불러일으키고, 엘로힘, 천사, 인간, 그 밖의 생각하는 것의 사상(思想)을 포오스(Force)는 지도합니다. 그리고 포오스(Force)가 그의 일을 마치면 파워는 더 이상 없는 것입니다.'

22:19. 라마아스가 다시 물었습니다. '예지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2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예지란 인간이 이것을 토대로 삼아 그 위에 자기 자신을 세우는 바위입니다. 그것은 유와 무, 진리와 거짓을 가려서 알아내는 영혼의 직관입니다.

 

22:21. 예지는 저급한 자아의 본질을 알아내고 인간 자신의 파워를 감지합니다.

22:22. 라마아스가 다시 물었습니다. '지혜(슬기)에 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23.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참다운 존재라는 것,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라는 것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22:24. 무는 무일 뿐이며 파워는 단지 환상일 뿐입니다. 천국과 땅과 지옥은 위나 주위나 밑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유()의 빛 안에서 무()가 되어 하나님이 일체의 것(all) 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22:25. 라마아스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22:26.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신앙이란 하나님과 인간이 전능하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며, 사람이 신적인 생활에 도달할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22:27. 구원이란 인간의 마음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22:28. 구원에는 세 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첫 번째 사다리가 믿음인데 이것은 아마도

사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22:29. 다음단계가 신앙이니 이것은 인간이 진리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22:30. 마지막이 완성입니다. 이것은 인간 자신이 바로 진리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22:31. 믿음은 신앙에 젖어 없어지며 신앙은 완성 속에 사라집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생활에 도달하여 그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었을 때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3:) 우도라카의 가르침.

 

수드라와 바이샤의 사이에 있는 예수님과 라마아스 베나레스에서 의사 우도라카의 제자가 되니라.

 

23:1. 예수님과 그의 친구 라마아스는 오릿사지방의 모든 고을을 돌아 다녔으며 갠지스강 주변의 골짜기를 차례로 방문하여 수드라(4의 노예계급)와 바이샤(3의 평민계급) 및 교사들로부터 지혜를 배우고자 하였습니다.

 

23:2. 갠지스강 가의 베나레스는 문화와 학술이 발달된 도시여서 두 사람은 며칠동안 체류했습니다.

23:3. 예수님께서 인도의 의술을 배우고자하여 인도에서 으뜸가는 의술을 지닌 우두라카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23:4. 우도라카는 물, 식물, , 더위와 추위, 햇빛과 그늘, 빛과 어둠의 용법을 가르쳤습니다.

 

23:5. 그가 말하기를. '자연의 법칙은 건강의 법칙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는 사람은 결코 병에 걸리는 법이 없습니다.

23:6. 이러한 법도를 어기는 것이 죄이며 죄를 지은 사람은 병에 걸리게 됩니다.

23:7. 이러한 법칙에 순종하는 사람은 신체의 모든 각부가 균형을 유지하게 되어 이에 의하여 참다운 조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부조화가 병인 방면에 조화는 건강입니다.

 

23:8. 인간의 모든 신체 부분에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의약이며, 이것으로 건강이 보장됩니다.

23:9. 인간은 현악기와 같아서 그 줄이 너무 느슨하거나 너무 팽팽하게 되면 악기는 정상적인 소리를 내지 못하듯 인간은 병이 들게 됩니다.

23:10. 한편 자연계에 있는 모든 만물은 모름지기 인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므로 모든 것이 의료의 비약으로 발견됩니다.

 

23:11. 만일 인간의 현악기가 고장이 나면 자연계의 광대한 범위 안에서 무언가 치료의 수단이 발견되어 육체의 온갖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23:12. 물론 인간의 의지는 최상의 의약이므로, 의지를 강하게 작용시키면 사람은 이완된 줄을 팽팽하게 당길 수도 있고, 너무 팽팽한 줄을 느슨하게 이완시킬 수도 있어서 스스로의 능력으로 병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23:13. 사람이 하나님과 자연과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전능의 거룩한 말씀을 알게 됩니다. 이 말씀은 모든 상처의 진정제가 되고 생명의 모든 병을 치료하게 됩니다.

 

23:14. 치료 인이란 신앙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입은 사람의 귀에다 들려주기는 하지만 영혼은 영혼에게 이야기하는 영혼에 의하여 전달됩니다.

23:15. 영혼이 위대한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영혼 안에 들어가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며 하나님, 자연, 인간에 대하여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믿음을 심어줍니다.

23:16. 보통 평범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23:17. 부조화를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 것은 그 종류가 수없이 많으며 현악기를 잘 조율하여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도 그 종류가 천차만별입니다.

 

23:18.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에 의하여 병이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23:19. 어떤 풀잎은 A라는 사람을 고칠 수 있는 약초가 될 수 있으며, 한 모금의 물이 B라는 사람의 병을 고치고, 산에서 부는 미풍이 절망적으로 여겨졌던 사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23:20. 숯불이나 한 줌의 흙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흐르는 물줄기나 웅덩이 물에 씻어서 깨끗하게 완치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23:21. 손이나 숨결에서 나타나는 효험은 능히 천 명 이상의 병을 고치겠지만 사랑은 여왕입니다. 사랑에 의해 더 큰 힘을 강화시킨 사상은 하나님께서 하사한 최고의 명약입니다.

 

23:22. 그러나 생명의 줄이 끊어지는 많은 경우와 영혼을 괴롭히는 불협화음은 대개 인간의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공중의 악령의 농간에 의해 야기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무지를 틈타서 자연과 하나님의 법칙을 깨뜨리려 획책합니다.

 

23:23. 이러한 사악한 권능은 악마와 같은 작용을 하여 인간의 영혼에다 말을 하여 사람을 뒤흔들어 절망에 빠뜨립니다.

 

23:24. 그러나 참다운 의사는 영혼을 다스리는 스승인 것이며 강한 의지의 힘에 의하여 이러한 사악한 신명들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23:25. 공중에 있는 악령 중에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높은 곳에는 인간을 도와주는 고급영()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자꾸 청하여 기원하면 그들은 인간을 도와서 악마를 쫓아줍니다.'

 

23:26. 이상이 이 위대한 의사가 말한 요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이 훌륭한 영적 스승의 지혜를 인정하고 머리를 숙여 절하였으며 깊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24:) 브라만교의 계급제도인 카스트제도의 교의(敎義).

 

예수님께서 그것을 거부하시고 인간의 평등을 가르치시니라. 승려들이 화를 내어 사원에서 쫓아 내니라. 예수님께서 천민 계급인 수드라와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24:1. 유대소년은 4년 동안 쟈간나스 사원에서 머물렀습니다.

24:2. 어느 날 그는 승려들 사이에 앉아서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카스트제도에 관한 당신들의 모든 의견을 들려주십시오. 어찌하여 당신들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평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24:3. 주지 승려 격되는 율법 선생이 앞으로 나서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브라마(절대자)라고 부르는 성스러운 분은 그 분에 맞게 인간을 창조하셨으므로 새삼스레 인간이 불만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24:4. 인류역사가 시작되는 날에 브라마가 입을 열자 네 명의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났습니다.

24:5. 그 때, 파라브라마(초절대자)의 입으로부터 첫 번째 인간이 나왔습니다. 피부색이 희고 브라마 자신을 닮았으므로 브라만이라고 불리었습니다.

24:6. 그는 키가 컸으며 위를 바라다보고 무엇보다 서 있는 것만 바랬으므로 노동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4:7. 그는 브라만승으로 불리우며 지상의 모든 것에 대해 브라만을 대행하는 성자였습니다.

24:8. 두 번째 사람은 피부색이 붉었으며, 파라브라마의 손에서 나와 샤트리아로 불리웠습니다.

24:9. 그리고 그는 왕, 통치자, 무사가 되게 만들어졌으며, 그에게 하명된 최고의 의무는 승려인 브라만을 보호하는 일이었습니다.

24:10. 파라브라마의 몸 안에서 세 번째의 사람이 나왔습니다. 그는 바이샤라고 불리었습니다.

 

24:11. 그의 피부색은 황색이었으며 토지를 경작하고 목축을 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습니다.

24:12. 파라브라마의 발로부터 네 번째 사람이 나와 피부색이 검었으며 가장 천한 계급으로 수드라라고 불리었습니다.

24:13. 수드라는 모든 종족의 노예로 남에게 존경받을 권리가 없으며 베다경전의 독경을 듣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승려나 왕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죽음을 뜻하고,

그런 고역스러운 노예신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는 수밖에 없습니다.'

 

24:1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파라브라마는 공정하고 의로운 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자신의 강력한 손으로 마음대로 사람을 높였다, 낮추었다 하기 때문입니다.'

24:15.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말씀을 안 하시고 단지 하늘을 바라보고 말했습니다.

24:16. '과거에 계셨으며 현재에도 계시고 미래에도 영원히 계실 당신의 성스러운 손안에 공정하고 의로운 저울대를 잡고 계시는 하나님이시여!

 

24:17. 당신의 한량없는 사랑으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시고 백색인, 흑색인, 황색인, 적색인 사람들이 다같이 얼굴을 우러러 뵙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으로 숭배하게 하시도다.

24:18. 당신 인류의 아버지시여,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24:19. 그러자 승려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일제히 화를 내어 달려가 그를 붙잡고 가해하려 하였습니다.

 

24:20. 그러나 그 때, 라마아스가 손을 들어 제지하며 말했습니다. '그대 브라마의 승려들이여, 조심하시오. 사려 분별 없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당치도 않는 짓입니다. 이 소년이 숭배하는 신을 알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24:21. 내가 이 소년이 기도하는 것을 보니 태양 빛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소. 조심하시오! 그의 신이 브라마신보다 더 강할지 모릅니다.

