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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가르침 3: 성령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고대 비밀 가르침(密敎)

비밀의 가르침 3: 성령

柏道 2020. 1. 29. 14:09
 
 
 
 

비밀의 가르침 3: 성령     

 

Chapter 3: 성령

‘아버지께서 내 대신에 보내실 돕는 자이신 성령이 오시면 또다시 많은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또다시 일깨워 주실 것이다.’ (요한복음 14:26)

‘너희가 붙잡혀가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너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할까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네게 일러주시는 말만 그대로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마가복음 13:11)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믿음에서 오는 행복과 평화를 넘치게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성령의 능력을 통해 여러분이 희망으로 넘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로마서 15:13)

성령은 곧 신이다. 성령은 로고스와 함께 자체완전성의 경계에서 절대영원성과 일체임과 동시에 그의 성스러운 뜻을 이어받아 실현하는 창조의 사역자이다. 로고스와 성령은 온 우주를 창조함으로써 절대영원성의 뜻을 펼친다. 창조의 목적은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성령은 세상 모든 곳에 있으며, 절대영원성의 완전무결한 법칙과 원칙으로써 온 우주를 다스리는 만유생명의 원천이다. 성령은 절대영원성, 로고스와 함께 존재계 속의 표현된 생명들과 실재계 속의 영원한 생명들을 모두 다스린다. 다차원 우주를 창조하는 실질적 작업은 무수한 대천사들과 천사들에 의해 진행되며, 성령은 이들을 총괄적으로 지휘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대천사들은 성스러운 이데아들 속에서 절대지혜를 바탕으로 초질료 마음을 재료로써 사용하여 만물의 원형을 빚어낸다. 이데아의 종류에는 인간 이데아 외에도 조화의 이데아, 움직임의 이데아, 통일의 이데아, 
단절의 이데아 등과 같은 추상적인 이데아들이 있다.

성령과 그의 협력자인 대천사들은 수많은 차원들 속에서 절대지혜를 
바탕으로 하여 초의식적으로 만유생명을 창조하고 다스리며 관리한다.

모든 만물은 로고스와 성령의 끊임없는 가호를 받는다. ‘무한’ 중 로고스와 성령이 아닌 영역이란 없다. 이 둘은 분리된 두 명의 신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의 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모든 것의 근원이자 위대한 아버지인 절대영원성으로부터.

로고스는 인체 내에서 두뇌와 심장으로써 표현되었고, 각각 논리적 사고와 사랑을 담당한다. 반면, 성령은 태양신경총(명치)으로 표현되었고, 
이곳은 직관적 사고를 담당한다.

이와 같이 인간에게는 로고스적, 성령적 성품이 모두 깃들어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은 이보다 더욱 위대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의 근원은 절대영원성의 일부인 성원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성원소가 아니었던 순간은 
없다. 모든 인간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영원불변의 성원소이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시공을 초월하는 궁극적 의식의 경지인 테오시스를 
성취해야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성원소의 화현인 인간은 절대영원성의 가장 고귀한 표현물이다. 성스러운 숙고의 경계에서 성원소는 인간 이데아를 통과함으로써 자신을 자의식을 지닌 이성적 실재, 즉 영혼으로 화현한다. (반면, 대천사 이데아를 통과하는 성원소는 스스로를 성령적 실재인 대천사로 화현한다. – 역주)

이렇게 탄생한 영혼은 현상계를 살아가기 위한 육신을 창조한다. 이 육신은 물질체 및 고차원 육신들(심령체, 이지체)을 모두 포함한다. 육신이란 
성령의 손길에 의해서 초질료 마음으로 빚어진 완전무결한 작품으로써, 그 속에는 신의 전적지혜, 전적권능, 전적사랑이 온전히 반영되어 있다. (영혼은 로고스의 표현물인 반면, 육신은 성령의 표현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진 인간에게는 로고스와 성령의 숨결이 
모두 깃들어 있다. – 역주) 육신은 영혼과 인격이 현상계를 살아가기 
위한 매개물이다. 소우주인 영혼과 인격은 대우주 로고스를 이루는 일원이자 그의 축소판이다. 로고스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요한복음 1:9)이다. 로고스의 표현물인 영혼과 인격은 성령의 표현물인 육신과 
우주라는 장엄한 무대 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

잠재의식이란 인간이 지니는 의식의 일부로써, 그 속에서는 성령에 의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비록 성령은 비인격적이지만, 그는 인간의 육신을 창조할 때 그 속에 육신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한 잠재의식 센터들을 함께 만든다. 성령에 의해 관할되는 인체기능들의 
예로써, 정자와 난자의 생산, 그리고 이 둘의 착상과 같은 인간의 의식적 
통제의 영역을 벗어나는 잠재의식적 신체활동들이 있다 (이러한 생식기능은 생명의 종의 지속을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에겐 마치 당연하게 여겨지는, 하지만 실은 성령의 초의식에 의해서 관할되는 수많은 인체활동 및 
우주적 현상들에 대한 중요성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물질체는 특정한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졌는데, 그 모델은 
바로 심령체이다. 모든 물질체는 심령체(감성체)와 이지체(이성체)를 지니고 있다. 이 세 육신은 모두 성령과 로고스에 의하여 인간 이데아(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성령에게는 인간의 육신인 물질체, 심령체, 이지체를 만드는 작업 이외에도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있다. 성령은 한 인간의 모든 삶의 순간을 함께 
하며 그가 겪은 모든 경험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현재인격과 영구인격이 받은 느낌, 인상들을 그의 영구원자 속에 하나도 빠짐 없이 기록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 작업은 성령과 영혼이 함께 해나간다.

