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 본문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
심즉자성(心卽自性) 자성시불(自性是佛)
자적멸상(自寂滅相) 자수견성(自修見性)
자성불도(自成佛道)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
마음이 곧 자성이라 자성이 부처이니라.
스스로 적멸상이요, 스스로 닦아 견성하여
스스로 불도를 이루어 스스로 성불해 옴이니라.
마음이 곧 자성이요, 자성이 곧 부처이니라.
이 자성은 스스로 적멸상이라 함은 공(空)하다는 생각마저 멸한 상태이다. 이를 일체어언도단(一切語言道斷)이요, 심행처멸(心行處滅)이라 한다.
깨친 부처님께서나 못 깨친 중생이나. 자성이 적멸함은 꼭 같다. 본래 자성은 청정무구(淸淨無垢)하여 파괴되거나 변질되거나 생멸이 있거나 하는 것이아니다. 또, 어떤 형상이 있거나 색깔이 있거나 향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거나 가는 것도 아니요, 나거나 죽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서 법계에 두루하고 삼세에 걸쳐 있다. 그냥 여여(如如)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냥 항상할 뿐이다.
스스로 닦아 견성(自修見性)한다 함은 저마다 참 성품이 있다 해도 닦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는다. 또 남이 대신 닦아줄 수 없다. 스스로 닦아 견성하는 것이다.
자신이 배고픈데 남이 밥을 먹는다고 해서 자신이 배부를 수 없고 내가 아픈데 누가 약을 대신 먹는다고 나의 병이 나을 수 없다.
오로지 내가 스스로 닦아 견성하게 된다.
수행함에 의해 스스로 불도를 이루게 된다.(自性佛道)
스스로 불도를 이룬다 함은 자신의 참 성품인 잔여법성(眞如法性)을 깨달아 증득함이니, 곧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진리를 깨달아 안주함을 말한다.
앞서 심즉자성(心卽自性)이라 언급하였으니, 마음이 곧 자성이요, 이 자성이 곧 부처이다. 부처는 자성을 떠나지 않는다. 심외무불(心外無佛)이라 마음 밖에는 부처가 없다. 중생이 성불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 회복함이다. 깨쳤든지 못 깨쳤든지 마음의 참 성품은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다. 극대승경인 법화경의 구경의 진리가 바로 이런 도리이다.
스스로 적멸상(自寂滅相)은 곧 저마다 자성불(自性佛)이요, 법신불(法身佛)의 자리다.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는 내가 스스로 성불해옴을 밝히신 말씀이요, 법화경의 핵심인 여래수량품 자아게(自我偈) 첫구절이다. 여기서 자아(自我)는 석가 세손이시다. 내가 스스로 성불해옴이 무량무변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라는 대목이다. 이는 부처님의 정요(精要)요 골수요, 부처님의 혼(魂)이요 부처님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우주법계의 생명이요 수명이요 사연이다.
만약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가 없었다면 불교가 부평초(浮萍草)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자아득불래는 불교의 뿌리이며 근본이며 영원한 생명이요 모두가 의지할 법이 된다.
여기서 자아(自我)는 석가 세존의 자신인 동시에 십법계(十法界)의 자아이며, 우리 모두의 자아이다. 따라서 내 자신의 자아이다.
내 자신이 스스로 성불해 옴이 한량없고 가이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니라. 본래부터 부처였다는 뜻이다.
심즉자성(心卽自性)이요, 자성즉시불(自性卽是佛)이다.
마음이 곧 자성이요, 자성이 곧 부처이니, 자아득불래는 저마다 자성(自性)이 부처요, 본래시불(本來是佛)이라는 뜻이다. 본래시불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부처를 찾아 분분히 헤매고 있다. 중생이 성불한다는 것은 본래시불을 회복하는 것이요, 수행함에 의해 별도로 변하거나 생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자성을 회복하라.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는 십법계(十法界)의 사연이요, 또한 저마다 자신의 사연이다. 석가 세존께서 구경의 진리인 여래수량품의 도리를 깨달으시고 처음부터 설하고자 하시나 알아들을 근기가 없었기에 뒤로 감추시고 40여 년간 방편으로 설하시어 중생의 근기를 키우신 후에 비로소 영상회상에서 무상도인 법화경을 설하신 것이다. 세존께서는 여래비밀(如來秘密) 신통지력(神通之力)을 잘 들어라. 다짐하시고 구경의 진리인 여래수량품을 설하시어 중생성불의 직도를 밝히신 것이다.
부처님의 금쪽같은 진리의 말씀으로 저마다 본래시불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또 무슨 도리를 가지고 성불하겠는가.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는 저마다 자신의 사연임을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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