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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송용 한글 부도지(符都誌) 2 본문

천지인 공부/부도지

독송용 한글 부도지(符都誌) 2

柏道 2019. 2. 11. 08:47

한마음으로 가는 길

독송용 한글 부도지(符都誌)

2017.03.12 19:03

수한 (水漢)


부도지 해설

 

* 한글 부도지*

 

 

제1장:마고(麻姑)의 시대

 

제1절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천부를 봉수하여 선천을 계승하였다.

성중의 사방에 네 명의 천인이 있어, 관(管)을 쌓아놓고, 음(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씨요, 둘째는 백소씨요, 셋째는 청궁씨요, 넷째는 흑소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에서 태어나 희노의 감정이 없으므로 ,

선천을 남자로 하고, 후천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과 두 천녀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참고,지상에서 가장 높다는 말은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말이고 이는 하늘의 뜻에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즉 본성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제2장

선천의 시대에 마고대성은, 실달성(實達城)의 위에,

허달성(虛達城)과 나란히 있었다.

처음에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분,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또한 이 음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朕世)다.

짐세 이전에,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와 음절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 보게 하였다.

 

참고,부도지에서는 마고성이 실달성(물질계)위에 허달성(정신계)과 나란히 있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마고성에서 나온 뒤 마고성을 허달성위로 올려 놓았다 하였으니

이는 물질계에서 접근을 할 방법이 없고 오로지 수련을 통해서 정신계를 통해서만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마고성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경에서의 에덴동산과 유사한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우리민족은 천산 태백산을 거쳐 삼신산인 백두산에 정착을 하게 되는데

이 산들의 공통점은 모두 산 정상에 물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도지에서는 단군(임검씨)에 이르러 마고성을 세상에 복원을 하였다 하였는데

백두산 정상의 물이나 주위에 흐르는 4개의 강이 에덴동산의 주위 풍경이랑 일치를 한다.

산 정상에 물이 있고, 주위에 4개의 강이 흐르는 것은 석가모니의 출생지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장소는 백두산이 유일하다 하겠다)

 

제3장

후천의 운이 열렸다.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을 끌어당겨, 천수의 지역에 떨어뜨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하고, 산천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소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과 금수(禽獸)를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의 본음을 나눠서 관장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1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참고,살아있는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인도의 성자 '사티아 사이바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신이다. 마찬가지로 당신들도 신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과 인간과의 다른점은 욕망의 유무에 있다.

인간은 세속의 욕망을 버릴 때 마음속에 있는 신성을 발견할 것이다."

 

제4장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니,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어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러 출산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쳔녀와 결혼하여.(사방, 동서남북과 사계,봄여름가울겨울을 말함)

각각 삼남 삼녀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이였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는 각각 성문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소 역수가 조절되었다.

성중의 모든 사람은 품성이 순정하여 능히 조화를 알고, 지유를 마시므로,혈기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내왕이 자재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니, 그 성체(性體)를 보전하여

혼식(魂識)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이 한이 없었다.

 

 

제2장: 부도(不渡)의 시대

 

제5장

백소씨족의 지소끼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넓고도 크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능가한다.

이 어찌 도(道)인가!

포도의 힘이로다" 라고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 지소씨의 말을 의심하였다.

지소씨가 참으로 좋다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과연 그 말과 같았다. 이에 제족이 포도를 많이 먹었다.

 

제6장

백소씨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곧 수찰(守察)을 금지하니 이는 또 금지하지 아니하되,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수운의 위에 덮혀 있는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歯)가 생겼으며, 그 침은 뱀의 독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하게 되고, 심기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천화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참고,앤드류 콜린스가 지은 '금지된 신의 문명' 에서 보면

고대문명의 시작으로 알려진 문명을 조사하며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 문명을

가진 뱀을 닮은 사람을 이야기가 나오며. 새의 형상을 한 인간이 나온다.

뱀이란 성경을 비롯하여 고대문명의 흔적을 이야기 할 때 반듯이 나오는 테마이다.

 

제7장

이에 사람들이 원망하고 타박하니, 지소씨가 크게 부끄러원 얼굴이 붉어져서,

권속을 이끌고 성을 나가, 멀리 가서 숨어 버렸다.

또 포도의 열매를 먹은 자와, 수찰을 하지 아니한 자도 역시 모두 성을 나가,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가니, 황궁씨가 그들의 정상을 불쌍하게 여겨 고별하여 말하기를,

여러분의 미혹함이 심대하여 성상(性相)이 변이한 고로 어찌 할 수 없이 성중에서

같이 살 수가 없게 되었오. 그러나 스스로 수증하기를 열심히 하여,

미혹함을 깨끗이 씻어, 남김이 없으면, 자연히 복본할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하시오 하였다.

이 때에 기(氣)와 토(土)가 서로 마주치어, 시절(時節)을 만드는 광선이,

한 쪽에만 생기므로, 차고 어두웠으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를 잃으므로,

핏기 있는 모든 것들이 시기하는 마음을 품으니, 이는 빛을 거둬들여서 비추어 주지 아니하고,

성문이 닫혀 있어 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제8장

더구나 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전날의 잘못을 뉘우친 사람들이,

성 밖에 이르러, 직접 복본을 하려고 하니, 이는 복본에 때가 있음을 모르는 까닭이었다.

곧 젖샘을 얻고자 하여, 성곽의 밑을 파해치니, 성터가 파손되어 샘의 근원이 사방으로 흘러 내렸다..

그러나, 곧 단단한 흙으로 변하여 마실 수가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성 안에 마침내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이 지극하여, 청정을 보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물러나와 제족(여러부족)에게 고하기를

'오미의 재앙이 거꾸로 밀려오니, 이는 성을 나간 사람들이 이도(理道)를 알지 못하고,

다만 혹량(惑量)이 불어 났기 때문이다.

청정은 이미 없어지고, 대성(大城)이 장차 위험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를 어찌할 것인가' 하였다.

