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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교수의 도마복음 (83절) 그들 안에 있는 빛은 본문
83. 그들 안에 있는 빛은
감추어진 빛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형상들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형상들 안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의 형상에 숨겨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빛은 드러날 것이지만, 아버지의 형상은 그 빛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Jesus said, "The images are manifest to man, but the light in them remains concealed in the image of the light of the father. He will become manifest, but his image will remain concealed by his light."
Jesus said: The images are revealed to people. The light within them is hidden in the image of the father's light. He will be revealed. His image is hidden in his light.
Jesus says:
(1) "The images are visible to humanity, but the light within them is hidden in the image.
(2) {} The light of the Father will reveal itself, but his image is hidden by his light."
히브리어 성경 『창세기』에 보면, 하느님이 사람을 하느님의 형상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창1:26)가 나오는데, 이 절은 이 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 할 수 있다.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의 외적 형상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어떤 형대로든 인간의 외적 형상 속에 있는 내면의 신성한 빛은 어떤 모습으로든 그 빛의 근원 되는 하느님의 빛에 숨겨져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둘째 문장은 첫 문장과 대조를 이룬다. 첫 문장에서는 사람의 형상은 보이지만 사람 내면의 빛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 데 반해, 다음 문장에서는 하느님의 빛은 드러나지만, 하느님의 형상 자체는 드러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 하느님의 모습은 가시적인 형상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직관을 통해서, 우리 속에 있는 그의 빛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는 뜻인가? 이해하기 힘든 구절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 속에 신성의 빛이 있다는 것이다. 퀘이커 교도들의 예배는 침묵 속에서 우리 속에 있는 내적인 빛Inner Light이 비추어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제69절에 언급된 것처럼, 중세 신비주의자들이 신앙의 단계를 말할 때‘정화purification의 단계’를 지나면 ‘조명illumination의 단계’에 이르고, 이렇게 될 때 자연히 ‘합일unity의 단계’로 넘어가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고 했는데, 이 조명의 단계라는 것이 내 속에 있는 빛, 빛 되신 하느님의 모습, 나의 ‘참나’를 보는 단계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참고
주석가 중에는, 영적으로 발달한 눈을 가진 사람은 우리 속에 있는 빛이 외부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보는 것이 바로 ‘오라aura’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내면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의 오라가 나오지만,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영적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서 나오는 오라의 색깔은 황금빛이라고 한다. 성화에서 예수님의 머리 둘레에 그려진 황금빛 후광halo이 바로 이런 사실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탱화에 나오는 불상佛像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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