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8절) 사자使者들과 예언자들이 와서 본문
88. 사자使者들과 예언자들이 와서
신성의 재발견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자들과 예언자들이 여러분에게 와서 여러분의 것을 돌려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진 것을 그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스스로 말합니다. ‘그들이 언제 와서 그들의 것을 가지고 갈 것인가.’하고”
Jesus said, "The angels and the prophets will come to you and give to you those things you (already) have. And you too, give them those things which you have, and say to yourselves, 'When will they come and take what is theirs?'"
Jesus said: The messengers are coming to you with the prophets and they will give you what is properly yours. You then should give them what you have. Say to yourselves: "When will they come and take what is theirs?"
Jesus says:
(1) "The messengers and the prophets are coming to you, and they will give you what belongs to you.
(2) And you, in turn, give to them what you have in your hands (and) say to yourselves:
‘When will they come (and) take what belongs to them?’"
여기 ‘사자使者’로 번역된 말은 원어로‘앙겔로스’, 즉 ‘천사’이다. 성경에서는 천사, 사자, 예언자라는 말이 서로 혼용되었다. 이 본문의 ‘사자’혹은 ‘천사’그리고 ‘예언자’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깨침을 얻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가 깨달아야 마땅한 진리의 말씀을 전해주면, 우리가 우리들이 가진 것으로 그들이 받아야 마땅한 육신적 필요를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도리라는 뜻이다. 불교 용어로 하면, 스님이 법보시法布施를 하면 재가불자들이 재보시財布施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제도는 그리스도교 초기에서부터 있었던 일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일꾼이 저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마10:11)는 원칙을 표명한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예외는 있는 법. 바울은 스스로 천막 만드는 일을 통해 자급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전9:1-18).
이것을 내면적 변화와 관계시켜 이해할 수 있다. 사자들이나 예언자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가 본래부터 우리 것으로 가지고 있지만 잊어버리고 있던 우리 속의 신성神性, 우리의 참모습을 일깨워준다. 그러면 우리는 본래 우리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던 세상적인 것, 그런 것들에 대한 집착이나 욕심, 잘못된 생각이나 신념 등을 놓아버리고 홀가분함,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는 그들이 언제 다시 와서 그들의 것을 가져갈 것인가 묻게 된다. 그들이 가져갈 것이 무엇인가? 그들에 대해 우리가 갖게 되는 감사의 마음이다. 이 감사의 마음이 서로를 이어주는 공동체의 끈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물론 물질적인 보답의 모양으로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성수행 비전 > 도마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90절) 내게로 오라 (0) | 2019.01.02 |
---|---|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9절) 왜 잔의 밖을 씻는가 (0) | 2019.01.02 |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7절) 몸에 의지하는 몸은 (0) | 2019.01.02 |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6절 ) 여우도 굴이 있고 (0) | 2019.01.02 |
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5절) 아담도 합당하지 않아 (0) | 2019.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