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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人生活1부/1895년-3 본문
超人生活1부/1895년-3
해바라기
2016. 5. 22. 1:06
우리는 약 90마일 떨어진 아스마라는 작은 마을로 가기 위해서 포탈을 떠났다. 에밀 대사는 두 사람을 우리에게 붙여 동행하게 하였다. 이들 두 사람은 잘생긴 전형적인 힌두인으로서, 탐사에 관계된 모든 일을 돌봐 주는 책임을 맡도록 되어 있었다. 전에도 우리는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인도인들과 동행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들만큼 침착하고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은 만나 보지 못했었다. 이들 두 사람의 이름을 편의상 자스트와 네푸로라고 부르기로 하자. 에밀 대사는 우리가 탐사를 시작하기 위해서 포탈에 도착할 때부터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여러 가지로 우리들의 편의를 보아 주었다. 그는 자스트와 네푸로보다 연륜이 깊었다. 하여튼 자스트는 우리 탐사대의 각종 업무를 지휘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고, 조수인 네푸로는 자스트의 지시가 그대로 시행되는지 어떤지를 감독하는 일을 했다. 에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여러분은 이제 여러분을 수행할 자스트와 네푸로와 함께 탐사길에 오릅니다. 90마일 정도 떨어진 다음 목적지까지는 대략 닷새 정도 걸릴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여기에서 며칠 더 묵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제가 그곳에 가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며칠 더 머물 제가 여러분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 대원 중 한 명이 이곳에 남아서 제가 이곳에 계속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될 것이고, 증인격으로 여기에 남아 있던 대원도 열흘 안에 여러분과 다시 합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 남게 될 증인격의 대원이 잘 관찰하고 자신이 본 대로 보고해 주기를 청할 뿐입니다."
우리는 자스트와 네푸로와 함께 출발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잘 처리해 나갔다. 그들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그리고 리듬과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처럼 빈틈없이 처리해 나갔다. 그들은 3년 반이 걸린 탐사 기간 내내 이렇게 완벽히 조화롭게 일을 처리해 나갔다.
나는 여기서 자스트와 네푸로에게서 받은 인상을 말해 두고 싶다. 자스트는 친절하고 유능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가식과 난폭함이 전혀 없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고, 신속하고 주도면밀하게 일을 처리해 나가는 솜씨는 우리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그러한 성격과 능력은 우리와 동행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나타났고, 그래서 그 점은 우리들 사이에서 칭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네푸로는 언제 어디서나 놀라울 만큼 냉정하고 침착했다. 그는 경탄할 만한 사고 능력과 실행 능력을 가지고 대단히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갔는데, 항상 침착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정확하였다. 네푸로의 이러한 점 또한 우리 탐사대 대원들의 놀라움과 칭찬의 대상이었다. 우리들 탐사대의 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친구들은 정말 훌륭해요. 사고 능력과 실행 능력을 갖춘 이런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안심이 되는군요."
우리는 닷새째 되는 날 오후 네시쯤에 목적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에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 보내면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보다 일찍 먼저 그곳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독자들은 우리가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포탈에서 아스마로 통하는 길은 하나밖에 없었고, 우리는 그 길을 그 나라에서 가장 빠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왔다. 물론 릴레이 식으로 밤낮 쉬지 않고 달리는 전령들이라면 우리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도 많고, 그래서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에밀 대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여러분이 포탈을 떠날 때 제가 먼저 이곳에 와서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이곳에 이렇게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인간은 그 실상(實相)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본래적인 자기 자신을 깨닫게 되면 90마일의 길을 가는 데 닷새 동안이나 피곤하게 소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상의 차원, 즉 본래적인 자기는 그 거리가 얼마나 되든지 간에 즉시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아 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방금 전까지도 여러분이 닷새 전에 떠난 그 마을에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그 마을에서 보셨던 제 몸은 아직 그곳에 있습니다. 증인격으로 그 마을에 남아 있던 여러분의 동료가 오늘 네시 직전까지도 제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과, 제가 이 시간이면 여러분이 이곳에 도착할것이니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서 떠나야겠다고 말한 사실을 증언해 줄 것입니다. 비록 활동은 하지 않는 상태이지만, 여러분이 포탈에서 보셨던 제 몸은 아직도 그곳에 있으며 거기에 남아 있는 여러분의 동료가 제 몸을 보고 있을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한 것은,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육체를 떠나 여러분과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을 수행하고 있는 저 두 청년도 저처럼 그곳에서 이곳으로 즉시 옮아 올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여러분이 여러분과 똑같은 인간으로 보고 있는 저 두 청년이 저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래서 우리나 여러분이 모두 동일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이러한 순간적인 공간 이동은 신비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저희들의 차이는 단 하나, 전능한 유일자이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여러분보다 저희가 좀더많이 계발했다는 것뿐입니다. 저는 저의 몸을 포탈에 그대로 두었다가 오늘밤에 이곳으로 끌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동료는 여러분과 똑같은 방법으로 길을 떠나 닷새 후쯤이면 이곳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 하루는 여기서 쉬기로 하고 내일은 여기서 하룻길 되는 작은 마을을 방문해 보기로 합시다. 그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돌아오면 여러분의 동료도 이곳에 도착할 테니, 그때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지요. 저녁에 숙소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러면 잠깐 쉬십시오."
