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스터와 가르침/다석 (456)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교회는 제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실재 [이기상-신의 숨결] 만남의 그리스도론과 섬김의 인문학③ 2019-07-22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교회가 곧 ‘하느님의 백성’이다 ▲ 2017년 세월호 참사 3주기 미사 ⓒ 가톨릭프레스 자료사진 20세기 들어서서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그 동안 세상에 대하여 취해 왔던 소극적인 태도, 즉 은둔하고 기피하는 자세를 청산하고 교회 자체가 세계 안에 자리 잡고 “세상을 성화하는 성사”(Sacramentum Mundi)로서, “민족들을 비추는 빛”(Lumen Gentium)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세상에 천명한다. 그리고 온 세상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 속에 퍼져 살고 있는 모든 “하느님의 백성”(Populus Dei)..
존재론적 ‘불안’은 하느님의 숨결, 흔적이다 [이기상-신의 숨결] 만남의 그리스도론과 섬김의 인문학② 2019-07-15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무(無)에서 무(無)로 돌아가는 존재, 그래서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까? “우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도 아니며, 언제나 거기에 있을 것도 아니다.”⑴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탄생 이전에 거기에 없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는 더 이상 거기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의 존재[있음]는 탄생 이전의 무[없었음]와 죽음 이후의 무[없어질 것임]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 존재를 감싸고 있는 이 무(無)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그런데 이 무는 과연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는..
이기주의, 소비주의, 쾌락주의 그리고 허무주의 시대 [이기상-신의 숨결] 만남의 그리스도론과 섬김의 인문학① 2019-07-0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이기상 교수님의 글 [신의 숨결] 연재를 시작합니다. ‘허무주의 시대와 영성 - 존재의 불안 속에 만나는 신(神)의 숨결’을 담은 글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이기상 교수님은 독일 본토에서 하이데거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우리사상연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문화와 생명을 화두로 시대의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미를 잃어버린 현대사회에서 다시 신의 숨결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이기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주 ‘신자..
신(神)은 심약한 사람들의 도피처인가 [이기상-신의 숨결] 허무주의 시대 신(神)의 자리 ① 2019-09-09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현대에서의 신에 대한 이야기 철두철미 세속화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는 과연 의미가 있을까?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화시대를 눈앞에 둔 우리에게 신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에 뒤떨어진, 덜 문명화된 인간들의 어리석음의 표지 아닌가? 모든 것이 과학에 의해 투명하게 설명되고 유지되고 있는 고도로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 과연 신이 설 자리가 아직도 남아 있는가? 신에 대한 이야기는 계몽의 추세가 현대에서 마지막으로 쓸어내야 할 어두운 구시대의 마지막 찌꺼기 아닌가? 신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세상을 헤쳐 나갈 자신이 없는 ..
‘경험 많은’ 인간이 경험할 수 없는 영역 [이기상-신의 숨결] 허무주의 시대 신(神)의 자리 ② 2019-09-16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경험할 수 ‘있음’과 경험할 수 ‘없음’의 차이 있음의 기준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경험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임이 어느 정도는 암시되었다. 인간은 흔히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것만을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과학이 만능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대에 와서는 더욱 그렇다. 20세기 초반 과학의 오만은 극에 달해 “과학에 의해 풀 수 없는 수수께끼란 없다”고 큰소리치기에 이른다. 어느 우주인이 처음으로 우주 공간을 다녀와서 “우주에도 신은 없더라”고 말한 발언은 이런 오만함의 한 표식일 뿐이다...
신이 떠나버린 시대에 신을 만날 수 있는 방식 [이기상-신의 숨결] 허무주의 시대 신(神)의 자리 ③ 2019-09-23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근대에서의 종교적 경험의 탈락 벨테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신 또는 신적인 것에 대한 경험을 확신하지 못하게 된 것을 근대의 ‘세속화’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로 인해 오늘날 서양의 ‘우리들’은 신의 ‘있음’에 대해 명백하게 말하지 못한다. 즉 있다고도, 그렇다고 없다고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종교적 경험’은 우리들로부터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그런데 벨테는, ‘종교적 경험’의 멀어짐 내지 부재가 경험될 수 있는 까닭은 우리가 어떻게든 ‘종교적 경험‘과 관련되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본다. 벨테는 ’종교적 경험..
