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7)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

(노자7)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慾以觀其妙, 常有慾以觀其徼.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有名萬物之母 그것이 실체화(가시화) 되면서 만물들이 있게 되었다.

 

유명(有名)을 가리켜 萬物의 어미(母)라 하였습니다. 그것은 만물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바로 한 생각이 일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생각과 언어가 둘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생각에 의해 언어가 만들어지지만 생각을 일으키는 주체 역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무심코 말을 뱉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것이 만물을 있게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전(창세기 1:3)도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각설하고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명색(名色)이라 부르는데 그 둘은 서로 의존적인 관계입니다. 즉 정신적인 부분(名)이 없이는 물질(색(色)이 생겨날 수 없으며 반면에 물질이 없이는 정신 역시 있을 수 없습니다.

 

유명을 '한 생각이 일어남'이라 하였습니다. 그 단계가 만물이 시작되는 단초가 되는 것으로 단박 이해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물질의 범주에 둡니다.

 

명색(名色)은 함께 일어나고 꺼집니다. “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는” 경전의 말씀은 바로 이 이치를 설명한 것입니다.

 

말과 생각을 조심 하라고 하는 것은 그 한 생각이 만물을 나타나게 하며 또한 그것들을 길러내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일어난 그 한 생각에 의해 만족과 불만족, 부유함과 가난함, 권력과 몰락 그리고 행, 불행이 결정된다는 말은 백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합니다.

 

생각은 곧 결과입니다. 생각은 마치 씨앗과 같습니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나듯... 생각 속에 안정과 번영을 심으면 부유함과 건강이, 불안과 실패를 심으면 질병과 가난함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나의 상태(정신적 물질적 모든 조건)란 그동안 무엇이 나의 생각의 주류였느냐의 증표입니다.

 

존재라는 것은 물질만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물은 인간의 의식(神)이 그 존재를 인정할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음먹고 그것을 지속하면 그 결과물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신(神)이라 하는 것입니다.(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바 내가 너희를 神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요한복음 10:34)

[출처] (노자7) 유명만물지모(有名萬物之母)|작성자 justl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