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17 본문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17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161. 道是一重公衆物事,當隨人而接引。
도시일중공중물사, 당수인이접인.
學是一個尋常家飯,當隨事而警惕。
학시일개심상가반, 당수사이경척.
도는 하나의 공중의 것이니 마땅히 사람마다 이끌어 접하게 하여야 하고,
학문은 하나의 날마다 먹는 밥과 같으니 마땅히 깨우쳐 삼가야 할지니라.
162. 信人者,人未必盡誠。己則獨誠矣。
신인자 인미필진성. 기즉독성의.
疑人者,人未必皆詐。己則先詐矣。
의인자, 인미필개사. 기즉선사의.
남을 믿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성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혼자만은 성실하기 때문이요,
남을 의심하는 것은 남이 반드시 다 속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속이기 때문이다.
163. 念頭寬厚的,如春風煦育,萬物遭之而生。
염두관후적, 여춘풍후육, 만물조지이생.
念頭忌刻的,如朔雪陰凝,萬物遭之而死。
염두기각적, 여삭설음응, 만물조지이사.
생각이 너그럽고 후한 사람은 봄바람이 따뜻하게 길러줌과 같아서 만물이 이를 만나면 살아나고,
생각이 편협하고 각박한 사람은 겨울 눈보라가 음산하여 얼어붙게 함과 같아서 만물이 이를 만나면 죽느니라.
164. 爲善,不見其益,如草裡東瓜,自應暗長。
위선, 불현기익, 여초리동과, 자응암장.
爲惡,不見其損,如庭前春雪,當必潛消。
위악, 불현기손, 여정전춘설, 당필잠소.
착한 일을 하여도 그 이익은 보이지 않지만 풀 속의 동아와 같아서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나고,
악한 일을 하여도 그 손해는 보이지 않지만 뜰 앞의 봄눈과 같아서 반드시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사라지리라.
* 후절; 자신의 행복과 자신의 모까지도 망치게 된다는 뜻
165. 遇故舊之交,意氣要愈新。
우고구지교, 의기요유신.
處隱微之事,心迹宜愈顯。
처은미지사, 심적의유현.
待衰朽之人,恩禮當愈隆。
대쇠후지인, 은례당유륭
옛 친구를 만나면 뜻을 모름지기 더욱 새롭게 하여, 비밀스런 일을 당하면 마음자취를
마땅히 더욱 드러내야 하고, 쇠퇴한 사람을 대하면 은혜와 예우를 더욱 높일지니라.
166. 勤者,敏於德義,而世人借勤而濟其貧。
근자, 매어덕의, 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淡於貨利,而世人假儉以飾其吝。
검자, 담어화리, 이세인가검이식기린
君子持身之符,反爲小人營私之具矣,惜哉。
군자지신지부, 반위소인영사지구의, 석재.
부지런함이 도덕과 의리에 민첩한 것을 말함인데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함을 빌어
그 가난함을 구제하는구나. 검소함이란 재물과 이익에 담백한 것을 말함인데
세상 사람들은 검소함을 빌어 그 인색함을 꾸미는구나.
군자가 몸을 닦는 것은 방법이 도리어 소인이 사욕을 도모하는 도구가 되고 있으니, 애석한 일이로다.
167. 憑意興作爲者,隨作則隨止,豈是不退之輪?
빙의흥작위자, 수작즉수지, 기시불퇴지륜?
從情識解悟者,有悟則有迷,終非常明之燈。
종정식해오자, 유오직유미, 종비상명지등.
즉흥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는 일은, 시작하자마자 곧 그치게되니 어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수레바퀴라 하랴. 감정과 의식에 따라 깨달은 것 또한 깨닫자마자 곧 혼미하게 되니 끝내는
영원히 밝은 등불이 되지 못하리라.
168. 人之過誤,宜恕,而在己則不可恕。
인지과오, 의서, 이재기즉불가서.
己之困辱,當忍,而在人則不可忍。
기기곤욕, 당인, 이재인즉불가인.
남의 잘못은 마땅히 용서해 주어야 하나 자신의 잘못은 용서하지 말라.
자신의 곤란은 마땅히 참아야 하나 남의 곤란은 참아서는 안 될지니라.
169. 能脫俗,便是奇。作意尙奇者,不爲奇而爲異。
능탈속, 변시기. 작의상기자. 불위기이위이.
不合汚,便是淸。絶俗求淸者,不爲淸而爲激。
불합오, 변시청. 절속구청자, 불위청이위격.
능히 속됨을 벗어날 수 있다면 이 곧 기인이니 뜻을 지어 기행을 숭상하는 자는
기인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일뿐이다. 더러움에 섞이지 않으면 이 곧 청렴한 사람이니
세속을 끊고 청렴을 구하는 자는 청렴한 것이 아니라 과격한 사람일뿐이다.
170. 恩宜自淡而濃。先濃後淡者,人忘其惠。
은의자담이농, 선농후담자, 인망기혜.
威宜自嚴而寬。先寬後嚴者,人怨其酷。
위의자엄이관. 선관후엄자, 인원기혹.
은혜는 마땅히 엷은 데서부터 짙게 하여야 하니,
먼저 진하게 하고 뒤에 엷게 하면 사람들은 그 은혜를 잊느니라.
위엄은 마땅히 엄한 데서부터 너그럽게 하여야 하니,
먼저 너그럽고 뒤에 엄하게 하면 사람들은 그 혹독함을 원망하느니라.
[출처]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17|작성자 t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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