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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289사 -庭授(정수)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289사 -庭授(정수)

柏道 2019. 4. 16. 22:49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01 
 
정말 인생은 미스테리다.
특히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에 대해서는
도저히 어떤 공식을 발견할 수가 없다.
자식을 잘 가르쳐야 하는 책임이 
그 부모에게 있고, 자식의 잘못된
원인이 부모 교육실패에 있다고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 공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무엘 같이 위대한 선지자의 집안에
요엘과 아비야 같은 못된 아들이
나온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다.
세상에 사무엘 같이 위대하고 곧은
선지자가 어디에 있으며 그가 자녀를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겠는가?
그 아들들의 이름만 보아도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는 뜻이요
아비야는 '나의 아버지는 여호와시다'
라는 뜻이고 보면 최선을 다해 
신앙교육을 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은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함'으로 백성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런 사례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나타난다.
분명히 부모는 어리석고 악한데 
자식이 곧고 바르게 행하는 경우다.
이스라엘 왕의 경우를 들자면
악한 왕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이된
히스기야는 역사상 가장 선하고
지혜로운 왕 중의 한사람으로 추앙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최악의 왕으로
손꼽히며 또 재미있게도 므낫세의
손자 요시야는 다시 정직한 왕으로
아름다운 이름을 남긴다.
그야말로 종을 잡을 수 없는 엎치락
뒤치락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어떻게 '자녀의
성공은 부모의 교육에 달렸다'고 쉽게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런 뒤집어지는 사례는 어느 나라
어느 역사에서나 쉽게 발견되는 일이다.
분명 이 속에는 어떤 비밀이 들어있다.
그저 우연히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자칫 운수에 의지하거나, 
책임감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그 비밀을 밝혀내려면 남다른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니 아무에게나 풀어
보도록 권장할 바는 못된다.
물론 그 비밀을 밝혀내면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지혜로 깨우칠 수 있지만 그 일을 맡는
사람도 어떤 특별한 하늘의 섭리에 속하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예외적인 경우는
옆으로 제쳐두고 그래도 평균이상 되는
보편적인 이치, 즉 '좋은 부모 아래서
좋은 자식이 난다'는 원리를 따라
내가 좋은 부모가 되기를 노력하고,
비록 악한 부모를 만났더라도 나부터
선한 물줄기를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第 289事 報 1階 積 4及
(보 1계 적 4급) 庭授(정수) 
 
庭授者(정수자)는
繼父善也(계부선야)라
父善而子惡者有
(부선이자악자유)하며
父愚而子賢者有
(부우이자현자유)하나
父善而子善者鮮
(부선이자선자선)니라
能繼父善謂之聯燭
(능계부선위지련촉)이니
可領其福(가령기복)이니라 
 
정수(庭授)란
아비의 선행을 계승함이라
아비는 선하나
자식이 악한 경우가 있고
아비는 어리석은데
자식이 현명한 경우도 있으나
아비와 자식 모두 선한
경우는 드무니라
아비의 선행을 계승하는 것을
일컬어 촛불을 연하여
밝힌다고 하나니
가히 그 복을 받게 되느니라 
 
어린아이처럼 단순해지면 가장 좋다.
모든 사람의 본성 속에는 선을 행하는
것이 옳고, 악을 행하는 것은 잘못이다는
의식이 있다.
여기에 이런 저런 변명과 핑계를 갖다
붙이고, 남이나 환경을 탓하는 꾀를 내니
더 괴로와지는 형국이 된다.
변명과 핑계, 탓, 비난, 불평... 이러한 것들
자체가 악한 것이요, 그릇된 것인데
어떻게 이것들을 통하여 바로잡을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아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질 것이다. 지적을 해야 고칠
것 같고, 엄한 벌을 내려야 변화가 될 것
같이 여겨진다. 그러면서 절대로 그런
생각이 잘못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답이 없다.
바르게 잘 가르치고, 잘못에 대해서는
엄하게 벌을 내려야 바로 서게 된다는
생각자체가 사실은 불완전하다.
그리고 그런 굳은 공식은 반드시 예외적인
경우를 만들어 내게 된다.
돌연변이가 생기는 현상에 대해 공식은
이해하지 못하고 풀어낼 수 없다.
그러나 돌연변이 현상은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발생했으며 특히 그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며 하늘의
이치를 단정하는 것은 무지와 교만에서
나온 오판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해와
달과 별들도 수명이 있다는 것이 상식이
되지 않았는가? 해도 없었던 때가 있었고
앞으로 없어질 때가 올 것이다.
지금 우리의 경험으로 항상 저기에, 일정한
법칙을 따라 움직인다고 단정하다가는 
큰 일난다. 성경에서도 분명하게 이 세상은
불에 타고 하늘은 말려 들어가서 완전히
탈바꿈을 하게 된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마음에 들지 않고 골치만
아프다면 단순하게 돌아가면 된다.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마음을 따라 선은
취하고, 악은 버리면 되는 것이다.
경전은 양면을 다 포함한다.
어리석고 연약한 자에게는 단순한 이치로
깨우쳐 그 길을 가게 하고, 지혜롭고
강한 자에게는 더 깊은 지혜와 비밀을
풀도록 도전하고 자극하여 그 길로 들어
서도록 이끈다.
교만할 것도 없고 쉽게 포기할 이유도 없다.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분량에
맞게 입장을 취하면 될 것이다.
어떻든 참전계경의 가르침은 한가지 뚜렷한
주제를 제시한다.
이런 저런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주위에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겠지만 너무
그런 것에 매이지 말고 '선행의 계승'이라는
교훈을 붙들고 열심히 선을 행하는 것이
최상의 지혜임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