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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24사 自記(자기) 본문

천지인 공부/참전계경

참전계경 (參佺戒經),8理, 제 24사 自記(자기)

柏道 2019. 3. 12. 18:37


참전계경 (參佺戒經),
8理, 366事를 통한 인생지혜 탐구 32
 
한문 공부도 잘하고
글쓰기 훈련도 잘하고 있다.
덤으로 주어지는 혜택들이다.
중요한 것은 진리의 깨우침이다.
이번에는 제 24事 誠의 3체 가운데
두번째 쓰임(3체 2용) 自記(자기)에 대한 말씀이다. 
 
誠 3體 2用 (성 3체 2용)
제 24사 自記(자기) 
 
自記者(자기자)는
不欲記而自記也(불욕기이자기야)라
欲記者(욕기자)는
是求之於心者也(시구지어심자야)요
自記者(자기자)는
不求之於心而(불구지어심이)라도
自在者也(자재자야)라
修道之士(수도지사)는
存誠於誠之理(존성어성지리)하여
己爲糝腦洽精故(기위삼뇌흡정고)로
雖萬想交迭(수만상교질)이나
斷斷一念(단단일념)이
不外乎誠(불외호성)이니라 
 
'스스로 기억함이란
기억하려는 욕구를 내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됨을 말하는 것이니
기억하려는 욕구를 낸다는 것은
무언가 마음으로부터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
스스로 기억함은
애써 마음으로 바라지 않아도
이미 내 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
도를 닦는 사람은
정성에서 정성이 나오는 이치로
몸은 나물죽을 먹어도
머릿골은 정기를 흡수하는고로
비록 만가지 생각이 오가더라도
오직 한가지로 정성만을 생각하느니라' 
 
마찬가지 원리가 이어진다.
'스스로 기억함'은 저절로 기억됨이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억지로 기억하려는 것은
마음이 일으키는 욕심에 기인하기 때문에
순수하지 못하여 본성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마음을 비우고 본성을 따르면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저절로 기억이 되는 법이다.
사실 따로 기억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내 안에 있는 신성, 혹은 성령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령에 초점을 맞추면
하나님의 뜻에 맞는 모든 것은 저절로
생각이 나게 되어 있다.
반대로 불필요하고, 어긋나는 것들은
남아 있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두려움이나 욕심에 미혹된 자아가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헛된 것이나, 악한 것들이다.
재물에 관한 것, 보복하는 것, 
섭섭한 것, 나를 아프게 한 말, 빚을 준 것 등등...
놀랍게도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은
절대로 잊지 않고 기억한다.
반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 속에서 일깨워주시고
비추어주시는 진리의 말씀은
어찌 그리 잘 잊어버리는지...
이런 경우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다.
닻을 내린 뿌리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의 미혹에 빠진 마음에
삶을 의지하니 이런 것들만 남고,
진리는 가리워진다.
그러나 도를 닦고 수행하는 사람은
이런 마음을 걷어낼 줄 안다.
자기 안에 본성이 있고,
하늘이 그를 찾는 자에게 일깨워 주심을
믿기 때문에 그는 온 정성을 다하여
하늘의 지혜를 구하게 되어 있다.
그 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기억하려는 마음도 없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남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어떻게 해야 출세하고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을까...
이런 허접한 것들이 머릿 속에 남아 있지 않다.
그저 몸을 위해서 먹어야 하니
산나물 죽 정도로 배를 채우지만
그의 의식은 하늘의 지혜와 생기를
끌어 당겨서 항상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살아간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없으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빨리 헛된 욕심이 난동하는 자리를 벗어나
이러한 자들과 어울려야 한다.
정 없으면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먼저되고
주위에 그런 자들이 모이게 해야 한다.
요즘 참전계경을 풀이하면서
정말 모든 것이 다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을 체험한다.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해 산책을 하며,
머리 식히기 위해 뉴스나 영상 몇가지 보고,
책 좀 읽고, 병아리, 개들과 어울리는
시간 외에는 하늘의 지혜에
온 마음을 쏟아 주시는 은혜를
마구 빨아 당기고 있다.
요즘은 매일 수지맞는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