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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가르침 5: 대천사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고대 비밀 가르침(密敎)

비밀의 가르침 5: 대천사

柏道 2020. 1. 29. 14:11




비밀의 가르침 5: 대천사

        

Chapter 5: 대천사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천사들에게 명해서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누가복음 4:10-11)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해 준다.’ (누가복음 2:10)

대천사는 성령적이며 이성적인 실재이다. 그들은 온 우주를 창조하고 다스리면서 자신들을 그 속에 표현한다. 영혼의 이데아를 통과한 성원소는 인격의 이데아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인간대천사’의 품계 속에 속해 있는 대천사이다.

(성원소는 영혼의 이데아를 통과하여 자신을 영혼으로 표현하며, 영혼은 
인격의 이데아를 통하여 자신을 영구인격으로 표현한다. 인격의 이데아는 원리계에 머무르는 반면, 영혼의 이데아는 성스러운 이상의 경계에 
거하는 고차원 이데아이다. 성원소에게 ‘품계’를 수여하는 모든 대천사 
이데아들은 고차원 이데아들이며 이들은 성스러운 이상의 경계에 거한다. 고차원 이데아들은 성원소들로부터 발산된 투명한 빛에 색깔을 입히는 프리즘이다. - 역주)

인간과 대천사를 비롯한 모든 실재들은 그 근원이 성원소라는 점에서 
모두 절대영원성을 이루는 성스러운 일원이다.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심오한 영적 경지에 이르게 되면 절대영원성이란 세상의 모든 대천사와 영혼의 근원인 성원소들이 이루어내는 범우주적 일체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령이란 세상의 모든 초의식적 실재들(대천사)이 이루어내는 범우주적 일체성이며, 로고스, 즉 절대이성이란 세상의 모든 자의식적 실재들(영혼)이 이루어내는 범우주적 일체성이다. – 역주) 또한 절대지혜란 모든 영혼들과 대천사들이 지니는 지혜의 
본성이 범우주적으로 일체된 경계이다.

절대영원성 이외의 무언가란 없다. 인간과 대천사들이 겪는 경험
들 중 
그 어떤 것도 절대지혜, 절대권능, 절대사랑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무언가란 있을 수 없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성원소에 본래 깃들어 있는 성스러운 본성을 세상에 표현하는 것이다.

대천사들도 일종의 자의식을 지니고 있을까? 물론이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자의식과는 다르다. 대천사들이 지니는 것은 절대지혜다. 그들은 
세상을 이루는 모든 절대법칙과 절대원칙을 알고 있으며, 그것들에 의하여 탄생한 세상의 모든 표현물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겐 인간과 같은 단계적 자의식은 없다. 대천사에게는 잠재의식도, 현재의식도, 초자의식도 없다. 다만, 그들에게는 범우주적 ‘초의식’이 있을 뿐이다.  절대지혜는 절대지혜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빛은 빛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 (대천사들은 ‘나’라는 독립적 개체성을 느끼지 못한다. - 역주)

대천사들은 간혹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인간 이데아(인격의 이데아. - 역주)를 거쳐서 일시적으로 자신을 인간으로 형상화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특정 임무를 마치고 원래대로 돌아오면 그들이 인간으로 형상화하였을 때 겪었던 경험들에 대해선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대천사들을 탄생시키는 대천사 이데아는 최초에 절대영원성의 성스러운 숙고 속에서 구상될 때 인간 이데아처럼 성원소에게 시공간적 인상을 느끼게 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표현되기 이전 성원소로써의 인간과 대천사는 하등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인간이 현상계에 내려와 진아실현을 성취하고 돌아오면 대천사들과 
엄청난 차이를 지니게 된다. 가령, 원소의 대천사들(불, 물, 흙, 공기/에테르)에게는 자의식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무언가를 스스로 비교하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불의 대천사는 절대지혜로써 불의 원소를 창조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그는 정작 불의 원소가 불러일으키는 생각과 감정이 어떤 것인지는 느끼지 못한다. 불의 원소로부터 전해지는 인상을 생각과 감정으로써 느낄 수 있는 완전한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다.