24:22. 만일 예수가 말하는 것이 진리라면, 그리고 그 말이 옳다면 그대들은 강제로 그에게 중지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 말이 그르고 당신들의 말이 옳다면 그의 말은 빈말이 될 것이오. 왜냐하면 정의는 힘이어서 마침내는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24:23. 그리하여 승려들은 가해하려 하는 것을 삼가 하였으나 그 중의 한 사람이 입을 열고 말했습니다.

24:24. '이런 신성한 장소에서 이 무례한 젊은이는 파라브라마에게 무례하게 군 것이 아닙니까? 율법에서는 분명히 브라마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자는 죽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24:25. 라마아스는 예수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승려들은 붙잡아 맨 포승줄을 풀고 그를 곳곳에서 추방했습니다.

24:26.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곳을 떠나서 노예와 농부인 흑인과 황색인과 함께 살 은거처를 찾았습니다.

 

24:27. 그들에게 그는 처음으로 인류평등의 복음을 알렸습니다. 인류는 동포라는 것과 하나님은 바로 모든 인류의 아버지임을 알렸습니다.

24:28. 사람들은 마음깊이 열락하여 이 말을 기꺼이 듣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하고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5:) 예수님께서 수드라와 농민들을 가르치시니라.

 

귀족과 그의 부당한 아들의 우화를 비유하시고 만인의 가능성을 말씀하시니라.

 

25:1. 예수님께서는 수드라와 농민들이 그토록 많이 물려와서 말씀을 들으려는 것을 보시고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25:2. '넓은 농터를 가지고 있는 한 귀족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으며 그는 그의 네 아들 모두가 독립하여 각기 자기들이 가지고있는 모든 재능을 발휘하여 유력한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25:3. 그래서 그는 네 아들에게 그의 막대한 재산을 나눠주고, 각기 자기 갈 길로 가도록 명했습니다.

25:4. 장남은 이기심으로 가득찬 야심가여서 빈틈없이 약삭빠르게 생각했습니다.

25:5. 그는 혼자말로 말했습니다. '나는 장남이다. 그러니까, 내 동생들은 내 발 밑에서 일하는 하인이 되어야만 한다.'

 

25:6. 그리하여 형제들을 불러 모아놓고 둘 째를 꼭두각시 왕으로서 앉히어 검을 들게 하고 모든 땅을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25:7. 셋 째에게는 땅과 물이 흐르는 우물을 주어 사용하게 하고, 양과 소의 가축 떼를 주어 땅을 경작하게 하고, 가축들을 돌봐서 거기에서 나오는 최상의 수확물을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25:8. 그리고 마지막으로 막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가장 나이가 어리다. 넓은 땅은 분할이 끝나서 네게 줄 몫이 없다.'

25:9. 그리고 나서 그는 그의 동생을 사슬로 채워서 황무지의 텅 빈 암벽에 묶어 놓고 말했습니다.

25:10. '너는 노예로 태어났다. 너는 어떠한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너는 너의 운명과 싸워야만 한다. 왜냐하면 네가 죽어서 이 곳을 떠날 때까지 너에게는 어떠한 자유도 없기 때문이다.'

 

25:11. 몇 년 뒤에 심판의 날이 왔습니다. 귀족은 아들들을 소집해서 보고를 하도록 명했습니다.

25:12. 귀족은 그의 장남이 모든 땅을 독점하고 그의 형제들을 노예로 삼은 사실을 알자,

25:13. 그는 장남을 붙잡아다가 그의 승복을 찢어 내던지고 감옥에다 감금하였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그가 행한 잘못을 속죄할 때까지 갇혀 있어야만 했습니다.

25:14. 그리고 나서, 단지 인형에 불과한 꼭두각시 왕의 옥좌와 갑옷을 공중에 던졌습니다. 그는 그의 칼을 꺾고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25:15. 그리고 나서 그는 농부가 된 아들을 불러서 왜 광야의 사막에 증오스러운 쇠사슬로 묶여있는 동생을 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25:16. 그 아들은 대답하지 않으므로 아버지는 가축과 땅과 물이 흐르는 우물을 빼앗고,

25:17. 그가 행한 모든 잘못을 속죄할 때까지 광야의 모래밭에 가서 살게 하였습니다.

25:18. 그리고 나서 그 아버지는 잔인한 쇠사슬에 묶여 있는 막내아들을 찾아내어 손수

스스로의 손으로 쇠사슬을 부수고 가서 평화롭게 살라고 명했습니다.

25:19. 이제 그 아들들은 자신의 모든 죄 값을 치르고 다시 모여서 심판대 앞에 섰습니다.

25:20. 그들 모두는 뼛속 깊이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 뒤 아버지는 다시 재산을 분배했습니다.'

25:21. 아버지는 아들 각자에게 재산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률을 인식시키고 평화롭게 살라고 명했습니다.

25:22. 그러자 한 명의 수드라가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노예로서 승려의 변덕을 맞춰 주어야 하고 짐승처럼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쇠사슬을 끊고 자유로운 몸이 될 가망이 있을까요?'

 

25: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스러운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자녀들은 자유롭게 될 것이며 모든 영혼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24. 수드라도 승려와 같이 자유롭게 되리라. 농부는 왕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걷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세계가 형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5:25. , 사람들이여 일어나시오! 그대들의 권능을 깨달으시오. 뜻 있는 사람들은 노예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25:26. 그대들의 형제가 이렇게 생활했으면 하고 바라듯이 생활하시오. 꽃이 피듯이 날마다 피어나시오. 땅이 그대의 것이며, 하늘이 그대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있어야 할 곳에 그대를 데려다 줄 것입니다.

25:27.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외쳤습니다. '꽃이 피듯이 우리가 피어나서 있어야 할 곳을 가르쳐 주십시오.'

 

 

(26:) 카타크에 계시는 예수님.

 

쟈간나스의 차(가마).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브라만교의 공허함과 인간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시니라. 그들에게 희생의 신성한 율법을 가르치시니라.

 

26:1. 예수님께서 오릿사의 모든 도시에서 가르쳤습니다. 강변에 있는 카타크에서 가르쳤을 때, 수 천명의 군중이 그를 따랐습니다.

 

26:2. 하루는 쟈간나스의 차(가마) 행렬이 수많은 열광한 사람들 손에 의하여 끌려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6:3. '보시오, 영혼이 없는 빈 껍데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혼 없는 육신이, 제단에다 지필 불도 없는 성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6:4. 이 크리쉬나의 차는 공허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크리쉬나는 거기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6:5. 이 크리쉬나의 차는 단지 육욕의 포도주에 취한 사람들이 숭배하는 우상에 불과합니다.

 

26:6. 하나님께서는 시끄러운 말속에서 살고있지 않습니다. 어떠한 우상을 모시는 사원으로부터는 그분에게 가는 길은 없습니다.

 

26:7. 하나님이 사람과 맺어지는 장소는 가슴속에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조용하게 조그마한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마음이 고요합니다.'

26:8.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마음속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신성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26:9. 예수님께서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성스러운 숨결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볼 수 없습니다.

 

26:10. 하지만 인간은 거룩하신 분들의 모습으로 만들어 졌으므로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이는 마음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26:11.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존경하는 것이며,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행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위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26:12. 그러므로 명심하시오.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자는 하나님에 대하여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26:13. 만일 그대가 마음속에서 안주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려면, 가까운 친족이나 친족이 아닌 사람, 문전의 낯선 사람, 그대에게 해를 끼치려는 적에 대해서도 똑 같이 봉사를 해야 합니다.

26:14. 가난한 사람들과 약한 자들을 도와주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며,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내지 마시오.

26:15. 그리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대의 혀를 통해서 말씀하실 것이며, 그대의 눈물 뒤에서 미소지을 것이며, 환희의 빛으로 그대의 모습을 비칠 것이며, 평화로 그대의 마음을 채울 것입니다. '

26:16.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누구에게 봉헌물을 올리며, 어디에다 재물을 바치오리까?'

26:17. 그러자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초목, 곡물, 비둘기, 새끼양의 쓸데없는 낭비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26:18. 성전에다 불태우는 것은 버린 바 되고 굶주린 자의 입으로부터 음식을 빼앗아 불에 던지는 사람에게 축복이 올리 없습니다.

26:19. 하나님께 재물을 올리고 싶거든 곡물, 고기의 제물을 가난한 사람들의 식탁 위에 놓는 것이 났습니다.

26:20. 그것으로부터 피어오르는 향내는 하늘까지 올라가서 축복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26:21. 그대의 우상을 허물어 버리시오. 그것은 그대의 말을 듣지 못합니다. 재물을 바치는 모든 제단도 불에 던져 넣는게 낫습니다.

26:22. 사람의 마음을 그대의 제단으로 삼아서 사랑의 불로써 그대의 재물을 태우시오.'

26:23. 모든 사람들은 황훌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신으로 섬기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6:24. '나는 당신들의 형제이며 하나님에게 가는 길을 가르쳐주러 왔을 뿐입니다. 그대들은 인간을 숭배해서는 안됩니다. 단지 신성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미하시오.'

 

(27:) 예수님께서 베하르의 연회에 참석하시니라. 인간의 평등에 대하여 혁신적인 설교를 하시니라. 부러진 잎의 비유를 들어 구원에 대해 말씀하시니라

 

27:1. 선생으로서의 예수님의 명성은 나라안에 널리 퍼졌으며, 사람들은 그의 진리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몰려왔습니다.

27:2. 브라만교도들의 신성한 강가에 위치한 베하르에서 그는 많은 날 동안 가르쳤습니다.