신이 떠나버린 자리, 언제든 다시 깃들일 수 있는 빈 자리 [이기상-신의 숨결] 허무주의 시대 신(神)의 자리 ④ 2019-09-30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 공소순례 사진전 중 ‘덕림공소’. 김주희 작가는 폐소된 공소에서 어둠과 침묵 속에 느껴지는 평화를 담았다. ▶ 지난 편 보기 없음의 이중성과 그 전환 가능성 벨테는 ‘경험 가능한 없음’으로부터 등을 돌리기커녕 그 속으로 보다 가까이 들어가려 한다. 어떤 것 속으로 제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것의 구조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없음의 구조’는 어떠한가? 여기서 말해지는 ‘없음’은 ― 사물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이 ― ‘있는 모든 것’과 관계한다. 이 말의 의미는 ‘없음’에는 그 테두리, 즉 한계가 없..
아무것도 없음을 통해 신(神)에 이르는 길 [이기상-신의 숨결] 허무주의 시대 신(神)의 자리 ⑤ 2019-10-07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 지난 편 보기 벨테는 세속화된 현대인들도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을 그의 대표적인 저서 『종교철학』에서 시도한다.(1) 벨테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사실에서부터 출발한다. 인간의 거기에 있음(2) : 우리는 우리의 세계 안에 존재하고 있다 첫째 사실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 한 가운데에, 우리 사회의 한 가운데에, 우리 세계의 한 가운데에, 거기에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의 세계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 말은 일종의 실재적인 의미를 띠고..
한 처음에, ‘언어’가 계셨다 [이기상-신의 숨결] 동서통합의 영성 철학자 류영모 ③ 2019-10-2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가, “언어능력의 생명체”인가 20세기 들어서서 새롭게 등장한 화두는 언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이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철학의 시작에 규정하였다. 여기서 ‘이성적 동물’이라는 규정은 본래 그리스어로는 ‘언어의 능력이 있는 생명체’라는 뜻이다. 세계가 달라지면 낱말과 개념도 달라진다. ‘언어의 능력이 있는 생명체’(zoon logon echon)라는 그리스어가 라틴어(animal rationale)로 번역되면서 ‘이성적인 동물’이 된 것이다. 그리스인은 이미 그 당시에 인..
류영모는 왜 우리말로 철학하기를 강조했을까 [이기상-신의 숨결] 동서통합의 영성 철학자 류영모 ② 2019-10-21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 20세기 한국 현대 철학과 류영모 얼마 전에 나는 큰 책방에서 철학책들을 훑어보다가 『한국철학의 흐름』이라는 책이 눈에 띄어 반가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그러나 흐뭇한 기분도 잠시 차례를 읽어 내려가던 나는 깜짝 놀랐다. 한국철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다루고 있다는 그 책이 마지막으로 다룬 사상가가 다산 정약용이었기 때문이다.⑴ 정약용은 1762년에 태어나서 1836년에 명을 달리한 사상가이다. 그를 끝으로 하여 한국철학의 흐름은 멈추었다는 이야기다. 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 한국철학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는 이야..
옳고 그름, 앎과 모름을 넘어 하나로 통하는 길(이기상-신의 숨결) 하느님과의 소통법3 스크랩 1회 작성자 :홈지기(inbo) 등록일 :2020.02.11 [09:58] 조 회 :194 1) 하느님은 우주의 텅빔이며 우주의 마음이다. ⇒ 하나님 하나이며 전체로서의 하느님을 우리는 ‘하나님’이라 이름한다. 우주란(宇宙卵)[대폭발(Big Bang)]이 생기기 전의 절대허공, 태극 이전의 무극을 상정하여 보자. 태극이 전개될 수 있는 가이 없는 절대공의 상태 내지는 마당, 아직 아무런 존재자도 등장하지 않은 텅 비어 있음, 빈탕한데, 무엇으로도 막혀 있지 않은 확 트여 있음,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절대 가능성의 상태가 태극 이전의 무극이다. 논리학의 용어를 빌린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아무런 내용도 품고 있..
