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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364사 -靡室(미실)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364사 -靡室(미실)

柏道 2019. 4. 20. 20:34


참전계경 제364사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76

 

성경에서 가장 불쌍한 자의 대명사로

'고아와 과부'를 든다.

그들은 의지할 사람이 없고, 위로 받을

데가 없기 때문에 가장 불쌍한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가련한 홀아비'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아마도 짐작컨데 아예

홀아비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니까 남자를 처도 없고, 자식도 없이

외롭게 두는 것 자체를 당시 사회는 용납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고대에는 남자 어른은 집에서나

권위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못나도 그에게 아내와 자식을

얻도록 배려를 해 주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홀로 외롭게 떠돌아 다니도록 두지

않았던 것이다.

만일 큰 죄를 지었거나, 남자의 명예를

더럽히는 경우에는 아예 죽여버리거나

스스로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이 정상적인

성인 남자가 취하는 마땅한 행동이었다.

그래서 아예 '홀아비'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第 364事 應 6果 小 4形

(응 6과 소 4형) 靡室(미실)

無妻無子(무처무자)하여

孤孑一身(고혈일신)으로

東飄西零(동표서령)이니라


처도 없고 자식도 없어

고독하고 외로운 한 몸이

동쪽 회오리 바람에 날려

서쪽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그런데 여기에는 '홀아비'가 등장한다.

그것도 가장 비참하고 불쌍하며, 저주받은

자의 대명사로 고아와 과부가 아닌 처자

없는 홀아비가 등장하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홀아비가 더 비참하다.

자체로 약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동정과 도움을 받기가 쉽다.

과부의 경우는 비교하기 좀 그렇지만

그래도 여자의 생활력은 남자보다 훨씬

강하기에 능히 생을 꾸려나갈 길을 찾는다.

하지만 가진 것 없고 처자도 없이 홀로

떠돌아 다니는 홀아비는 단순한 외형의

가련함을 넘어서 남자로서의 기상과 패기,

생의 의욕을 잃어버린 자로서 이미 송장과

같은 형편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남자는 그래도 크고 힘이 있는 존재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생의 의욕까지

잃게 되면 나뭇잎처럼 가벼워진다.

그래서 동쪽 회오리 바람에 날려 서쪽에서

떨어지는 낙엽같은 인생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이런 비참한 상태에 처한 인물로

등장하는 자가 바로 '탕자'이다.

그는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한 후에 타국의

어느 농부에게 붙여먹고 사는 처지가 된다.

타국이란 아무런 형제와 가족이 없는 곳

이라는 의미다. 의지할 사람, 도움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만 그 나라에도 흉년이 들고

말았다. 그러니 얼마나 구박과 배고픔이

더 심했겠는가?

심지어 그는 유대인에게는 치욕으로 여기는

돼지를 치는 일을 하도록 강요받았다.

이는 영혼까지 멸시를 당하는 지경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돼지에게 주는 쥐엄열매, 그러니까 소위

꿀꿀이 밥으로 배를 채우고자 했는데

그마저도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비참함의 극에 달한 형편이다.

오늘 가르침에 나오는 불쌍한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반전이 있다.

악을 행한 자가 받을 보응은 이렇게

비참하고 끔찍하지만 그러나 좌절하고

절망할 것은 없다.

비록 이처럼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더라도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다. 탕자가 마음을

다지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자 하는 결심을

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를 부도지에서는 '복본' 즉 본향과 본성

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묘사한다.

일단 마음을 바로 하고 이름부터 부르면

된다. 그러면 그것이 선이 되어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의 작가인 닐 도날드

월쉬라는 사람은 자신의 비참했던 시절을

간증하며 극적인 변화의 시점을 이렇게

묘사하는 것을 들었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을

생각했고, 단 한마디 '날 좀 도와주슈'

(Please, help me. God)했다고 한다.

이 한마디 외침이 그를 구원해 내었는데

정확하게 성경의 진술과 일치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 2:21)

비록 교훈을 위해 무서운 재앙을 되풀이

하여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무서운

재앙을 선포하는 그 중심에는 '속히 악을

버리고 지금 즉시 선으로 돌아오라'는

간절한 사랑의 외침이 들어있다.

구원은 간단하다. 이 진리의 외침을 듣고

선으로 돌이키면 된다


푸른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