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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제88사 -固貞(고정)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제88사 -固貞(고정)

柏道 2019. 3. 19. 15:48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100  
 


경전의 말씀이 심오한 이유는
피상적이고 저급한 시각과
의식으로는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경전은 스스로의
가치를 보호하고 권위를 지켜낸다.
무지와 욕심에 사로잡힌 자는
아무리 큰 소리로 외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도
스스로 감은 눈과 닫은 귀로 인하여
진리의 외침은 들리지 않는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다.
그래서 경전의 말씀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재미가 없다면
바로 그 점을 탄식하고 슬퍼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경전이 어렵다거나
재미없다며 탓을 엉뚱한데로 돌린다.
자기가 경전을 싫어하고 멀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경전이 그런 저급한 의식과
욕심에 물든 자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예로부터 지혜로운 자들은
경전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여
깨닫고 삶에 적용하는 것 이상
즐거운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일이 자기에게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조차 없다면
불안과 두려움 속에 떨면서
무의미한 목숨을 연명하는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재물의 많고 적음도 없고,
명예의 귀함과 천함도 없으며,
지위의 높고 낮음도 없다.
그저 몸부림치다 소멸하는 물거품과 같이
헛된 삶이 된다. 
 
信 4團  烈 4部 (신 4단 열 4부)
제 88사 固貞(고정) 
 
固貞者(고정자)는
固其心(고기심)하여
無轉回(무전회)하며
貞其節(정기절)하여
無移動(무이동)이라
斷斷一念(단단일념)이
信乎其夫(신호기부)하여
目不見産業(목불견산업)하고
耳不聞子女(이불견자녀)니라 
 
'고정(固貞)이란
마음을 굳게하여
바꾸지 아니하고
절개를 곧게하여
옮겨지 않음이라
일절 다른 생각 없이
오직 남편에 대한 신의만 지녀
산업에 대해서 눈을 돌리지 않고
자녀들의 말이라도 귀에
담아두지 않아야 하느니라' 
 
절개는 상대방을 향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의다.
이를 알 때 상대방의 가치를
따지지 않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절개의 기준을
상대방에게 둔다.
상대방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면
절개를 지키고,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변절하면서도 그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잘 생각해 보라.
상대방을 평가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결국 나 자신 아닌가?
그렇다면 상대방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한 것이고, 내 눈과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이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탓을
상대방에게 돌린다면 결국은 자기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남을 믿지 못하는 것은
사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남편에게 절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결과요,
아내에 대한 신의도 마찬가지다.
아내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배신한 것이다.
경전은 항상 나의 이야기를 한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다양한 상황이 나와도 언제나
초점은 나에게로 집중된다.
남이나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요, 답도 나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경전이 일깨우는 주제요 핵심이다.
남편이 시원찮아도 자신을 신뢰하는
여인은 절개를 지켜낸다.
왜냐하면 자신을 믿기 때문이다.
남편을 핑계대거나,
다른 남자의 유혹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넘어갔다거나 하는 변명은
자기 자신을 불신하고 무가치하게
여긴 결과로 일어나는 자기부정의 현상이다.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고,
신뢰하는 사람은 결코 외부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과 약속을 했고,
자신과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외부의 상황이나 사람의 평가는
별 의미가 없다.
경제적인 시련이 오거나
엄청난 충격적 일들이 일어나도
자신을 깊이 신뢰하는 자는
그러한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다 이겨낸다.
이처럼 자신을 신뢰하는 근본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됨과
자기 안에 신성, 즉 성령이 거하고 있음에
대한 확신이다.
자기 안에 계신 성령을 믿고,
그 성령과 오랫동안 동행해 온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어떤 유혹이나
시험이 와도 절개와 지조를 굽히지 않는다.
열녀가 되고, 효자가 되며,
충신이 되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경전의 진리가 바로 이것을 이야기 한다.
이를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