이 때에 천인들이 분거(分居)하기로 뜻을 정하고 대성을 완전하게 본전하고자 하므로,

황궁씨가 곧 천부를 신표(信標)로 나누어 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청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동쪽 사이의 문을 나가 운해주(雲海州)로 가고,

백소씨는 권속을 이끌고 서쩍 사이의 문을 나가 월식주(月息州)로 가고,

흑소씨는 권속을 이끌고 남쪽 사이의 문을 나가 성생주(星生州)로 가고,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북쪽 사이의 문을 나가 천산주(天山州)로 가니,

천산주는 매우 춥고, 매우 위험한 땅이었다.

이는 황궁씨가 스스로 떠나 복본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하는 맹세였다.

 

참고,마고성에는 청궁씨,황궁씨,백소씨,흑소씨와 소희와 궁희가 낳은 4쌍의 남녀 해서 총12명의 천인이 있다.

부도지 18장에서 보면 유호씨가 칡을 먹고 오미를 취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지유 대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칡을 설정한 것 같음.

환단고기에 의하면 8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 왔다 함.

 

제9장

분거제족(分居諸族ㅡ분거에 나간 여려 부족)이 각 주(州)에 이르니,

어느덧 쳔년이 지났다.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에 잡거(雜居)하여,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다.

그렇기는 하나 거의가 그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와져서 새로 온 분거족으 보면,

무리를 지어 추격하여 그들을 해햐였다.

분거족이 이미 정주(定注)하니,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내왕이 거의 없었다.

이에 마고가 궁희와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보수하여,

천수(天水)를 부어 성내를 청소하고, 대성을 허달성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 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과 서에 넘쳐 운해주의 땅을 크게 부수고,

월식주의 사람을 많이 죽게 하였다.(약 1만년 전의 홍수를 말하는 것으로 노아의 방주도 이때 무렵이다)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이 변하여, 역수(歷數)가 차이가 생기니,

처음으로 삭(朔)과 판의 현상이 있었다.

 

참고,지금으로부터 약 11,000~12,000년 정도 전으로 추정된다.

초고대문명 아틀란티스나 뮤,레무리아등의 흔적도 이때 무렵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니

어떤 부분에 있어 유사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뮤는 원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같이 발전을 한 곳인데 아틀란티스는 뮤로부터 물질문명만 받아들여

뮤우와 자주 전쟁을 하였다. 시대적 배경이 그때 무렵이니 뭔가 연관이 없을까 추정한다.

또한 슈메르나 주변 국가의 기록 또는 에록의 서에 보면 네피림이야기와 같이

천상에서 쫓겨온 천사가 인간과 결혼하여

높은 문명의 힘으로 악을 행하다 천상의 신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이 생김새는 뱀과 같았다고 하고 성경의 창세기에서는 이들을 뱀으로 묘사를 한다.

 

제10과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 유인씨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와 삼자로 하여금 모두 주를 순행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올려,인세의 흑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환인씨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을 전수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유인,환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 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참고,천산주:시배리아(사백력)하늘 밑 바이칼 호수의 동쪽으로 흐르는

흑룡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됨,

조음: 음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잡아주는 기준 음을 말하는 것으로

후손들의 길을 밝혀 스스로 모범이 되어 부도의 법을 확립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천부삼인: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세가지 경전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

아니면 문맥상으로 세가지의 악기일 수도 있다.

계불:안창범의 잃어버린 배달사상과 동양사상의 기워'을 보면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유래되었다고 나와 있다(석제환인)

.슈메르나 바벨로니아 에록의 서에서는 이때 나타나는 문명족에 대해 뱀의 형상을 닮아 있다고 표현.

.부도지에서는 한명이 천년을 다스린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이것은 그 사람의 법을 말한다고 본다.

 

 

제3장: 배달국 시대

 

제11장

환인씨의 아들 환웅씨는 태어날 때부터 큰 뜻을 가지고 있었다.

천부 삼인을 계승하여, 수계제불 하였다.

천웅(天熊)의 도를 수립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유래한 바를 알게 하였다.

어느덧 인세(人世)가 의식(衣食)의 일(業)에만 편중하므로,

환웅씨는 무여율법 조를 제정하여, 환부로 하여금 조절하게 하였다.

1조는,

사람의 행적은 때때로 깨끗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생귀(生鬼)가 되지 않게 하고

번거롭게 막혀, 마귀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통명무여일장하게 하라.

2조는,

사람의 취적은 죽은 뒤에 공을 제시하여, 생귀의 더러움을 말하지 않게 하고,

함부로 허비하여, 마귀가 되지 않도록 하여, 인세로 하여금,

보흡무여일감하게 하라.

3조는,

고집이 세고 사혹(邪惑)한 자는 광야에 귀향을 보내, 때때로 그 사혹함을 씻게 하여,

사기(邪氣)로 하여금, 무여어세상 하게 하라.

4조는,

죄를 크게 범한 자는 섬도에 유배시켜 죽은 뒤에 그 시체를 태워서,

죄집(罪集)으로 하여금, 무여어지상하게 하라 였다.

또 궁실을 짓고, 배와 차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거주하고, 여행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에 환웅씨가 바다에 배를 띄워 시승하여 (64)사해를 순방하니,

천부를 조증(照證)하여 수신(修信)하고, 제족의 소식을 소통하여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을 호소하고,

궁실을 짓고, 배와 차를 만들고,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환웅씨가 돌아와 8음이문(八音二文)을 수학하고,

역법을 정하고 의약술을 수업하며, 천문과 지리를 저술하니, 홍익인세(弘益人世)였다.

이는 세대는 멀어지고, 법은 해이하여져서,

모든 사람들이 몰래 사단(詐端)을 모색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용하는 사물 사이에서, 근본의 도를 보전하여 분명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부터 비로소 학문을 하는 풍조가 일어나니,

인성(人性)이 혼매히여 배우지 않고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제4장:임검(壬儉)씨 시대(조선시대)

참고, 임검씨란 무리들 즉 인간들 중에 왕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들 중에서 지도자가 나온 것을 말한다.