에밀 대사는 저녁에 우리가 숙소에 모여 있을 때 문을 열지도 않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제가 지금 이렇게 이 방에 나타난 것을 마술이라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결코 마술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보실 수 있도록 간단한 실험을 하나 해보이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제 말을 믿게 되실 것입니다. 이제 모두 다 잘 보실 수 있도록 빙 둘러앉으셔서, 여러분 중의 한 분이 방금 샘에서 떠온 이 컵에 담긴 물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컵에 담긴 물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컵에 담긴 물 한가운데에서 얼음이 한 조각 얼어붙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시지요. 자, 이제는 컵에 담긴 물 전체가 얼어버렸습니다. 잘 보셨지요? 이게 과연 어찌된 일입니까? 저는 물의 중앙에 있는 원자들이 형체를 취할 때까지, 보편 세계(the Universal)에서 물의 중앙에 있는 원자들이 얼어붙는 상념(想念)을 품고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상념의 힘으로 중앙에 있는 원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려 얼게 한 후, 컵에 담겨있는 물 전체가 얼어붙을 때가지 점점 그 주위의 입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린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 컵의 물뿐만 아니라 큰 통이나 연못이나 호수나 바다 그리고 온 세상의 물 전체를 얼어붙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수는 있지만 그렇게 할 이유나 목적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겠지만 소위 완전한 법칙(a perfect law)의 사용에 의해서 그러한 일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온 세상의 물을 얼린다고 해서 유익한 것은 없습니다. 또 유익한 그 무엇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끝까지 물을 얼려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제 행위의 반작용이 저에게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저는 표현한 그대로 되돌아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善)만을 표현하는 것이고 당연히 선한 것만이 저에게로 되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제가 세상의 물을 계속 얼려 나가다 보면 온 세상의 물을 다 얼리기 전에 차가운 기운이 저를 엄습하게 되고, 급기야는 제 욕망의 결과로 저 자신도 얼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계속 선한 행위만 한다면 영원토록 선한 열매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밤 제가 문을 열지도 않고 이 방에 나타난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저는 제 방에서 상념을 통하여 저의 육체의 진동을 높여 저의 육체를 보편 세계로 환원시켰습니다. 즉 저의 육체를 모든 실체(substance)가 존재하는 보편 세계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저의 신적인 자아의 상념인 그리스도 의식(Christ Consciousness)을 통하여... 저의 육체가 지금 이렇게 보이는 모습으로 형태를 취할 때까지 육체의 진동을 떨어뜨렸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신비도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자녀'를 통하여 저에게 주신 능력과 법칙을 사용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녀'는 밖에 있는 그 누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과 저, 그리고 인류 전체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신비란 없는 것 아닙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겨자씨가 땅에 심어져 자라면... 공중의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커다란 나무가 된다는 예수의 겨자씨 비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들 내면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편 세계에서부터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즉 아주 작은 겨자씨 속에 미래의 커다란 나무가 배태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가 바라는 것들은 우리들 안에 이미 탄생되어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은 보편 세계와 연결된 우리들 안에 있는 일종의 수용 기관인 그리스도 의식을 통하여 우리에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일단 그리스도 의식을 통하여 어떤 상념이 들어오면... 그 상념을 우리들 의식의 가장 높은 곳까지 끌어 올려 거기 머물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성령의 역사에 모든 것을 맡겨야만 합니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십시오. 의미가 잡힙니까? 마음과 목숨과 뜻. 모든 것을 우주적인 자아(Whole - I - Spirit)인 성령의 활동에 맡기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는 이 하느님의 성령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들어오는데, 대개는 겨자씨처럼 미미한 존재로 들어옵니다. 우리는 겨자씨처럼 미미한 존재로 들어오는 성령을 받아들여 우리들 마음 속의 빛 또는 지혜의 씨앗과 결합시킨 다음, 주변의 물이 중앙에 형성된 얼음 조각에 엉겨붙으면서 점차 얼음으로 변해 간 것처럼 그것을 중심으로 삼아 나머지 생각들을 회전시켜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혜의 씨앗이 자라나 마침내 태산처럼 커다란 문제라도 '움직여 바다에 빠지라.'고 명령하면 그대로 실현될 것입니다. 이것을 4차원이든 뭐든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부르십시오. 우리는 내재한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자기 표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가 탄생한 경위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위대한 어머니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이상을 품고, 그 이상을 자신의 영혼이라는 토양 속에 잉태한 후 때가 되자 가장 좋은 첫 열매인 하느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태어난 것입니다. 아기 그리스도는 위대한 어머니 마리아의 자애로운 양육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나 마침내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오는 방법도 똑같습니다. 하느님이 거하시는 우리들의 영혼이라는 토양에 완전한 이상인 그리스도의 이상이 씨앗으로 심어지고, 그것이 싹이 나 그리스도 의식으로 탄생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오늘 여기서 일어난 일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책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 중의 몇 분이 오늘 일어난 일이 최면술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염파(念波)를 통해 감지했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여러분이 오늘밤에 목격한 것과 같은,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을 구사할 힘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생각이나 시력(視力)을 지배하여 허깨비를 보이게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제가 하고자 한다면, 여러분에게 최면술을 걸어 여러분으로 하여금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도록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여러분의 위대한 성서에는 문을 잠가 놓은 방에 예수가 나타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는 오늘밤 제가 이 방에 들어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그 방에 들어간 것입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대사이자 스승이신 예수께서 굳이 최면술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는 최면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늘밤 제가 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주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셨던 것일 뿐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행할 수 있는 것만을 행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저나 여러분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라도 오늘밤에 여러분이 목격하신 것과 같은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나 낱낱의 인간 자체(individual)이지 인간의 외적인 틀(personality)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자유 의지를 가진 사람이지 자동 인형이 아닙니다. 예수는 최면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우리 또한 그러합니다. 우리들의 진실성을 확실히 믿게 될 때까지 우리들을 철저히 의심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최면술을 사용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두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안 되면 여러분의 탐사가 좀더 깊이 진행될 때까지는 일어나는 일을 그저 수동적인 태도로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열린 마음으로 탐사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超人生活〈베어드 T. 스폴딩/정창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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