27:3. 그리고 베하르의 부호 아크라는 사람의 아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멀리서 온 모든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27:4. 연회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 중에는 도둑, 강도, 창녀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앉아서 설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를 따라온 많은 사람들은 그가 도적과 창녀와 자리를 같이 하였으므로 몹시 언잖아 하였습니다.

27:5. 그래서 그들은 그를 책망하여 말했습니다. '현명하신 라보니(선생님), 오늘은 당신께 수난의 날이 될 것입니다.

27:6. 선생께서 창녀와 도적들과 함께 사귀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면 사람들은 독사를 피하듯이 당신을 피할 것입니다.'

27: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지도자는 결코 명성이나 평판 때문에 그 자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27:8. 명성이나 평판은 단지 하루뿐인 시시한 것입니다. 흐르는 물위에 떴다 가라앉았다 하는 것이며 환상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27:9. 그것은 사려분별 없는 이의 마음에는 지표가 되며 사람들이 만드는 시끄러운 소란일 뿐입니다. 그리고 경박한 사람들은 그 시끄러운 강도에 따라서 가치를 판단합니다.

 

27:10. 하나님과 모든 정신적 구도자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에 의한 진상을 보고 판단하지 결코 그럴 듯한 명성과 평판에 의한 가상에 의하여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27:11. 이들 창녀들과 도적들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의 견지에서 볼 때에 그대나 브라마 승려들의 영혼만큼 소중한 것입니다.

27:12. 그리고 그들은 당신들이 자신의 체면과 도덕적 가치에 대하여 자랑스레 여기며 일해 나가듯이 똑같이 일해 나가고 있습니다.

27:13. 그들 중에는 그들을 멸시로써 바라보는 당신들이 해결하지 못한 많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사람도 있습니다.

 

27:14. 그렇습니다. 그들은 죄인이며, 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당신들은 죄를 범하는 동안에도 그대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광채 나는 멋진 옷으로 갈아입고 시치미를 뗄 만큼 빈틈없이 약삭빠르게 행동합니다.

27:15. 그대들은 이들 창녀, 주정뱅이, 도적들을 멸시하고, 자기 자신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청렴결백하여 그들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 사람들이 나서서 그대들의 진면목을 알게 된다고 가정해 보시오.

 

27:16. 죄는 욕구와 바라는 마음에 있는 것이지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27:17. 그대들은 다른 사람의 부를 탐내고, 미모에 반해 군침을 흘리며, 그대 마음속 깊이 그들을 향하여 정욕을 품고 있습니다.

27:18. 날마다 사기를 치고 황금, 영예, 명성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바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위한 것입니다.

27:19. 탐심을 가진 자는 도적이며 정욕을 품는 여자는 창녀입니다. 그대들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말해보시오!'

27:20.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힐난하던 사람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27:2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증거는 모두 힐난했던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27:22.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힐난하지 않습니다. 경건한 신앙의 신성한 연막으로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는 마음이 천한 사람은 일찍이 술주정뱅이, 도적, 창녀들을 싫어하는 법입니다.

27:23. 이렇듯 싫어하거나 멸시하는 것이야말로 비웃을 만합니다. 왜냐하면 만일 멸망이라는 번쩍거리는 코트를 벗겨보면 위엄 있게 말하는 선생님도 색욕과 사기 그 밖의 숨겨진 많은 죄에 빠져있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27:24. 다른 사람의 잡초를 제거하는데 그의 시간을 허비한 사람은 자신의 잡초를 제거할 시간이 없으므로 아름다운 생명의 모든 꽃들은 곧 말라죽게 될 것이며 독보리, 엉겅퀴, 가시열매 등만 남게됩니다.'

27:25. 그리고 예수님께서 한 가지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한 농부가 아주 잘 익은 곡식이 심어져있는 들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바라보니 많은 밀대 잎이 아래로 숙여져 부러져 있었습니다.

 

27:26. 그래서 그는 추수꾼을 보내면서 말했습니다. '부러진 잎이 달린 밀대는 거두어들이지 말도록 하라.

27:27. 가서 부러진 잎이 달린 밀대는 잘라내어 태워버리도록 하라.'

27:28. 며칠 후에 농부가 곡식을 점검하기 위해 가보니 한 톨의 곡식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27:29. 그래서 그는 추수꾼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내 곡식은 어디에다 저장했느냐?'

27:30. 그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저희들은 분부대로 했습니다. 잎이 부러진 줄기들을 모두 거두어서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곡식창고에 비축할 줄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27:31. 이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하나님이 잎이 부러지지 않은 줄기나 보기에 완전한 것만 구해주신다만 과연 누가 구원을 받겠습니까?'

27:32. 힐난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머리를 떨구었으며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28:) 우도라카가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하나님의 유일성과 동포애를 말씀하시니라. 승려제도를 비판하시고 농부의 손님이 되시니라.

28:1. 베나레스는 브라만교의 성지입니다. 예수님은 베나레스에서 가르치셨으며 우도라카는 그의 주인이었습니다.

 

28:2. 우도라카는 그의 손님들을 위하여 잔치를 열었으며 많은 상류계급의 힌두교 승려와 율법학자들이 모였습니다.

28: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저는 오늘 인생에 있어 생명의 동포주의에 대하여 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28:4. 우주 신은 한 분이시기만 한 분 이상이어서 모든 것은 신이며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28:5. 하나님의 향기로운 숨결에 의하여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살아있는 생명체의 한 줄기 섬유를 건드린다면 생명의 중심에서 외부의 한계까지 진동합니다.

28:6. 그러므로 하잘 것 없는 미천한 버러지를 밟아도 하나님의 옥좌는 떨리고 정의의 칼은 칼집 속에서 웁니다.

28:7. 새는 사람을 위하여 노래하고 사람은 그 노래에 맞추어 몸을 흔듭니다.'

 

28:8. 개미는 집을 지으며 꿀벌은 숨을 집을 만들고, 거미는 거미줄을 치며 꽃들은 향기로운 냄새를 피워 영을 마시게 하여 그들에게 일할 힘을 줍니다.

28:9. 인간과 새 그리고 짐승과 버러지 등은 육화한 하나님의 신성입니다. 그런데 어찌 감히 인간이 죽일 수 있겠습니까?

 

28:10. 세상을 일그러뜨리는 것은 잔인한 행위입니다. 생물을 해치는 것이 자신들을 해치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죽이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28:11. 한 율법학자가 말했습니다. '그대가 말하고 있는 신은 누구이며 승려는 어디에 있으며 그의 사원과 성전은 어디에 있습니까?'

28:12.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말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셔서 역사 하십니다. 그분은 벽으로 한계 지울 수도 없는 분이시며 어떤 종류의 장애물로도 가두어 둘 수 없는 분입니다.

28:13. 모든 사람들은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만 아무도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28:14. 이 우주 신은 지혜, 의지, 사랑입니다.

28:15. 모든 사람들은 성 삼위일체 신을 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분을 힘의 신으로 보거나 사상의 신, 아니면 사랑의 신으로 볼뿐입니다.

28:16. 한 개인의 이상은 그 사람이 섬기는 신이므로 사람이 발전함에 따라서 신도 발전합니다. 오늘의 신은 내일의 신이 아닙니다.

28:17. 지상의 모든 민족들은 각자 다른 견지에서 신을 보기 때문에 신은 모든 인간에게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28:18. 사람들은 그들이 보는 신의 일부에 이름을 붙여 받들고 이것을 신의 전부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민족은 신의 한 부분만을 보고있을 따름이며 신에 대한 독자적인 이름을 갖는 것입니다.

28:19. 그대 브라만들은 그분을 파라브라마(초절대자)라 부르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도오쓰(Thoth)라고 합니다. 희랍에서는 제우스라 하며, 여호아는 히브리사람이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그분은 원인 없는 대 원인이며 만물이 발생한 근원 없는 근원입니다.

 

28:20.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적대시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환상적인 묘한 옷을 입히고 이를 승려(사제)라고 부릅니다.

28:21. 그리고 기도에 의하여 신의 분노를 억제하도록 책임을 맡깁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도에 의하여 신의 호의를 사는데 실패하면 동물이나 새의 재물로써 신을 매수합니다.

 

28:22. 만일 사람이 신을 아버지 하나님으로서 자기 자신과 맺어진 한 분으로 본다면,

중개인이 필요 없으며 중간에 수고하는 승려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28:23. 그가 직접 그분께 나아가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라고 말하고 그분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얹으면 그것으로 만사는 해결입니다.

28:24. 이것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대 당신들이 바로 각자의 승려이며 하나님께서는 희생의 제물을 원치 않으십니다.

28:25. 단지 온갖 생명체에게 자신의 생명을 걸고 희생적인 봉사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즐거워하십니다.'

28:26. 이와 같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옆으로 물러나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 서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28:27. 어떤 사람은 그가 성스런 브라마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였으며 어떤 사람은 악령이 들려서 악마가 말하듯이 이야기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8:28.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곳에 오래 지체하지 않으셨습니다. 손님들 중에는 농부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이 관대한 사람으로써 진리를 구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흠모하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서 머무르셨습니다.

 

(29:) 라호르에서 온 승려 아자이닌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 베나레스로 와서 사원에 머무르니라. 예수님께서 사원으로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시니라. 아자이닌이 밤에 농부의 집을 방문하여 예수님을 만나 그의 철학을 받아 들이니라.

 

29:1. 베나레스의 사원에 있는 객승들 가운데는 라호르에서 온 아자이닌이라는 승려가 있었습니다.

29:2. 아자이닌은 상인들로부터 그 유대소년과 그의 지혜에 대한 말을 전해듣고, 그 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스스로 채비를 하여 라호르에서 왔습니다.

