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2일]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가정예배 365-1월 12일]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입력 : 2019-01-11 17:58

찬송 :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351장(통 3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편

말씀 : 매일 뉴스와 신문을 볼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의를 행하는 자는 보이지 않고 악인들만 온 세상에 가득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온갖 범죄와 비리, 악행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로 잔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예전이라고 달랐을까요. 다윗이 살던 세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1절) 다윗은 경건하고 충실한 자들은 보이지 않고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는 자와 아첨하는 자만 가득하다고 탄식합니다.

돌이켜보면 언제나 악인들의 도구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악인들은 입술과 혀를 통해 악을 행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2절) 악인들은 공개적으로 악행을 하지 않습니다. 은밀하게 숨어서 세상에 큰 해악이 되는 일들을 행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세상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모든 악은 들킨 후 온 세상이 안 뒤에야 벌을 받기 시작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거짓을 말하면서 악을 도모합니다. 세상은 그런 악들이 조금씩 모여 혼탁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악인들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은밀한 거짓말도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두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들의 아첨하는 입술과 악행을 자랑하는 혀를 끊으실 것입니다.(3절) 그러므로 악인들의 거짓말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의로운 하나님께서 모든 거짓과 불의가 드러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무고함과 억울함이 밝혀질 것입니다. 악인의 위세가 어떻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이유입니다. 세상에 어떤 악행들이 만연하더라도 정의의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악인들의 말과 대조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과 같습니다.(6절) 일곱 번씩이나 단련된 은은 다른 것들을 모두 깰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만큼 참되고 진실된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뜻입니다. 진실된 말은 악인들의 가벼운 것들을 모두 물리칠 수 있습니다. 진실 앞에서 악인들의 말이 안개처럼 사라질 동안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지혜 없는 자들의 말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된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처럼 우리 역시 진실만을 말해야 합니다. 단단한 하나님의 진리 앞에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말씀에 순종하여 고난받는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인들의 번영은 잠시 잠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악인들이 이룬 것은 모래탑과 같습니다. 그들의 성공은 거짓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성공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곧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에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말씀은 결코 우리를 속이거나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있습니다.

본문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악인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인들이 거짓된 입술로 이룬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된 성공은 진리를 따라 사는 것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악인들의 거짓말과 아첨하는 말에 흔들리지 맙시다. 오직 순결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온갖 오염물이 뒤섞여 있는 악인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속지 않게 해주십시오.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슴에 품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태희 목사(진해 소중한장로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