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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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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페친 [박응환]님은 “한민족의 혼(魂), 대한민국의 절대정신인 '홍익인간' 사상을 배척하는 분들에게” 편지를 썼다. 극단적 양극화로 인류문명사에서 큰 전환점에 직면했으나, 서구식 논리로는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잘 모르고 있는 사이, 세계 철학자들은 우리의 고유 사상과 생활문화에서 그 답을 찾고 있었다.
①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1960년대에 프랑스를 방문한 서울대 박종홍(1903~1976) 철학과 교수를 초청한 자리에서 "내가 연구한 철학사상은 동양의 무(無)사상인데, 동양학을 공부하던 중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면서 "동양 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의 천부경(天符經)의 홍익사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 고 요청했다(문성철 한국전통사상연구원장 증언). ② 또한 <25시>의 저자 콘스탄트 비르질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는 "홍익인간 사상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한 율법이요, 가장 강력한 법률이며, 21세기를 주도할 세계의 지도사상" 이라고 극찬했다. 물질문명의 세계가 결국에는 극단적 양극하에 이르러 새로운 문화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순진 교수는 ‘대조선역사 포럼’에서 [초고대의 마야와 잉카, 구이(Kui, 九夷)의 제후국이었다]라는 제목으로 "노아의 홍수"로 감춰버린 인디언의 역사를 강의했다. 김순진 교수는 대조선역사재단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우리겨레의 시원! 개천절의 진실"에 대해서도 특강한 바 있다. 대조선은 근세조선의 공식국호이다.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은 대조선을 폄훼하고 말살하고 조작하고 왜곡해야 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든 역사를 식민지배 때 뿐 아니라 광복 후에도 배워왔다. 우리와 가장 밀접하고 직접적인 뿌리가 되는 대조선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대조선 역사가 과연 그렇게 서로 시기 모함하고 모략과 당쟁당파만 일삼았고, 지금 남북한 땅이 대조선이었을까? 진실된 역사를 알아야 우리 스스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민족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우리와 우리 후손을 위해 진실된 우리 역사를 알아갑시다.
뚱보강사가 1964년 문리대 지리학과에 들어가서 놀란 것이 지리학이라는 학문이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었다. 인문지리와 지형학뿐만 아니라, 역사지리, 경제지리, 정치지리, 사회지리, 교통지리 등 엄청나게 학문 범위가 넓었다. 어느 나라의 수도가 어디고, 인구가 얼마이고, 지하자원은 무엇이 있고, 기후가 어떤지... 이런 거를 배우는지 알았었는데. 특히 역사지리는 흥미진진했다. 지금의 우리나라 서쪽 황해가 바다가 된지는 몇 천 년밖에 안 되었다는 것. 강화도가 육지였다는 것이다. 지각변동에 의해 인천과 강화도가 갈라지면서 인천 앞바다가 세계에서 가장 간만의 차가 커진 항구가 되었다는 것. 에베레스트 산이나 히말라야 산맥도 육지가 북으로 밀려올라가면서 높은 고지대와 고산으로 바뀌었다는 것.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이 붙어 있었다는 것. 아주 오래전에는 한반도가 남반구에 있었다는 것. 지형뿐 아니라 기후도 변해왔다는 것. 아프리카의 열대 사하라 사막이 예전에는 온대 평야지대로 인간이 살기에 적당한 땅이었다는 것, 등등등.
현재의 기후와 땅으로 역사를 생각하는 연구방법을 바꿔야한다고 지리학개론 시간에 육지수 교수님과 김경성 교수님이 강조하셨다. 몇 천 년 전, 몇 만 년 전, 아니 몇 십 만 년 전의 지형과 기후를 고려해서 역사를 찾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보면, 우리가 배운 역사 속에서는 인디언은 ‘아시아 인간이 과거 어느 때 베링 해를 건너 알래스카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았지만, 역사지리학에서 찾아낸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진짜 역사는 이주민들의 역사가 아니라, 역사 시대 이전의 선사 시대부터, 초고대 문명에서부터 아주 기나긴 오랜 세월 동안 그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던 원주민들의 역사였다는 점이다.
무 대륙
1926년 가을, 전세계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고고학자인 영국 육군 예비역 대령인 제임스 처치워드(James Churchward)가 『잃어버린 무 대륙(The Lost Continent of Mu)』이라는 책에서 여태까지 들어 본 일이 없던 ‘무 대륙’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1868년부터 인도에 머무르면서 원주민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오는 무 대륙에 대해 듣고, 필사적으로 그 확인 작업에 매달린 끝에 드디어 인도의 옛날 사원에서 뮤 대륙에 관한 사실이 적힌 옛 점토판(나칼 비문)을 발견했다. 해독한 결과, 원주민들 사이에 전승된 무 대륙이 상상의 땅이 아니라 실제로 태평양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대륙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것이다. 『잃어버린 무 대륙』 책에서는 오직 하나의 나라만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나라 이름이 바로 "쿠이(Kui) 즉 구이(九夷)"였다는 것이다. 태평양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을 정도로 광대했던 ‘무 대륙’은 약 6400만 인구에 대리석으로 건설된 일곱 개의 대도시가 있었다고 한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그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내세우며 무 문명이 인류 문화의 모체였다는 설을 제기했다.
처치워드가 발표한 『잃어버린 무 대륙』이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무(Mu) 대륙의 위치가 당연히 현재의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크기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毋, MU) 대륙"을 생각한다. 그러나 대서양이 아직 갈라져 나가기 이전에 대륙은 현재의 5대양 6대주로 갈라져 나가기 이전의 온전한 하나의 어머니 대륙의 "모(母) 대륙"으로 형성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도 또한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서양이나 인도양이 생성되기 이전에 "하나의 대륙"은 당연히 "하나의 바다"일 수밖에 없었던 태평양은 지금의 태평양이 아니라 무 대륙을 둘러싸고 있었을 수밖에 없다. 처치워드는 『무 대륙의 자손』, 『무 대륙의 성스러운 표상』 등, 무 대륙에 관한 저서를 계속해서 출판했다.
처치워드가 주창한 고대 무 문명은 아시아·중남미권의 문화와 문명의 유사성을 설명하는 열쇠로서 대단히 중시되었다. 처치워드는 자신이 인도의 사원에서 발견한 나칼 비문이라는 점토판은 무 대륙의 '성스러운 영감의 서(書)'를 옮겨 적은 것으로, 성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종교의 경전과 성전들은 모두 이 '성스러운 영감의 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 대륙에서는 인류 최초의 문자인 그림문자가 사용되었는데, 이 문자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유적과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기상학자·지구물리학자인 알프레트 로타르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1980~1930)는 현재의 지구표면의 형태에 관한 유명한 대륙이동설을 발표하였는데, 이 학설은 고자기학(古磁氣學)의 발전 등과도 관련하여, 새롭게 재인식되고 있다. 1915년에 《대륙과 대양의 기원》 책을 저술. 남아메리카 동해안과 아프리카 서해안의 윤곽이 서로 잘 부합하는 데 착안하여, 원래 붙어 있었던 두 대륙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하여 대륙이동설을 제창했다. ‘대륙의 이동’이 현재 교과서의 주장처럼 동일과정설에 의해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과거의 어느 한 순간에 매우 빠르고 급격하게 대서양이 갈라져 나가면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대륙으로부터 호주 대륙과 인디아 대륙 등이 순식간에 차례로 떨어져 나가면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떨어져 나갔던 호주 대륙은 아무런 충돌 없이 태평양에 있는 현재의 위치까지 계속해서 밀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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