이때를 조선으로 추정하는데 하늘이 주신 나라라 하여 '쥬신'이라 하였고, 이의 이두식 표기가 '조선'이 됨

 

제12장

환웅씨가 임검씨를 낳았다.

때에 사해의 제족이 천부의 이치를 강(講)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미혹속에 빠져, 세상이 고통스러웠다.

임검씨가 천하에 깊은 우려를 품고, 천웅의 도를 닦아, 계불의 의식을 행하여,

천부삼인을 이어받았다.

갈고, 심고,누에치고,칡을 먹고, 그릇을 굽는 법을 가르치고,

교역하고,결혼하고,족보를 만드는 제도를 공포하였다.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나가지고,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제족을 차례로 방문하였다.

백년사이에 가지 않는 곳이 없었다.

천부를 조증하여 수신하고, 해혹복본할 것을 맹서하며,

부도를 건설할 것을 약속하니, 이는 지역은 멀고 소식은 끊어져,

제족의 언어와 풍속이 점차로 변하여 서로 다르게 되었기 때문에,

함께 모여 협화하는 자리에서 천부의 이치를 강하여 분명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후일에 화강(會講)의 실마리가 되니,

인사가 번거롭고 바빠, 강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참고, 환이란 하늘을 뜻하는 말이고, 웅이란 고어로 땅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는 천손족과 지손족을 합하기 시작했음을 말하며 이때를 하늘을 여러 자손족을 받아들였다 하여

개천(開天)이라 한다.

단군신화에서 환웅할아버지와 웅녀와의 결합은 이를 의미한다.

.이집트의 대피라미드가 약 1만년 전에 내린 큰 비로 돌이 침식된 흔적이 있다 하니

만약 오미(五味)의 화로 인해 쫓겨난 지소씨의 일부 세력이 여기에 흔적은 남기고

그 뒤 큰 변혁이 왔다고 가정하면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제13장

임검씨가 돌아와 부도를 건설할 땅을 택하였다.

즉 동북의 자(磁方)이었다.

이는 2와 6이 교감하는 핵심지역이요.

4와 8이 상생하는 결과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으로 갈리어 나가니,

즉 9와 1의 끝과 시작이 다하지 않는 터전이었다.

삼근영초와 오엽서실과,칠색보옥이 금강의 심장부에 뿌리를 내려,

전 지역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과 3과 5와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바야흐로 물체를 만드는 복된 땅이었다.

곧 태백산 밝은 땅의 정상에 설치하였다.

보단의 사이에는 각각 세 겹의 도량길로 통하게 하였다.

도량길의 사이는 천 리였으며, 도량길의 좌우에 각각 관문을 설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이는 마고본성에서 그 법을 취한 것이었다.

부도의 하부를 나눠 마을을 만들었다.

삼해(三海)의 주위에 둥그렇게 못에 잠기었다.

사진(四津)과 사포(四浦)가 천리 간격으로 연결되어, 동서로 줄을 지어 둘러쌌다.

진(津)과 포(浦)사이에 다시 6부를 설치 하였다.

6부에는 제족이 살았다. 부도가 이미 이루어지니,

웅려하고 광명하여 사해를 총화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제족의 생맥(生脈)이었다.

 

참고, 마고가 마고성을 하달성 위로 올려 놓았음으로 복본을 위해서는 정신수련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후세에게 천부삼인을 제시 법을 이어나가게 함.

 

제14장

이에 황궁씨의 후예 6만이 이주하여 지키고, 곧 나무를 베어 뗏목 8만을 만들어서,

신부(信符)를 새겨, 천지(天池)의 물에 흘려 보내, 사해의 제족을 초청하였다.

제족이 그 신부가 새겨진 뗏목을 얻어서 보고, 차례로 모여들어,

박달나무 숲에 신시를 크게 열고, 수계정심 하여, 천상(天象)을 살핀 후,

마고의 계보를 닦아 그 족속을 밝히고, 천부의 음에 준하여 그 어문(語文)을 정리하였다.

또 북진(北辰)과 칠요(七耀)의 위치를 정하여 반석의 위에서 속죄의 희생물을 구워 전(奠)을 올리고,

모여서 노래하며 천웅의 악을 연주하였다.

제족이 방장산 방호의굴에서 칠조의 옥을 채굴하여 천부를 새기고 그것을 방장해인이라 하여

칠난(七難)을 없애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매 10년 마다 반듯이 신시를 여니, 이에 어문(語文)이 같아지고,

천하가 하나로 되어, 인세가 태화(太和)하였다.

인하여 바닷가에 성황을 지어 천부에게 전을 올리고,

제족으로 하여금 머물러, 집을 지어 살게 하니,

그 뒤에 천년 사이에 성황이 전역에 널리 퍼졌다.

 

참고, 마야나 잉카등의 고대문명을 살펴보면 6천 년 전에 사람이 와 자신에게 문명을 전파 했다는 대목이 있고

이때와 환웅께서 사해 일족을 다니시던 때와 시기적으로 일치함.

.때를 개천이라 하였고 우리가 매년 지내는 개천절 행사는 이를 기념하는 것이지

절대 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것이 아님.

.배달이란 밝은 땅이라는 뜻으로 이두식 표현이다.

 

제15장

또 예와 양이 교차하는 중심지에 조시(朝市)를 설치하고,

팔택(八澤)에 해시(海市)를 열어, 매년 10월에 조제(朝祭)를 행하니,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 토산물을 바쳤다.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을 바치고, 해양 제족은 물고기와 조개를 바쳐 송축하기를

 

'고기와 양을 희생으로

조제에 공진하니,

오미의 피를 신선하게 하여,

창생의 재앙을 그치게 하네.' 하였다..

 

이를 가르켜 조선제라 하였다.

