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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1) 도가도(道可道) 본문
(노자1) 도가도(道可道)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故常無慾以觀其妙, 常有慾以觀其徼.
此兩者同, 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道可道 - 道를 道라고 하는 것은 可하다.
道可道란 세상에 道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래 맞다”라고 道로서 인정해 주자는 말입니다. 세상에 있는 그 어느 것 하나라도 道가 아닌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가리켜 도(道)라 해야 하나요? 그것을 깨달음이나 그것의 이치로 말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길(road), 방법(way), 기능(function), 상식(commonsense), 덕행(virtue), 예절(etiquette), 신앙(faith), 사상(thoughts) 등등을 말할 수 있고 그 외에 유도, 검도, 태권도, 식도(食道), 다도(茶道) 주도(酒道)까지 모두가 도(道)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비록 그것(道)들이 상도(常道)는 아닐지라도(道可道, 非常道) 그것들의 본상(本相)은 하나도 빠짐없이 道일 수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몇 가지 이야기들을 음미해 보십시다.
말(the word)을 곧 道(하나님)라고 하는 Bible(요한1/1)의 이야기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the Word was God)”
여기서의 말씀을 신학자들은 예수를 지칭한다고 하지만 그저 말씀(the Word)으로 이해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하면 입살이 보살이라는 말도 이해가 되고요. 말이 道(하나님)이니 그것이 행복도 불행도 모두 불러오지요. 말씀이 바로 道(하나님)이시니 말씀입니다.
또한 세상에 많은 도(道)가 있는 이유를“하늘에나 땅에나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어서 라네요(there are many gods and many lords ; 고린도전서 8/5)
그리고 道는 선악대소장단(善惡大小長短)을 가리지 않습니다.
황희정승 이야기가 있지요.
황희 정승의 노비 두 사람이 서로 다투다가 그를 찾아와 서로 상대방의 잘못을 일러바치자 먼저 한 종의 말을 다 듣고는 "네 말이 옳다" 라고 하고, 다음에 다른 종의 말을 듣고도 "네 말 역시 옳다"라고 했다지요. 이를 지켜보던 부인이 그의 무정견(無定見)을 나무라자 "부인의 말도 옳소" 라고 한 일화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道可道-道를 道라고 하는 것은 可하다.
道可道가 분명하니 나는 무엇이며 너는 무엇이고 옳고 그름은 따져 무엇 하겠습니까? 그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이 가장 큰 공력이 아닐까요?
그러나 道可道, 非常道라 하셨으니 맥없이 그렇게 할 수만은 없고....
[출처] (노자1) 도가도(道可道)|작성자 just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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