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호 목사님글. 삼독三毒을 뽑아버림

김흥호 목사님글

 

 

삼독三毒을 뽑아버림

 

 

쓸데없이 돈 벌려고 하지도 말고,

 

감투 쓰려고 하지도 말고,

 

이름 내려고 하지도 마라.

 

 

 

탐진치貪瞋癡를 끊어버리고,

 

오직 자기의 개성을 살려가야 한다.

 

 

 

열반涅槃이니 불성佛性이니 그런 생각도 마라.

 

그런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아직도 번뇌를 벗지 못한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자기의 할 일만 해가는 것뿐이다.

 

그러면 세상에 문제가 있을 리가 없다.

 

 

 

그저 파들어 가라.

 

생명수가 터져 나오도록 한 우물을 파들어 가라.

 

세상을 탐내지도 말고,

 

세상을 원망하지도 말고,

 

세상에 빠져들지도 말고,

 

세상 생각은 일체 단념하고

 

오로지 자기의 한 길을 떳떳이 걸어가라.

 

그것만이 사는 길이다.

 

 

 

이것이 조주의 삼전어三轉語이다.

 

 

 

탐내지 마라. 쇠는 흙 속에서 녹이 슬어버린다.

 

화내지 마라. 나무는 불에 타버린다.

 

빠지지 마라. 흙은 물에 풀어져버린다.

 

탐貪이건 진瞋이건 치癡건 일념불생一念不生이면 만법萬法으로도 걸어 맬 데가 없다.

 

요는 탐진치의 삼독三毒을 뽑아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조주의 삼전어이다.

 

 

 

사실 세상에 할 말이 있다면 그 말밖에 없다.

 

욕심을 버려라. 그러면 산다.

 

많이 먹지 마라. 그리하면 병이 없을 것이다.

 

남을 미워하지 마라. 그리하면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치정에 빠지지 마라. 그러면 더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근간 『심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