이 때에 산악과 해양의 제족이 물고지와 육고기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이 거개가 저린 어물과 조와 가죽류이기 때문에 곧 희생제를 행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하고 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을 보답하니,

이는 물체가 대신 오미(五味)의 잘못을 보상하여,재앙을 먿게 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즉 육친고충의 고백이었다.

언제나 세제(歲祭)때에는 물화(物貨)가 폭주하므로 사(四) 진(津)과 사(四) 포(浦)에

해시를 크게 열고,몸을 깨끗하게 하여, 지리(地理)를 거울 삼아, 교역의 법을 시행하여,

그 값과 분량을 정하며, 물성(物性)의 근본을 분별하여 이용하는 법을 밝혔다.

또 부도 팔택의 모양을 본떠서 못을 파고, 곡수(曲水)의 사이에서 보새(報塞)를 지내고,

회연(會燕)하여 제물하는 의식을 행하였다.

제족이 봉래산 원교봉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 해송(海松)

이라 하여 은혜롭게 오행을 얻고 돌아갔다.

이로부터 사해가 산업이 일어나서 교역이 왕성하게 되므로, 천하가 유족하였다.

 

참고,고기(魚)와 양(羊)을 합하면 선(鮮)이란 글자가 된다.

우리나라를 말하는 조선(朝鮮)글에서 보면 조(朝)란 해(日)와 달(月)의 밝음이 합하여

완성이 되는 것을 형상화 시킨 글자라 할 수 있다.그래서 朝란 광명,하늘을 뜻하고,

鮮이란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합하면 천제(天祭)를 뜻하여 조선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자격이 있는 것을 뜻한다.

.마야나 잉카등의 고대문명에서는 이가 변절되어 인신공양의 제사가 된 것으로 추정.

.조선의 정식 명칭은 '쥬신'으로 조선이란 쥬신의 이두식 표기이다.

 

제16장

시(市)에 온 사람들은 영주 대여산 계곡에서 삼영근(三靈根)을 얻으니,

곧 인삼이었다.

그것을 영주 해삼이라 하였으며, 능히 삼덕(三德)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대개 인삼이 그 수격(數格)을 갖추어 자삭방(磁朔方)에서 난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세를 1기로 휴먼하고,13기를 1삭(朔)으로 축정(蓄精)하고,4삭을 경과하여 씨(子)를 맺어 화(化)하니,

이러한 것은 부도의 지역이 아니고는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그 혹 작은 뿌리라도 부도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 영효가 있으므로.

시(市)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을 구하였다.

대저 삼근영초(三根靈草)의 인삼과, 오엽서실의 잣과,칠색보옥의 부인은

진실로 불함삼역의 특산이요. 사해제족의 천혜였다.

 

 

제5장:오행의 화(禍)

 

제17장

이 때에 도요(陶堯)가 천산의 남쪽에서 일어났다.

일차로 출성한 사람들의 후예였다.

일찍이 제시(祭市)의 모임에 왕래하고, 서쪽 보(堡)의 간(干)에게서 도를 배웠다.

그러나 원래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9수5중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5(中五)이외의 8은,

1이 8이라고 생각하고,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하는 이치라 하여,

오행의 법을 만들어 제왕의 도를 주창하므로,

소부와 허유등이 심히 꾸짖고, 그것을 거절하였다.

요가 곧 관문 밖으로 나가, 무리를 모아 묘예를 쫓아냈다.

묘예는 황궁씨의 후예였으며, 그 땅은 유인씨의 고향이었다.

후대에 임검씨가 여러 사람을 이끌고 부도를 나갔기 때문에,

비어 있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를 습격하니,

묘예가 마침내 동.서,북의 삼방으로 흩어졌다.

요가 곧 9주의 땅을 그어 나라를 만들고, 스스로 5중에 사는 제왕이라 칭하여,

당도(唐都)를 세워, 부도와 대립하였다.

때에 거북이 등에 지고 나왔다는 부문(負文)과, 명협(蓂莢)이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라 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역(歷)을 만들고,

천부(天符)의 이치를 폐하여 부도(符都)의 역을 버리니,

이는 인세(人世) 두번째의 큰 변이었다.

 

제18장

이에 임검씨가 그것을 심히 걱정하여,

유인씨의 후손 유호씨의 부자로 하여금 환부와 권사등 100여 인을 인솔하고

가서 그를 꺠우치도록 하였다. 요가 그들을 맞아,

명령에 복종을 하고 공순하게 대접하여 하빈(河濱)에서 살게 하였다.

유호씨가 묵묵히 그 상황을 관찰하고, 스스로 사람들을 가르치며, 여러 번 그 거처를 옮겼다.

이보다 먼저 유호씨가 부도에 있을 때에 칡을 먹고 오미자를 먹지 아니하였으므로,

키는 열 자요, 눈에서는 불빛이 번쩍였다.

임검씨보다 나이를 100여살이나 더 먹었으며,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직업을 이어, 임검씨를 도와 도를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에 이르러 사자(使者)가 되어 완미(頑迷)한 세상을 구제하니,

그가 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때에 요가 유호씨의 아들 유순의 사람됨을 보고 마음 가운데 딴 뜻이 있어, 일을 맡기고 도와주며,

두 딸로 유혹하니, 순이 곧 미혹하여졌다.

유순이 일찍이 부도의 법을 행하는 환부가 되어, 마침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두 딸을 밀취(密娶)하고, 어리석게도 요에 붙어 협조하였다.

 

제19장

이떄 유호씨가 수시로 경계를 하였으나, 순은 예, 예, 하고 대답만 하고는 고치지 않았다.

그는 끝내 요의 촉탁을 받아들여 현자를 찾아 죽이며, 묘족을 징벌하였다.

유호씨가 마침내 참지 못하여 꾸짖고, 그를 토벌하니, 순은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고,

요는 몸을 둘 땅이 없으므로,순에게 양위하고, 자폐(自閉)하였다.

유호씨가 이르기를, 오미의 재앙이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오행(五行)의 화를 만들었으므로,

죄는 땅에 가득하고, 북두성은 하늘을 가리오, 수사(數事)가 많이 어그러져,

인세(사람세상)이 곤고하여 졌다.

