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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십자 삼일신고-신교의 삼신일체론 (5) (6) 본문

천지인 공부/삼일신고

백십자 삼일신고-신교의 삼신일체론 (5) (6)

柏道 2019. 8. 29. 18:39



백십자 삼일신고(3) /신교의 삼신일체론

|수요강좌/한민족 희망의편지

권천문 |            


한민족학 수요강좌/ 백십자 삼일신고(3)

 

제5강좌. 신교의 삼신일체론(三神 一体論)

 

동양에서 삼신(三神)이라고 하면 직감적으로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을 생각하게 된다. 동양사(東洋史) 최고의 권좌를 차지하고 있는 사기(史記)가 삼황오제(三皇五帝)로부터 시작되고 삼황(三皇)의 일설로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이 일반 지식인들 사이에 상식화되어 있다.

다음에는 사기 봉선서(史記封禪書)나 한서교사지(漢書郊祀志)에 분명히 삼신(三神) 두자가 나타나 있고 이에 대한 상세한 풀이는 없어도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을 삼신(三神)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이 가볍게 나마 인식되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두말할 것 없이 삼신(三神)은 동방의 종교와 관련되는 문제이고, 그것도 중국의 큰 문명교로 무르익은 도교(道敎) 이전의 모태(母胎) 적 종교문제와 직결되는 일이지만 별로 뚜렷한 종교연구의 대상이 되지 못한채 방치되어 있었다.(조자룡: 삼신민고 참고)

「한」사상 속에는 「만물은 하나에서 태어나고 하나로 돌아간다」는 극히 평범해 보이면서도 심상치 않은 진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철학을 뒷받침하는 사상적 배경으로 우리는 천부경(天符經)이라는 경문을 이어왔다. 도교(道敎)나 유교(儒敎)나 불교(佛敎) 같이 방대한 분량의 경전은 없어도 신교(神敎)는 그러한 신흥 문명교(文明敎)의 모태사상이 되는 큰 지혜를 그들보다 3천년이나 앞서서 품고 있었으니 그 중의 하나가 천부경(天符經) 속에 담겨있는 삼일철학(三一哲學)이다.

수많은 학자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가면서 천부경을 해석하였건만 각각 지나치게 상수학적(上數學的)으로 풀이한 결과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一), 삼(三), 삼극(三極), 천지인(天地人), 무시무종(無始無終)등이 천부경의 핵심 분자이니 이것이 보화(普化)된 철학(哲學)의 경지에서 평범하게 풀이해 보면

「만물은 하나의 본원에서 천지인(天地人) 삼극(三極)의 상화작용으로 태어나서 하나의 본원으로 돌아간다. 그 하나의 본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부경 해석은 신학적(神學的)접근으로 풀이해야 될 것으로 믿는다.

삼신(三神) 문제와 관련해서 한단고기(桓檀古記)가 제공해 주는 새로운 자료는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가 말하는 삼신(三神)의 창세신화(創世神話)와 삼신(三神)의 신관(神觀) 신통(神統)이라고 하겠다.

한국측 문헌자료는 거의 동일하게 천일신(天一神) 지일신(地一神), 태일신(太一神)을 삼신(三神)이라고 했을 뿐 아니라 삼신일체신(三神一體神)의 신관(神觀)을 확실하게 역설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일신(一神)이란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을 일체화시킨 궁극적 하나의 신(神)이란 점을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낸 것이다.

삼성기(三聖記)에는 한국(桓國)과 한인(桓因)에 관한 역사성 짙은 신화(神話)가 실려 있는데 확실히 창조신(創造神)하나님이 따로 있고, 한인(桓因)은 천산(天山)에서 살던 구한족(九桓族)을 대천선화(代天宣化) 하였고, 사람들로부터 천제한인(天帝桓因)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이러한 민족신화(民族神話)가 후세에 글자로 기록될 적에 천신(天神)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은 쉽게 짐작이 가는 일이다.

태백일사(太白一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는 보다 광범위하게 삼신론(三神論)이 나타나 있고 한국(桓國)이 대삼신(代三神)하여 한국천제(桓國天帝)가 되었다고 했으니 천조일체(天祖一體) 사상도 엿보이며 한인(桓因)이 쉽게 천신(天神)으로 기록될 수 있는 점을 암시해 주고 있다.

