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호 목사님의 글 (진리는 태도다)

김흥호 목사님의 글 (진리는 태도다)

 

 

아이가 어른이 될 필요도 없고,

개가 사람이 될 필요도 없다.

자기 현실에 자기 이상을 맞추는 것뿐이다.

자기 안에서 살면 그것이 안심安心이요,

자기 안에서 가면 그것이 입명立命이다.

 

요는 오만이 없어야 한다.

 

못나고도 잘난 체, 모르면서도 아는 체. 여기에 문제가 있다.

 

못났으면 못난 대로 살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그만이다.

 

알면 안다고 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지혜요, 진리다.

 

진리는 아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것이다.

 

 

 

간디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는 젊은이의 물음에,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진리는 아는 내용이 아니라 인간의 태도이다.

 

진리는 태도요, 생명도 태도요, 길도 태도다.

 

인간의 태도, 인간됨, 그것이 진리다.

 

진리는 아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된 사람, 그것이 진리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는 보는 것이요 보이는 것이지,

 

듣는 것이 아니요 아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그것이 그것이라고 가르쳐주어도

 

그 사람이 그 사람 되지 못하면

 

그것은 울리는 꽹과리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이 그것이라는 것은 듣는 세계가 아니다.

 

보는 세계이다.

 

 

 

사람은 보면 안다.

 

그 사람이 사람인지, 강아지인지 보면 안다.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람다움이 있다.

 

사람다운 사람, 그것이 그것이다.

 

 

 

근간『 심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