이는 불가불 바로잡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알지 못하고 범하는 자는 혹 용서하여 가르칠 수도 있으나.

알고 범하는 자는 비록 지친이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하고 곧 차자(次子) 유상에게 명하여

군사를 이끌고 무리를 모아 죄를 알리고 그를 치게 하니,

수년 동안 싸워서 마침내 당도(唐都)를 혁파하였다.

요는 유폐 중에서 죽고, 순은 창오의 들에 도망하여, 도당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요의 무리 우(禹)가 순에게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으므로 이에 이르러, 그를 추격하여 죽여버렸다.

순의 두 처(妻)도 역시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

우가 곧 정명(正命)으로 입공(立功)한다고 말하고,

상의 군사를 위로하고 돌아가므로 유호씨가 물러나서 우의 소행을 관찰하니,

이 때에 우가 도읍을 옮기고, 무리를 모아 방패와 창을 보수하고 유호씨에게 항거하여,

자칭 하왕(夏王)이라 하였다.

 

제20장

우가 마침내 부도를 배반하고 도산에 단을 설치하였다.

서남 제족을 정벌하여, 제후라 하고, 도산에 모이게 하여, 조공을 받았다.

이는 부도제시의 제도를 본받은 것이었으나 폭돌(暴突)한 것이었다.

이에 천하가 시끄러워 부도로 도망하여 오는 자가 많았다.

우가 곧 수륙의 길을 차단하여, 부도와 연락을 끊고, 내왕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 때에 유호씨가 서방에 살면서, 묘예(苗裔)를 수습하여, 소부와 허유가 사는 곳과 통하고,

서남 제족과 연락하니, 그 세력이 심히 왕성하여, 스스로 읍(邑)을 이루었더.

유호가 곧 권사를 보내, 우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요는 천수(天數)를 몰랐다.

땅을 쪼개서 천지를 제멋대로 하였다.

기회를 틈타 독단(獨壇)을 만들고, 사사로이 개나 양을 기르기 위하여,

사람을 몰아낸 후, 자칭 제왕이 되어 혼자서 처리 하였다.

세상은 토석이나 초목처럼 말이 없고, 천리(天理)는 거꾸로 흘러, 허망에 빠져버렸다.

이것은 거짓으로 천권을 훔쳐, 사욕의 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제왕이 만약 천권(天權)을 대행하는 것이라면, 능히 일월을 개폐하여,

만물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제왕이란 수의 요체요,사람이 거짓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칭하면, 다만 사기와 허망의 나쁜 장난이 될 뿐이다.

사람의 일이란 증리(證理)요. 세상의 일이란 그 증리한 사람의 일을 밝히는 것이니,

이 이외에 다시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부도의 법은 천수의 이치를 명확하게 증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무를 수행하게 하고,

그 복본을 받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비록 선후는 있으나, 높고 낮음이 없으며,

주는 자와 받는 자는 비록 친숙하고 생소한 것은 있으나,

끌어들이고 몰아내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해가 평등하며, 제족(諸族)이 자행하는 것이다.

오직 그 오미의 죄책을 보속하는 것과, 대성의 일(大成之業)을 회복하는 것은,

언제나 일인 희생의 주관아래 있는 것이요,

여러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이 일은 예로부터 세상 일에 섞이지 아니하였다.

황궁씨와 유인씨의 예가 바로 이것이다.

 

제21장

또 그 소의 오행이라는 것은 천수의 이치에 이러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방위의 중앙 5는 교차의 뜻이요. 변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 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律)과 여(呂)가 서로 조화를 이룬 후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는 기수(基數)를 이르는 것이요.

그 5,7이 크게 번지는 고리에 이르면, 그 자리가 5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4,7인 있는 것이다.

또 그 순역 생멸의 윤멱은 4요, 5가 아니니, 즉 원수(原數)의 9는 불변수이기 때문이다.

또 윤멱(輪冪)이 한 번 끝나는 구간은 2X4=8 사이의 7이요,5가 아니다.

또 그 배성지물은 금,목,수,화,토의 다섯 중에서 금과 토를 왜 따로 구별하는가.

그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 한다면,

기(氣),풍(風),초(草), 석(石) 따위는 어찌 같이 들지 않는가.

그러므로 다 들자면 수가 없는 것이요, 엄별해서 들자면,

금,목,수,화, 혹은 토,목,수,화의 넷이요.

다섯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그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그 수성지물은 그 원수가 9요 5가 아니다.

그러므로 5행의 설은, 참으로 황당무괘한 말인 것이다.

이로써 인세(人世)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무혹(誣惑)하여,

곧 천화(天禍)를 만드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화(火)는 열기, 빛,팽창하는 힘,상승하는 힘,발산하거나 흩어지는 힘등을 말하는 것이고,

수(水)는 냉기, 어둠,수축하는 힘,하강하는 힘,뭉치는 힘등을 상징할 것이고,

토(土)는 재료요 형상을 뜻하는 것일 것이다.

기(氣)란 생명력,에너지등을 상징한다고 본다.

 

제22장

또 그 역제(歷制)는, 천수(天數)의 근본을 살피지 못하고,

거북이나 명협의 미물에서 근본을 취하였으니,

요는 또 무슨 속셈인가. 천지의 만물이 다 수에서 나와, 각각 수를 상징하고 있는데,

하필 거북과 명협 뿐이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물사(物事)에 각각 그 역(歷)이 있으니,

역이라는 것은 역사(歷史)다.

그러므로 요의 역제는 즉 거북과 명협의 역이요.

인간의 역이 아니니, 그것이 인세와 불합하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삼정(三正)을 번복하여,

구차스럽게 맞추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여 마침내 하늘의 죄를 끌어들였다.

