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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덕경 19장 - 자연으로 돌아가라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노장

도덕경 19장 - 자연으로 돌아가라

柏道 2020. 7. 18. 07:58
도덕경 이야기
도덕경 19장 - 자연으로 돌아가라

프로필
사봉 조진형
2019. 10. 20. 7:22

絶聖棄智(절성기지)
인위적인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民利百倍(민리백배)
백성들에게 백배의 이로움이 생긴다.

絶仁棄義(절인기의)
인위적인 인(仁)을 끊고 의(義)를 버리면

民復孝慈(민복효자)
백성들이 효자가 되고 사랑이 솟아난다.

絶巧棄利(절교기리)
인위적인 기교를 끊고 이익을 버리면

盜賊無有(도적무유)
도둑이 없어진다.

此三者(차삼자)
성스러움과 지혜, 인의(仁義), 기교와 이익, 이 세 가지는

以爲文不足(이위문부족)
인위적인 것이라 문명이라고 하기에 부족하다.

故令有所屬(고령위소속)
그러므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見素抱樸(견소포박)
소박함을 알고 꾸밈이 없게 하여

少私寡欲(소사과욕)
개인의 욕심을 줄여야 한다.

룻소보다 2천년 먼저 노자가 외쳤습니다.“자연으로 돌아가라!”
공자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가 아닌가요?

진리라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것이 자연이고, 목이 마르지만 참는 것은 자연이 아닙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추우면 옷을 입는 것이 자연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하면 그것 또한 자연이 아닙니다. 갈증이 사라졌는데 물 한 모금 더 마시고, 허기를 면했는데 밥 한 숟가락 더 먹으려고 하거나, 추위를 면했는데 옷 한 벌 더 해두려고 하는 것이 자연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학문을 하되 지식욕을 버리지 않으면 남보다 뛰어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불행해집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명예욕을 끊어야 효자도 될 수 있고 좋은 부모도 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이 지나치면 기술을 배워도 사기꾼이 되고 사업을 하여 돈을 벌어도 모리배가 되고 맙니다.

그러고 보니, 행복은 지식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며 돈도 아닙니다. 소박(素樸)하게 살면서 사욕(私慾)을 줄이면 그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내 욕심을 줄여라! 소사과욕(少私寡慾)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