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노자5)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 본문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慾以觀其妙, 常有慾以觀其徼.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非常道는
名可名非常名 - 무엇(名)을 무엇(名)이라 이름 할 수 있으나 그것이 상명(常名)은 아니다.
무어라고도 이름 지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당장 타오클럽을 Taiji club이라 부른다하여 누가 무어라 하겠습니까? 조선시대에는 이름 서너 개가 보통이었답니다. 태어나서 지어주는 이름을 명(名)이라 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자(字)를 사용했고 이어서 호(號)를 지어 서로 편하게 불렀답니다.
이름을 바꾼다하여 본분(本分)이 바뀌는 것은 아니건만 사람들은 이름 바꾸기를 즐겨합니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되고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이 되는 것도 아무래도 새로운 기분을 내려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북한사람이 ‘바쁘다’라고 말하면 그 말을 곧이 곧대로 Busy(바쁘다)로 알아들어서는 안됩니다. 그 말은 어렵다(힘들다)는 뜻입니다. 마치 한국에서 ‘틀리다’라는 말을 ‘다르다’라는 말로 뒤죽박죽 쓰듯이 말입니다. 한국에서만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줄 알았더니 미국에서도 젊은 층에선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한 여학생이 눈물 흘리며 내 연구실을 찾아 왔었지요. 국어선생이 자기한테 ‘썩을 년’이라고 했다네요. 그 선생의 고향말로 ‘썩을 년’은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설득하는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非常名 -상명(常名)은 아니다)의 뜻은 ‘무어라 부른다 해도 그 당체(當體)를 나타낼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말이나 글로는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그것의 본분을 나타내기 불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그 이유를 말하자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자체(自體)만의 성품(性品)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으로 풉니다. 자체의 성품이 없다는 것은 다른 것에 의지한다는 뜻이며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으면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생명력 활동력 역시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도(道)는 원래가 이름이 없습니다. 세상에 이름 지어진 모든 것은 빈말에 불과하며 모든 것으로 그냥 그대로 존재할 뿐(自然)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속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모든 것을 나타나게 하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러니도 존재합니다.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허(虛)라고 합니다. 허(虛)가 변하여 신(神)이 되고 신(神)이 기(氣)를 나투고 기(氣)가 변하여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정(精)이 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슬러 올라가는 공부를 합니다. 그것을 연정화기(鍊精化氣), 연기화신(練氣化神) 연신환허(鍊神還虛)라고 합니다. |
[출처] (노자5)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작성자 justluk
'마스터와 가르침 > 노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자7)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 (0) | 2019.03.05 |
---|---|
(노자6) 무명만물지시(無名天地之始) (0) | 2019.03.05 |
(노자4) 명가명(名可名) (0) | 2019.03.05 |
(노자3) 도가도비상도2(道可道, 非常道) (0) | 2019.03.05 |
(노자2)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0) | 201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