한국본기(桓國本紀)에서는 조대기(朝代記)의 옛기록을 인용하여 석유한인(昔有桓仁)하여 강거천산(降居天山) 하사 주제천신(主祭天神)하셨다 하니한인(桓因) 자신이 하늘에 제사 올렸다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 한인(桓因)의 득도장생(得道長生) 하시고 치신무병(治身無病) 하시며 대천선화(代天宣化) 했다고 하였고 한인(桓因) 이 승천(昇天)하자 구한지민(九桓之民)이 모두 천제화신(天帝化身)이라고 칭했다고 하였다. 이래서 고대 한민족의 신교는 삼신일체 신학으로 정리된다고 할 수 있다.

 

제6강좌. 신교 하나님의 신칭(神稱)

 

신교 하나님의 신칭을 연구해보면 앞에서 이해하였드시 일신관(一神觀)은 분리시켜서는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닳게 된다. 결국 일신관(一神觀)과 삼신관(三神觀)은 삼신일체관(三神一體觀)을 확실하게 파악함으로서 명백하게 그 정체가 드러난다고 하겠다.

우리가 고대자료들을 잘못인식하면 일신관(一神觀)과 삼신관(三神觀)은 모두 혼돈상태에 빠져있을 뿐이다. 우선 일신(一神)의 자료들을 들여다보면 그 신칭(神稱) 자체가 너무나 무질서하게 난발되어 있는 점에서 당황하게 된다. 천신(天神), 천제(天帝), 상제(上帝), 천주(天主), 천왕(天王), 천황(天皇), 주신(主神), 일대주신(一大主神), 일상제(一上帝) 일위신(一位神), 한얼님, 한울님, 한알님, 하눌님, 하느님, 하나님, 하날님, 무수히 많은 신칭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혼돈상태이다.

이 혼돈상태의 신칭(神稱)들이 일신관(一神觀)의 미정리 실상을 말해주고 있다. 종교적 배경을 초월한 경지에서 이 복잡다양한 신칭(神稱)들을 크게 정리해 보면 「하나의 절대신」이라는 관념신(觀念神)과 「하늘․天․의 절대신」이라는 자연신(自然神)이라는 두갈래의 신관(神觀)으로 나누어진다. 이것을 순수 우리말 즉 한국말로 불러보면 「하나님」과「하느님」으로 갈라진다. 그리고「하나님」은 「한님」과 겸하고 있는 반면에 「하느님」은「하늘의 님․天神」이라는 뜻에 제한되어 있다.

다음에 삼신(三神)의 칭호(稱號)에 있어서도 일신(一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삼신(三神), 삼신제석(三神帝檡) 삼불제석(三佛齊檡) 인웅검삼신(因雄儉三神)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등 그 칭호에 통일성이 없이 혼란상태에 빠져있다. 이 경우에는 국조신인 인웅검삼신(因雄儉三神)과 자연신인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의 두 갈래로 크게 나누어졌다.

