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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판. 살판. 놀이판[9] 윷판과 생명나무 본문
윷판. 살판. 놀이판[9] 윷판과 생명나무수요강좌/한민족 희망의편지
윷판, 살판, 놀이판[9] 윷판과 신목, 생명나무.
윷판의 중심점, 그 곳은 우주와 하나가되는 연결점이다. 우주목 자리이다. 곧 생명나무 자리이다.
우리는 동리 어귀에 자리 잡고 있는 늙은 느티나무를 보았다. 일반적으로 정자목(亭子木)이다. 정자의 건축물이 없어도 느티나무 자체가 정자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사(堂祠) 건축물이 없어도 신목(神木) 하나만으로서 신교(神敎)의 신단(神壇)은 성립된다.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는 큰 나무를 한웅천황 상으로 봉하고 배례하였는데 그 신수(神樹)를 웅 상(雄常)이라고 불렀다. 곧 천황이 국가중심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의 가슴에 국가관을 심었다.
조대기(朝代記)에는 한웅(桓雄)이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하강한 일과 신단수에 축원 드린 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산중에 토단을 쌓고 나무를 심어서 신단(神壇)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웅천왕(桓雄天王)의 개천입교(開天立敎)에 있어서 태백산(太白山) 산정 신단(山頂神壇)과 아울러 주목되는 점은 신단수(神檀樹)의 등장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신교(神敎)가 탄생한 곳이 삼신산 정상이었고, 신단(神壇)은 신단수(神檀樹) 밑에 차렸다고 해석해 오고 믿어왔던 것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제왕운기(帝王韻紀), 전서(晋書), 사기(史記), 요사(遼史), 등의 문헌자료를 통하여 숙신(肅愼, 朝鮮), 여진(女眞), 선비(鮮卑), 요(遼) 등 동북이족(東北夷族)들이 신단수(神檀樹)를 모시고 신단(神壇)을 조성한 기록이 있다.
신목(神木)은 신단(神壇)의 신체(神體)이며 신목(神木)으로 모셔진 나무로서 소나무(松), 느티나무( 木), 밤나무(栗), 박달나무(檀), 버드나무(柳), 오동나무(棟), 싸리나무, 참죽나무(椿), 느릅나무(楡), 가마테나무, 가나무, 은행나무(銀杏), 남나무(楠) 등이 있다. 고대 하(夏)나라는 소나무(松)로, 은(殷)나라는 측백나무(栢)로 주(周) 나라는 밤나무(栗)로서 신단수(神檀樹)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기독교 성경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세라」나무를 심고 여호와를 섬겼다. 「아세라」나무는 동방에 아무르족속(숙신족, 조선족)이 섬기던 여신(女神 여와)의 히브리어 명칭이다(성서백과사전 7권 534쪽). 그리고 포도나무, 석류나무, 밤나무, 도금양(복숭나무), 버드나무, 떨기나무, 떡갈나무, 상수나무 등등을 신단수(神檀樹)로 심고 숭배하였다.
창세기 12:6-7에는 아브라함이 모레 상수리나무에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아마도 동북아의 아무르 족(소호금천)의 슈메르 지역 점령당시에 그들의 여와(女와)신과 신단수 신앙이 그들에게 전하여 졌을 것이다.(창세기14:13)
「모세」역시 미디안의 「이드로」집에 머물고 있을 때에 「떨기나무」에서 여호와(女와神)를 만나게 된다.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며 미디안 족은 아브라함의 두 번째 후처 「그두라」에서 난 자손들의 고장이다. 우리의 신교(神敎)의 신목(神木)사상이 동 서방(東西方) 종교의 모태(母胎) 종교라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된다.
기독교 성경에 기록된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 선악나무 등 각종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무엇을 상징할까, 성경 속에는 많은 나무들이 등장한다. 예수는 자기를 포도나무(요한복음 15:1)라 했고 느브가넷살 왕은 땅의 중앙에 있는 거목(다니엘 4:1017)이라 했으며 다윗은 악인의 큰 세력을 본토에 선 큰 나무(시편 37:35)에 비유했고 이사야는 구속받은 자들을 의의 나무(사61:1-3)로 비유했고, 요한계시록에는 끝날 사명자를 감람나무(계시록 11:4)로 비유했다. 이 모든 나무들은 인격을 상징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동방의 에덴」에「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는「생명나무」와「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세기 2:8-9)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가 있었다. 사기(史記) 봉선서에는 주나라 위왕, 보왕, 연나라 소왕 때에 백두산에 신선들이 먹는 불사 수, 불로초를 찾았다는 기록들이 있다. 이들 기록의 불사 수는 백두산에서 수도하던 신선들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생명나무는 신목(神木)나무이므로「도(道)의 나무」로 해석되어야 한다. 백두산의 불사 초는 신선들이 먹었다는 기록 또한 영적차원의 도과일 것으로 추측된다.
백두산은 한웅이 하늘에서 하강하여 처음 천제를 드린 곳으로 많은 성인 도인들이 수도의 도장으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그곳 제단에는 신목을 심고 하나님을 섬겼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의 도생의 장으로서의 백두산은 에덴이요「생명나무」가 존재하는 곳이다. 도생된 신선들은 불노 불사하여 변화 영체되어 하늘에 수렴되었으리라 믿는다.
기독교 성경에 있어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카발라에 대한 교육을 하였다고 한다. 카발라의 핵심은 우주, 즉 존재계의 상징인 생명나무 즉 신목(神木)이다. 생명나무는 하나님이 땅의 세계와 접촉하기 위하여 자신의 능력을 10단계에 걸쳐 하강시켜 내려온 사다리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명나무를 살펴보면 ①~⑩까지의 숫자가 사다리처럼 내려오고 있다. 이 땅에 하나님 진리의 왕국건설에 목표가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카발라를 교육하였다. 카발리스트 제프 벤 시몬 할레비는 그의 저서 〈카발라〉에서 아브라함에게 카발라의 가르침을 전해준 것이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密記一婁)이었다고 말한다.