29:3. 브라마 승려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인정치 않고, 우도라카의 연회석상에서 말한 것에 몹시 분개하고 있었습니다.

29:4. 그러나 그들은 그 소년을 본 일이 없었으므로 그가 말하는 것을 몹시 듣고싶어하여 사원의 손님으로 초대하였습니다.

 

29:5.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빛은 지극히 풍부하여 모두에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대들이 빛을 보고싶다면 빛이 있는 곳으로 오시오.

29:6. 만일 그대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기 위하여 나에게 주신 복음을 듣고자 한다면 나에게 직접 오시오.'

29:7. 승려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29:8. 그러나 아자이닌은 그들처럼 화내지 않고 그 농부의 집으로 값비싼 선물을 지닌 사절을 보냈는데 그 선물에는 다음과 같은 서신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29:9.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하오니 제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브라만 율법에서는 어떠한 승려를 막론하고 신분 계급이 낮은 사람의 집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올 수는 있습니다.

 

29:10. 그리고 저는 이들 승려들이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즐거이 들으리라 확신합니다. 부디 오늘 오셔서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하십시다.'

29: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신성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한결같이 보십니다. 지금 내가 거하고 있는 곳은 사람의 아들이 가질 수 있는 어떠한 모임도 가능합니다.

 

29:12. 만일 그대들이 계급제도에 대하여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밝은 빛을 볼 자격이 없습니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율법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29:13. 보내주신 선물은 돌려보냅니다. 황금이나 귀중품으로 하나님의 지식을 살수는 없습니다.'

29:14.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승려들의 화를 더욱 더 부채질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 지방에서 그를 몰아내기 위하여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29:15. 아자이닌은 그러한 계획을 모사 하는데 참여하지 않고 야음을 틈타 사원을 빠져나와 예수님께서 거하는 집을 찾았습니다.

29:16.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해가 비치고 있는 곳에 밤은 없습니다. 나에게는 사람들에게 전해줄 비밀적인 복음은 없습니다. 빛이 비추면 모든 비밀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29:17. 아자이닌이 말하기를 '저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고대의 지혜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신성한 하나님의 왕국에 대하여 배우고자 멀리 라호르에서 왔습니다.

29:18. 왕국은 어디에 있으며 왕은 어디에 계십니까? 신하는 누구입니까? 그 율법은 어떤 것입니까?'

 

29: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 하나님의 왕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29:20. 당신은 땅이나 바다나 하늘에서 그 왕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은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모든 곳에 존재하셔서 역사 하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신 넓고 넓은 우주의 사랑이십니다.

 

29:21. 이 왕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높지 않습니다. 그 곳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문은 폭이 넓지 않으므로 아무도 이세상의 물건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29:22. 저급의 자아는 영적인 자아로 변형시켜야 하며 육신은 깨끗하게 흐르는 시냇물에 씻어서 정화시켜야 합니다.'

29:23 아자이닌이 물었습니다. '제가 이 왕의 신하가 될 수 있습니까?'

29: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당신 자신이 바로 왕입니다. 당신은 그 문으로 들어가서 왕 중에서도 대왕의 신하가 될 수 있습니다.

29:25. 그러나 당신은 먼저 승복을 벗어 던지고 황금을 위해 하나님께 봉사하는 작태를 그만 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명과 지니고 있는 일체의 소유물을 버리고 기꺼이 사람들에게 봉사해야만 합니다.'

29:26. 예수님께서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아자이닌은 돌아갔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29:27. 그는 신앙의 영역을 탐험해 보지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신앙과 세계동포주의의 씨앗을 뿌릴 좋은 땅을 찾아냈습니다.

29:28. 그리고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은 졸면서 어두운 밤을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그가 깼을 때 정의의 태양이 떠올랐으며 그는 왕을 찾았습니다.

29:29. 이로부터 예수님께서는 많은 날을 베나레스에서 체류하면서 가르치셨습니다.

 

(30:) 예수님께서 부친 요셉이 서거하신 소식을 전해 받으시니라. 모친 마리아에게 위로의 편지를 쓰시고 고향으로 가는 상인 편에 보내시니라.

30:1.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그의 바쁜 일로 갠지스강가에 서 있노라니까, 서방세계에서 돌아온 한 떼의 대상들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30:2. 한 사람이 가까이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당신의 고향에서 왔으며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30:3. 춘부장께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비탄에 잠겨 계시며 그 분을 위로해 드릴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당신이 살아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무척 궁금해하십니다. 그녀는 당신을 다시 한번 보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30:4.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머리를 숙여 깊은 명상에 잠긴 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30:5. '가장 고결하신 여성인 나의 어머니, 방금 고향으로부터 온 사람에게서 아버님이 타계하셨으며 어머니께서 몹시 슬퍼하시어 수심에 잠겨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0:6. 어머니, 만사는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훌륭하셨으며 어머니께서도 훌륭하십니다.

30:7. 지상에서 아버님의 과업은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고결하게 완성되었습니다.

30:8. 삶의 모든 여정 속에서 아버님이 사람을 속였다거나 정직하지 못했다거나 나쁜 일을 꾀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0:9. 여기 지상에서 살아 계신 동안 아버님께서는 많은 과중한 업무를 끝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곳으로부터 떠나시어 영혼의 여로(旅路)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30:10.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땅위에서 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그곳에서도 함께 하시며 아버님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천사들이 지켜주십니다.

30:11. 왜 우시고만 계십니까? 눈물은 슬픔을 극복 할 수 없습니다. 슬픔에는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힘이 없습니다.

30:12. 단지 슬픔에만 잠겨 있는 것은 태만한 것과 같습니다. 바쁜 영혼은 결코 슬퍼만 할 수 없습니다. 슬퍼할 겨를이 없기 때문입니다.

30:13. 애잔한 마음에 슬픔이 노도와 같이 밀려올 때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애착을 가슴깊이 묻어버리고 사랑의 업무에 몰두해 보세요. 그러면 슬픔은 사라지고 맙니다.

 

30:14. 어머니께서 하셔야 할 성업은 사랑의 봉사입니다. 그리고 온 세상 모두가 사랑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30:15. 흘러간 과거는 과거로 덮어주시고, 세속적인 관심에서 눈뜨고 일어나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십시오.

 

30:16. 그리고 만일 어머니께서 평생을 다 바쳐서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한다면 떠오르는 아침해와 저녁이슬과 새의 노래 소리와 피어나는 꽃 속에서 그리고 밤하늘의 빛나는 별 속에서도 그 생명을 확실히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30:17. 머지않아 이 세상에 있어서 어머니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총 결산이 이루어지면, 보다 큰 영혼의 문제를 풀기 위하여 좀 더 넓고 유익한 생명의 들판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머니에게는 순수한 행복이 될 것입니다.

 

30:18. 그러면 애써 마음을 평안하게 가지십시오. 머지않아 저는 황금이나 보석보다 더 훌륭한 선물을 가지고 돌아가겠습니다.

 

30:19. 요한이 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어머니께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차려 드리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있습니다.어머니께서 주 하나님의 은총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소자, 예수'

30:20.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편지를 예루살렘으로 가는 한 상인 편에 보냈습니다.

 

(31:) 브라만승려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화를 내어 인도에서 추방할 결심을 하니라. 라마아스가 그를 위해 탄원 하니라. 승려들이 예수님을 시해할 자객을 고용 하니라. 라마아스가 경고를 하여 네팔로 피신하시니라.

31:1.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인도전역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31:2. 일반대중들이 그의 친구가 되어 그를 믿었으며 무리를 지어 그를 따랐습니다.

31:3. 승려들과 통치자들은 그를 두려워하여 그의 이름만 들어도 몸을 떨었습니다.

 

31:4. 그는 인류의 동포애와 만인평등의 정당성에 대하여 설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승려의 무용성과 신전에 제물을 바치는 규범의 무용성에 대하여도 말씀하셨습니다.

31:5. 그는 사상누각인 브라만교의 제도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브라만의 우상을 대수럽지 않게 여기고 신전에 바치는 제물에는 죄가 가득 차 있다 고하여 성전과 승려제도는 모두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31:6. 그리하여 승려들은 이 히브리소년이 더 이상 이 곳에 머물러있으면 혁명이 일어나서 일반 민중이 들고 일어나 승려들을 죽이고 사원들을 때려부수게 되리라고 선언했습니다.

31:7. 그래서 그들은 널리 소집장을 보내어 각 지방에 있는 승려들을 오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베나레스는 브라만교의 열풍으로 불타 올랐습니다.

31:8. 쟈간나스 사원에서 온 라마아스는 일찍부터 예수님의 내적인 인품을 잘 알고있었으며, 그들 사이에 끼어 승려들의 폭언을 들었습니다.

31:9. 그러자 그가 앞에 나서서 말했습니다. '나의 형제 승려 여러분, 조심하시오. 당신들의 하는 일을 주의하시오. 오늘은 아주 중요한 기록적인 날입니다.

31:10. 세상이 내려다 보고있습니다. 브라만교 사상의 생명자체가 지금 시험대위에 올랐습니다.

 

31:11. 만일 우리가 이성을 잃어서 편견이 오늘을 지배한다면, 만일 우리가 야수적인 힘에 의존하여 브라마가 볼 때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의 피로 우리의 손을 물들인다면,

31:12. 브라마의 보복이 우리에게 가해져서 지금 우리들이 서있는 바위 자체가 우리의 발 밑으로 무너져 내려 사랑하는 우리 승려 당과 율법 그리고 사원들이 모두 붕괴 될 것입니다.'

 

31:13.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격노한 승려들은 그에게 몰려가서 손찌검을 했으며 침을 치고 변절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피투성이가 된 라마아스를 거리에다 내동댕이쳤습니다.