역(曆)이라는 것은 인생증리의 기본이므로, 그 수는 몸소 가지고 있는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면 천리와 인사가 증합하여 복이 되고, 역이 바르지 못하면 천수에 어긋나 화가 되니,

이는 복은 이(理)가 존립하는데 있고, 이는 정증(正證)에 존립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은 인간세의 화복의 발단이니,

감히 삼가 하지 않을 것인가.

옛날, 오미(五味)의 화(禍)가, 한사람의 미혹에서 나와서, 만대의 산사람(生靈)에게 미치고 있는데,

지금 또 다시 역의 화가,장차 천세(天世)의 진리에 미치고자 하니, 두렵기만 하구나.

 

제23장

천도(天道)가 돌고 돌아, 종시(終始)가 있고,

종시가 또 돌아,4단씩 겹쳐 나가, 다시 종시가 있다.

1종시의 사이를 소력(小曆))이라 하고, 종시의 종시를 중력(中曆)이라 하고,

내 번 겹친 종시를 대력(大曆)이라 한다.

소력의 1회(回)를 사(祀)라 하니, 사에는 13기(期)가 있고,

1기에는 28일이 있으며, 다시 4요(曜)로 나뉜다.

1요에는 7일이 있고, 요가 끝나는 것을 복(服)이라 한다.

그러므로,1시에 52요복이 있으니 즉 364일이다.

이는 1,4,7 성수(性數)요, 매 사의 시작에 대사(大祀)의 단(旦)이 있으니,

단과 1은 같기 때문에 합하여 365일이 되고, 3사의 반(半)에 대삭의 판이 있으니,

판은 사의 2분절이다. 이는 2,5,8 법수(法數)요,

달이 긴것이 1일과 같ㅌ기 때문에, 제4의 사는 366일이 된다.

10사의 반에 대회(大晦)에 구가 있으니, 구는 시(時)의 근원이다.

300구가 1묘가 되니, 묘는 구가 눈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9633묘를 지내서 각(刻),분(分),시(時)가 1일이 되니,

이는 3,6,9의 체수(體數)다.

이와 같이,끝나고 또 시작하여 차차 중력과 대력에 미쳐서, 이수(理數)가 곧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저 요의 이 세가지 잘못은 허위(虛僞)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니,

어찌 가히 부도 실위(實爲)의 욕망에서 나온 것이니,

어찌 가히 부도 실위(實爲)의 도에 비할 수가 있겠는가.

허위는 안에서 이(理)가 불실하여, 마침내 멸망에 이르고, 실위는 이(理)가,

나를 언제나 만족하게 하여, 스스로 함께 존립한다.

 

참고,1년을 13달 나눠 사용을 하는데 그 달력의 정밀도가 매우 높아

천년이 지나도 몇 초 틀리지 않아 현대의 달려보다 그 정확도가 훨씬 더 높다.

 

제24장

유호씨가 이와 같이 단단히 타일러서 제법을 폐지하고, 부도로 돌아 올 것을 권하였으나,

우(禹)가 완강하게 듣지 아니하고, 반대로 위협이고, 모욕이라 하여, 곧 무리를 이끌고,

유호씨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수차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모산(茅山) 진지(陣地)에서 죽었다.

이에 하중(夏衆)들이 비분하여, 죽기를 원하는 자가 수 만이였다.

이는 거의가 우와 함께 치수(治水)를 한 무리들이었다.

우의 아들 계(啓)가 이 대군을 이끌고, 유호씨의 읍(邑)으로 진격하여 오니,

유호씨의 군은 불과 수 천이었다.

그러나 하군이 싸우면 반드시 패하여 한번도 전적을 거양하지 못하였다.

계가 마침내 두려워서 퇴진하고, 다시 공격하지 못하자, 그 무리가 격앙되었다.

이에 유호씨가 하중(夏衆)이 눈이 먼 것을 보고, 고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장차 서남제족을 가르치기 위하여 그 무리를 이끌고 가니.

그 읍이 자연히 없어졌다.

 

 

제6장:잃어버린 부도의 법

 

제25장

이로부터 천산 남쪽 태원의 지역이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며,

주인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위 왕이란 자는 눈이 멀고, 소위 장님은 백성이 되어 암흑이 중첩하였다.

강자는 위애 있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왕과 제후를 나라에 봉하고,

생민(生民)을 제압하는 풍폐(風幣)가 만연하여

고질이 되고 마침내 서로 침탈하기에 이르니,헛되게 생령을 죽이고,

한가지도 세상에 이로운 것이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은(夏殷)이,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의 땅에 들어가니,

즉 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소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천부의 본음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理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

마고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형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제족의 지역을 돌고,

마고와 천부의 이(理)를 설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전고자(典古者)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리(本理)를 술회하여 그것을 전하였다.

 

제26장

임검씨가 유호씨의 행상을 듣고, 그 길을 장하게 여겨,

유호씨의 족(族)에게 교부(敎部)에 취업하게 하여 살도록 하였다.

이때에, 임검씨가 하토(夏土)의 형세를 심히 걱정을 하고, 마침내 입산하여, 해혹복본의 도를 전수하였다.

임검씨의 아들 부루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천지가 하나의 이치가 되는 것을 증명하여,

인생이 일족(一族)이 되어, 크게 부조(父祖)의 도를 일으키고,

널리 천웅(天雄)의 법을 행하여, 인세 증리(證理)의 일에 전념하였다.

일찍이 운해족과 긴밀하게 연락하여, 하토(夏土)가 하나로 돌아오기를 시도하더니,

이도(異道)가 점차 성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부루씨가 천부를 아들 읍루씨에게 전하고 입산하였다.

읍루씨가 날 때부터, 대비(大悲)의 원이 있어, 천부삼인을 이어받고,

하족이 도탄에 빠진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진리가 사단(詐端)의 지역에 떨어진 것을 슬프게 생각하여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에 천부를 봉쇄하고, 곧 입산하여, 복본의 대원을 전수(專修)하며,

백년 동안 나오지 아니하니, 유중(遺衆)이 통곡하였다.

