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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5장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본문

성경과 영성신앙/복음과 구원

마5장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柏道 2021. 1. 6. 06:42

 

마5장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2016. 7. 19. 22:00

마5장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상민 목사 2013-08-30
대구서문교회 http://www.seomoon.or.kr/

팔복은 4개씩 쌍을 이루고 있다. 1-4까지 행복(마음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은 하나님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세며, 5-8까지 행복(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핍박을 받는 자)은 사람을 향해 삶으로 나아가는 자세이다. 앞의 4가지는 내적인 태도를, 뒤의 4가지는 밖으로 나타내는 결과, 즉 행동을 말한다. 여기서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속이 채워지고, 외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긍휼은 한문으로 矜(불쌍히 여길 긍), 恤(구휼할 휼)이다. 헬라어(엘레오스)로는 “불쌍히 여긴다, 자비를 베풀다.”라는 뜻이다. 단순히 남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타인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 입장에서 그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며, 그의 느낌으로 느끼는 공감이라 할 수 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행동하는 것까지 포함한 것이 긍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긍휼을 살펴보면 (1)요한복음 8장에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치심과 죄책감과 죽음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그 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였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은 남이 아니라 바로 나다. 우리들의 죄도 드러나지 않았을 뿐 드러난다면 누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덮어주셨기에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다. (2)베드로가 예수님께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지를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말씀하시고 이어서 1만 달란트 빚진 자와 1백 데나리온 빚진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우리는 일만 달란트 탕감 받고 백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아 옥에 갇힌 사람을 어리석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일만 달란트 탕감 받은 사람이 바로 나다. 우리도 하나님의 무한하신 긍휼하심을 받았기에 긍휼을 베풀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긍휼과 동정을 혼동하지 말자. 이웃집에 낫을 빌리러 갔다가 거절당하고 며칠 후 그 이웃이 낫을 빌리러 왔을 때 빌려주지 않으면 복수, “내가 필요할 때 낫을 빌려 주지 않았지만 나는 빌려 줍니다.”말하고 빌려주면 증오, 거절당했던 것 다 잊고 빌려주면 긍휼이다. 우리는 긍휼 베풀 때 그 사람의 자존심과 인격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헬라어로 ‘긍휼(불쌍)히 여기다’는 ‘스플랑크니조마이(내장)’로 내장이 흔들리고 뒤틀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것으로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바라볼 때 내장이 흔들릴 정도로 아픔을 느끼셨기에 그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어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셨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우리는 누구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하는가? (1)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당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다.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에 강도 만난 자를 도왔던 사마리아 사람처럼 되자. “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깊은 관심으로 사랑의 저금통에 작정한 헌금을 드리고,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돕자. (2)불신자들이다. 예수님은 멸망해가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진짜 불쌍한 사람은 가난하고 병든 자가 아니라 멸망해가는 영혼들이다. 믿지 않는 가족, 친구, 이웃을 불쌍히 여겨 전도하자. (3)나를 박해하는 사람, 원수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 스데반은 예수님께 배워서(눅 23:34) 자기를 돌로 치는 자들을 위해 기도했다.(행 7:59-60) 나를 박해하는 원수에게까지 긍휼을 베푸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린다.

긍휼이 여기는 자가 받을 복은 무엇인가? (1)긍휼은 베풀면 자기에게 유익이다. 바울 서신을 보면 바울은 인사할 때마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전 1:2)했다. 이 순서를 바꾸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깨달은 사람들에게 긍휼이 있고, 긍휼을 체험한 사람들에게는 평강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강을 원하면 긍휼을 베풀라.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감옥은 용서하지 못하는 증오의 마음이다. 용서하지 못하면 내 영혼이 어두워지기에 긍휼을 베푸는 것이 자기에게 유익하다. (2)이웃과 좋은 관계를 만든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1992년 4월 29일 미국 LA에서 흑인 폭동이 일어나 상점들이 파괴되고 노략당할 때 평소 가난한 흑인들을 도왔던 몇몇 한인 상점들은 흑인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스스로 지켜주었다고 한다. (3)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심판의 날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죄사함과 용서의 긍휼이다.(마 6:14-15) 양과 염소의 비유(마 25:31-46)에 임금이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말하면서 마지막에 한 말씀이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였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 말씀을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면 나도 긍휼을 받게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율법적 해석이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그저 받았음으로 그저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랑을 이웃에게 베푸는 것이다.(요일 4:19) 내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을 주는 것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