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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현 신부의 논문 중 "하느님 이해"(13)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다석

윤정현 신부의 논문 중 "하느님 이해"(13)

柏道 2021. 3. 3. 12:10

윤정현 신부의 논문 중 "하느님 이해"(13)

 

박사논문

2015. 8. 25.

다석사상, 없이 계시는 하느님, 유영모, 윤정현, 음양, 장재, 장횡거, 태극, 태극도설

동양에 살면서 공자 맹자 태극이야기 성리학등에 대해 많이 들어보았는데 정작 그 개념을 모릅니다. 그래서 외국 학자들과 대화를 해 보면 오히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동양철학과 신학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합니다. 한국인이니 천부경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는 외국 학자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에 대해 조만간 윤정현 신부님의 설명 직강을 촬영해 올리겠습니다.
헷갈리는 개념을 간단 명료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실 겁니다.

 

성공회 수동교회 윤정현 신부의 논문 중 "하느님 이해"(13)

2.3. 태극(太極)으로서 하느님
2.3.1. 주렴계의 태극도설(太極圖說)
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리학을 세운 주렴계(周濂溪, 1017~1073) 와 장재(張載, 장횡거라고 불리기도 함, 1020~1077) 그리고 주희(朱熹1130~1200) 사상에서 보여진 ‘되어감의 존재’로서의 절대자에 대한 질문을 정리하면서 성리학의 절대자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주희는 공자, 맹자(孟子), 주렴계(周濂溪), 장재(張載), 정호(程顥, 1032~1085)와 정이(程頤, 1033~1107)로 이어지는 정통유학파의 전달자이다.
이 장에서는 장재(張載, 또는 張橫渠)가 이해한 절대자와 우주 그리고 주희(朱熹)에 의한 절대자 해석을 알아보고자 한다.

태극도(太極圖)와 통서(通書)를 쓴 주렴계(周濂溪)는 성리학(性理學)을 위한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기초를 세웠다. 주렴계의 태극도(太極圖)는 도교(道敎)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도교의 도설은 아니다. 주렴계는 능동적인 양(陽)과 수동적인 음(陰)의 상호작용에 의한 태극(太極)의 생성과정을 설명함에 있어서 도교(道敎)보다도 역경(易經)을 주로 참고하였다. 그러나 주렴계는 태극의 전체 개념은 대부분 역경(易經)에서 빌려오지만, 역경(易經)의 팔괘(八卦) 대신에 오행(五行)에 관하여 언급함으로서 역경과는 다르게 태극을 설명한다. 태극에 대한 역경과 다른 체계는 주렴계 자신의 태극 이해라 할 수 있다.

진송첩(陈荣捷, Wing-tsit Chan)은 그의 책,「중국철학 자료집」에서 주렴계가 노장사상의 무위(無爲) 개념을 유학에 적용시켰으나, 적용하는 과정에서 도교의 환상과 신비주의 요소를 제거하였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주렴계가 성리학 체계를 세우는데 그게 공헌한 것은 태극도설(太極圖說)이다. 주렴계가 그림을 그리고 설명한 태극도설에서 시작한 성리학과 오늘의 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이해해야먄 한다고 유영모는 말하였다. 장재(張載), 정호(程顥), 정이(程頤) 형제와 주희(朱熹) 등도 주렴계의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태극도설(太極圖說)은 지난 800년간 성리학의 철학과 우주관의 근본적인 핵심을 제공해왔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태극을 설명하는 주렴계의 태극도의 첫 몇구절은 분명히 역경(易經)의 계사전(繫辭傳)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앞에서 설명한 것같이 역경에 의하면, 태극은 역(易)안에 있고, 역(易)은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은 팔괘(八卦)을 낳는다. 팔괘(八卦)는 인간사의 길흉(吉凶)을 정하고, 길흉은 큰 사업을 낳는다. 계사전(繫辭傳)과 비슷한 방법으로 주렴계는 양의(兩儀), 음(陰)과 양(陽)이 어떻게 생성되고 전개되는지를 설명한다. 아래 각주의 태극도설(太極圖說) 마지막 부분에서 역(易)을 인용하기는 하지만, 주렴계는 역경(易經)의 팔괘 대신에 오행(五行)을 적용하였다. 그러므로 태극도(太極圖)는 전적으로 역경(易經)에 근거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말은 주렴계가 음양학파(陰陽學派)의 개념을 차용하여 역경(易經)의 내용과 절충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렴계의 사상은 자연과 우주질서, 도덕과 사회질서와 관련된 인간과 땅, 하늘과의 신비적 화합(和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본다. 하늘과 땅의 관계에 대한 언급은 초월적인 것보다도 내재적인 것에, 인격적인 존재보다도 비인격적인 우주의 원리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인격적인 신에 대한 믿음은 점점 모호해졌다.