임검씨가 후천의 말세의 초에 태어나,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 건설을 시범하니, 천 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分居)이래로,

황궁,유인,환인,환웅,임검,부루,읍루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년이었다.

 

 

제7장: 삼한에서 삼국으로

 

제27장 (小 符都 誌)

은의 망명자 기자가, 패군과 난민을 이끌고 부도의 서쪽에 도망하여 왔다.

명예를 위하여 당우의 법을 행하고,오행 삼정을 써서, 홍범무함(洪範巫咸)을 시행하였다.

천웅의 도와는 절대로 서로 용납할 수 없었다.

은의 군민이 무력으로 부도의 남은백성들을 억압하므로,

백성들은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을 봉해버리고,

동해의 물가로 피하여 살았다.

즉 옛날의 사례벌의 공지(空地)였다.

사해벌은 긴기(長旗)니, 광야에 유배된 사람이, 아침에 내걸고 저녁에 거둬들여,

먼 곳에서 살면서 지키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망하지 않았음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곧 육촌(六村)을 설치하고, 입접의 제족과 분담하여, 함께 지키되,

각각 한(韓)이라 하고, 보위(保衛)하였다. 한은 보위의 뜻이다.

북의 마한과 남의 변한과 동의 진한의 삼한이 부족의 자치를 행하고, 선세의 도를 굳게 지켜,

이후 천년 사이에 기자의 법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보위 방비하는 일에 전념하여,

거의 여력이 없었다.

이 떄 하토의 쟁탈의 바람이 점차 격심하여, 동요와 혼란이 삼한에 파급되므로,

육촌의 사람들이 서로 모의하고, 서쪽의 화가 점차 임박하여, 보수(保守)하기가 장차 위태로우니,

어쩔 수 없이 통합 방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고, 마침내 경계를 정하고,

요새를 세워, 혁거세를 추대하여, 통어(統御)하는 일을 위임하였다.

남은 백제요, 북은 고구려였다. 고구려가 곧 북보의 땅을 회복하여 서침하는 사람들을 쫓아버리고

그 지역을 완전하게 보위하였다.

 

참고, 혁거세:신라를 세운 인물로 부도지를 만든 박제상의 직계 조상이 된다.

 

 

제8장 : 어둠속으로

 

제28장

이보다 먼저, 육부의 촌장들이 약을 캐는 날에 모여서,

선도산 단묘의 성모가 알을 낳다는 말을 듣고,

여러 사람이 가서 보았다.

동쪽의 우물을 보로 덮어 가리고, 껍질을 벗겨서, 남아를 얻었다,

몸에서는 빛이 나고 귀가 부채만큼 컸다.

곧 박(朴)으로써 성을 삼고, 이름을 혁거세라 하였다.

박은 단의 어음이 박달이기 때문에, 그것을 취하여 성을 삼았으며,

혁(赫)은 빛이니, 즉 광명으로써 암흑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육촌(여섯부족)의 사람들이 함께 양육하니, 점차 자라면서 신기(神氣)가 수명(秀明)하고,

대인의 도가 있었다.

13살에 여러 사람이 추거하여 거서간이 되니, 거(居)는 거(据)요.

간(干)은 방(防)이요, 장(長)이다.

즉 서방에 의거하여, 경계하는 방어장(防禦長)의 뜻이다.

서방은 즉 저들 서침하여 삿된 도를 행하는 자들이다.

 

제29장

혁거세씨는 천성은 신과 같고, 지혜는 성인과도 같았다.

또 현비 알영을 맞이하니, 그 때 사람들이 그들을 가르켜 이성(二聖)이라 하였다.

능히 여러 부족을 통솔하여, 선세의 도를 행하며, 제시(祭市)의 법을 부흥하고,

남태백산에 천부소도를 건설하였다.

중대(中臺)에 천부단을 축조하고, 동서남북의 사 대에 보단을 설치하여,

계불의 의식을 행하고, 대인으로 하여금, 금척의 이치에 따라, 천지시원의 근본을 증리하여,

옥관(玉管)의 음을 내서, 율여화생법을 수증(修證)하였다.

해마다 10월에 백의제(白衣祭)를 행하였으니,

이는 황궁씨의 속신백모지의를 따르는 것이었다.

달구(達丘)에 조시(朝市)를 베풀고, 율포에 해시(海市)를 열어,

육해 교역의 제도를 수립하였다.

항상 순행하여 농상(農桑)과 방적(紡績)을 권장하니,

들에는 노적(露積)이 쌓이고, 집에는 베(布)가 저장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착한 일을 크게 일으켜, 여러 사람과 함께 그 고락을 같이 하고,

밖으로 방패와 창을 쓰지 아니하며,

이웃과 더불어 평화를 보존하였다.

한 마음으로 복고하고, 중건하는 일에 전념하니, 경내가 도가 있어 옛날과 흡사하였다.

이 떄에 변진 제족이 합동하여 협력하니, 비록 경계를 두고 방비하나,

나라를 칭하지 아니하고, 또 왕을 칭하지 아니하였다.

경내를 다스리는 일은 선세의 법을 준수하여, 제회(祭會)에서 의결되지 아니하면,

일찍이 한가지의 일도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영수계위법이 역시 혈계를 한정할 필요가 없었으며, 현명한 사람을 택하여 영수를 삼았다.

 

제30장

남아 나이 20살이 된, 아름답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택하여

마량이라는 직을 주고 명령을 받들어 원행하게 하였다.

혹 성생월식의 옛 따에 나아가며, 혹 운해천산의 여러 지역에 가니,

이 원행은 부도 수신(修身)의 유제(遺制)였다.

동해에 피하여 산 지 천여년사이에 제시의 회를 열지 못하여,

서로 내왕이 오래 끊어지고, 또 봉국쟁탈의 풍조가 사해에 만연하여, 제족이 각자 나라를 칭하고,

오랜 세월에 전란이 반복하니,겨례가 종횡으로 나뉘고, 말이 잡다하게 변하였다.

