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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계경 제92사 -四時(사시)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92사 -四時(사시)

柏道 2019. 3. 20. 04:5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04  
 
누가 사시사철의 변화를 모를까?
사람들은 이 계절의 순환에 대해서 너무나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쓰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순으로, 또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 오는 이치에 대해서 당연한 이치로 여기며 그 신비함과 신실함에 대해 의문이나 경이감을 품지 않는다.
마치 아침에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면서도 감동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엄청난 불덩어리가 하늘을 달리고 있음에도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 위대한 조화에 대해 인식이 무디어지는 것이다.


하늘은 해를 통해 말하고, 사계절의 순환을 통하여 우리 인생과 우주의 지혜를 일깨운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깨우침을 받지 않고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한 채 날과 달, 그리고 해를 그냥 보내고 산다.
말 그대로 '보내며' 산다. 그렇게 보내며 살다가 인생의 가을과 겨울이 오면 마치 그것이 끝인양
절망하고 두려워하니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세월을 보내온 것이다.
순환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자연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자연을 알지 못하면 인생을 모르는 것이다. 
 
信 5團 循 1部 (신 5단 순 1부)
제 92사 四時(사시) 
 
四時者(사시자)는
春夏秋冬也(춘하추동야)라
春夏秋冬(춘하추동)이
次序有氣候(차서유기후)하여
生物而收功(생물이수공)하나니
信之爲業(신지위업)하여
海陸交易(해륙교역)에
貴賤利害(귀천이해)니라 
 
'사시(四時)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말하느니라
춘하추동이 차례로 기후가 바뀌면서 모든 생물은 수고의 공을 거두게 들이느니라
사계절은 믿음으로 어김없이 그 맡은 일을 하니 바다와 육지의 교역을 할 때
이를 알면 귀함과 이익을 얻고 모르면 천함과 손해를 입느니라' 
 
참 쉽고 간단한 말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경험하며 살아가는 한 해의 기후 순환이다.
넷의 순환을 둘로 나누면 차가움과 더움의 순환이요,
빛과 어두움의 순환, 즉 매일 경험하는 삶이다.
이 말씀이 자연과학의 기초를 설명하려고 하는 가르침은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후와 계절을 잘 활용하여 농업이나 상업의 성공비결을
말해 주려는 것도 아니다.
그럼 왜 이런 당연한 말씀을 할까?
바로 두번째 큰 강령, 즉 믿음에 대한 가르침을 주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서는 본문에도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사계절이 믿음으로 어김없이 맡은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사계절이 의식이 있어서, 그 순서를 기다리고 하는 뜻은 아닐 것이다.
하늘의 신의를 말한다.
자연을 통하여 하늘의 신의를 배우라는 것이다.
그 증거는 꼭 사계절을 통해서만이 아니고 매일 반복되는 낮과 밤을 통해서도
선명하게 증거되고 있다.
그런데 날과 달을 넘어 해를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다음이 인생의 춘하추동이 있기
때문이며, 또 그 다음에는 세상과 우주의 춘하추동이 있음을 깨우치고자 함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제법 단위가 큰 사계절의 순환을 통해 바로 다음의 단위인
인생의 춘하추동을 이해한다.
일년의 삶을 통해 80년, 혹 100년의 생을 경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겨울에는 농작물을 심어서 안되고, 풍랑에는 배를 띄워서는 안된다.
그런데 이런 이치를 배우지 못하여 인생의 가을과 겨울에도 여전히 씨를 뿌리며 무언가 거둘 것을 찾는 자들이 있다.
지혜롭다고 자랑하며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전기를 동원하여 계절의 흐름까지 거스리며
욕심을 채우려 한다.
60이 넘고 70이 넘으면 이제 다음 단계의 순환을 이해하고 그를 대비해야 할 때인데도
여전히 봄과 여름에 할 일을 하고 있다.
속히 인생의 춘하추동을 깨닫지 못하면 이어서 올 봄을 준비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겨울에 이어 봄이 온다는 말 조차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즐겁게 지내거나 편히 쉬는 것을 생각하는데 자연의 순환이치를
배우지 못한 까닭이다.
죽은 후 화들짝 놀라게 될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