이렇듯 원소의 대천사들은 절대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인간과 같은 자의식은 지니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전체로부터 분리된 독립적 개체로써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너와 나가 모두 동일하다. 내가 곧 전체이며, 전체가 곧 나인 것이다. (그들이 지니는 유일한 의식은 범우주적 전체성을 인지하는 초의식이기 때문이다. – 역주)

반면, 현상계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러한 대천사들과 다르다. 인간은 
성서 속 탕아(누가복음 15:11-32)와 같이 삶을 살아가며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그 속에서 진아실현을 이루고 귀환한 인간은 그 어떤 대천사도
가질 수 없는 의식의 경계를 성취하게 된다. 대천사들은 모든 것을 지니고 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탕아의 우화 속에서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반지를 선사한다.   이 반지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성의 상징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초월을 뜻한다. (돌아온 탕아는 진아실현을 성취하여 시공계를 초월하고 본래의 고향인 실재계로 귀환한 인간을 상징한다. - 역주) 탕아의 동생(대천사)은 늘 아버지에게 순종하며 그의 곁을 지켜왔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한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탕아에게만 선물을 준 까닭은, 대천사는 항상 일체계(모든 것이 하나인 세계, 실재계 - 역주)에 머물러온 반면, 인간은 단절계로 내려와 오랜 고통과 시련을 직접 겪어나가며 그것을 딛고 일어나 진아실현을 성취하고 실재계로 귀환함으로써    그는 진정 진리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 진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진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천사와 인간의 궁극적 본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의식을 특정 대상과 완벽하게 동조할 수 있는 능력, 즉 의식을 일체의 경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이 시공간적 제한을 초월해야 함은 것은 물론이요, 인간의 본성인 자의식의 경계조차 뛰어넘어야 한다. 
궁극의 경계로 들어서기 위해선 초자의식을 지녀야 한다. 초자의식은 다차원 우주를 구성하는 다양한 파동들을 섬세하게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형제인 대천사들과 의식적으로 접촉하고 교신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신비가이자 사도인 바울은 말하였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방언으로 말을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고린도전서13:1) 이 말이 무슨 뜻일까? 대천사들도 인간들처럼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언어와 다르다. 그들의 대화는 ‘사랑’이라는 매질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공기라는 매질을 통하여 소리를 전달하여 의사를 주고
 받는다. 인간의 언어는 시대, 장소, 관념의 차이에 따라 사용하는 어구, 
단어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통의 장애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천사들에게는 이러한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들의 모든 교신은 ‘사랑’이라는 범우주적 언어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천사들의 언어는 다양한 빛깔과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영적 빛, 영적 소리 - 역주). 그들이 내는 소리로부터 다차원 우주가 창조된다. 그들은 마음이라는 초질료를 사용하는데, 이것을 진동시켜서 창조의 파동을 발생시킨다. 그 파동들은 시공계를 구성하는 원소들로써 표현된다. 그들의 모든 창조 활동은 절대법칙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이러한 다양한 파동들을 느끼는 법, 그리고 그것들과 공명, 동조하는 법을 익히면 그 파동들을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대천사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들과의 교신은 혀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마음의 파동을 서로에게 동조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 물질을 자유자재로 창조하고 소멸시킬 수 있는 ‘물현’과 ‘환원’의 영적 능력을 얻게 된다.

(물현이란 초질료 마음의 진동수를 가장 낮게 낮추어서 이지질→심령질→물질로 응결시켜 형상화하는 영적 능력이다. 환원이란 물현의 반대로 물질의 진동수를 높여서 물질→심령질→이지질로 되돌리고, 진동수를 더욱 높여서 무형의 초질료 마음으로 환원시키는 영적 능력이다. 물현과 환원은 모두 의식의 경계를 초자의식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높은 영적 경지에 도달한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이다. – 역주)

지상에 존재하는 진부한 언어를 사용하여 인간들에게 고차원 세계의 느낌과 인상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영적 가르침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릿속의 이론적 
지식이 아닌, 아직까지의 삶을 통하여 체득해온 심령이지적 성숙도이다. 
또한, 반대의 원리로 이러한 영적 가르침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그는 
그만큼 내적으로 성숙하고 발전하게 된다.