 

31:14. 그러자 큰 혼란이 야기되어 승려들이 폭도로 변하여 사람의 피를 보고 악귀 같은 짓을 하는 등 전혀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31:15. 통치자들은 전쟁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찾으니 그는 시장 한 바닥에서 조용히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31:16. 그들은 그에게 떠날 것을 종용하여 목숨을 건지라고 권했으나 그는 떠날 것을 거부했습니다.

 

31:17. 그러자 승려들은 그를 잡아들일 이유를 찾기 시작했으나 그는 죄가 없었습니다.

31:18. 그래서 시비를 고소하여 병사들이 그를 법정으로 데리고 가려 했지만 민중들이 그를 호위하고 있어서 두려워하여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31:19. 승려들은 난처해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몰래 죽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31:20. 그들은 살인 청부업자를 찾아내어 그들이 미워하고 있는 주님을 살해하도록 밤에 내보냈습니다.

 

31:21. 라마아스는 그들이 계획한 음모를 알고 예수님께 경고하는 밀사를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서둘러 그 고장을 떠났습니다.

31:22. 예수님은 야음을 틈타 베나레스를 떠나서 북쪽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가는 도중 어느 곳에서나 농부, 상인, 수드라 등이 편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31:23. 그 뒤 며칠이 지나고 나서 그는 히말라야산의 큰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빠비츄라는 도시에서 머무르셨습니다.

31:24. 불교도들이 그들의 사원의 문을 활짝 열고 그를 반겨 맞이했습니다.

 

(32:) 예수님과 바라타. 함께 성서를 읽으시니라. 예수님께서 불교의 진화설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인간의 참된 기원에 대하여 말씀하시니라. 비댜빠찌와 만나 동지가 되니라.

 

32:1. 불교도 중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높고 오묘한 지혜를 인정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바라타 아라보였습니다.

 

32:2. 예수님과 바라타는 함께 유대시편과 예언서를 읽고, 베다경전과 아베스타경전 그리고 고오타마 싯타르타의 지혜를 읽었습니다.

32:3. 그들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하여 읽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라타가 말했습니다.

32:4. '인간은 우주의 경이로움입니다. 인간은 그가 모든 생명의 단계를 지나온 생명체이므로 모든 것의 일부입니다.

 

32:5. 인간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인간은 시간의 주형 속에 있는 한 조각 형체 없는 실체였습니다. 그것이 원생체(原生體)가 되었습니다.

32:6. 자연의 율법에 따라 만물이 완전한 상태로 진화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원생체가 진화하여 벌레(충류)가 되고, 파충류가 되고, 새와 짐승이 되고 마침내 사람의 형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32:7. 그런데 인간자신은 마음의 의지이며 그것은 경험에 의하여 완전한 영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의 의지는 때로는 육의 형태로 나타나 발전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심의(心意)는 충류, , 짐승, 혹은 인간으로 화현하게 됩니다.

32:8. 모든 생명체가 완전한 사람의 단계로 진화할 때가 올 것입니다.

32:9. 그리고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된 다음, 보다 높은 형태의 생명의 단계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32:10.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라타 아라보여 누가 그대에게 인간 마음의 의지가 조수, 충류의 육체로 나타난다고 가르쳤는가?'

 

32:11. 바라타가 말하기를, '인간이 기억할 수 없는 오래 전부터 우리들의 승려들이 그렇게 말해주었으므로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32:12. 그러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현명한 아라보여, 그대는 남을 지도하는 스승이면서, 남에게 들은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32:13.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믿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알고자 원한다면 자기 자신이 직접 아는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32:14. 아라보여 그대는 원숭이나 새 또는 버러지였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32:15. 그런데 만일 그대가 승려들이 그렇게 말한 것 이외에 보다 훌륭한 증명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는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추측하는 것뿐이오.

32:16. 그러므로 누가 말한 것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함께 육을 잊어버리고 육이 없는 영혼의 나라로 가십시다. 마음의 영혼은 결코 잊는 법이 없습니다.

 

32:17. 그러면 몇 시대인가를 거슬러 올라가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더듬을 수가 있으며 그와 같이 하여 알게되는 것입니다.

32:18.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는 결코 없었습니다.

32:19. 시작하는 것에는 끝이 있는 법입니다. 만일 인간이 없는 시대가 있었다면,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오겠지요.

 

32:20. 하나님 자신의 기록에는 이렇게 씌어있습니다. '성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생명의 숨결을 불어대니 일곱 영이 하나님 앞에 나타났습니다.'(히브리인들은 이 일곱 영들을 엘로힘이라 부릅니다.)

 

32:21. 그리고 이들이 그들의 무한한 권능으로 현재 존재하며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32:22.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7영이 무한한 공간의 영역으로 움직여서 7개의 보편원질(에테르)이 생겨났으며 각 보편원질은 그 자체의 생명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32:23. 이러한 생명의 형태는 단지 그들 보편원질 수준의 실체에 옷을 입힌 하나님의 사상(思想)에 불과합니다.

32:24. (사람들은 이들 보편원질의 단계를 원생체(原生體), , 식물, 짐승, 사람, 천사와 제 2계급의 지혜천사의 단계라 부릅니다.

 

32:25. 이들 단계는 모두 하나님의 충만한 사상으로 가득 차서 인간의 육안으로는 결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육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미세한 실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개체의 영혼을 구성합니다.

32:26. 그러므로 온갖 창조물은 영혼의 눈을 통하여 이러한 보편원질의 단계와 생명의 모든 형태를 보는 것입니다.

32:27. 모든 단계에 있는 생명의 온갖 형태는 하나님의 사상이므로 온갖 창조물은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선택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32:28. 본래의 단계에 있어서 온갖 창조물은 그 단계의 보편원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32:29. 그것은 의지가 완만해 질 때까지의 온갖 생물의 상태이며 그런 뒤에 원생체, 토지, 식물, 짐승, 사람의 보편원질이 서서히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32:30. 우주보편원질은 그 밀도가 더욱더 높아져서 이러한 단계의 모든 생명체들은 인간이 볼 수 있는 조잡한 육의 옷을 걸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인간이 육체라고 부르는 보다 조잡한 모습이 확실히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32:31. 이것이 바로 인간의 타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것은 인간뿐이 아니라 원생체, , 식물과 동물 등 모든 것이 타락한 것입니다.

32:32. 천사(the angels)들과 천신(天神 the cherubim)들은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의지는 일찍이 강했기 때문에 그들 단계의 보편원질을 하나님과 함께 조화하여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2:33. 그런데 보편원질이 대기의 정도(rate)에 따르자, 이들 단계에 있는 모든 창조물들은 대기로부터 음식물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 결국 투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유한성의 인간이 적자생존이라 부르는 것으로 하나의 법칙으로 되었습니다.

32:34.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분명히 잡아먹었으며, 여기에서 진화의 법칙이 비롯되었습니다.

32:35. 이렇듯 바야흐로 인간은 아주 철저한 철면피가 되어 짐승을 잡아먹고, 짐승은 식물로 먹어치우고, 식물은 땅에서 영양을 취하고, 토지는 원생물을 빨아들입니다.

32:36. 저 곳 영혼의 왕국에서는 이러한 육의 진화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거룩하신 분의 대 사업은 인간의 유산을 회복하는 것이며, 잃어버린 신분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다시금 본래의 단계인 보편원질(무극생명) 속에서 생활하게 하는 일입니다.

 

32:37. 하나님의 사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단계에 있어서의 생명의 현상은 그 종류에 따라 나름대로 전개되고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상은 결코 소멸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7, 일곱의 보편원질의 존재 어느 것에도 죽음이란 없습니다.

32:38. 그러므로 땅은 결코 식물이 아니며, 짐승이나 새, 또는 충류들은 결코 인간이 아니며 또한 인간은 짐승이나 새, 충류가 될 수 없습니다.

32:39. 이러한 일곱 가지 표현이 모조리 동화되고, 인간, 동물, 식물, 땅 및 원생물이 속죄 받을 때가 올 것입니다.'

 

32:40. 바라타는 깜짝 놀랐습니다. 유대성자의 지혜는 그에게 의외의 사실이었습니다.

32:41. 그런데 인도의 가장 지혜로운 성자, 가빠비츄 사원의 원장 비댜빠찌는 바라타가 예수님께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한 말과 그 유대 선지자가 대답한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32:42. '가뱌삐츄의 승려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우리는 시대의 정점에 서있습니다. 6세대 전에 한 위대한 스승이 태어나서 인간에게 진리의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가빠비츄사원에 위대한 성자가 와 계십니다.

 

32:43. 이 히브리 예언자는 떠오르는 지혜의 샛별로 신성한 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것에 대한 지혜를 우리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온 세계가 그의 말을 들을 것이며,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그의 이름을 영광되게 할 것입니다.

 

32:44. 가빠비츄의 승려 여러분, 그가 말한 것을 조용히 귀기울여 들으시오. 그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신탁입니다.'

32:45. 그리하여 모든 승려들은 감사하여 그 광명의 부처를 찬양하였습니다.

 

(33:) 예수님께서 샘터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니라. 그들에게 행복으로 이르는 방법을 말씀하시고 돌밭과 숨겨진 보물에 대한 비유를 들어 설명하시니라.

33:1. 조용한 명상에서 잠겨 예수님께서 흐르는 샘터에 앉아 계셨습니다. 축제일이었으므로 많은 하급계급의 사람들이 인근에 모여 있었습니다.

