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편
말씀 : 악한 사람들이 성공하고 불법을 밥 먹듯이 하는 자들이 번성할 때를 마주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정의로운 분인지 의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시편 10편을 쓴 시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1절)라는 탄식은 바로 그런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세상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을 행하면 즉각적으로 복을 받고 악을 행하면 즉각적으로 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복을 주시고 즉각적으로 벌을 내리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인이 어려운 삶을 살고 악인이 성공한 삶을 살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뢰가 필요합니다.
시인이 바라본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했습니다. 악한 자들이 힘없는 약자들을 억압하고(2절) 심지어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외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침묵하는 듯 보였습니다.(4절)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침묵 역시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한 방편입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 악인들을 벌하실 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악한 자들이 사는 방식은 비슷합니다. 시인과 동시대를 살았던 악인들은 저주와 거짓과 포악으로 가득했고 입으로는 온갖 거짓말을 내뱉었습니다.(7절) 그러면서 그들은 부와 명예와 권세를 누렸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의로운 삶을 견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을 행하며 고난을 받는 것보다는 악을 행하며 성공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악인의 번영을 보면서도 악인에게 물들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악한 자들이 번영을 누리는 현실 속에서 거룩함을 지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고 악한 본성을 자제하기보다는 세상에 안주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 타협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지’라며 악에 침묵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시인은 어떤 방식으로 불의한 세상과 맞서 싸웠을까요? 기도를 무기 삼아 세상과 싸웠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15절)
기도는 최후의 카드가 아닙니다. 막다른 현실에 다다랐을 때 사용하는 비장의 무기도 아닙니다. 가장 강력하고 가장 현실적인 무기입니다. 우리가 불의한 현실을 보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때가 되면 일어나셔서 역사하십니다. 악한 자들을 벌하십니다.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악한 자들이 번성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악인들이 번성한다고 하여 자제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무기가 기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타락한 세상 속에서 성도의 거룩함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탄식밖에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입을 열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희 목사(진해 소중한장로교회)
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가정예배 365-1월 10일]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본문
[가정예배 365-1월 10일]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입력 : 2019-01-10 00:02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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