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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쬐(Chöd)’ 수행법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석가

‘쬐(Chöd)’ 수행법

柏道 2022. 12. 8. 15:39
 

티베트 닝마파의 족첸 수행에서 가장 강력한 수행법으로 알려진 ‘쬐(Chöd)’ 수행법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다르마타코리아(대표 공은주)는 6월 26일과 27일 이틀간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쬐(Chod) 수행-고통의 뿌리를 자르다’ 수련회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쬐 수련회는 티베트 링마파 전승을 수행한 아남 툽텐 린포체(Anam Thubten Rinpoche)가 맡는다. 줌 수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로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다. 다르마타코리아와 붓다꽃씨가 주관하고, 행복수업이 후원한다. 줌 수련회 참가비는 7만원.

다르마타코리아는 아남 툽텐 린포체의 지도 아래 붓다의 핵심적 가르침과 위대한 불교 대성취자들의 법맥 안에서 내면의 자유와 평화를 찾아내도록 돕는 수행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족첸 수행은 일상에서 말하고 생각하는 바를 명확히 관찰하는 닝마파의 수행법이다. 족첸은 대구경(大究境) 또는 궁극적 경지를 말한다. 닝마파에서는 파드마 삼바바 이래 족첸 명상을 최상의 명상으로 여긴다고 알려져 있다. 쬐(Chod) 수행은 고대부터 전승되어온 수행법으로 고통을 뿌리째 잘라내고 치유와 해방을 가져다주는 가장 강력한 족첸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쬐(Chöd) 수행은 인도에서 발원해 마칙 랍된(Machig Labdrön) 등의 티베트 스승들이 이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초종파적 법맥인 ‘쬐’는 티베트불교의 모든 전승에서 다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티베트불교 전승 스승들이 쬐 성취법(sadhana)을 저술하고 수행에 대한 광대한 논서를 썼다. 닝마 전승에서는 많은 기도문 중에서도 직메 링빠 (Jigme Lingpa)가 저술한 <다끼니의 웃음소리(The Dakini's Laughter)>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쬐를 직역하면 '끊다', '잘라내다'라는 뜻으로 거짓된 환상, 아집, 몸의 애착을 잘라버리는 수행이다. 쬐 수행은 사색과 깊은 성찰, 명상, 염송, 관상법 등 모든 수행법을 아우르고 있고 여기에 반야경의 지혜를 통합시킨다. 쬐는 대공성을 토대로 삼고 다른 방편도 결합했다. 이를테면 꼬다깔리(Krodha Kali), 바즈라요기니(Vajrayogini)를 포함하는 등의 밀교 본존 만달라를 포함한 것이다.

주최 측은 “인간사의 모든 고통과 신경과민적 성향은 정신적, 물리적 현상을 움켜쥐고 집착하는 데서 온다.”며 “여러 불교 수행 가운데서도 쬐(Chöd)는 그런 집착을 놓아버릴 수 있는 직접적이고도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쬐 수행을 지도하는 아남 툽텐 린포체(Anam Thubten Rinpoche)는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티베트 닝마파 전승 수행법을 지도해 왔다. 그는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대부분을 사원에서 보냈고, 청년시절 이미 대학자의 지위와 깨달음을 인정받았다.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펴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다르마타 재단을 설립해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명상 그룹을 지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50여개가 넘는 다르마타 상가를 구축했다.

아남 툽텐 린포체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리 통찰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내는 명쾌한 가르침을 주는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언어와 자신의 경험, 참으로 인간적이며 깊은 유머로 모든 사람들에게 수행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알아차림의 기적><모든 순간 껴안기><지금 이 순간 자비롭게 살아가기> <The Fragrance of Emptiness; 반야심경주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