류영모, 우리말로 철학한 최초의 한국 사상가 [이기상-신의 숨결] 동서통합의 영성 철학자 류영모 ① 2019-10-14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 100% 사상가를 넘어, 철학자 류영모 이 글에서는 다석 류영모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나는 오랫동안 여러 각도에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무엇보다도 먼저 글을 쓰는 나 자신에게 주제가 분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제가 함축하고 있는 방향과 내용들을 검토해보기로 하였다. 우선 주제에서 ‘철학적 의미’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 말은 지금까지의 한국 철학계 연구풍토를 감안할 때 부정적인 배경을 함축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얼마 전까지 철학계에서는 아무도 류영모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다. 90년대 들어서 그의 ..
잃어버린 인류의 고향을 찾아서 ‘태양을 꺼라!’ [이기상-신의 숨결] 존재 중심 사유로부터의 해방 ① 2019-11-18 이기상 edit@catholicpress.kr 인류의 고향에 대한 향수 되찾기 “철학은 본디 고향에 대한 향수, 즉 어디에서나 가정을 꾸미려는 충동이다.” (노발리스) 독일의 유명한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칼 프리드리히 폰 바이체커(Carl-Friedrich von Weizsäcker)는 과학과 철학을 이런 식으로 비교하고 있다. 과학은 마치 아주 밝은 탐조등(서치 라이트)으로 불을 밝히고 불빛 속에 들어오는 모든 영역을 빈틈없이 구석구석 철저하게 탐구 조사하여, 거기에서 발견되는 것들을 정밀한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해내어 삶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
아주경제적인 1분뉴스_헤더 40년만에 쓴 부음기사 다석 류영모…우리에게 이런 큰 사람이 있었다(풀스토리) 이상국 논설실장 2021-02-05 18:54 코로나시대…'자율신앙' 영성의 참스승에 뒤늦게 옷깃 여미며 ['얼나의 성자' 다석 류영모(1890~1981)가 2월 3일 하늘로 솟났습니다. 이 부음기사는 40년이나 지각한 부끄러운 기사입니다. 1981년 그가 세상을 벗어났을 때 이 땅의 언론들은 부음 한 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고인이 된 언론인 이규행(1935~2008, 전 한국경제·문화일보 사장, 중앙일보 고문)은 이 사실을 통탄하면서 '매스컴의 허망함과 지식인의 맹점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류영모는 '궂긴 글' 한 줄 없는 고요한 죽음으로 은자의 생을 마무리하고 귀천(歸天)했습..
생명·생태·도(道)의 신학 신·인간·우주(삼태극)의 묘합(1)1) 서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들은 지구의 생태계가 위험수위를 넘어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해주었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자행된 무자비한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가 크게 진노하고 있는 듯 계속되는 기상이변은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없어질 것이다”라는 전망과 “인간이란 절명위기에 처한 항성에서 생존할 수 있는 종인가?”(Thomas Berry)라는 질문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게 했다.2) 20세기 후반부에 이르러 신학에 던져진 최대의 화두는 단연 생태계의 위기일 것이다. 린 화이트(Lynn White)는 지구촌에 생태계의 위기를 초래한 “역사적 근원”이 자연보다는 신의 초월성을 강조하..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vPMzX/btq2CIX0sN2/ziMakl3YiwLLV9VdNGYlAK/img.jpg)
이성과 존재의 태양을 꺼야 별이 보인다 황호택 논설고문·카이스트 겸직교수 황호택 릴레이 인터뷰⑬ 이기상 교수 이기상은 가톨릭 모태 신자로 신부의 길을 가기 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성신고등학교에 다녔다. 신부 지망생들은 엄격한 규율 아래 전원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는 성신고등학교 기숙사 골방에서 ‘나는 누구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물음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가톨릭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972년 벨기에 루뱅 대학에 신학을 공부하러 갔다. 그의 자전적(自傳的)인 글에 따르면 유학 가서 처음 일 년 동안 유럽의 그리스도교가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신앙의 정신이 사라진 유럽의 교회는 관광객을 위한 박물관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유럽 사람들은 평생 교..
