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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27 절): 참된 안식일 본문
도마복음(27 절): 참된 안식일
도마복음 27 절
<Jesus said,> "If you do not fast as regards the world, you will not find the kingdom. If you do not observe the Sabbath as a Sabbath, you will not see the father."
"세상에 대하여 금식하지 않는다면 천국을 찾지 못할 것이니라. 안식일을 안식일답게 지키지 못한다면 아버지를 보지 못할 것이니라."
해석
금식이 음식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에 대한 탐욕을 삼가는 일이다. 욕망에서 해방 없이는 천국은 드러나지 않는다. 물질 욕망이 장막처럼 천국을 가리기 때문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욕망과 무지가 사라진 깨끗한 마음 상태를 “Clear Light”로 표현한다. 한 점 방해됨이 없이 내면의 신성 빛이 빛나는 상태이다. 마음이 맑게 빛나는 상태가 되어야 하느님 나라 천국을 볼 수 있다.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지킨다. 그러나 당시 예수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바로 알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의식한 보여주는 안식일을 수행함을 알고 있었다.
안식일에 대한 근거가 되는 성경구절을 보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지킬 것이나 제 칠일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 8~11)."
"유다야, 네가 안식일에 발길을 삼가 여행을 하지 않으며, 나의 거룩한 날에 너의 쾌락을 일삼지 않으며, 안식일을 '즐거운 날'이라고 부르며, 주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이 날을 귀하게 여겨서, 네 멋대로 하지 않으며, 너 자신의 쾌락을 찾지 않으며, 함부로 말하지 않으면, 그 때에 너는 주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내가 너를 땅에서 영화롭게 하고, 너의 조상 야곱의 유산을 먹고 살도록 하겠다." 이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이사야 58장 13-14절).
이 율법에 따라 유대인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으며 이 전통은 지금도 유대교에 이어지고 있으며 기독교에서는 제 칠일 안식일 교회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 그러나 유대교와 달리 대다수 기독교파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삼아 지키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두고 어느 것이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따르른 것인지 논쟁이 있는 실정이다.
토요일에 안식일을 지키는 제 칠일 안식일 교회 신도들은 철저하게 이날을 휴일로 하고 안식일을 지킨다. 그러다 보니 토요일을 휴무로 하는 회사를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취업의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기독교인들이 안식일을 들어 일요일에 치루는 검증시험을 평일로 할 것을 요구하여 몇몇 시험은 평일로 바뀌기도 하였다.
다종교사회에서 자신의 교리를 내세워 시험을 평일로 변경하면 평일에 일을 하거나 수업이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차별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처럼 유대교나 기독교는 안식일에 상당히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
그럼 예수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안식일은 무엇일까? 특정일을 정하여 이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안식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안식일은 아니다.
마태복음(12:1~13)을 보면 안식일에 대한 예수의 견해가 잘 보인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먹기 시작하였다.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어떻게 했는지를,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오직 제사장들 밖에는, 자기도 그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또 안식일에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범해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 책에서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가 죄 없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서,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런데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도 괜찮습니까?" 하고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다고 하자.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잡아 끌어올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괜찮다."
그런 다음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내밀어라." 그가 손을 내미니, 다른 손과 같이 성하게 되었다.
이를 통하여 보면 알 수 있지만 예수는 형식적이고 맹목적인 안식일 준수를 반대하고 있다.
특정일에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형편에 따라 적당한 날을 잡아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신에 기도하고 명상하라는 말이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예수는 말한다. 여기서 인자(사람의 아들)은 예수를 가리키지만 우리 모두 깨달으면 예수처럼 "사람의 태양"이 된다. 깨달은자에게 안식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안식일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특정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휴식하라는 말이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주일에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세속의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성찰하고 신에 감사하고 마음을 정화하라는 의미의 휴일이었다.
이렇게 안식일을 정해 놓았기에 바쁜 일상에서도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그 날 만큼은 형식적이든 아니든 간에 자신에 대하여 성찰하고 신에 기도한다. 강제성이 없으면 한 없이 게으른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안식일이 아침에 면도하고 세수하듯 별의미를 두지 않고 습관적으로 하는 행사라면 안식일의 의미는 없는 셈이다.
어떤 의미에서 아침이나 저녁에 시간을 내어 기도하고 명상하는 시간도 안식일이고 장소나 시간과 상관없이 깨어서 자신을 성찰하는 매순간이 안식일이며 신을 만나는 순간이다.
참된 안식일은 특정일이나 특정 형식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에 달려있음이다.
[출처] 도마복음(27 절): 참된 안식일 |작성자 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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