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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65절) 소작인들이 주인 아들을 죽이고 본문
도 마 복 음
The Gospel of Thomas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풀이
또 다른 예수
Patterson and Robinson Translation
65. 소작인들이 주인 아들을 죽이고
과잉 물욕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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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이 있어 이를 농부들에게 소작을 주었습니다. 농부들은 거기서 일하고 그 사람은 그들로부터 소작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농부들에게 하인을 보내 포도원에서 나온 이득을 받아오도록 했습니다. 농부들은 그 하인을 때려서 거의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인은 돌아가 주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주인이 말했습니다. ‘아마도 하인이 그들을 알지 못하였으리라.’주인은 다른 하인을 보냈습니다. 농부들은 그 하인도 때렸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의 아들을 보내며 말했습니다. ‘그들이 내 아들에게는 잘 대해줄 것이다.’농부들이 그가 포도원을 상속받을 상속자임을 알고 그를 잡아 죽였습니다.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시기 바랍니다.”
He said, "There was a good man who owned a vineyard. He leased it to tenant farmers so that they might work it and he might collect the produce from them. He sent his servant so that the tenants might give him the produce of the vineyard. They seized his servant and beat him, all but killing him. The servant went back and told his master. The master said, 'Perhaps he did not recognize them.' He sent another servant. The tenants beat this one as well. Then the owner sent his son and said, 'Perhaps they will show respect to my son.' Because the tenants knew that it was he who was the heir to the vineyard, they seized him and killed him. Let him who has ears hear."
He said: A good man had a vineyard that he arranged for tenant farmers to take care of for him in return for a portion of the produce. He sent a servant to collect the grapes. Tenants seized the servant and beat him nearly to death. That servant reported back to his master but his master responded, "Perhaps they did not recognize him." And so he sent another servant; the tenants beat him too. Then the owner sent his own son saying, "Perhaps they will show some respect for my son." Since the tenants were aware that he would inherit the vineyard they seized him and then killed him. He who has ears let him hear.
He said:
(1)"A [usurer] owned a vineyard. He gave it to some farmers so that they would work it (and) he might receive its fruit from them.
(2) He sent his servant so that the farmers might give him the fruit of the vineyard.
(3) They seized his servant, beat him, (and) almost killed him. The servant went (back and) told his master.
(4) His master said: ‘Perhaps <they> did not recognize <him>.’
(5) He sent another servant, (and) the farmers beat that other one as well.
(6) Then the master sent his son (and) said: ‘Perhaps they will show respect for my son.’
(7) (But) those farmers, since they knew that he was the heir of the vineyard, seized him (and) killed him.
(8) Whoever has ears should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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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복음서 세 곳 모두에 나오는 비유이다(막12:1-8, 마21:33-39, 눅20:9-150. 이 절은 『도마복음』서 일부가 공관복음서보다 먼저 쓰였다는 증거로 제시되는 대표적인 절이기도 하다. 공관복음서들은 이 이야기를,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냈지만 그들을 홀대하므로 결국은 그의 아들 예수를 보냈는데 그마저 죽였다는 식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공관복음은 특히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내쫓아 죽였다고 하여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 밖에서 죽임을 당한 사실과 연계되도록 했다. 공관복음에 나오는 것과 같이 각색된 이야기는 이처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유대인들에 대한 반감이 생긴 이후 자신들의 반유대적인 정서를 본문에 삽입시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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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에서는 앞 절에 나온 잔치 초대의 비유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런 반유대적 낌새가 전혀 없다. 『도마복음』의 주제는 유대인과 그리스도인 사이의 역사적 긴장이나 갈등 관계를 가정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로지 경제적 가치에 눈이 멀면 영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등한히 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등 무슨 험악한 일이든 다 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이야기로 나와 있을 뿐이다. 이렇게 과잉된 물욕에 희생된 사람은 물론 제62절 이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비밀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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