성령은 만유생명을 낳은 원천이다. 그러나, 그에 의해 탄생된 만물에게는 한계가 있다. 성령에 의해 탄생된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광대한 은하계, 행성, 수억만 종의 동물, 식물, 광물을 비롯한 이 모든 만물... 그들에게 전적지혜, 전적권능, 전적사랑의 숨결이 깃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것도 우리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과 같은 ‘자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자의식이란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인격적 의식과는 엄연히 다르다. 인격적 의식이란 절대영원성 안의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 제한되어 있는 의식의 경계이다. (반면 자의식이란 시공간을 초월하는 내면의 참 나를 깨달은 의식의 경계이다. – 역주) 세상 모든 인간은 
깊은 내면에 자의식을 품고 있지만, 대다수는 이를 활성화시키지 못하였다. 그들의 의식의 성숙도는 저마다 제각각인데, 이는 자신에 대하여 전적으로 무지한 암흑 같은 의식에서부터 참 나를 되찾아 ‘진아실현’을 성취한 끝없이 눈부신 빛의 경지까지 그 분포는 매우 다양하다.

인간의 육신 또는 마음 속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대부분의 작용들은 사실 성령에 의해 관할된다. 이를 두고 우리는 인간이 ‘성령적 잠재의식’을 지닌다고 표현한다. 우리의 물질체, 심령체, 이지체는 성령적 잠재의식에 의해서 보살펴지며 관리된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이나 느낌 또한 성령적 잠재의식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리의 인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들, 원자들 또한 자신만의 고유한 본능의식(비록 매우 단순하고 원시적인 의식이지만 - 역주)을 지닌다. 세상 모든 곳에 편재하는 성령은 인체 내의 모든 세포들과 원자들을 초의식적으로 통제하고 관할하며 끊임없이 인체의 전체적 조화성과 항상성을 유지한다. 성령의 이러한 창조 활동은 특정한 장기들 또는 세포들만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의 모든 세포, 모든 원자, 그 안에 존재하는 무한대의 지점들을 중심으로 하여 동시에 이루어진다. (더 나아가 온 우주가 이와 같은 원리로써 성령에 의해 다스려진다. – 역자주)

현재인격은 참 나를 구성하는 일부로써, 오감을 통하여 삶 속에서의 경험, 느낌, 인상들을 수집하는 일을 담당하는 중심부이다. 각 인간의 현재인격은 주로 그의 잠재의식에 의하여 형성되며, 성령은 이를 간접적으로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인격이란 잠재의식적 나, 본능적 나를 뜻한다. 이곳은 흔히 우리가 아집이라고 일컫는 불순물이 섞여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인격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도구이다.

인간, 동물, 식물, 광물을 포함한 모든 만물은 로고스와 성령의 두 손길에 의하여 탄생되었다. 그렇기에 만물은 로고스의 표현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의식을 지니며(인간의 경우는 자의식), 성령의 표현물로써 잠재의식을 지닌다. 만물의 잠재의식은 성령의 초의식에 의하여 관리되고 다스려진다. (만물이 지니는 잠재의식은 성령이 그들을 다스리기 위한 손잡이와 같다. 성령은 만물의 잠재의식을 통하여 온 우주의 전체적 항상성과 조화성을 초의식적으로 다스리고 관리한다. – 역주)

잠재의식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성령이 관할하는 모든 활동은 비인격적으로, 비인칭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모든 창조 활동은 신의 절대지혜, 절대권능, 절대사랑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물질체의 기능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성령의 활동은 우리의 의식 이면에서 간접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우리의 영구인격이 현재인격을 만들고 관리하며 다듬어가는 작업에 있어선 성령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돕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영적 성숙도는 본능적 욕구에게 지배받는 무지의 어둠에서부터 지혜로 충만한 테오시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들 모두는 매 순간 성령과 로고스의 차별없는 보살핌과 가호를 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계 속을, 그리고 그들만의 내면의 세계를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인간은 아직 진아를 되찾지 못하였다. 진아실현을 
이루어내어 자신이 본질적으로 영원불멸의 실재인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고, 더 나아가 그 영혼을 탄생시킨 궁극적 근원인 성원소로써의 나를 깨닫는 것, 그리하여 우리가 결코 떠난 적 없는 영원한 고향인 절대영원성에게 복귀하여 그와 일체되는 테오시스를 성취하는 것, 이것이 우리 모두가 향해가야 할 궁극의 경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