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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터학당(學堂)-진리를 깨달아 자유를....나는 나다.

도마복음(32~34 절): 눈먼 인도자들이여! 본문

영성수행 비전/도마복음

도마복음(32~34 절): 눈먼 인도자들이여!

柏道 2018. 12. 31. 16:37



도마복음(32~34 절): 눈먼 인도자들이여!

     

도마복음 32 절  
 

Jesus said, "A city being built on a high mountain and fortified cannot fall, nor can it be hidden." 

예수께서 말하길, “높은 산위에 단단하게 세워진 도시는 무너지지도 않고 숨겨질 수도 없도다."  
 
 
해석 

두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1)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는 것이 진리이다.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화는 것이라면 진리가 아니다. 진리는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고 그 진리는 모두에게 드러나는 법이다.  
  
(2)확실한 가르침(진리)에 근거한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드러난다.  
 
 
도마복음 33 절  
   
Jesus said, "Preach from your housetops that which you will hear in your ear. For no one lights a lamp and puts it under a bushel, nor does he put it in a hidden place, but rather he sets it on a lampstand so that everyone who enters and leaves will see its light."  
 
예수께서 말씀하길, “그대가 듣게 될 것을 지붕위에 서서 (사람들에게) 전하라. 등불을 켜서 
감추거나 숨겨진 곳에 두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등불을 받침대에 두어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 빛을 보도록 한다.  
                       

해석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자신만 간직하려는 사람과 남에게 베푸는 사람. 우리는 진리가 흐르는 강, 통로가 되어야 한다.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자신이 아는 것을 알려주면 남이 앞서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주는 만큼 새로운 것이 채워진다.  이것이 우주법칙이다.    

문제는 작은 지식으로 스승노릇하려는 사람, 비밀로 간직해야 할 내용을 과시욕으로 누설하는 경우이다. 이 글은 예수가 자신이 전하는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도마복음 34 절 
 
Jesus said, "If a blind man leads a blind man, they will both fall into a pit." 

예수께서 말하길,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니라.”  
 
 
해석 

이 세상에는 거짓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특히 종교인들)이 난무한다.  한정된 지식을 가지고 남을 인도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마저 어둠으로 인도하는 격이다.   
 
문자에 매여 경전을 좁게 해석하여 자신들의 해석 외에는 다른 해석을 인정하지 않는 요즘 창궐하고 있는 종교 근본주의자들,  자신이 믿는 신만이 최고라 생각하여 타 종교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사람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종교를 선교하는 사람들,  신도들 점이나 운명을 보아주고 돈 받는 종교인들, 있지도 않은 죽은 조상이나 태아의 영혼을 천도한다며 신도들에게 적지 않은 돈을 요구하는 종교인들, 재물이나 명예욕 때문에 하느님 재산인 교회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종교인들, 신도들 시주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하는 종교인들, 하늘나라보다 명예를 추구하는 종교인들, 작은 영적 경험으로 전부를 아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에 빠뜨리는 사람들도, 이들도 소경인 점은 마찬가지이다.  
 
 
마태복음(23:23~24)에 재미있는 구절이 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에 대해서는 십분의 일을 바치라는 율법을 지키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아주 중요한 율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십분의 일세를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 눈먼 인도자들아,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대로 삼키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오늘날 보면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르침들, 채널링(channeling, 영매)을 통한 메시지, 우주인의 메시지 등, 참으로 많은 가르침이 소개되고 있다. 이들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이  소경이 아닌지 눈여겨 볼 일이다. 

[출처] 도마복음(32~34 절): 눈먼 인도자들이여!  |작성자 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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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자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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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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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said, "If a blind man leads a blind man, they will both fall into a pit."


Jesus said: If a blind person leads another blind person both of them will fall into a ditch.


Jesus says:

"If a blind (person) leads a blind (person), both will fall into a pit."


공관복음에도 나오는 이야기이다(15:14, 6:39 참조). 여기서 우리를 이도하는 눈먼 사람혹은 맹인은 누구인가? 도마복음의 맥락에서 보면 물론 깨침을 얻지 못한 사람이다. 비록 정규 과정을 모두 밟고 어느 종교 집단에서 지도자가 될 자격증까지 받았다고 해도 진정으로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으면 그는 우리를 오도하는 영적 소경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같은 사람들을 인도한다고 하는 것은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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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구체적으로, 3절에서 지적한 것처럼 천국이 하늘에 있다, 혹은 바다 속에 있다고 하며 자기도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이 바로 눈먼 지도자들이다. 이들이 제28장에 언급된 것처럼 눈이 멀고 술 취한 것 같은 우리 보통 사람들을 인도한다고 나서서 인도해가면 결국 그들도 우리도 다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이처럼 지도자, 인도자가 되기 위한 최고의 조건은 스스로 깨어나는 것, 눈뜨는 것이다. 오늘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지도자는 진정으로 눈이 뜨인 지도자, 깨달음을 얻은 지도자인가? 아무나 따라가면 우리도 결국 그들과 함께 구덩이에 빠지고 마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지도자를 선택할 때 사려 깊게 선별하는 조심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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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공화국이라는 책을 보면, 참된 지도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실재의 세계를 본 사람들이라고 하면, 이의 설명을 위해 우화를 들려준다. 우리 인간은 모두 동굴 속에 갇혀 동굴 안쪽 벽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쇠사슬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바깥 실재의 세계는 보지 못하고 그 동굴 벽면에 비친 바깥 세계의 그림자만 보고 살 수밖에 없는 포로들이다. 그중 참으로 용감한 사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끊고 밖으로 나와 실재의 세계를 직접 보게 된다. 이렇게 실재의 세계를 본 사람만이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바깥 세계로 인도할 수 있는 참된 지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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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절에 나오는 눈먼 인도자를 우리를 잘못 인도하는 외부의 인도자라고만 할 필요는 없다. 내 속에서 나를 이끄는 욕심이나 이기심, 변화되지 않은 자아가 나를 구덩이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변화된 자아, 나의 참된 자아만이 나의 삶을 자유와 평화의 삶으로 인도해줄 수 있기에, 맹목적으로 나의 충동이나 정욕을 따르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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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우든 눈먼 지도자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산 위에 세워진 성채처럼 우뚝 선 지도자(32), 등겨 위에서 모든 이에게 빛을 비추는 지도자(33), ‘깨침gnosis'을 얻은 지도자가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참된 지도자라는 이야기이다.

[출처] 도마복음 제34절|작성자 byuns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