천부는 거의 망각하기에 이르고, 혹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어도,

다 변형하여, 음이 다르니,마량들의 원행이 심히 어려워, 순절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량들이 만리 원행에서도 절조를 지켜, 능히 굳은 뜻을 가지고,

백난을 극복하여 사명을 완수하니, 그 거룩한 인격이 진실로 호매(豪邁)히얐디.

장하게도 귀환하면, 반드시 작사에 임명하여, 천문과 지리와 역수(曆數)와 박물(博物)을 공부하게 하니,

이는 즉 선세에 사해을 통화하여, 인간세상을 하나의 법에 맞추는 유업이었다.

 

제31장

서례벌을 창도 한 후로, 어느덧 삼세(三世)를 지나니, 백여년이 되었다.

세상의 풍조가 크게 변하여 보수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국왕을 세워, 대권을 행사 하게 하자는 여론이 대두하여, 이러니 저러니 하고 시끄러웠다.

그 반대자들은 선세의 유법이 밝고 밝게 천부를 비추니, 지금 비록 시대가 어려우나,

보수하고 튼튼히 방비하여,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어찌 사단(詐端)에 굴종하여 스스로 소자(小子)가 되어,

패리지중(悖理之中)에서 모독을 당하는 것을 참을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이와 같이 된다면, 의롭게 목숨을 바쳐, 진도(眞道)를 뚜렷하게 나타내어,

후세에 남기는 것만 같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 찬성하는 사람들은, 외세가 긴박하여 파동이 격심하니, 어떻게 방비를 하겠는가.

담장 안에서도 이반하여 시끄러움이 그치지 아니하는데,

어떻게 보수한단 말인가.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같이 경쟁하는 마당에 뛰어들어,

부강하게 된 후에,유업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지금 사해 제족이 사도에 미쳐 날뛰어 봉사가 된 지 오래 되었다.

우리가 지금 자멸하여 버리면 누가 진도를 현창하며, 후세에 누가 있어 이를 알 것인가.

만약 능히 방비하여, 보수한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고립되면, 새 백마리 가운데 백로 한 마리가 되어,

오히려 이도(異道)가 되고 세상에 존립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니,

장차 또 그를 어찌한단 말인가.

이 같은 것은 다 옳지 못하여, 오직 택할 바는, 나라를 세우고 왕을 높여, 대권을 집행하며,

군마를 호령하여, 파죽지세로 전진하고, 부도 전역을 회복하는 것 뿐이다.

부도를 다시 세워, 그 근본을 명시하면,

제족이 비록 완강하더라도, 반드시 각성하여, 근본으로 돌아올 것이다.

 

제32장

이에 마침내 중론(衆論)이 결정되었으므로 인망(人望)이 왕국 수립을 주장하는 석(昔)씨에로 돌아 왔다.

석씨는 동보 유배인의 후예로, 옛날부터 해빈에서 살아오던 사람이었다.

체격이 장대하고 지략이 있었으므로, 남해씨가 딸을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대중의 여망에 따라, 자리를 이어 탈해왕이라 칭하니,

즉 보수(保守)의 질곳에서 벗어난다는 뜻이었다.

또 서라국이라 칭하고, 비로소 방패와 창을 사용하여 경내를 평정하였다.

용병을 과도하게 하여, 필경은 배척당하였다.

중론이 다시 박씨의 보수계로 돌아오니, 이에 박씨가 다시 계승하고, 왕국의 칭로를 폐지하였다.

4세를 지나, 중론이 또 석씨에게로 돌아 갔으나, 단 정벌하는 일을 원하지 않으니,

이가 벌휴씨였다.

석씨 4세 사이에 정법을 다시 시작하니, 중론이 김씨의 중화(中和)로 돌아왔다.

김씨는 원래 부도에서 동쪽으로 옮겨와 살던 비족으로, 은양덕후하여,

지마씨가 손녀를 주어 아내가 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자리를 이으니, 이가 미추씨였다.

이 때를 당하여 서북의 환(患)이 계속해서 일어나되, 하나도 조치된 바가 없으므로,

중론이 다시 석씨에게로 복귀하였다.

이에 석씨가 다시 자리를 이어,3세 사이에 정사(征事)가 허다하여,

민물(民物)을 탕진하므로, 크게 시대의 배척을 받았다.

중론이 다시 김씨에게로 돌아가니, 이에 김씨가 다시 이어 오늘에 이르렀다.

 

제33장

오직 우리 근본을 지키는 족들이 동해에 피하여 살면서,방비하고,

보수한 지 삼백여년 사이에 중론의 번복이 이와 같으니,

가히 역외 풍운이 어떠함을 살필 수가 있을 것이다.

또 가히 천부의 진리가 사단의 세상에서도 의연하게 살아 있음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세 중론이 반드시 이 도가 무너지지 않는 것에 근거하여,

역대 영수가 오히려 중론의 소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과격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능히 조절하여 보수를 크게 전하였으니,

마침내 오늘의 사람들로 하여금 가히 천부의 실재를 알게 하며,

또 장차 후인으로 하여금 때를 만나 그것을 행하게 하여, 능히 부도를 다시 건설하고,

사해를 통화하며, 인세가 복본하여, 진리를 명증하게 하면,

당시 석씨의 논이 과연 불행 중에서 행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題時

아지랑이 초초하게

흐르는 걸 바라보니,

나그네의 마음도

가을처럼 지는구나.

세간의 견백도

유유한 일도

징강을 대하고 앉아

근심을 잊는다.

 

참고,금척(金尺): 금이란 고귀한 성스러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척이란 자로서 사물을 재는 척도로 사용하는 도구로 바른 법도나 기준을 뜻하는 것이다.

해서 금척이란 고귀한, 또는 성스러운 법도 즉 부도의 법을 상징하는 것이다.

 

 

 

 

* 편찬자 : 백영해, 박씨 대종회. 김은수 역을 참고하였습니다.

 

 

2017년 3월 12일 하늘의 뜻을 새기며 사경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