일신관(一神觀)은 삼신관(三神觀)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일이지만 신교신관(神敎新觀)에 있어서 삼신(三神) 없이 일신이 있을 수 없고 일신(一神)없이 삼신(三神)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결국 신교신관(神敎神觀)은 삼신일체(三神一體)의 일신관(一神觀)으로 구성된 신학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 있어서는 세계는 기독교, 불교, 유교의 3대종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들 3대종교가 한민족의 신교(神敎)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3대 종교의 중심교리를 살펴보면 ① 기독교는 「하느에 소망을 두고 부활교리」를 되대의 신앙으로 삼는다. 이렇게하여 자연신관의 하늘(天)에 해당되어 천주(天主) 천신(天神)으로 해석하는 종파도 있다. 조화(造化)이다. ② 불교는 「중생의 깨닳음」에 기본한다. 한마디로 교화(敎化) 교육(敎育) 자연(自然)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교화(敎化)이다. ③ 유교는 「인간을 바로세움」에 있다. 그러므로 유교는 인간 도덕의 종교이다. 한마디로 치화(治化)에 해당되는 종교이다.그러므로 아래(자료3-4-3)과 같이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3대 종교 모두 하나님(一神)을 기본으로 하는 종교임을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앞서 밝힌 대로 기독교․유교․불교는 (神敎)의 일신(一神)과 삼신(三神)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따라서 기독교․ 불교․ 유교의 일신(一神)과 삼신(三神)은 신교(神敎)의 신통(神統)이라고 정리 할 수 있다고 보겠다. 이러한 한민족의 「하나님」신앙의 실태는 외국인종교학자들의 생각을 일신(一神) 신앙 쪽으로 유도해 나갔고, 한국에서 기독교초창기 선교사로써 선교사업을 영도했던 Hulbert, Gale, Clark 등은 하나님 신앙이 한민족 본연의 일신신앙이며 외래종교나 일반적 자연신앙과는 관계없는 우주의 주재신 신앙이며 한민족은 엄밀하게 말해서 일신교(一神敎)를 믿는 민족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한민족의 일신관을 Hananimism=Godism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서 같은 하나님 전통 신앙을 가지고 지도적 역할을 한 선교사-신학자들은 한민족 하나님 신앙이 기독교 전통의 God신앙과 맞먹는다고 믿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천주교와 일부 기독교학자들 사이에 기독교의 토착화 작업의 일환으로 「하나님」을「하느님」으로 신칭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갑자기 근래에 「하느님」칭호가 득세하게 된 배경에서는 종교학자들 보다도 어원(語源)을 주장하는 언어학자들이 보다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는 수사(數詞)이기 때문에 「님」이라는 경칭을 붙일 수 없다는 이론에서 온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하겠다. 동양철학에 있어서 태극(太極), 태일(太一), 일(一), 하나는 만물의 본원(本源)을 뜻하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신칭은 바로 하나님(一神) 신앙이며 한걸음 더 나가서 삼신일체(三神一體) 신앙에 있으니 「하느님」신칭(神稱)을 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느님」과 천신(天神)은 신교신학(神敎神學)에 있어서 우주의 주재신이 아니다. 「하느님」은 삼신신앙(三神信仰)에 있어는 일신(一神) 및 대모신(大母神)에서 태어난 천신(天神), 지신(地神)과 같은 자신(子神)의 하나이다. 삼극론(三極論)에 의한 천신(天神)은 일신(一神)이라는 대모신(大母神)에서 태어난 천신(天神), 지신(地神), 인신(人神) 중의 한 분신에 지나지 않는다. 두 갈래의 신관에서 「하나님」은 일신(一神)으로 호칭되었던 것이니 「하느님」신칭은 일대주신(一大主神)이 못된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그것은 천(天) 사상이 지배했던 주대(周代) 초기에서나 받아들일 수 있는 신칭이라고 하겠다.

위대한 한민족 하나님을 잃어가는 이 딱한 사정을 눈앞에 보면서 그래도 한줄기 희망을 걸 수 있는 점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아직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근래 기독교 신학자들 중에는 「한국 기도교 신학」의 재정립을 위해서 민족종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니 앞으로 이 분야에 많은 발전에 있으리라 믿는다.

 

*[외국선교사들의 신교 하나님관]

신교 하나님의 일신론 체계를 정리한 것은 서양인 초기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었던 연구로서 Bishop, Jones, Hulbert, Underwood. Gale, Glifford, Clark 등의 업적이 주목되어 왔다. 초기 선교사들의 연구실적을 검토연구한 조자룡의 「삼신민고」에서의 자료들을 인용하여 다시 조명하고저 한다.

초창기의 선교사들이 「하나님」신앙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연구한 결과 한민족의 전통 신앙을 철저한 일신(一神)신앙으로 결론이었다는 점이다.

한국 고유의「하나님」이란 신칭을 분석하는 마당에서 대개의 경우 「하나」를 「하날․Sky」로「님」을 경칭으로 해석하여 「하날의 님」즉 천신(天神)으로 해석하였지만 이들 선교사 몇 명은「하나」가 「하날」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One」에서 온 것이며 「하나님」은 일주신(一主神)으로 해석하였다.

Clark가 역설하기를 한국의 「하나님」은 특이한 고유 신칭(神稱)이며 외래종교들이 한국에 밀려오기 훨씬 전부터 내려오는 민족 전통의 신칭이 라고 했다.

『Hananim is unique. There is scarcely a question that he goes far back into the dim ages of Korean history long before any of the foreign religions come into the country.』

옛날 예맥 사람들도 하나님께 제사 드렸고, 단군(檀君)도 마니산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올렸다고 그는 구체적인 예를 지적하기도 했다.

Underwood가 절간에서 한 불승을 만났는데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재신이고 불타(佛陀)는 그 밑에 자리한 저급신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경험담의 기록이 남아있다. 확실히 한국에서는 불교신자, 유교신자, 기독교신자 할 것 없이 모든 종교인들이 「하나님」을 우주의 절대 주재신으로 믿고 있다고 Underwood는 계속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개신교 크리스천들은 God의 뜻을 남김없이 품고 있는 한국 고유의 신칭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믿게 되어 카톨릭이 God를 중국식 천주(天主)로 번역한 것을 뒤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따랐다고 Clark은 해설하고 있다. 아마도 한민족 하나님 신칭을 정확하게 연구한 선교사는 Clark와 Gale와 Hulbert라고 하겠다.