절대영원성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대천사 품계들이 있는데, 각 품계에 소속되어 있는 대천사들의 수는 수천억만에 이른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대천사 품계는 열두 가지이다. 대표적으로 스로운 (Throne, 왕좌대천사), 어소리티 (Authority, 권능의 대천사), 도미니언 (Dominion, 통치의 대천사), 프린시펠리티 (Principality, 군주 대천사), 오버로드 (Overlord, 대군주 대천사), 세라프 (Seraph, 사랑의 대천사)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종류의 대천사들이 있다. 높은 차원 속에 머무르는 대천사들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였던 신비가는 역사상 거의 없다. 매우 극소수만이 그들과 동조하고 교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미니언(지배자), 오버로드(대군주)는 그 이름 자체가 말해주듯이 인간이 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절대영원성과 거의 다를 바 없다. 그들의 진동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다. 아마 그들이 머무르는 경계는 성스러운 이상의 경계조차 초월하는 성스러운 자체완전성의 경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수호대천사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자. 수호대천사란 대천사 스로운을 일컫는다. 그들은 우리가 윤회하는 동안의 모든 생의 과정을 우리와 
함께 한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다른 모든 대천사들과의 일체성을 항상 
유지한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절대영원성의 경계로부터 분리된 적이 없는 성원소인 동시에 영혼으로 화현된 독립적 개체인 것과 같다. 수호대천사는 항상 우리의 안에서 함께 하는데, 심지어 일부 진리탐구단에서는 ‘쌍둥이 영혼’이라고 일컬을 정도다. 하지만, 쌍둥이 영혼은 잘못된 표현이다. 
수호대천사는 자의식을 지니는 우리 인간과는 엄연히 다른 실재이기 때문이다. 수호대천사들에게는 그들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간혹 인간과 동조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우리를 닮은 존재가 될 수는 있다.

깨달은 자들(신비가)은 수호대천사와 항상 의식적, 초의식적 교신을 하는데, 이로부터 느껴지는 환희는 지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대천사들은 원소의 대천사들이다. 그들은 마음을 광범위한 진동수의 범위로 진동시켜 물질계를 비롯한 수많은 고차원 
세계들을 창조하며, 이데아들을 통하여 그 속에 존재할 만물의 원형들을 
표현한다. (원형이란 탄생하게 될 각 만물의 밑그림이며, 이데아란 각 원형의 설계도이다. 원형이 있는 곳은 4천의 원형계이며, 이데아가 있는 곳은 5천의 원리계이다. – 역주)

원소의 대천사들은 대천사 스로운과 함께 각 인간에게 붙어서 그의 모든
윤회의 과정을 함께 한다. 원소의 대천사는 네 종류의 품계로 나뉘며, 
각 품계에 소속되어 있는 대천사들의 수는 무한대에 이른다.

대천사들은 동서양을 망라한 모든 종교, 철학, 신비주의 속에서 메시아, 
메신저, 신의 전령 등으로써 등장한다. 불교, 힌두교, 아즈텍인, 고대 이집트인들은 대천사들을 다양한 상징과 이름으로 불러왔다. 하지만 대천사들이 맡은 임무, 책임, 권한은 모두 동일하며 범우주적이다.

원소의 대천사

원소의 대천사들 중에는 불의 대천사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마하엘’이며, 위대한 신이라는 뜻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 ‘마하’는 위대하다는 뜻이고, ‘엘’은 신이란 뜻이다 (고대 이집트어와 히브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원소의 대천사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엘’이라는 접미사를 지닌다.

다음으로는 물의 대천사인 ‘카비르엘’이 있다. 고대 이집트어에서 ‘카’는 
갈망, 감정, 애정을 의미하고, ‘비르’는 원소를 뜻한다. 카비르엘은 물의 신, 액체의 신이다. 지상의 4분의 3을 덮고 있는 물을 주관하는 카비르엘은 온 물질왕국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비르엘과 마하엘은 서로 협력하여 인간 몸 속에서 붉은 피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다음으로 설명할 대천사는 ‘라파엘’이다. 고대 이집트어로 ‘라’는 태양을 
상징하고, ‘파’는 파동을 뜻한다. 라파엘에게서 발산되는 파동은 다양한 
밝기의 보랏빛 계통을 띈다. 보라색은 붉은색(마하엘)과 푸른색(카비르엘)의 혼합인데, 이는 마하엘과 카비르엘을 중개하며 돕는 라파엘의 역할을 
그대로 반영한다. 라파엘은 에테르 생명력을 주관한다. 힌두교에서는 에테르 생명력을 ‘프라나’라고 불러왔으며, 그 외에도 지구의 각 종교권, 문화권들마다 이를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왔다. 에테르 생명력은 일종의 에너지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대기와도 같이 행성의 내부를 가득 메우며 두껍게 에워싼다. 그렇기 때문에 각 행성은 온전히 라파엘의 관할 
영역 속에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또다른 대천사로 ‘유라엘’이 있는데, 그는 우리의 물질체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대천사들의 작업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는 공간이며, ‘라’는 태양이다. 유라엘로부터 발산되는 파동은 은백색이며, 그는 질서와 조화의 법칙을 주관한다.