33:2.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보니 이마에도 손에도 고된 노역의 흔적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얼굴에도 즐거운 빛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힘든 고역 외에는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33:3. 그래서 예수님께서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어찌 그렇게 모두가 슬픈 표정들인가? 산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

33:4.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행복이란 말의 의미를 모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것을 제외하면 어떠한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일하는 것이 끝나고 부처님이 계신 영원한 안식의 세계로 가서 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33:5.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들 불쌍한 일꾼들에 대하여 동정심과 사랑으로 마음이 산란해져서 말했습니다.

33:6. '일이란 사람을 슬프게 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희망과 사랑이 고된 노역의 뒤에서 웃음 짓고 있을 때 생활은 모든 기쁨과 평화로 가득 차게 되고 이것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러한 천국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릅니까?'

 

33:7.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천국에 대하여 우리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너무나 멀고 먼 나라이기 때문에 그 곳까지 가려면 몇 번이나 거듭 태어나야만 합니다.'

33:8.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형제여 당신의 생각은 잘못되었습니다. 당신의 하늘나라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은 한정되어 경계지어 있는 곳도 아니며 앞으로 가야할 나라도 아닙니다. 그곳은 인간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33:9.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결코 하늘나라와 지옥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모두가 우리마음이 만들어 낸 것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33:10) 이제 하늘에서 천국을 찾는 일을 중지하시오. 바로 그대의 마음의 창을 활짝 여시오. 그러면 빛이 환하게 비쳐들 듯 천국이 다가와서 한량없는 기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하는 것이 힘든 고역이 안될 것입니다.'

33:11.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신기한 젊은 선생이 하는 말을 듣기 위해 가까이 다가와서,

33:12. 아버지 하나님과 인간이 지상 위에 만들 수 있는 천국과 한량없는 기쁨에 대하여 더 말해 달라고 졸랐습니다.

33:13.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땅은 굳고 메말랐습니다.

33:14. 끊임없이 일하여 그 농부는 근근히 가족의 생계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33:15. 어느 날 땅속을 꿰뚫어 보는 한 광부가 지나가다 이 가난뱅이 농부와 그의 불모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33:16. 그는 지친 농부를 불러 말했습니다. '형제여 그대는 이 메마른 땅속에 금은보화가 묻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까?'

 

33:17. 그대는 경작하고 씨뿌리고 조금만 추수하고 있을 뿐 매일매일 황금과 보석의 광산을 짓밟고 있습니다.

33:18. 이 보물은 땅위에는 없지만 만일 그대가 자갈밭을 파헤쳐서 땅 깊이 파들어 가면 그대는 더 이상 쓸데없이 흙을 파지 않아도 됩니다.'

33:19. 그 농부는 믿었습니다. '그 광부가 말한 것이 확실해. 어디, 내가 한 번 밭 밑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아보지' 하고 그는 말했습니다.

33:20. 그가 자갈밭을 파 헤쳐 땅속 깊히 파들어 가자 금광이 발견되었습니다.'

 

33:21.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사람의 자식들은 힘들여서 황무지나 타오르는 모래밭과 자갈밭을 파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한 일일뿐 그들이 해야할 일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3:22. 보시오. 성자가 다가와서 숨겨진 보물에 대하여 말해 줍니다. 세속적인 자갈밭 밑에 누구라도 셀 수 없는 보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33:23. 그는 마음속에 매우 귀한 보석이 충만하며 원하는 사람은 문을 활짝 열고 그들 모두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33:24. 그러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마음속에 놓여있는 보물을 찾을 수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말했습니다.

33:2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된 사역자들은 인생의 또 다른 면을 보고 일하는 것이 즐겁게 되었습니다.

 

 

(34:) 가빠비츄에서의 축제.

 

예수님께서 광장에서 가르치시고 사람들이 놀라니라. 돌보지 않은 포도밭과 포도주 담그는 사람을 비유하여 말씀하시니라. 승려들이 그의 말씀에 화를 내니라.

 

34:1. 때는 성스러운 가빠비츄의 축제일이었습니다. 한 떼의 불교도들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34:2. 인도 각 지방에서 온 승려들과 스승들이 그 곳에 와서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야기하는 진리의 대부분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아름다운 말로써 윤색한 것이었습니다.

3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고대의 광장에 나가셔서 설교하셨습니다. 그는 부모 신에 대하여 말씀하였으며 인류의 동포애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34:4. 승려들과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씀을 듣고 놀라서 말했습니다. '부처님이 다시 인간으로 오신 것이 아닐까? 그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이 간단 명료하면서도 박력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말했습니다.

 

34:5. 이어서 예수님께서 한 가지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전혀 돌보지 않은 포도밭이 있었습니다. 포도나무 넝쿨은 높이 자라나서 잎사귀와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났습니다.

34:6. 그 잎사귀들은 너무나 무성해서 포도나무 넝쿨로부터 햇빛을 차단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열매는 시고 조금 열었으며 알도 잘았습니다.

34:7. 가지치는 일꾼이 와서 그의 날카로운 칼로 모든 가지를 잘라 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잎사귀도 남지 않았습니다. 겨우 남은 것은 뿌리와 줄기뿐이었습니다.

 

34:8. 바쁘게 일하던 이웃이 한꺼번에 와서 보고 놀라 가지치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똘똘치 못한 사람아, 포도밭이 이젠 영 못쓰게 되었구려.

34:9. 이 황폐해진 꼴이 뭡니까? 아름다운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군요. 수확기가 오면 주인의 손에 들어올 것이 아무 것도 없겠군요.'

34:10. 그러자 가지치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좋으실 대로 생각하시고 수확 때나 다시 한 번 와서 보십시오.'

34:11. 그리하여 수확 때가 왔을 때, 일손이 바쁜 이웃들이 다시 한 번 와서 보고 놀랐습니다.

 

34:12. 잎이 없었던 줄기가 가지를 쭉 뻗고 잎을 달았으며 땅위로 나온 가지마다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34:13. 포도밭 주인은 매일매일 기뻐하면서 주조장에다 풍부한 포도를 운반했습니다.

34:14. 보시오, 주 하나님의 포도밭을! 지상 위에는 인간의 포도넝쿨이 널려 있습니다.

34:15. 사람들의 화려한 형식과 의식은 가지이며 말은 잎사귀일 뿐입니다. 이러한 것이 너무 무성하게 되면 햇빛은 더 이상 사람의 마음으로 도달할 수 없습니다. 과실은 전혀 없습니다.

34:16. 보시오, 가지치는 이가 와서 양쪽에 날이 선 칼로 가지와 말의 잎사귀를 잘라냅니다.

34:17. 그리하여 남은 것은 단지 인간생활의 적나라한 줄기뿐입니다.

34:18. 승려들과 겉치레를 좋아한 사람들은 가지치는 사람을 꾸짖어서 그가 일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34:19. 그들은 인간 생활의 가지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보지 않으며 과실의 약속을 보지 않습니다.

34:20. 수확의 때가 와서 가지치는 사람을 비웃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와서 보고 놀랍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생기 없던 인간의 줄기가 귀중한 열매를 맺어 낮게 드리운 것을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34:21. 그리고 그들은 수확이 너무나 잘 되어서 수확자가 기뻐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34:22. 승려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불만이 대단했으나 그를 둘러싼 민중들을 두려워하여 예수님께 행패를 부리지 못했습니다.

 

(35:) 예수님과 비댜빠찌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대하여 생각하시니라.

35:1. 인도의 성자와 예수님께서는 때때로 만나서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며, 다가올 시대에 가장 알맞는 신성한 교의와 형식과 의식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35:2. 어느 날 그들이 산길에 앉아 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분명히 승려나 사원이나 산 제물이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35:3. 짐승이나 새 등의 제물에는 사람을 신성한 생활로 이끌어주는 힘이 없습니다.

35:4. 그러자 비댜빠찌가 말했습니다. '모든 형식과 의식은 인간이 영혼의 성전 안에서 행해야만 할 것들의 상징입니다.

 

35:5. 거룩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바라십니다. 그리고 태초 이래로 제단이나 신전 위에 바치는 소위 제물이라 하는 것은 그의 형제 동포들을 구하기 위하여 그 자신의 몸을 버리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비롯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내 던지지 않고는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5:6. 다가오는 완전한 시대에는 형식이나 의식 또는 산 제물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곧 닥칠 시대는 완전한 시대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실물교육과 상징적인 의식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35:7. 당신이 전하시려는 위대한 종교에서는 약간의 간단한 세례의식이라든가 기념 의식이 요구되겠지만 동물이나 새 등의 잔인한 희생제물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지 않겠지요.'

 

35: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승려의 화려한 모습이나 승려들이 사용하는 온갖 사치품을 싫어하십니다.

35:9. 그들이 하나님의 봉사자임을 나타내기 위해 그들 자신의 옷을 아름답게 꾸며 입는다거나, 신앙심이나 무슨 다른 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하여 공작새같이 거드름을 피며 걷는다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이를 혐오하시어 외면하실 것입니다.

 

35:10. 모든 사람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봉사자와 같으며, 왕이며 승려입니다.

35:11.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일체의 계급제도와 불평등은 물론하고 승려제도의 전폐까지도 요구하게 되지 않을까요?'

35:12. 그러자 비댜빠찌가 말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영의 시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승복을 입고 자신들을 으스댈 것이며, 그 자신을 성도로 나타내기 위하여 경건한 성가들을 영송할 것입니다.

 

35:13. 그대가 소개하려고 하는 간단한 의식들은 그 시대의 신성한 의식이 브라마시대의 승려의식보다 그 찬란함에 있어서 훨씬 능가할 때까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서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35:14. 이것은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35:15. 완전한 시대는 모든 사람들이 승려이므로 그들의 경건한 신앙심을 자랑하기 위해서 특정한 옷을 입지 않는 때가 될 것입니다.'

