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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4) 명가명(名可名) 본문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慾以觀其妙, 常有慾以觀其徼.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非常道는
名可名 - 무엇(名)을 무엇(名)이라 이름 할 수 있다.
名可名(명가명)이란 ‘그것을 그렇게 불러도 좋다’ 즉 그것을 그대로 인정해도 좋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그렇게 이름 해도 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드러나진 것, 오감으로 감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그 존재성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선도공부가 마음공부에 그치지 않고 몸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이치에 근거합니다. 통상적으로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을 신봉하여 ‘마음’ 이외의 것에는 눈길을 두지 말하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몸 수련을 하대합니다. 그러나 老子는 다릅니다. 분명 道만으로 모두가 아니고 그것의 반려가 필요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体(道)와 用(名)이 어우러져야 왼성하는 이치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名이란 글에는 ‘이름’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외관(外觀), 외형(外形)이라는 뜻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혹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이거나 심지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미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면 그 존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名可名이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것에 당신의 선입관을 덧입히지 말라 名可名이란 이미 존재하는 것은 나름대로 존재하여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눈앞에 펼쳐지는 현상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본질에서 멀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A라 이름 붙여진 어떤 것을 내일 B로 개명(改名)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기독교인이었다가도 내일은 불교인이 될 수 있으며 어제는 ‘이것이 옳다’라고 하였는데 오늘은 “아니다”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老子의 사상은 이것은 맞고 저것은 그르며 이것은 해야 하며 저것은 하면 안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것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으며 그 책임도 당연히 본인이 지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名可名이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것에 당신의 선입관을 덧입히지 말라는 것, 즉 조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입니다. 있는 그대로라면 무엇이나 안전합니다. 모든 문제는 있는 그대로 두지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무엇에라도 그것에 무언가를 덛 입히는 순간 추악해집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일뿐 결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선하면 선한대로 악하면 악한대로 그대로 두라고 老子는 가르칩니다. 그리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에 무언가 옷을 입히는 순간 그것은 괴물로 변합니다.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없는 것은 없는 그대로 보면 됩니다. 검은 것을 검다하고 흰 것을 희다하면 됩니다.
그것이 名可名입니다. [출처] (노자4) 명가명(名可名)|작성자 justlu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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