위의 대천사들은 서로 협력하며 우리의 물질체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내고, 더 나아가 우리의 심령체와 이지체를 관리하며 세 육신의 균형과 발전을 돕는다.

물질체 내에는 또다른 천사가 있는데, 그는 ‘샤마엘’이라고 불리우며, 
흙의 원소를 주관한다. ‘샤마’란 여성, 물질을 뜻한다. 물질계의 창조는 
모든 원소의 대천사들이 협력하여 일구어낸 결실이지만, 그 중에서 특히 
샤마엘의 공로가 가장 크다. (샤마엘은 대천사가 아닌 천사로써, 그는 대천사 루시퍼의 사념체다. 루시퍼 밑 다른 대천사들에 대한 설명은 용어 해설편을 참조할 것. – 역주)

원형계보다 높은 차원에 머무르는 대천사들은 서로가 크게 분화되어 
있지 않는 반면, 낮은 차원에 머무르는 대천사들일수록 서로간의 차이가 
뚜렷해진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서로와의 끊임없는 동조과 교신을 통하여 항상 일체적 협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써, 우리의 
인체 내에서 활동하는 각 대천사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일을 분담하고 있지만, 그들의 개별적 활동은 결과적으로 온 인체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더 나아가 원소의 대천사들은 온 행성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행성의 사령탑인 태양과의 끊임없는 교신을 한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느끼는 이 행성의 아름다운 자연은 수많은 대천사들의 완벽하고 절대적인 협력이 일구어낸 결실이다. 조그마한 아메바, 이끼에서부터 거대한 코끼리, 아메리카 삼나무에 이르기까지 이 행성에 존재하는 온 식물계와 동물계는 대천사들이 이루어낸 작품이다. 
(광물계 또한 마찬가지다. – 역주)

동물들과 식물들은 인간과 같은 영원불멸의 자의식이 없다 (동식물들에게는 영혼이 없다. - 역주). 대신,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겪은 모든 경험들은 그들을 관리하는 대천사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신비가나 대천사들에 의해 누설되어선 안된다.

(대천사들은 동식물들로부터 수집한 경험들을 생명의 진화를 위한 자료로써 사용한다. 이는 대천사들만의 윤회의 방식이라 볼 수 있다. 영혼이 자신을 영구인격으로써 표현하듯, 대천사들은 만물의 원형들을 창조하고 그것들을 통하여 자신들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 생이 끝나면 소멸되어 버리는 물질체, 심령체, 이지체와는 달리 영구인격은 영원불멸하며 새로운 육신을 입고 윤회를 거듭한다. 마찬가지로, 존재계 속 만물 또한 그것을 구성하는 물질, 심령질, 이지질이 소멸되어도 해당 만물의 원형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그 원형은 훗날 새로운 물질, 심령질, 이지질을 입고 존재계 속에 다시 탄생한다. 영구인격과 원형은 모두 단절계를 초월하는 가장 높은 진동수를 지닌 초질료적 상태의 순수한 마음으로 만들어졌으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4천 원형계에 머무른다. 단, 영구인격은 영혼의 표현물이며, 원형은 대천사의 표현물이다. 영구인격이 자신을 탄생시킨 영혼의 
완전함을 온전히 반영하기 위하여 윤회를 통하여 발전과 성숙을 거듭하며 완성되어 나가듯, 대천사들이 창조한 원형들 또한 진화와 성숙을 거듭하며 대천사들의 완전한 사랑과 지혜를 온전히 반영하는 표현물로 완성되어 나간다. 즉, 인간과 만물은 모두 성숙과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만물의 ‘생명의 대주기’이다. - 역주)

결론적으로, 대천사는 인간과 매우 다르다. 우리 인간은 대천사와 달리 개개인이 모두 고유하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 중 똑같은 현재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높은 경지에 이른 신비가는 대천사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고, 그들에 관한 특성을 탐구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그가 대천사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내가 나 자신을 독립적 개체로써 인지하여 나를 다른 존재물들로부터 고유하게 구분지을 수 있듯이, 그대는 그대 자신을 절대영원성으로부터 분리된 독립적 개체로써 느낄 수 있는가?’ 그러면 그 대천사는 아마 그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