말기 암환자가 하루라도 더 살려는 건 다석 알리기 위해서죠 황호택 논설고문·카이스트 겸직교수 황호택 릴레이 인터뷰⑫ 최성무 목사 독립운동가, 농민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성천 유달영(1911~2004)은 함석헌과 함게 다석이 아끼던 제자다. 유달영은 농장이 경부고속도로에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성천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의 좌우명이 호학위공(好學爲公)이다. 열심히 배워서 공익을 위해 봉사하자는 것이다. 다석사상연구회는 매주 화요일 서울 여의도 성천문화재단 사무실에서 공부 모임을 갖고 있다. “2015년 다석 공부를 하려고 한국에 왔거든요. 한국에 나온 동기가 다석 사상을 제대로 공부해 한국에 널리 보급해보겠다는 것이었어요. 20년 전에 처음 접했던 다석 사상의 고향을 찾아온 거죠. 호주에서 심장병으로 쓰..
날 목사로 이끈 다석사상 책 백번 읽었죠 황호택 논설고문·카이스트 겸직교수 황호택 릴레이 인터뷰⑪ 최성무 최성무 목사는 호주에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을 때 두 가지 서원(誓願)을 했다. 첫째 예수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자신은 목회하다 굶어 죽겠다는 것이었다. 둘째 사례비를 받지 않고 목회를 하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는 호주에서 목사를 하면서 돈벌이 직업으로 청소를 택했다. 호주에서 클리너(cleaner)라고 부르는 직업을 혼자 할 때도 있었고, 많게는 수십 명 또는 일백여 명 종업원을 데리고 있었다. 종업원은 대부분 교회 식구들이었다. 호주에서는 목사나 승려가 교회, 사찰을 세워 신도 수가 70~80명에 이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2년마다 하나씩 개척한 교회 7개를 영주권이 ..
다석은 새로운 영성의 종교혁명가 황호택 논설고문·카이스트 겸직교수 황호택 릴레이 인터뷰⑩ 심중식 소장 1950, 60년대 시골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리면 유명한 부흥 목사들이 와서 현란한 쇼맨십을 보여주는 설교를 했다. 요즘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를 끄는 장경동 목사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TV도 없었을 때의 이야기다. 교육 수준이 낮고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우선 교회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인 선교 방식이었다. 머리말에 나온 것처럼 다석이 동광원에서 한 강의는 학력이 거의 없는 신도들을 상대로 비교적 쉽게 풀어서 한 말씀이다. 그래도 여전히 딱딱하고 어렵다. 엔터테이너 부흥사가 인기를 끌던 시대에 다석을 모셔와 강의를 들은 이현필과 동광원 식구들은 기성교회 사람들과는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 “물론 다..
다석은 통일 대신 귀일(歸一)하자고 했죠 황호택 논설고문·카이스트 겸직교수 황호택 릴레이 인터뷰⑨ 심중식 소장 광주 동광원과 벽제 동광원은 육신의 즐거움을 끊고 고신극기(苦身克己)의 삶을 산 무명(無名)의 성자 이세종 이현필과 다석 류영모의 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다. 다석은 1948년 광주 동광원 수양회에서 첫 강의를 했고 1971년 여름 수양회까지 매년 연초와 광복절 전후에 광주에 찾아와 말씀을 전했다. 다석이 81세이던 1971년 동광원 여름 수양회에서 한 마지막 강의는 학력이 낮은 동광원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다석의 신앙과 생각을 풀어내 소중한 자료로 남았다. 심중식 귀일연구소장이 오래 돼서 녹음 상태가 좋지 않은 테이프를 원음에 충실하게 풀어 라는 책으로 펴냈다. 동광원을 세운 이현필의 스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