 

(36:) 랏사에서의 예수님. 멘구스테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고서사본을 읽으시니라. 라다크로 가셔서 한 어린아이를 고치시니라. 왕의 아들에 대한 비유를 들어 말씀을 하시니라.

 

36:1. 티벳의 랏사에는 구도자를 위한 한 사원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수많은 고전의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었습니다.

36:2. 그 인도성자는 이미 이들 사본을 읽었으므로 예수님께 그들이 포함하고 있는 많은 비밀의 교훈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직접 읽기를 원하셨습니다.

36:3. 한편 멀리 동부지방의 최고가는 성자 멘구스테가 이 사원에 있었습니다.

36:4. 에모두스 고원을 횡단하는 길은 험난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여행길에 오르셨으며 비댜빠찌는 그에게 믿음직한 안내자 한 사람을 딸려 보냈습니다.

 

36:5. 그리고 비댜빠찌는 멘구스테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 속에서 그는 그 유대 성자에 대하여 소개했으며 그가 사원의 승려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36:6. 그 후 며칠 뒤, 험난한 고비를 넘긴 끝에 그 안내자와 예수님께서는 티벳의 랏사에 있는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36:7. 멘구스테는 사원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승려들과 선생들이 모두 나와 이 히브리의 성자를 맞이했습니다.

36:8.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멘구스테의 도움을 받아서 친히 그 성스런 고대의 필사본들을 펼쳐들고 모조리 탐독하셨습니다.

36:9. 그리고 멘구스테는 예수님과 더불어 장차 다가올 시대에 대하여 종종 말하였으며,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는 신성한 예식에 대하여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36:10. 랏사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사원의 학교에서 공부를 모두 끝마쳤을 때 그는 서쪽으로 여행하셨습니다. 많은 마을에서 잠시 머물러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36:11. 마침내 샛길에 도착하여 라다크 도시에 있는 레흐라는 마을에 도착하여 수도승, 상인 및 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36:12. 그리고 그는 수도원에 머무르며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시장 터에서 대중들을 찾아 가르쳤습니다.

 

36:13. 멀지 않은 곳에 한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의 어린아이가 병이 들어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의사가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선고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어린아이는 죽을 운명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6:14. 그 여인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스승이라는 소문을 듣고 그가 그녀의 아들을 살릴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36:15. 그래서 그녀는 죽어 가는 어린아이를 그녀의 팔로 끌어안고 서둘러 그 하나님의 사람을 보러 왔습니다.

36:16. 예수님께서 그녀의 신앙을 보시고 하늘로 눈을 돌려 말씀하셨습니다.

 

36:17. '나의 아버지 하나님, 저에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주시어 이 어린아이에게 성령의 기운을 쏟아 넣어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36:18. 그리고 나서 대중의 면전에서 그는 그의 손을 어린아이 위에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36:19. '착한 부인이여, 그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의 아들을 고쳤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그 어린아이는 나았습니다.

36:20.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확실히 하나님이 보내신 분이 틀림없어. 왜냐하면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와 같이 열병을 꾸짖고 어린애를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는 없을 테니까.'

36:21.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환자를 데려와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써 그들을 고치셨습니다.

 

36:22. 예수님께서는 라다크인들 사이에서 며칠동안 머무르시며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죄를 씻어내는 방법과 지상을 기쁨의 천국으로 만드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36:23. 사람들은 그의 말씀과 행동으로 인하여 깊이 사모하였으며 그가 떠나야만 했을 때, 마치 어머니가 떠날 때 아이들이 슬퍼하는 것처럼 슬퍼했습니다.

36:24. 출발하는 날 아침에 군중들이 몰려와서 손을 붙잡고 이별을 아쉬워하였습니다.

36:25. 그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왕이 그의 국민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들 모두에게 귀중한 선물을 주기 위하여 그의 외아들을 내보냈습니다.

 

36:26. 아들은 가는 곳마다 아낌없이 선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36:27. 그러나 이교의 신을 모시는 신전에 봉사하는 승려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왕이 자기들의 손을 통하지 않고 선물을 주고 있다고 불만이었습니다.

 

36:28.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그 아들을 미워할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이러한 선물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으며 가짜에 불과해'

 

36:29. 그리하여 사람들은 값진 보석이나 금은을 길거리에 내던지고 아들을 잡아다가 매질을하고 침을 뱉아 그곳에서 쫓아냈습니다.

36:30. 그 아들은 그들의 멸시와 잔인함을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당신께서 손수 창조하신 이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노예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할 바를 알지 못합니다.'

 

36:31. 그리고 그들이 그를 때리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며 무한한 사랑으로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36:32. 어떤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기뻐하여 그를 맞이하여 주었으므로 기꺼이 머물러 그 집을 축복해 주려 하였으나 그는 왕의 영내에 있는 전체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므로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36:33.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왕이셔서 비할 데 없는 사랑과 비할 데 없이 무한한 값진 보물을 내게 보내셨습니다.

36:34. 그러므로 나는 온 세상의 백성들에게 이러한 선물들을 가지고 가야만 합니다. 이 생명의 물과 빵을 가지고.

36:35. 나는 떠나려니와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아버지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맞을 방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대들을 위해 있을 곳을 마련하겠습니다.'

36:36.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들어 침묵의 축복을 드리고 그 곳을 떠났습니다.

 

(37:) 예수님께서 낙타를 선물로 제공받으시니라. 라호르로 가셔서 그가 가르치신 아자이닌과 함께 머무르시니라. 유랑 음악가의 교훈. 예수님께서 그의 여행을 다시 시작하시니라.

37:1. 예수님께서 캐쉬미르 골짜기로 들어서자 마침 한 떼의 대상들이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일행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 지류로 형성된 손바닥 모형의 도시 라호르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37:2. 상인들은 이 예언자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었으며, 레흐에서 그가 권능을 행하는 것을 보았으므로 다시 보게 된 것을 무척 반갑게 여겼습니다.

37:3. 그리고 예수님께서 라호르에 가서 신드강을 건너 페르시아를 통해서 더 멀리 서쪽으로 가려하나 타고 갈 동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37:4. 그들은 그에게 안장과 그 밖의 일체의 장비를 갖춘 낙타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들 상인들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37:5. 그들이 라호르에 도착하자 아자이닌과 몇몇 다른 승려들은 그를 환대하여 맞이했습니다.

37:6. 아자이닌은 몇 달 전에 베니레스에 있을 때 야밤에 찾아와 진리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 승려였습니다.

37: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자이닌의 손님이 되어, 아자이닌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셨으며 병치료 술의 비의도 전해 주었습니다.

37:8. 그는 공기, , , 땅의 영을 지배하는 방법을 가르치셨으며 죄 사함의 비의와 죄를 씻어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셨습니다.

 

37:9. 어느 날 아자이닌과 예수님께서 사원의 입구에 앉아 있는데, 한 떼의 유랑가수와 음악대들이 뜰 앞에 머물러 노래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37:10. 그들의 악성이 너무나 풍부하고 오묘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고장의 교양 있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일찍이 이들 황야의 낯선 악인들이 노래하는 것보다 더 달콤한 음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37:11. 이들의 재능, 이들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 번의 짧은 인생에서는 확실히 그러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그러한 음률의 법칙에 맞게 노래하는 지식을 터득할 수가 없으리라.

37:12. 사람들은 이들을 기재(奇才)라 부르리라. 그러나 기재는 없는 법, 만사는 자연의 법칙의 결과일 뿐이리라

 

37:13. 이 사람들은 젊지가 않습니다. 그러한 신적인 표현과 순수한 음성과 감촉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천년의 세월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37:14. 만 년 전에 이들 사람들은 화성법을 마스터했습니다. 오랜 옛날 그들은 분주한 인생살이를 하면서 새들이 지저귀는 묘한 멜로디에 귀를 기울여 이것을 완전한 형태의 하아프로 연주했습니다.

 

37:15. 또 그들은 또 다시 와서 표현의 다양한 명시에서 또 다른 음조를 배웠습니다.

37:16. 이들 유랑악단들은 하늘나라의 교향 악단의 일부를 구성하여 완전 원만한 나라에서는 천사들까지도 그들이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리라.'

37:17. 그리고 예수께서는 라호르의 일반 대중들을 가르치셨으며, 병자들을 고치고, 사람들을 도와서 생활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37:18. 그가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는 것에 의하여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뿐입니다.

37:19. 만일 당신들이 완전한 삶을 영위하거자 한다면, 그대의 동족들을 위하여 그리고 천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몸을 바치시오.'

 

37:2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라호르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승려들과 그 밖의 다른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낙타를 타고 신드강을 향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38:) 예수님께서 페르시아에 가시어 많은 곳에서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시니라. 세 명의 마기 승려들(죠로 아스터교, 배화교)이 페르세 폴리스 가까이에 있는 예수님과 만나니라. 카스파아와 또 다른 두 사람의 페르시아 선생이 페르세 폴리스에서 그를 만나니라. 7명의 선생들이7일 동안 조용히 앉아서 명상에 잠기니라.

38: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페르시아에 들어간 것은 24살 때였습니다.

38:2. 그는 많은 부락과 도시 또는 그 이웃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사람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쳤습니다.

38:3. 승려들과 지배계급들은 그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하층민에 대해 그들이 너무 잔인하게 대한다고 면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38:4. 일반대중은 무리를 지어 그를 따랐습니다.

38:5. 때때로 한 가닥 한다는 자들이 당돌하게 그를 방해 하고자 하여 예수님께서 사람을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노골적인 협박에 개의치 않으시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쳤습니다.

