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219사-鬼焰(귀염) 본문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231
도덕경을 보면 '천지불인(天地不仁)'
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말하기를 '만물을 강아지 풀 같이도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상당히 당황스러운 말이다.
우리가 늘 들어왔던 말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셔서
독생자까지 보내어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라고 믿고 있는데
'인자함이 없다'니...
그런데 역설적으로 천지가 그런 인자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공평하고, 우주와
자연에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만일 하늘이나 땅이 '우리의 생각대로'
인자하게 되면 순식간에 세상은 망하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바라는 바가
다르고, 모두 자기 편이 되어주는 입장에서
하늘의 자비를 따지기 때문이다.
하늘은 자신이 정한 이치를 따라 우주를
운행하고 있다. 태풍이든, 지진이든, 그냥
정해진 이치를 따라 일어나는 것 뿐이다.
불은 태우고, 물은 질식을 시키며
바람은 날린다.
모를 때는 하늘의 특별한 자비를 구하고
기적을 기도할 수 있다. 심지어 기적을
체험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늘이 자기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었다고
여기는 것은 무지요 교만이다.
구사일생으로 기적적인 일을 체험했다고
해도 그 또한 하늘이 정한 이치의 범위 안에서
일어난 일이고, 우리가 그 이치를 몰랐기에
기적과 요행처럼 보였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그런 요행이나
특별한 기적을 바라기 보다 자연의 이치를
바로 알고, 나의 삶을 그 이치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지혜롭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가 이제까지 몰랐던
특별한 이치를 발견하고 적용하게 되면
예전의 기적이 이제는 일상이 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전기나 자동차, 비행기
등은 이전 같으면 기적으로 보이겠지만
지금 우리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잘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는 찾고 누리는
자가 혜택을 받으며, 모르고 거역하게 되면
해를 당하게 된다.
第 219事 禍 5條 陰 2目
(화 5조 음 2목) 鬼焰(귀염)
鬼焰者(귀염자)는
防火於醉人之家也
(방화어취인지가야)라
火之發物之自然之理也
(화지발물지자연지리야)요
醉之昏人之自然之理也
(취지혼인지자연지리야)라
縱自然之物(종자연지물)하여
害自然之人(해자연지인)하면
大火反及於醒(대화반급어성)이라
귀염(鬼焰)이란
술에 취해 남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니라
불은 물질을 태우는 것이
자연적 이치이며
술에 취하면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라
자연적 이치를 이용하여
무고한 사람을 해치려 한다면
큰 불이 자기에게 미쳐
정신이 번쩍나게 하느니라
불이야 태울 것만 있으면 태울 것이고,
술에 취하면 정신이 혼미해 지는 것 또한
자연의 이치이다.
술에 든 알콜 성분이 우리의 혈중 속에서
어떤 작용을 함으로 정신이 몽롱해 지는
것이다. 이 또한 자연의 이치가 적용된 것이다.
문제는 이 자연의 이치가 서로 연결되어
때로 원치 않는 재앙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불과 같은 원소는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연소할 것만 제공되면
한 없이 탈 수 있다.
그래서 불은 아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고,
또한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
거기에는 이치만 있을 뿐 감정은 없다.
사람이 술에 취하는 것은 '술취함'으로
들어간 것이요, 술취함으로 인해 생기는
혼미를 스스로 택한 것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각오를 해야 하고,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잠재의식이
풀려서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술 탓이 아니라, 그런 술을
마신 자신의 탓이다.
이렇게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화가 나거나
원한이 생각이 나서 남의 집에 불을 지르게
되면 심각한 일이 발생한다.
맨정신으로 하지 않았을 일을 하였기에
이를 '귀염'(귀신의 연기, 귀신이 낸 불)이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엄격하게 말해서 술취한
사람이 불을 낸 것일 뿐이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저지른 행동이기에
그 사람의 귀신이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이나 홍수 같은
재해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른 해석을 붙일
필요가 없다.
하늘이 노했다든지, 벌을 내렸다든지 하는
해석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게 쉽게 단정하거나 함부로 갖다 붙여서는
곤란하다.
대부분의 자연재해는 그냥 일어난 것이다.
물론 지구온난화 같은 현상에 대해 인간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또한
따로 많은 연구를 해야 할 특별한 분야이다.
술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우리의 의식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며, 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 술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또 위험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술로 인해 귀신이 일으키는 불과 같은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깨닫고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것은 이러한 것들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연약하고 악한 본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악을 행하게 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큰 불이 자신을 태우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출처] 참전계경 제219사|작성자 푸른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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