창세기를 자세히 읽어보면 아브라함은 한민족 복희의 생명나무 사상을 실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이 하란(아무루족 도시)을 떠나 처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을 때 그가 처음 한 일은 모레(more) 상수리나무에 단을 쌓는 것이다.(창세기 12:6-7). 모레는 ‘스승’이라는 뜻이므로 이 나무는 ‘스승 상수리나무’로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나무는 일반적인 나무가 아니라 종교성 또는 신성성의 형이상학적 가치가 부여된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상수리나무는 오크 나무인데 떡갈나무, 참나무로도 번역된다. 떡갈나무(또는 참나무)는 유럽의 생명나무에 해당한다. 드루이드 교인들은 떡갈나무 숲을 그들의 장엄한 예배장소로 선택하였다. 사실상 드루이드라는 말 자체도 ‘떡갈나무의 현자들’이라는 의미이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은 항상 상수리 수풀(즉 떡갈나무 숲)에 머물고 거기에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생명)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창세기 13:18」
‘아브라함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하였더라.’
「창세기 14:13」
심지어 여호와 자신이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아브라함에게 직접 현현하기도 한다. 아브라함은 세 명의 천사 (신성이 세 사람으로 표현된 것 속에서 삼신 사상을 엿 볼 수 있다)를 상수리나무 아래 쉬게 하고 거기에서 음식을 대접한다. 마므레(생명이라는 뜻) 상수리나무는 생명나무이며 생명나무를 통해 현현한 신성을 아브라함은 체험한 것이다.
우리 한민족은 배달국 이전부터 원방각(天地人) 형태의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제단의 원, 방, 각이 상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원, 방, 각은 곧 하늘, 땅, 사람 또는 무극, 반극, 태극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 방, 각이 3단 구조로 된 재단의 형식이 상징하는 바는 바로 우주의 현현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민족의 천제제단에 신목(神木)을 심었던 것이 서방으로 흘러가서 슈메르에서 지구라트, 피라미드 형태의 제단형태가 된 것이다. 지구라트는 제단이며 꼭대기에 나무를 심어 생명나무를 상징했다.
생명나무의 최초 근원은 복희(伏羲)의 팔괘이다. 복희의 팔괘는 하나님의 원초운동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희 팔괘의 하나하나에는 고유한 숫자 값이 배당되어 있다. 이 괘들 중 마주보는 괘의 숫자 값을 합치면 공통적으로 9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8개의 방사물이 하나의 공통된 중심으로부터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팔괘를 마주보며 선을 연결해 보면 팔괘의 중심이 무극(無空)상태에 있다. 곧 태극으로 상징되는 원안의 일점 이 있는데 이것이 카발라의 케델(太極)에 해당된다. 태극의 중심 일점에서 음과 양 둘로 갈라지고 다음 단계에서 노양(?) 소음(?) 소양(?) 노음(?)의 빛으로 갈라지고 다시 삼 단계에서 8개의 괘로 분열된다. 즉 중심 일점에서 둘로, 둘이 넷으로, 넷이 여덟 개로 분열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복희 8괘는 하나님의 원초운동인 생명나무 분열을 표상한 것이다. 복회 8괘를 꼭지일점 태극(하나님)을 놓고 다음에 중앙에 기둥을 두고, 음, 양 8쾌의 생명나무를 그리면 아브라함이 교육하고 다녔던 원 교재(元敎材)가 된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카발라 생명나무는 복희의 태극과 8괘의 개념과 같은 것이다. 즉 복희 8괘에서 카발라 형태의 생명나무가 그려지고 이어서 다윗의 6각별의 그림도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생명나무사상의 전래된 흔적이 너무나 많다. 환웅, 단군의 신목(神木), 고구려 장천1호 고분, 백제의 금관, 신라의 금관, 칠지도, 그 외에도 수없이 많다. 특히 장천 1호분 벽화의 생명나무는 그 형태상으로도 특징적인 생명나무의 꼴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세계문화상징사전(417쪽) 참고〉
우주나무는 때때로 나누어진 가지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며,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두 개의 둥치가 다시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자(一者)에서 다자(多者), 다자에서 일자로 나아가는 우주의 현현, 하늘과 땅의 합일을 상징한다.
고구려 장천1호분 생명나무는 바로 천지합일사상이다. 백제는 원래 십제라는 국호에서 백제(百濟)로 바뀌어 지는데 백(百)은 십(十)을 10배 한 수이다. 백제를 우리 고유어 ‘밝잣’ 즉 ‘광명한 성(城)’으로 해석할 때도 그 광명의 성은 다름 아닌 생명나무 자체가 된다.
우리나라의 생명나무는 박달나무인데 박달은 ‘밝은 땅’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한자어 단(壇)을 〈태백일사〉에서는 ‘땅으로부터의 광명’이라 정의내리고 있다. ‘광명의 성’, ‘밝은 땅’, ‘땅으로부터의 광명’ 등은 모두 생명나무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라에서는 왕관에 생명나무를 상징하는 금관을 썼다. 신라금관의 기원은 고대의 신시시대, 단군시대의 기원은 갖고 있다. 백제나 신라의 금관이 그 도안을 나무에서 취했다는 것은 그들이 나무에서 어떤 특별한 철학성, 우주성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적인 형이상학을 담고 있는 나무라면 바로 성스러운 나무, 생명나무이다. 고대로부터 신목(神木)을 숭배해 온 우리의 전통을 고려해 본다면 천부사상이 바로 생명나무 사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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