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488장(통 53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3편
말씀 :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역설적으로 사실 어려움은 그 자체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크리스천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침묵입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반복해서 경험하면 오히려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터널을 외롭게 걸어가는 듯 느껴지면 그때부터 시험이 찾아옵니다. 본문의 다윗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험 속에 들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간절하게 외쳤습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 이 짧은 문장 속에서 다윗은 무려 네 번이나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외칩니다. 원수들이 다윗을 공격하며 조롱하는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얼굴을 숨기시고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1절)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그냥 내버려 두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도만을 붙잡고 있는데 하나님은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까지입니까?”라는 외침은 그저 무기력한 탄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신뢰의 외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인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언젠가 나타날 하나님을 향한 힘 있는 울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기도도 바뀌어야 합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항상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기도합시다. 비록 지금은 너무나 힘들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더 힘차게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기도합시다. 비록 지금은 희망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새벽이 올 것을 믿으며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기도합시다.
다윗이 어려움 속에서 건져 달라고 기도했던 것은 단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될 것과 원수들이 하나님을 조롱하게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4절) 바로 이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기도란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거룩한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야 합니다. 우리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절망 속에서 기도를 시작한 다윗은 이제 찬양으로 자신의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5~6절) 사실 아직 하나님의 도움은 다윗에게 이르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처럼 이미 모든 어려움이 끝난 것처럼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기도입니다. 참된 기도란 이미 받은 줄로 믿고 감사하며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 감사 속에서 다시 이겨낼 힘을 얻어내야 합니다.
본문의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기도를 우리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시켜서는 안 됩니다. 셋째, 참된 기도란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으며 하는 기도입니다. 이미 받은 줄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신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침묵을 통해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원망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절망이 아니라 감사입니다. 복된 주일입니다. 더욱 엎드려 기도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의 긴 침묵이 저희를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이 아픔이 저희를 더욱 성숙하게 할 것을 믿습니다. 아파하기보다 더욱 기도하는 저희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희 목사(진해 소중한장로교회)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가정예배 365-1월 13일]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본문
[가정예배 365-1월 13일]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입력 : 2019-01-11 18:01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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