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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2 본문

마스터와 가르침/공자

洪自誠의 菜根譚(채근담)(萬曆本)-2

柏道 2019. 7. 22. 19:50



洪自誠 菜根譚(채근담)(萬曆本)-2


<前集 (001~225) 完譯>


譯者; 李鎭夏(lee19858@hanmail.net)


011. 藜口腸者多氷淸玉潔하고 袞衣玉食者甘婢 膝奴顔하나니

       여구장자는 다빙청옥결하고 곤의옥식자는 감비 슬노안하나니

 

蓋志以澹泊明하고 而節從肥甘喪也니라.

개지이담박명하고 이절종비감상야니라.

 

명아주로 국 끓여 먹고 비름으로 창자를 채우는 사람 중에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을 입고 옥 같은 흰쌀밥을 먹는 사람 중에는 종처럼 굽신거리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대저 지조는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비감을 좇음으로써 잃게 되느니라.

 

012. 面前的田地要放得寬하여 使人無不平之歎하고

       면전적전지는 요방득관하여 사인무불평지탄하고

 

身後的惠澤要流得久하여 使人有不櫃之思니라.

신후적혜택은 요류득구하여 사인유불궤지사니라.

 

살아 있을 때의 심지는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평하는 탄식이 없게 하여야 하며,

죽은 뒤의 은혜는 길이 이어지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족하다는 마음이 없게 하여야 하느니라.

 

013. 徑路窄處留一步하여 與人行하고 滋味濃的

       경로착처엔 유일보하여 여인행하고 자미농적은

 

減三分하여 讓人嗜하라. 此是涉世一極安樂法이니라.

감삼분하여 양인기하라. 차시섭세의 일극안락법이니라.

 

오솔길 좁은 곳에서는 한 길을 머물러 서서 남을 지나가게 하고, 기름지고 좋은 음식은 삼 분을

덜어내어서 남에게 맛보게 하라.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방법의 하나일지니라.

 

014. 作人無甚高遠事業이라도 擺脫得俗情이면 便入名流.

        작인이 무심고원사업이라도 파탈득속정이면 편입명류요.

 

爲學無甚增益工夫라도 減除得物累便招聖境이니라.

위학이 무심증익공부라도 감제득물루면 편초성경이니라.

사람됨이 뛰어나게 높아 원대한 일은 못할지라도 능히 속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는 곧 명류에 들 것이요, 학문을 닦음에 있어서 뛰어나게 공부를 더 많이 하지는 못할지라도

을이 물욕을 덜어 버릴 수 있다면 이는 곧 성인의 경지를 뛰어 넘으리라. <!--[endif]--> 

 

015. 交友須帶三分俠氣하고 作人要存一點素心이니라.

       교우엔 수대삼분협기하고 작인엔 요존일점소심이니라.

 

친구를 사귐에는 모름지기 삼 분의 의협심을 가져야 하며,

사람됨에는 반드시 한 점의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할지니라.

 

016. 寵利毋居人前하며 德業毋落人後하며

       총리는 무거인전하며 덕업은 무락인후하며

 

受享毋踰分外하여 修爲毋減分中하라.

수향은 무유분외하여 수위는 무감분중하라.

 

은혜와 이익은 다른 사람에게 앞서지 말고 덕을 닦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뒤떨어지지 말라.

받아서 누림은 분수를 넘지 말고 수양을 닦는 행위는 분수 안으로 줄이지 말라. <!--[endif]--> 

 

017. 處世讓一步爲高하나니 退步卽進步的張本이요

       처세엔 양일보를 위고하나니 퇴보는 즉진보적장본이요

 

待人寬一分是福이니 利人實利己的根基니라.

대인엔 관일분이 시복이니 이인은 실이기적근기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때는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을 높이 여기니,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은 곧 한 걸음 나아가는 근본이 된다.

사람을 대함에는 일 분 너그럽게 하는 것이 복이 되니,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사실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토대가 되느니라.

 

018. 蓋世功勞라도 當不得一個矜字이오. 彌天罪過라도 當不得一個悔字니라.

        개세공로라도 당부득일개긍자이오. 미천죄과라도 당부득일개회자니라.

 

세상을 뒤덮을 만한 큰 공로도 일개 긍()자 하나를 당해 내지는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찬 큰 죄도 일개 회()자 하나를 당해 내지는 못하리라.

 

019. 完名美節不宜獨任이니 分些與人이면 可以遠害全身이요.

       완명미절은 불의독임이니 분사여인이면 가이원해전신이요.

 

辱行汚名不宜全推引些歸己可以光養德이니라.

욕행오명은 불의전추니 인사귀기면 가이도광양덕이니라.

 

완전한 명예와 아름다운 절개는 혼자서 다 차지해서는 안 된다.

조금은 나누어 남에게 주어야 가히 그로써 재앙을 멀리하고 몸을 보전할 수 있다.

욕된 행위와 더러운 이름은 온전히 남에게 미루어서는 안 되니 조금은 끌어다

나에게 돌려야 가히 그로써 빛을 감추고 덕을 기를 수 있으리라.

 

020.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하면 便造物不能忌我하고,

       사사에 유개유여부진적의사하면 편조물도 불능기아하고,

 

鬼神不能損我하나 若業必求滿하고 功必求盈者

귀신도 불능손아하나 약업필구만하고 공필구영자는

 

不生內變이면 必召外憂하나니라.

불생내변이면 필소외우하나니라.

 

일마다 조금쯤의 여유를 두어 다하지 못하는 생각을 남겨 둔다면 문득 조물주도

나를 꺼리지 못하고 귀신도 나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일마다 반드시 가득 차기를 바라고 공마다 반드시 완전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안으로 변고가 생기지 않으면 반드시 밖의 근심을 불러들이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