 

38:6. 이윽고 그는 페르세 폴리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페르시아 역대 왕이 묻혀있는 것이며, 또한 세 명의 동방박사들 호르(Hor),(Lun), 메르(Mer)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38:7. 그들은 24년 전에 예루살렘의 하늘에 떠 있는 약속된 별을 보고, 새로 태어난 왕을 찾아 서 쪽을 향해 여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8:8. 그들은 앞장서서 다가오는 시대의 스승으로서 예수님을 받들고 황금과 유황과 몰약의 선물을 바쳤었습니다.

38:9. 이들 세 명의 마기 교도들은, 성자들이 언제나 앞일을 미리 내다보듯이, 예수님께서 페르세 폴리스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몸을 단정히 하고 나서 그를 마중하러 나갔습니다.

 

38:10. 그리하여 그들이 해후를 하자, 대낮의 햇빛보다도 더 밝은 빛이 그들을 둘러쌌습니다. 그리고 길가에 서있는 네 명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들이 신의 모습이 변한 인간이라기 보다 오히려 신과 같았다고 증언했습니다.

38:11. 이제 호르와 룬은 늙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을 자기의 낙타 위에 태우고 메르와 함께 앞장서서 걸으셨습니다.

38:12. 네 사람이 박사의 집에 도착하자, 그들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여행 중에 겪은 스릴만점의 이야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호르와 룬, 메르는 아무 말하지 않고 단지 하늘을 우러러 마음 깊이 하나님을 찬미할 뿐이었습니다.

38:13. 한 편 북 쪽에서 3명의 현자가 페르세 폴리스에 와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카스파아(Kaspar), 자라(Zara), 멜조온(Melzone) 이었는데 카스파아는 그들 마기 나라에서도 가장 지혜로운 스승이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예수님께서 도착했을 때 마침 호르, , 메르의 집에 와 있었습니다.

 

38:14. 7일 동안 이들 7명은 아무 말하지 않고 무언의 형제애로써 밀접한 교신을 하면서 집회실에 앉아 명상의 수행을 하였습니다.

38:15. 그들은 진리의 밝은 빛과 하늘의 계시와 힘을 찾았습니다. 다가오는 시대의 율법과 교훈은 세계의 현인들에게 모든 지혜를 요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39:) 예수님께서 페르세 폴리스의 축제에 참석하시니라. 사람들에게 마기교의 철학을 재음미하면서 말씀하시니라. 악의 기원을 설명하시고 기도로 밤을 지새우니라.

 

39:1. 마기교(배화교)의 신을 받드는 축제행사가 있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페르세 폴리스로 모여들었습니다.

39:2. 그리고 그 거룩한 축제의 날에 마기교의 통치자가 말했습니다. '이 신성한 경내에서는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말해도 좋습니다.'

39:3. 그러자 예수님께서 군중들 사이에 우뚝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인 나의 형제 자매 여러분,

39:4. 여러분들은 오늘날 사람의 아들들 가운데 가장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인간의 개념에 대하여 가장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9:5. 여러분들의 순수한 예배와 생활은 하나님께서 기꺼워하시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의 대 스승이신 죠로아스터(짜라투스트라)에게 영광이 있을 것입니다.

39:6. 천지를 창조하신 7성령을 낳으신 위대한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이들 위대한 성령들은 일월성신 안에서 사람들에게 명확히 나타난다고 여러분 모두는 너무도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39:7. 그런데 그대들 성전에서는 이들 일곱 성령들 가운데 특히 뛰어난 힘을 가진 영 둘이 있어서 한 성령은 일체의 모든 선을 창조했으며 또 다른 한 성령은 모든 악을 만들어 냈다고 적혀 있습니다.

39:8. 바라옵건대 존경하는 스승 여러분, 어떻게 하여 악한 것이 일체의 선한 것으로부터 태어날 수 있는지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39:9. 한 명의 마기 승려가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내 말에 대답할 수 있다면 그대의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39:10. 우리는 모두 악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건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일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악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 악을 만든 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39: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가 선뿐입니다. 또한 이 위대한 첫 번째 대원인과 같이 일곱 성령은 모두 선입니다. 그들의 창조력 있는 손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선입니다.

39:12. 한편 일체의 창조물에는 저마다의 고유한 색체, 음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음조는 그들 자신은 선이고 순수하지만 다른 것이 섞이어 혼합이 되면 부조화한 잡음이 됩니다.

 

39:13. 그리고 어떤 것은 그들이 선하고 순수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과 혼합이 되어 섞이게 되면, 부조화한 것을 만들어 내게 되어 바로 그러한 유독한 것을 일러서 사람들은 악한 것이라고 부릅니다.

39:14. 그러므로 악이란 선한 색체, 음조, 형태 등이 부조화를 이룬 혼합물을 뜻하는 것입니다.

39:15. 사람은 완전한 지혜를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그 자체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것을 가지가지 방법으로 혼합하여 매일 부조화한 소리와 악한 것을 만들어 냅니다.

 

39:16. 그리고 모든 음조 또는 형태는 선, 악을 가리지 않고 생물이 되어 악마, 요정이 되고 또한 선한 영이나 사악한 종류의 영이 됩니다.

 

39:17. 인간이 이와 같이 악마를 만들고서 그를 두려워하여 도망치니까 그 악마들은 대담해져서 인간을 내몰고 그를 고뇌의 불길 속에다 집어던지는 것입니다.

39:18. 그 악마와 타오르는 불길도 모두 인간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악마를 내쫓을 수 있는 존재는 그들을 모두 만든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39:19.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옆으로 비켜나셨습니다. 그러나 답변하는 마기 승려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39:2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떠나 기도하시기 위하여 은밀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40:) 예수님께서 마기 교도들을 가르치시니라. 명상과 명상에 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하시니라. 카스파아가 예수님의 지혜를 칭찬 하니라.예수님께서 싸이러스의 숲 속에서 가르치시니라.

 

40:1.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러자 마치 권능을 가진 성령이 그를 에워싸듯이 알 수 없는 한 줄기의 빛이 훤히 비추었습니다.

40:2. 한 마기 승려가 이것을 주시하고 그의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그 빛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은밀히 물었습니다.

40:3.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이 그의 하나님과 만나는 고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 곳에 지혜의 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가 진리의 빛에 씌어져서 지혜, 사랑, 권능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40:4. 그 마기 승려가 말했습니다. '이 명상과 진리의 빛에 대하여 말씀 해 주십시오. 제가 그곳에 가서 머무리고 싶습니다.'

40: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고요한 명상은 어떤 장소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담이나 담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도 아니며, 인간이 칼을 들고 지키고 있지도 않습니다.

40:6. 사람은 항상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비밀의 장소를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40:7. 사람이 산꼭대기에 있든, 깊은 계곡 속에 있든, 장터 한 가운데에 있든, 조용한 집에 있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내키는 순간, 즉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고요한 명상을 찾아내고 하나님의 집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영혼 속에 있는 것입니다.

 

40:8. 만일 사람들이 혼자서 깊은 골짜기나 산길에 들어가게 되면, 길거리의 소음이나 사람들의 말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 등에 별로 방해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40:9. 그러므로 인생의 무거운 짐이 심하게 압박 해 올 때에 살며시 빠져나와 조용한 곳을 찾아, 기도하고 명상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습니다.

40:10. 조용한 명상은 영혼의 왕국이어서 사람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40:11. 일단 명상 안에 들어가면, 환영의 허깨비가 머리 속에서 잠시 어린 거리지만 그들은 모두 마음의 의지에 극복하여 주인인 영혼이 이야기하면 그들은 모두 물러갑니다.

 

40:12. 만일 그대가 이러한 영혼의 정적을 발견하고 싶다면, 그대는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이것으로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40:13. 그리고 당신은 모든 마음의 긴장, 모든 세속적 관심사, 일체의 공포, 일체의 의혹과 번뇌를 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40:14. 그대, 인간의 의지가 하나님의 신성 속으로 흡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대는 신성한 의식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40:15. 그대는 신성한 곳에 있어서 주 하나님의 촛불이 불타오르는 살아 있는 성전을 보게 될 것입니다.

 

40:16. 그리고 그대가 그것이 그곳에서 불타 오르는 것을 볼 때, 그대의 두뇌 속에 있는 성전을 깊숙이 들여다보시오.

그리하면 그것이 모두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40:17.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모든 부분에 초들이 놓여지고 사랑의 횃불이 타오름에 의하여 막 점화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0:18, 그리고 모든 초가 불이 붙은 것을 보면 가까이 들어다 보시오. 영혼의 눈으로 그것을 들여다보면, 그대는 지혜의 샘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 샘물을 마시고 거기에 머무르면 됩니다.

 

40:19. 그리고 나서 그 장막은 걷으고, 그대는 가장 신성한 곳에 있습니다.

그 곳에는 하나님의 계약의 상자가 놓여 있는데, 그 상자의 덮개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리입니다.

 

40:20.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신성한 덮개 판을 들어올리시오. 계약의 상자 속에는 율법의 판이 비장 되어 있습니다.

40:21. 그들을 집어서 잘 읽어보시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이 일찍이 필요로 하는 모든 가르침과 계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0:22. 그리고 그 계율의 상자 속에는 예언의 마술 지팡이가 놓여 있어 당신의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숨겨진 모든 의미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40:23. 그리고 보시오. 만나가 그 곳에 있으며 숨겨진 생명의 빵이 그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먹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을 것입니다.

 

40:24. 지혜천사 케루빔이 모든 영혼을 위하여 이 보물상자를 지켜 왔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40:25. 그러자 카스파아는 그 유대 선생이 말하는 것을 듣고 나서 감탄하여 소리쳤습니다. '보시오, 하나님의 지혜가 사람들에게 왔소,'

 

40:26.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이곳을 떠나 신성한 싸이러스의 숲 속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군중들을 만나셨으며 또한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