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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신고 풀이 18/ 단군신화 해설 10 본문

천지인 공부/삼일신고

삼일신고 풀이 18/ 단군신화 해설 10

柏道 2019. 2. 11. 17:03
性通功完(성통공완)을 꿈꾸며...
三一神誥(삼일신고) 풀이 18 
 
이렇게까지 진행될 줄 몰랐다.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가려 했었는데 멈출 수가 없다.
그리고 풀어가면 갈수록
흥부의 박들이 연이어 터지는 느낌이다.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나도 모르겠고,
그 날 오는 감동을 따라 풀어나간다.
에너지 소모가 보통 아니지만
동시에 거두는 수확도 계산이 안된다.
오늘도 꿈을 꾸고 일어나
명상과 요가를 하는 중에 새로운 깨우침이 일어난다.
한 참 흘러가는대로 지켜만 본다.
도대체 이 단군신화가 어디로 끌고 가는가?
여자가 된 곰... 웅녀로 불리는 단군의 어머니..
묵상하는 중에 웅녀가 하와와 연결되고,
나아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연결되는 것을 보고 감짝 놀랐다.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나에게는 지혜요,
깨달음이니 한 번 열심히 설명하면서
정리해 보련다.
창세기의 기록과 단군신화의 내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1. 창세기의 배경은 아주 평화롭고 풍성하다.
아담과 하와, 즉 남자와 여자는 더 이상
얻을 수 없는 축복과 혜택을 받고
에덴 동산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소원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작정에 따라 사람으로
지음을 받았다.
그런데 단군신화의 배경은 그렇지 않다.
곰과 호랑이, 웅족과 호족으로 볼 수 있는
무리들, 어떻게 보면 여성성과 남성성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동물같은 수준에 머물면서
답답함과 고통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이들은 환인이나 환웅의 뜻과 상관없이
스스로의 결단으로 사람이 되고자 했다.

2.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허락했다.
어떤 열매도 제한하지 않고
단 한가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만 엄격하게 금했다.
은혜로 거저 받은 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금령에 유의해야 했다.
그런데 단군신화의 환웅은 반대다.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고 쓰고 매운
쑥과 마늘만 허용했다.
해도 보지 말고 답답한 동굴에서 100일이나
지내야 했다.
그러나 이 명령은 강한 속박이 없다.
싫으면 관두면 된다.
3. 창세기의 여자, 즉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에 소홀했다.
물론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부터
들은 말이어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핑계다.
당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다.
얼마든지 묻고 확증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소홀함이 말씀을 변개하기까지 했고,
결과적으로 시험에 실패했다.
반면 단군신화의 곰은 환웅의 명령에 철저했다.
그리고 명령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까지 했다.
특히 환웅의 명령은 여러번 주어지지도 않았고,
다시 물어보고 확인하거나 확신을 위한 도움도 없었다.
그러나 웅녀는 흔들림이 없었고
완벽한 순종을 이루어 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창세기의 남자, 즉 아담과
단군신화의 남성성의 상징,
호랑이는 둘 다 변변찮은 존재로 아주 닮았다.
역시 세상의 역사는 여자와 그의 특별한 후손을 통해
완성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건국신화로 알려진
단군신화는 위대한 승리의 역사이다.
이제껏 실패의 역사를 기초로 인간상을
세워왔던 것이 기독교의 역사이다.
그로 인해 인간의 실패와 악함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고, 패배감은 온
인류의 의식을 지배해 왔다.
이제 의식이 바뀌고 있다.
실패의 역사를 기초할 것이 아니라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기초한 민족, 그리고 그 정신이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거기에 우리 민족의 어머니 웅녀가
찬란한 빛을 발한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더 놀랍다.
단군의 어머니 웅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놀랍게도 둘 다 아들을 가지는 과정이 비슷하다.
그리고 그 두 아들은 인류 역사를
바꾸는 아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