(1) Gale의 일신론(一神論)

한민족의 일신신앙을 주장한 몇몇 서양인 중에서도 Gale이 가장 날카로운 「하나님」일신론자 였다. 그는 「하나」를 「하날․天」로 해석하지 않고 「하나․One」에서 온 것이라면서「하나님」을 위대한 하나의 님 Great one 으로 풀이하여 한민족이 간직해온 유일신(唯一神) 신앙을 강조했다.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백년전의 한 시인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Gale(奇一)은 1863년 카나다에서 출생했고, 1888년 12월 15일 부산항에 도착했으며, 1891년에 은퇴하고 1937년에 작고했다. 한국어에 능통한 언어학권위자로 인정받았으며 주로 성서번역에 두드러진 공적을 남겼다. 한국 문화에 관해서도 조예가 깊었고 상당한 양의 고서를 수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Gale은 우리들도 아직 보지 못했던 단기고사(檀奇古史)의 원본을 비장하고 있던 장본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성서번역에 앞장섰던 언어학자인 동시에 종교학자였다. 적어도 Gale의 일신론(一神論)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단기고사 한 구절이 숨어 있었다

『하늘은 형체도 없고, 상하사방도 없고, 허허공공하며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일위신(一位神)이 대덕(大德), 대혜(大慧), 대력(大力)이 유하사 무수한 세계를 주(主) 하시며 만물을 창조하시니라.』

이러한 민족 신교(神敎)의 일신관(一神觀)을 명기한 옛문헌으로서는 이밖에 삼일신고(三一神誥), 규원사화(揆園史話), 한단고기(桓檀古記)의 세가지가 있다.

(2) Hulbert의 하나님

하나님을 일신(一神)의 뜻으로 제일 먼저 제창한 종교학자는 Hulbert였다고 알려져 있다. Homer D. Hulbert 그는 Gale과 같이 11863년생으로 뉴욕 Union 신학교 출신이다. 1886년에서 1907년 추방당할 때까지 한국에서 21년간을 살았는데 주로 선교사, 교육자, 편집인, 출판인으로서의 개척적인 일에 종사했을 뿐 아니라 반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한국인 이상의 애국자였다.

Hulbert는 그의 저서 Passing of Korea에서 종교에 대한 그의 식견을 재미나게 민학적으로 풀이해 주고 있다.

한사람의 종교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죽을 지경에 빠졌을 때를 지켜보면 된다. 그럴 경우에 부닥치면 그 사람이 간직하고 있던 순수한 종교가 저절로 터져 나오게 마련이다. 한국사람의 경우를 보면 표면상에 나타나있는 여려가지 외래종교의 신을 찾는 게 아니라 그 밑에 숨어있던 신령님, 즉 하나님을 찾는다. 하나님 신앙은 외래종교와는 별도의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원시적인 신앙도 아니다.

하나님은 하날(天)의 님(帝)을 뜻하지만 모든 한국인들이 우주를 주재하는 일위신으로 믿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은 철저한 일신신앙-Monotheism-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신자들이 믿는 일신과 그 신관이 일치되므로 개신교 외국인 선교사들이 하나님이라는 신칭을 보편적으로 쓰게 되었다.

이러한 Hulbert의 신학(神學)은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가 가는 종교론이다. 한 유교신자가 죽을 지경에 빠졌을 때 과연 그는 「공자님 살려주소!」 하고 절규하겠는가. 그런 경우에 불교신자는 「부처님 살려주소!」나 「관세음보살 살려주소!」하고 부르짖을 것인가 또 도교신자는 「옥황상제님 살려주소!」할 것인가. 절망적인 벼랑 끝에서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살려주소!」하면서 몸부림친다는 것이 Hulbert의 종교론이다.

결국 Hulbert는 하나님을 하날(天)의 님(帝)으로 해석하는 동시에 유일신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 확신하다. 1905년에 발간된 The History of Korea에서 Hulbert는 한웅천황(桓雄天王)을 영신(靈神 The Spirit King)으로 해석하고 한인(桓因)을 유일신(唯一神)으로 풀이했다. 결국 한인(桓因) 하나님과 한웅성령과 단군성자로 해석하고 나서 예수교의 하나님과 성령과 성자예수의 삼위일체관(三位一體觀)하고 일치시키면서 흥분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