각주
Fung Yu-lan, op. cit., pp 435-7. Chou Lien-hsi’s Diagram of the Great Ultimate explained is an important idea for the understanding of Neo-Confucianism. Accordingly, I note it with the original text: “The Ultimateless (無極무극, Wu chi)! And yet also the Great Ultimate (太極태극, t’ai chi)! The Great Ultimate through movement (動동, tung) produces the yang (陽양). This movement, having reached its limit, is followed by quiescence (靜정, ching), and by this quiescence it produces the yin (陰음). When quiescence has reached its limit, there is a return to movement. Thus movement and quiescence, in alternation, become the source of each other. The distinction between the yin and yang is determined, and their Two Forms (兩儀양의, liang yi) stand revealed. By the transformations of the yang, and the union there with of the yin, water (水), fire (火), wood (木), metal (金), and earth (土) are produced.
These five material forces (氣기, ch’i) become diffused in harmonious order, and the four seasons are produced in their course. The five Elements are the one yin and yang; the yin and yang are the one Great Ultimate; and the Great Ultimate is fundamentally the Ultimateless. The five Elements come into being each having its own particular nature (性, hsing).The true substance of the Ultimateless, and the essences of the Two Forms (兩儀) and Five Elements (五行오행), unite in mysterious union, so that consolidation ensues. The ch’ien (乾건, Heaven) principle becomes the male element, and the k’en (坤곤, Earth) principle becomes the female element. The two material forces (i.e. the yin and yang) by their interaction operate to produce all things, and these in their turn produce and reproduce, so that transformation and change continue without end. It is man alone, however, who receives all these in their highest excellence, and hence is the most intelligent (of all beings). His bodily form thereupon is produced, and his spirit develops consciousness. The five principles of his nature react (to external phenomena), so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evil emerges and the myriad phenomena of conduct appear.
The sage regulates himself according to the mean, correctness, love, and righteousness, and takes quiescence as the essential, thus establishing the highest standard for mankind. Hence the sage’s virtue is one with that of Heaven and Earth; his brilliance is equal to that of the sun and moon; his course is in harmony with that of the four seasons; and in his relation to good or bad fortune he is in harmony with the spirits. The superior man, by cultivating these (sagely virtues), enjoys good fortune, while the petty man, by violating them, incurs bad fortune.
Therefore it is said: 'The Way (Tao도) of Heaven is established by the yin and yang; the Way of Earth is established by softness (柔, jou ) and hardness (剛, kang); the Way of man is established by love (仁인, jen) and righteousness (義의, yi). And again: By tracing things to their beginning and back again to their final issue, (the Book of Changes) comes to know the meaning of life and death. Great indeed is the Changes (易역, i). Herein has been expressed its fullest (meaning).”

Original text: 無極而太極,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 一動一靜, 互爲其根, 分陰分陽, 兩儀立焉. 陽變陰合而生水火木金土, 五氣順布, 四時行焉. 五行一陰陽也, 陰陽一太極也, 太極本無極也. 五行之生也, 各一其性. 無極之眞, 二五之精, 妙合兩凝. 乾道成男, 坤道成女. 二氣交感, 化生萬物, 萬物生生, 而變化無窮焉 惟人也, 得其秀而最靈. 形旣生矣, 神發知矣. 五性感動, 而善惡分, 萬事出矣. 聖人定之以中正仁義而主靜, 立人極焉. 故聖人與天地合其德, 日月合其明, 四時合其序, 鬼神合其吉凶. 君子修之吉, 小人悖之凶. 故曰: 立天之道, 曰陰與陽; 入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 曰仁與義. 又曰: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大哉易也, 斯其至矣 (太極圖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