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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66절)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고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66절)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고

柏道 2019. 1. 3. 16:29

도   마   복   음


The Gospel of Thomas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풀이


또 다른 예수

 

Lambdin Translation

Davies Translation

Patterson and Robinson Translation



66.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고

가치관의 혼란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로서 모퉁이의 머릿돌로 쓰이게 된 돌을 내게 보여주십시오.”


Jesus said, "Show me the stone which the builders have rejected. That one is the cornerstone."


Jesus said: Show me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It is the cornerstone.


Jesus says:

"Show me the stone that the builders have rejected. It is the cornerstone."

 

공관복음서에서는 포도원 주인이 자기 아들을 죽인 소작인들을 찾아가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의 소작료를 제때에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시편(118:22)에 나오는 이 말을 인용하고 있다(21:40-43, 12:9-11, 20:15-18). 공관복음에서는 이전의 악한 소작인들이 유대인들이고, 버린 돌은 죽임을 당한 예수님으로서, 결국은 그가 부활하여 인류를 구원하는 머릿돌이 되었다는 뜻을 전하려 하는 것이다. 참고로 도마복음전체에서 구약을 인용한 것은 여기 한 군데뿐이다. 히브리어로 아들‘ben’,‘‘aben’이다. 즉 죽임 당한 아들 ben을 모퉁이 돌 aben과 연계시켰다고 볼 수 있다.

 

도마복음에는 부활하신 예수라고 하는 뜻이 없다. 더욱이 마태복음에서처럼, 유대인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아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21:43)이라는 식의 유대인을 정죄하려는 뜻이 전혀 없다. 단순히, 물욕에 눈이 어두우면 그 소작인들처럼 앞뒤 분간도 못하고 귀중한 것, 즉 여기서 말하는 예수님의 비밀을 배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나아가 예수의 비밀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내다 버린 그 예수의 비밀이라는 것이 우리가 정말로 귀히 여겨야 할 모퉁이 돌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말이다. 진주를 돼지에게 주면 돼지가 발로 밟아버리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여인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목걸이가 될 수도 있는 것과 같다.

[출처] 도마복음 제66절|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